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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뭐라 얘기해야할지...모르겠다.
정말 무식해서 이런 논의를 하는 것이라면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겠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일하는 공직자가 이런 소리를 했다니 정말 믿어지지 않는다.

"백신을 설치하지 않은 PC의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겠다."

두가지의 깜짝놀랄만한 의미가 담긴 말이다.

첫째.. 무식이 철철넘친다는 것.

7.7일부터 발생한 범국가적 DDOS공격은 PC들이 수행한 것이 맞다. 하지만 그 PC들 중에는 상당수가 백신이 설치되어 있던 PC일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당시에 최신 엔진으로 업데이트한 백신들도 DDOS공격도구를 잡아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백신업체들이 부랴부랴 엔진을 업데이트하기 시작한 것은 DDOS공격이 발생한지 이틀이 지나서였고 그나마 개인PC들이 업데이트를 완료한 시점은 넉넉잡아도 몇일이 지난 후일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PC에 백신을 설치하면 이번과 같은 DDOS 공격으로 인한 보안사고는 없을것이라는 발상은 "무식이 철철 넘치는 무지의 소치"라는 점이다. 백신의 설치는 사람으로 치자면 예방접종 수준이다. 독감 예방접종 맞는다고 감기 안걸리나?? PC의 백신도 마찬가지다. 백신이 알고 있지 않은 새로운 바이러스나 악성코드, DDOS공격도구는 잡아낼 수 없다.

해커들은 알려진 공격도구를 사용할 만큼 무식하지 않다.

둘째.. 민주주의 국가의 공직자가 맞는지 의심스럽다는 것...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다. 백신을 설치하지 않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다는 강제는 할수 없다. 물론 나도 심정적으로는 동조한다. 그러나 백신의 설치를 강제할 수는 없다. 백신을 설치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안전하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그것을 강요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상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이거나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생각할수도... 해서도 안되는 반 민주주의적 사고방식의 소유자이다.
그런사람이 대한민국의 정보통신 수뇌부에 앉아있어서는 안되지 않을까...

"갈수록 태산" 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배고픈 점심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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