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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여러 종류의 꽃들이 만발한다. 추운 겨울 동안 숨죽이고 있던 이름모를 나무들과 꽃들이 봄을 맞이하여 새로운 생명을 전파하려는 자연의 신비로운 현상이다. 그리고 인간들은 그 꽃에 취해보고자 봄이면 꽃을 따라 움직인다. 


사실...남자라면 대부분 그렇겠지만 어릴적엔 꽃은 그냥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그런 존재였다.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 남성호르몬 분비가 적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여성호르몬이 많아져서 그런지 꽃을 보면 예전보다 좋은 느낌이 더 강하게 든다. -.- 


따뜻한 봄날의 주말을 맞아 집에서 가까운 부천의 원미산엘 다녀왔다. 공교롭게도 원미산에선 진달래 축제가 한창이었다.


부천 종합운동장 주차장에 주차를...

원미산 입구엔 따로 공영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아래 지도에서 보듯 원미산 진달래 축제장은 부천 종합운동장, 부천 활 박물관과 인접해 있다. 부천 종합 운동장 내의 주차장이 여유가 있다면 그곳에 주차를 하면되고 그렇지 않다면 길건너에 있는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된다. 아래 지도에서 부천활박물관과 함께 있는 원미산 입구는 주차장에서 2~3분만 걸어가 길을 건너면 되는 가까운 거리다.



주차장에서 원미산 입구로 걸어가다보면 아래와 같은 풍경이 보인다. 축제 기간이라 인파가.... 장난이 아니었다. 아래 사진처럼 부천 종합 운동장 맞은편 대형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길을 건넌다.



진달래 축제가 진행되는 원미산 등산로 입구이자 부천활박물관 인근은 시골 오일장을 방풀케 한다.



부천 원미산 진달래 축제장


인파를 헤치고 부천활박물관을 지나면 드디어 원미산 진달래 축제장 입구가 나온다. 원미산 등산로 입구와 같다.



조금씩 활짝 핀 진달래가 보이기 시작한다.



축제 행사장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진달래 꽃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 길은 원미산 등산로와 같다. 등산로를 따라 산의 중턱까지 진달래 꽃 천지다.



길도 잘 정비되어 있고 진달래 군락지 답게 꽃도 활짝 피어 있다.



클로우즈업 한 진달래...사실 진달래 꽃은 색은 예쁜데..꽃잎은 좀정리가 안된 듯한 느낌이 강하다. 



능선에 거의 올라가 뒤를 돌아본 풍경... 아래 축제 행사장이 보이고 더 앞에는 부천활박물관 옥상의 활터가 보인다.



월미산 능선까지 올라가면 능선 아래쪽은 진달래꽃 천지다. 사람들은 진달래꽃을 사진으로 담기 위해 분주하다.



능선을 타고 돌며 꽃구경을 한 뒤 다른 코스로 하산(?)하면 찍은 풍경... 다른 코스라 하지만 올라왔던 입구로 다시 내려가는 다른 코스다. 멀리 부천종합운동장이 보인다.



분홍 진달래 꽃 천지...



진달래 축제 행사장에서는 이런 행사도 한다. 



그런데 꼭 자연과 함께하는 축제에서 크게 음악틀어놓고 춤을 추어야 하는 이유는 모르겠다. 자연을 즐기러 온건지 음악과 춤을 구경하러 온건지... 그리고 또하나.. 자연의 축제장에 술마시러 온 사람들은 도대체 뭔지... 꽃과 자연을 보며 마음을 힐링하기 위해 갔지만 그러질 못했다. 


옆지기 왈... 이럴 줄 알았으면 오지 않았을 거라는 말에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잘못 정착된 놀이문화


우리나라는 오래전 부터 공부와 일과 놀이와 휴식을 제대로 구별하고 가릴 줄아는 가치관을 세울 수 있는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다 보니 모든 휴식과 축제의 공간에 음주가무를 접목하려는 잘못된 유흥 문화가 뿌리깊게 자리 잡은 듯 하다. 요즘은 그래도 많이 달라졌지만 아직도 회사나 학교에서 워크샵이나 엠티를 가면 음주가무와 술판이 당연한 듯 인식되고 있다. 그리고 그래야 인간관계가 돈독해 진다고 믿는 사고 방식 또한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다. 


하여튼.. 시끄러운 음악과 자극적인 음식냄새 그리고 몰려든 인파에 진분홍 진달래 꽃의 향기를 전혀 느낄 수 없던 원미산 진달래 꽃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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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Orangeline 2015.07.01 08:36 신고

    저도 여기 다녀왔는데 엄청나게 많은 인파와 음식냄새와 화장실에 긴줄...이 기억에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