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 (달맞이고개/해동용궁사/해운대시장/태종대 - 1박2일)

Posted by taeho Tae-Ho
2016.02.13 00:42 나의 여행/사진

이런~저런~ 이유로 꽤나 오랫동안 가족여행을 떠나지 못했었다. 


내가 벌여놓은 이런 저런 일들..

그리고 때마침 이어진 옆지기의 바쁜 날들...

게다가 이제 머리가 조금 굵어졌는지 

나와 옆지기의 여행스타일인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여행이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걸 깨달은(?) 두 아이들의 싫어하는 기색..!!

하지만 이번 설 연휴와 주말에 끼여있는 이틀을 이용해 그렇게 갑작스레 떠났다.


기차표와 숙소...그리고 렌트카 예약

이런일은 온전히 내 몫이다. 


다행스럽게도 KTX는 상하행 모두 자리가 있어서 코레일 웹사이트에서 예약을 했고... 

숙소는 예전부터 국내외 여행시 숙소 예약을 위해 이용해온 아고다 웹사이트에서 예약을 했다. 

또한 렌트카도 오래전부터 이용해와서 꽤나 높은 할인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AJ렌터카 웹사이트에서 예약을 마쳤다.


여행의 시작

오전 8시 조금 넘은 시간...광명역에 주차를 해놓고 KTX에 온가족이 올라탔다. 그리고 2시간30분의 기차여행끝에 부산역에 도착..바로 AJ렌터카 부산역 지점에서 찜해놓은 올뉴소렌토를 인수하였다.


달맞이 고개 (다음지도보기)


첫 행선지인 달맞이 고개로 광안대교에 올라 달린다.

광안대교는 부산의 중심지를 벗어나 해운대로 우회하는 바다에 세워진 거대한 다리다. 달리는 내내 부산시내와 바다를 양쪽으로 조망할 수 있는 멋진 드라이브 코스다.



달맞이 고개는 7~8년전에 가본적이 있다. 하지만 그때와는 달리 도로 주변에 카페를 비롯해 다양한 예쁜 건물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었다.



일단 아침일찍 출발하느라 간식거리만 먹은 주린 배를 달래고자 면식가라는 면 및 볶음밥 전문점에서 점심을 먹었다. 워낙 좌석이 적은지라 줄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했다. 그런데 서울에서 출발할 땐 추웠던 날씨가 부산에 도착하니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을만큼 따뜻했다. 기다림에 있어 추위를 느끼지 않을만큼...

 


달맞이 고개 정상에 있는 해월정..



해월정에서 바라본 남해바다.. 부산 앞바다다..



해동용궁사 (다음지도보기)

용궁사는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있다. 달맞이 고개에서 20분도 채 안걸리는 거리에 있으며 우리나라에 세곳이 있다는 바다에 위치한 해안사찰이다.


용궁사 입구에 있는 표지석..



입구에서 바라본 용궁사



사찰의 가장 높은 곳에서 바라본 용궁사 전경.



용궁사는 주말엔 꽤나 사람이 많으니 가급적 평일에 방문하는 것이 좋고.. 주말코스로 여행을 왔다면 가급적 오전에 일찍 들러 구경하고 빠져나가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아이들을 동반했다면 바로 위 사진의 멀리 보이는 적벽돌 건물인 국립수산과학원의 전시관을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단,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에게만 추천하겠다. 그 이유는 생략..!! 입장료도 무료다.


