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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취미

netis wf2881 기가 인터넷 공유기 (USB 3.0 NAS 지원)

최근들어 KT에서 기가(Giga) 인터넷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Giga bit 을 지원하는 공유기가 서서히 관심을 끌 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유선 인터넷 통신사(SK, KT, LG, CJ 등등)에서 모든 집까지 Giga bit을 지원하는 인터넷 회선을 끌어 오기에는 아직은 무리가 있습니다. Giga bit 망을 끌어오기 위해서는 집집까지 FTTH라는 광(Fiber) 회선을 시공해야 하는데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시간도 엄청 걸리겠죠. 하지만 100 Mbps 이상이면 기가인터넷 이라는 정의를 미래부에서 내렸기 때문에 통신사들이 100Mbps를 살짝 넘기기만 해도 기가인터넷이라는 용어를 써서 광고나 마케팅을 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한 마디로 "속는게 바보"라는 말이 성립되기도 하는 거죠. 


어쨌든 이제 집에서도 Giga bit을 지원하는 유선랜과 무선 Wifi가 필요한 시기가 다가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저렴한 가격의 Giga Wifi 공유기가 출시되고 있는데... 마침 Giga bit Wifi를 지원한다는 Netis Korea의 WF2881을 사용해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netis wf2881 기가 인터넷 공유기

기가 인터넷 공유기인 netis WF2881 의 스펙은 netis Korea 홈페이지에서 따왔습니다.



위의 스펙 그림만 보면 초심자들은 "저게 도대체 무슨 소리야..."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그래서 몇 가지 WF2881의 특징을 설명하자면...



CPU

공유기도 하나의 컴퓨터입니다. 다만 인터넷(WAN : Wide Area Network)과 집 내부의 랜(LAN : Local Area Network) 네트워크 사이에서 인터넷과 랜 간의 통신만을 전담하는 컴퓨터라는 특징을 갖는 통신 중계 전문 컴퓨터입니다. 공유기도 컴퓨터이므로 당연히 CPU가 필요합니다. 통신에 특화된 기능을 처리하기 위한 전문 CPU를 만드는 곳 중에서 인터넷 공유기에 사용되는 CPU를 가장 많이 만드는 곳은 브로드콤(Broadcomm)과 미디어텍 그리고 리얼텍이 꼽힙니다.


그중에서 브로드콤은 비교적 가격이 비싼 공유기 (10만원에 육박하거나 그 이상 급)에 사용됩니다. 가격이 비싸거든요. 하지만 비싸다고 다 좋은 건 아닙니다. 브로드콤의 프로세서도 알려진 문제들이 꽤나 있습니다. 브로드콤 다음은 대체로 미디어텍이 꼽히고 가장 저렴한 공유기에 리얼텍의 CPU가 사용되는 편입니다. 하지만 미디어텍과 리얼텍은 거의 비슷한 급의 CPU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WF2881에는 미디어텍의 듀얼코어 CPU가 사용되었습니다. 듀얼코어가 사용됨으로써 무선 802.11 B/G/N을 지원하는 코어 MT7602E와 무선 802.11 AC를 지원하는 코더 MT7612E가 역할을 분담해 무선의 성능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단일 CPU가 802.11 B/G/N/AC를 모두 지원하는 경우보다 성능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RAM

공유기도 컴퓨터라고 앞에서 언급했는데요. 따라서 CPU 뿐만 아니라 메인 메모리(RAM)도 장착되어 있습니다. WAN과 LAN의 통신속도가 다르고 무선과 유선간의 데이터 전송속도도 다르기 때문에 버퍼(Buffer) 역할을 해줄 빠른 속도의 큰 메모리가 장착될 수록 순간 순간의 속도 지연 현상이 적어질 겁니다. 게다가 동시에 공유기에 접속한 기기가 많을 수록 램은 더 많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램의 크기도 중요합니다. 제가 확인한 결과 동급의 타 공유기보다 램의 크기가 큰 편인 128M Byte의 DDR3 메모리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메모리 크기는 "다다익선"이고 속도 또한 빠를 수록 좋습니다. DDR2 보다 더 빠른 DDR3 메모리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기계적인 성능은 더 언급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만큼 CPU와 RAM은 중요합니다.


USB 인터페이스

WF2881은 DDNS와 함께 NAS를 지원합니다. 때문에 공유기에 USB 메모리를 꼽아 놓으면 외부에서 파일을 업로드 하거나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대부분의 NAS를 지원하는 공유기는 USB 2.0만을 지원합니다. USB 2.0만 지원할 경우 대부분의 경우 Upload 4M Bps / Download 10M Bps를 넘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USB 3.0을 지원하면 더 빠른 업로드/다운로드 속도를 내줍니다. 


아쉽게도 USB 3.0 메모리가 없어서 2.0 만으로 테스트를 했는데 USB2.0의 한계속도까지 업/다운이 가능했습니다.


위의 스펙에서 나머지는 사실 큰 의미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동급 인터넷 공유기와 같은 규격이니까요. 하지만 위의 가장 기본적인 SPEC에서 동급 대비 꽤 좋은 스펙을 갖고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이 WF2881의 박스샷입니다.



