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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지하철 이용하기

category 나의 여행/사진 2014.12.29 13:57

중국에서 가장 번영을 누리고 있는 도시는 북경, 상하이, 광저우 등이다. 하지만 번영과 "살기 좋은"은 분명히 다른가 보다. 중국 내의 자체 조사 결과에서도 상하이는 "살기 좋은 도시"의 세 손가락 안에 꼽히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 "번영"과 "살기 좋은"은 분명 다른 것 같다.


2014년 겨울...

급하게 해외여행을 가려다 보니 시간은 넉넉치 않고 일본은 여러 번 가봤고 세부나 보라카이 등 휴양지는 우리가족과 내 스타일에 맞지 않았다. 여러 조건을 따지다가 일본의 미야자키와 중국의 상하이가 후보지로 올랐다. 그리고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가보자는 생각에 상하이로 자유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중국...

하지만 정보가 많이 부족했다. 일본은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매우 많이 진출(?)하기 때문에 도시면 도시... 시골이면 시골까지 여행할 만한 곳에 대한 정보가 매우 풍부한 반면 상하이와 같은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정보의 빈곤에 시달려야 했다.


푸둥의 파노라마 샷푸둥의 파노라마 샷

상하이 지하철 노선도


상하이로 여행을 떠난 다면 푸동국제공항(上海浦东国际机场)이나 홍차오 공항(上海虹桥国际机场)으로 입국하게 된다. 자유 여행으로 입국하는 순간부터 지하철을 이용하게 되는데 상하이의 지하철은 모두 13개의 노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하이 자유여행의 중심이 상하이 도심은 지하철이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다.



이 노선도는 투어팁스라는 앱을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설치한 뒤 다운받은 상하이 맵북이라는 pdf 파일을 ezPDF리더를 통해 본 화면이다. 한글발음과 한자 그리고 영문 역명이 모두 표시되어 있어 매우 유용하며 ezPDF리더를 통해 북마크를 한다던가 위 화면의 파란 글자처럼 메모를 주석을 기록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투어팁스 앱은 회원가입만 하면 상하이 여행 자료를 다운받을 수 있고 ezPDF리더는 무료 버전은 기간 제한이 있고 기간 제한이 없는 리더는 유료지만 여타 PDF 파일 리더에 비해 안정적이고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기에 매우 유용하다.


이 지하철 노선도는 상하이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는데 가장 큰 도움을 준 자료다.


상하이 지하철 요금 및 정기권


상하이의 지하철 이용료는 매우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하루에도 여러 번 지하철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기권을 구입하여 이용하는게 편리하다. 그리고 어린이는 무료인데 그 기준이 나이가 아니고 키다. -.- 키 130cm 이하의 어린이는 무료인데 그걸 몰라서 둘째 녀석까지 정기권을 구입해서 타고 다녔다. -.-


정기권은 지하철 역마다 있는 "Service Center"에 가서 "3 day free pass"  또는 "1 day free pass"를 달라고 하면 된다. 여행객을 위한 정기권은 1일권과 3일권이 있는데 1일권은 18위안이고 3일권은 45위안이다. 그리고 1일의 기준이 0시~24시가 아닌 구입 후 처음 사용한 시간부터 다음날 동일 시간까지다.  1위안이 185원(2014년 12월 기준)이니까 3일권이 8,325원이다. 궂이 하루에도 몇 번 이나 티켓을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매우 저렴한 가격이다.

모두 사용한 정기권은 기념으로 갖고 와도 된다. 반납할 필요가 없고 보증금도 없다.


충전식 교통카드도 구입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보증금을 예치 해야 한다. 보증금은 일부 역에서만 환불이 가능하다. 홍차오공항의 경우에도 1터미널에선 환불이 불가능하고 2터미널에서만 환불이 가능하다. 하지만 김포공항행은 1터미널에서 수속을 해야하다는 함정이 있다.



상하이 지하철의 환승 시스템


상하이 지하철은 일본 도쿄와는 달리 모든 노선을 정기권 하나로 이용할 수 있다. 일본처럼 노선도 상으로는 환승역인데 실제로는 특정 노선으로 환승이 안되고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야 한다던가 정기권으로 이용할 수 없는 노선이 있다든가 하는 경우는 없다. 모든 노선에서 이용가능하고 노선도상에서 환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역에서는 100% 환승이 가능하다.


환승역에서 하차하면 바닥에 써있는 노선번호와 각 노선별 색상의 화살표를 따라 가기만 하면 환승이 가능하다. 그리고 환승이든 승차든 방향을 잘 보고 타야한다. 



