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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급발진은 소프트웨어의 오류였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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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급발진은 소프트웨어의 오류였다.

taeho Tae-Ho 2014.03.21 09:32

전자산업이 발달하면서 언제부턴가 자동차의 엔진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동작시키기 위해 ECU(Engine Control Unit)이 자동차에 장착되기 시작했다. 이 ECU에는 CPU에 해당하는 반도체와 메모리가 포함되어 있고 당연히 CPU와 메모리를 동작시키는 프로그램이 탑재되어 동작한다.


SW나 컴퓨터 하드웨어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ECU에 탑재된 프로그램에 버그(Bug)가 있을 수 있고 그 버그의 종류에 따라 엔진이 엑셀레이터를 밟지 않아도 엔진을 동작하도록 할 가능성이 미미하나마 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자동차 메이커들은 약속이나 한 듯 "급발진은 운전자 과실이다"라는 입장을 보인다. 당연히 충분한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은 채 그들만의 밀실조사를 통해 운전자 과실이라고 발표한다. 그들의 논리는 딱...하나다.. 자동차의 결함을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조사를 했는지는 알려주지 않은채 말이다.


소프트웨어의 오작동이나 버그로 인한 급발진은 다른 소프트웨어의 버그와 마찬가지로 쉽게 원인을 찾기 어렵다. ECU에 포함된 소프트웨어는 나름대로 충분한 테스트를 거치고 실제로 판매된 차들에서 웬만한 상황에서 발생될 수 있는 오류를 찾아낸 상태다. 그런 상태에서는 사실 문제가 "재현"되어야 원인 파악이 가능한 어려움이 있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급발진"에 대한 문제는 사람의 생명이 달린 문제이므로 심각하게 조사되어야 함에도 자동차 메이커들은 충분한 테스트와 오류 검증을 포기한 채 운전자에게만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자동차의 급발진이 소프트웨어의 오류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고 조사 대상이었던 도요다가 천문학적 벌금을 부과 받았다는 기사가 떴다.


출처 : 인터넷 전자신문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은 그동안 강력한 로비력을 바탕으로 법정이나 정부부처에서 급발진에 대한 소송에서 패한적이 없다. 게다가 소비자가 자동차 내부 컴퓨터의 기록을 요구하여도 "자동차 운행기록은 영업비밀"이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이에 불응하거나 심지어  소송 중 소비자에게 위조/변조한 데이터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 (자동차 살때... 다른 차의 엔진 동작 기록을 영업사원이 보여준 적은 한번도 없었다.)

이제라도 정부는 신뢰할 수 있는 제3의 기관에게 자동차의 급발진에 대해 소프트웨어의 버그 혹은 오작동에 의한 급발진 가능성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도록 해야할 것이다. 지금처럼 대기업의 로비에 넘어가 철저한 검증없이 그저 "자동차가 그럴리 없다. 모든 것은 운전자 과실이다."라는 허무맹랑한 논리로 대기업을 감싼다면 결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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