하얀색의 엠보싱 처리된 깨끗한 박스가 인상적입니다.


구성품입니다. 요즘의 대부분의 IT 기기들이그러하듯 매우 단촐한, 심플한 구성품입니다.



설명서는 독특(?)했습니다. 타 공유기가 커다란 한장의 종이로 된 설명서를 제공하는데 반해 책자처럼 되어 있어 보관과 읽기가 편리하게 되어 있었고 초심자도 이해하기 쉽게 스토리 형태의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외관 샷은 이만하고...사실 중요하지 않죠.. ^^


공유기 설정으로 넘어갑니다.


netis 공유기 인터넷 연결

먼저 공유기의 뒷면에 랜케이블을 꼽는 포트는 대부분 5개가 있습니다. 가장 오른쪽이나 왼쪽 부분에 "인터넷" (혹은 타 공유기의 경우 WAN) 이라고 되어 있는 포트에 인터넷에서 집으로 들어오는 케이블을 꼽고 전원을 켠 다음 컴퓨터에서 무선랜을 켜고 "netis 2G" 또는 "netis 5G"라고 잡히는 무선네트워크에 접속(연결)합니다.



netis 공유기 설정

웹브라우저에서 아래 화면처럼 주소창에 "2881.com" 을 입력하면 아래 창과 같이 netis 공유기 설정창이 실행됩니다. 모든 공유기가 처음에는 "비밀번호" 및 "암호화" 설정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냥 접속이 가능합니다.


무선 네트워크 이름을 변경하고 싶으면 변경할 수 있습니다. 다만 2.4GHz 이름과 5GHz 이름을 동일하게 주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아무나 우리 집 공유기에 접속하면 안되겠죠.? 무선 접속 비밀번호를 설정하면 아무나 우리 집 공유기에 접속하거나 스니핑(데이터 가로채기)을 통해 개인정보를 유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유기의 설정을 아무나 변경하지 못하도록 관리자 비밀번호를 설정하기를 권장합니다.


사실 이 세가지만 설정하면 일반적인 인터넷 공유기 설정이 끝납니다. 고급 사용자라면 더 세세한 설정이 필요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사용자들을 위해 꼭 필요한 설정을 하나의 웹 페이지에 설정한 것은 매우 좋아 보입니다.


고급설정

고급 사용자라면 세부적인 공유기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고급설정" 기능을 제공합니다. 


먼저 공유기 상태입니다.



여타 공유기들 처럼 전반적인 상태를 보여줍니다.


인터넷 연결회선의 정보를 보여주는 페이지도 있습니다.



그리고 무선 2.4 GHz 와 무선 5 GHz의 각각의 보안 설정(암호화 및 MAC주소 제한 등의 기능이 있지만 여타 공유기와 대동소이 하므로 제외합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관심이 있는 NAS 기능 설정으로 넘어갑니다.


NAS 관리


"NAS 관리" 페이지에 들어가면 NAS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공유기 뒷면의 파란색 USB 3.0 포트에 USB 메모리를 꼽아 두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USB 3.0 메모리를 꼽으시길 권장합니다. 물론 2.0 메모리도 관계 없습니다. 속도가 느릴 뿐...!!


NAS 서버의 이름과 접속 시 계정/비밀번호를 설정합니다. 당연히 읽기/쓰기의 권한도 줍니다. 만약 읽기 권한만 줄 계정이 필요하다면 별도로 입력합니다. 관리자를 제외하고 4개의 각기 권한이 다른 계정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제공되는 서비스는 위에서 보듯 FTP와 SAMBA(윈도공유폴더) 두 가지 입니다. 아쉽게도 아직은 스마트폰에서 접속할 수 있는 앱은 제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만간 앱을 통해 접속하여 동영상이나 MP3 음악 등을 스트리밍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주길 기대해 봅니다.


USB 장치 정보 페이지에 가면 현재 USB 포트에 꼽혀있는 메모리의 크기를 확인하고 남은 용량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URL 접속 기능도 제공합니다. 웹브라우저를 통해 공유기의 USB 메모리의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접속한 사용자 정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NAS를 집 밖에서 사용하려면 DDNS 서비스에 등록해 유동IP에 고정된 URL을 부여해주는 서비스를 사용해야 합니다. netis에서는 기본으로 DDNS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아래 화면처럼 DDNS 서비스를 사용함으로 설정하고 적당한 이름을 지정합니다.



사용자 이름과 DDNS 도메인주소의 최상위 주소는 동일하게 설정됩니다. "중복검사"를 하면 이미 누군가 사용하고 있는 이름인지를 검사하여 알려줍니다.


WF2881 - NAS 접속 - SAMBA 접속(윈도 공유폴더)

앞의 NAS 관리에서 설정을 완료하면 다음과 같이 윈도 공유폴더 방식으로 접속할 수 있습니다. 탐색기의 주소창에 \\192.168.1.1 과 같이 입력하고 <엔터>키를 누른 뒤 기다리면 아래 처럼 네트워크 암호 입력 창이 실행됩니다.