모든 역의 플랫폼의 역 안내는 노선의 고유 색으로 이전역과 다음역이 표시되어 있다. 방향을 잘 보고 타시라....


상하이 지하철의 에티켓(?)


상하이 지하철은 중국인의 습성을 그대로 볼 수 있는 곳이다. 


1. 매우 시끄럽다.


정말 시끄럽다. 목소리도 엄청 크고 주변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떠들어 댄다. 휴대전화 통화도 매우 자유(?)롭게 한다. 당연히 통화내용은 듣기 싫어도 들어줘야 한다.


2. 내리기와 타기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내릴 사람이 먼저 내린 뒤 탑승하는 에티켓이 없다. 정장을 쫙~빼입은 샐러리맨도 이런 에티켓은 안드로메다로 보낸 듯 내리기와 타기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하마터면 우리 가족이 이산가족이 될 뻔한 적도 있다. 반드시 아이들을 어른들 중간에 세워 호위해줘야 한다. 한번은 내릴 때 마구 타는 사람을 약간 밀치고 내렸다. 안그랬다가는 내리지를 못할 것 같아 서다. 그런데 막~뭐라 쏼라쏼라 소리를 높인다. 내가 그 말을 알아 들었다면 싸웠을지도 모르겠다.



3. 사람이 정말 많다.


이번 여행은 목,금,토,일 4일간에 걸쳐 다녀왔다. 그리고 4일 동안 매일 지하철을 탑승했다. 하지만 앉은 기억은 한두번 밖에 없다. 그만큼 지하철에 사람이 많다. 평일 낮에도 환승역에서의 환승행렬은 서울의 출퇴근 시간을 방불케 했다. 상하이 인구가 2300만을 넘는다 하니 그럴법도 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남을 배려하는 에티켓이 부족하다 보니 불편함이 크긴 했다.


4. 출입구 안내가 부족하다.


상하이 중심지의 지하철역은 건물과 직접 연결된 경우가 많았다.하지만 그에 대한 표지판이 잘되어있지 않은 편이다. 신경을 써서 찾아야 지하철 입구를 찾을 수 있는 곳도 많다.


5. 화장실 표지가 부족하다. 일부역엔 공중화장실이 없다.


아이들 둘을 데리고 다니다 보니 지하철역에서 수시로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화장실이 없는 지하철역이 있고(지금도 내가 못찾은 것은 아닌가 의심스럽기도 함) 화장실 안내 표지판이 부실한 곳이 많았다. 


지하철과 버스를 모두 이용하는 상하이 투어를 추천한다.


자유여행을 통해 상하이를 둘러본다면 지하철과 버스를 함께 이용하는 여행을 권하고 싶다. 웬만한 구경거리들은 지하철로 이동이 가능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편리하고 시티투어 버스를 통해 상하이 시내의 풍경도 함께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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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낙처니 2014.12.29 20:06 신고

    여행이 좀 그렇죠. 멀리 가고 싶지만 가격이 문제고 동남아는 좀 별로라서..
    결국 일본이나 중국,홍콩 같은데 많이 가는거 같습니다.
    사실 이탈리아 ,스페인 같은 유럽의 관광지도 대부분 근처 나라에서 다 온다고 하더라고요.

    • BlogIcon taeho Tae-Ho 2014.12.29 21:24 신고

      다른 이들은 동남아를 많이 가기도 합니다만 기왕이면 몸은 좀 피곤하더라도 뭔가 보고 깨달음?? 같은 걸 얻는 그런 여행을 더 좋아하는 지라 동남아 휴양지는 가지 않게 되더라구요...가서 동물구경이나 쇼구경을 하고 하루 종일 수영이나 하면서 시간을 죽이는 그런 여행을 즐기지 않는 편이라서요..

  2. BlogIcon 에스델 ♥ 2014.12.30 12:57 신고

    매우 시끄럽다와
    내리고 타는것이 동시에 이루어진다는 점이
    좀 걸리네요...ㅎㅎ
    저도 기회가 되면 상하이로 여행가고 싶습니다.^^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 BlogIcon taeho Tae-Ho 2014.12.30 13:18 신고

      서울에 돌아오니...
      조용하고...
      길거리에 침 뱉는 사람도 없고...
      보도로 다니는 오토바이도 없고...
      좋습니다..

      한번은 가 볼만 합니다.

  3. BlogIcon 모나미.. 2014.12.30 15:59 신고

    남다른 글 실력이 진짜 대박
    대박인 글 잘 구경하고 간답니다.
    오늘 하루도 힘차게 보내시길 바래요~

  4. BlogIcon 봉봉.. 2014.12.31 14:51 신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포스팅 잘 보고 간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셨음 좋겠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