앞의 NAS 관리에서 입력한 사용자 이름과 사용자 비밀번호를 입력합니다.


아래 화면처럼 계정별로 생성된 공유폴더가 보입니다. 당연히 다른 사용자의 공유폴더에는 접속할 수 없습니다. 혼자만 사용할 수 있는 공유폴더가 생성된 것이죠. 



파일을 복사해 넣어봤습니다. 이때 꼽혀있는 USB 메모리가 2.0 이라서 그런지 업로드(복사 후 붙여넣기) 속도가 약 3.5 MB가 나옵니다. USB 3.0 이면 아마도 훨씬 빠른 속도가 나올 겁니다.



반면 다운로드는 11.5 MB의 속도가 나옵니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죠.



외부에서라면 FTP를 통해 접속이 가능합니다. 이때 주소는 DDNS 서비스에서 지정한 도메인주소를 사용하면 됩니다.


FTP 사용기는 생략합니다.


토렌트 다운 속도

인터넷 공유기 관련 이슈 중에 토렌트 다운로드 속도의 이슈가 있다. 하지만 netis wf2881의 경우 피어들의 상태만 좋다면 인터넷 회선의 Full 속도를 그대로 torrent 다운로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광랜으로 다운로드 받는 화면입니다. 10.6MB면 광랜의 거의 대부분의 대역을 이용해 다운 받는다고 보면 됩니다. 이 때 추가로 3대의 스마트폰(패드 포함)과 1대의 노트북이 netis wf2881을 통해 인터넷 사용과 동영상 스트리밍을 통한 TV 프로그램 재방송을 보고 있었으나 전혀 문제 없이 인터넷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몇 일간 사용해본 WF2881은 인터넷 공유기의 기본기가 탄탄하게 다져진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쉬운 점

netis wf2881을 사용해보면서 몇몇 아쉬운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1. 펌웨어의 안정성


테스트를 하는 과정에서 몇 차례 공유기가 리부팅(?) 되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잠시 연결이 끊기고 잠시 후 다시 연결되는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아직 wf2881이 출시된 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문제가 해결될 것을 기대해 봅니다.

블로그를 보시고 NETIS 지원팀에서 연락을 주셨네요.충분한 테스트를 거쳤기 때문에 오류로 인한 리부팅은 아닐 것이고 설정상의 문제로 인한 지연 현상일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설정한 환경을 자세히 설명드렸고 내부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뒤 결과를 알려주신다고 합니다. 만약 증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단순 기기불량으로 교환을 해주시겠다고 합니다. 추후 결과를 알려주시면 기록하도록 해야겠네요.


2. torrent 기능 사용법 난해


wf2881에는 또 하나의 기대되는 기능이 있었는데, 바로 torrent 머신(?) 기능입니다. (추측~~)

하지만 어디에도 사용법이 없습니다. 게다가 토렌트 파일 관리 기능이 있었지만 해당 화면에 들어가도 어떻게 사용하는지 도저히 알 수 없었습니다. 내가 토렌트 머신을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토렌트 파일 선택 버튼은 있는데 버튼을 누르면 파일을 선택하거나 업로드 할 수 있는 기능이 없었습니다. 만약 문제가 아니라면 매뉴얼을 통해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FTP 접속 시 파일 업로드 불가


사용자 계정 부분에서 분명히 읽기/쓰기 권한을 부여하였음에도 FTP 접속 후 파일을 업로드 하려면 에러가 발생합니다. 권한이 없다는..... 


하지만 모두 펌웨어 개선을 통해 수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문제들이었습니다. NETIS Korea의 홈페이지 Q&A 게시판에도 이미 접수되어 있는 문제였고 버스 이슈를 통해 개선해 주겠다는 답변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하루 빨리 개선이 이루어져 모든 기능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길 기대해 봅니다.


2015. 02. 24

네티스 코리아에서 친절하게도 2번과 3번의 문제에 대해 답변을 보내주셨습니다.


torrent 머신 기능의 경우 사용법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것이었기 때문에 설명만으로 이해가 되었구요.

FTP 문제의 경우 펌웨어의 수정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FTP 사용 시 캐릭터셋(Charset)을 강제로 설정하면 문제 없이 사용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토렌트 머신 기능은 매우 유용한 기능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리눅스 머신이나 시놀로지 같은 NAS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기 때문이죠.


태그

  • 저도 공유기 사용중입니다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

  • 듀얼채널 공유기를 들여놓았었는데 오래된 모델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전기세 먹는 원흉으로 지목되어(저희집은 실시간 와트수가 패널에 나와서 마눌님이 상당히 민감합니다) 꽤 되어서 제가 귀가한 다음에나 켜서 사용중입니다. 기가 인터넷 공유기라 앞으로 얼마나 더 빨라질까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 아...전기 요금까지는...
      사실 공유기가 전기 먹어봐야 얼마나 먹겠나 싶은데..
      그런 경우도 있군요..
      그나 저나 최신식 집에 사시는 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