더마크호텔(호텔위치보기)

우리가 1박을 한 숙소는 "더 마크호텔 해운대"다. 아고다 웹사이트에서 예약을 했으며 스위트룸 1박(2인조식 포함)에 엑스트라베드 1개를 추가해 4명이 잤다. 스위트룸이래야 드레스룸이 딸린 방과 거실 겸 주방이 있는 오피스텔 스타일의 방이다. 그리고 2인 조식을 추가했으며 모두 13만원가량 지불했다. 호텔이 있는 푸르지오시티 건물엔 2개의 호텔이 있었다. (주의..!!) 원래 오피스텔 건물인듯 한데 워낙 해운대 바닷가에 인접한지라 호텔로 활용하고 있는 듯 하다. 주차는 그냥 푸르지오시티 건물 지하에 세우면 된다. 지하7층까지 주차장이 완비되어 있어 주차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우리가 1박을 한 스위트룸에서 보이는 해운대 앞바다. 조금 보인다. 그리고 2년쯤 뒤엔 그마저도 보이지 않을 듯. 사진에서 보듯 포스코건설에서 커다란 빌딩을 올리고 있다.



스위트룸엔 주방이 있다. 다만 가스렌지나 인덕션이 필요하면 예약시 따로 요청해야 한다. 따로 요청하지 않았더니 가스렌지도..인덕션도 없었다. 그냥 싱크대와 2인식기, 전자렌지, 대형 냉장고, 커피포트 정도만 구비되어 있었다.


큰 딸아이는 공부하고... 둘째녀석은 가져간 노튼북으로 게임삼매경..!!



야경사진.. 앞이 공사판이라 매우 안타까웠다.



해운대해수욕장

해운대해수욕장은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 듯 하다. 더마크호텔해운대에서 도보로 2~3분이면 닿을 수 있는 곳이 해운대해수욕장이다.


아래사진은 해변에서 바라본 동쪽이다. 절묘하게 날아가는 갈매기를 함께 찍었다.



같은 자리에서 바라본 서쪽이다.



해운대 해변엔 항상 갈매기가 있는 듯 하다. 

이놈들은 야생이라 그런지 항상 일정거리를 유지하는 경계심을 갖고 있다. 가까이하기 참 힘든 놈들이다.




날아가는 갈매기... 예전에 찍었던 도야호의 갈매기가 생각난다. (도야호 갈매기의 비상 보러가기)



해운대 전통시장 (다음지도 보러가기)

예전의 여행에선 찾아볼 수 없는 코스다. 내가 전통시장을 여행코스에 넣다니.. -.- 아이들과의 여행이 아니었다면 코스의 한자리를 차지하긴 힘든...그런 곳이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했기에... 일다 숙소에 들어가니 저녁을 맛난거 사준다고 꼬셔도 그냥 사다 먹자고 하는 아이들로 인해 해운대 시장에 먹을거리를 사러 나가야 했다. 웃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하하하..


해운대 전통시장은 더마크해운대 호텔에서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다. 



잘 정비된 시장 골목..점점 어두워진다.



그 시장골목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상국이네 김밥... 그냥 분식점이다. 3층까지 테이블이 있다.



줄서서 튀김과 떡볶이, 김밥 등을 주문하는 사람들..



결국 떡볶이, 김밥, 오뎅을 상국이네 김밥집에서 테이크아웃으로 사오고 입구에 있는 닭강정집에서 컵으로 사왔다. 그리고 편의점 도시락과 사발면 하나는 뽀나스로.. ^^


나가기 싫어하는 아이들 덕분에 가볍게 저녁식사를 해결했다.



참고로..김밥의 맛은...

그냥 집에서 옆지기가 만들어주는 김밥이... 열배는 맛있다. 그냥 일반 분식집 김밥보다 조금 더 맛있는 정도.  요즘 유행하는 TV 프로의 환호는 모두 뻥이다.


태종대 (다음지도 보러가기)

태종대는 삼국을 통일을 거의 완수한 태종무열왕이 들러 놀았던 곳이라 하여 태종대라 불린다는 설이 있다. 태종대는 입구에서부터 약 4km 정도의 일주도로가 있지만 차량진입은 금지되어 있다. 대신 태종대 전망대와 등대까지 쉽게 올라갈 수 있도록 다누비라는 관광열차가 15분에서 20분 간격으로 주간에만 운행하고 있다. 입구에서 100여미터만 걸어올라가면 매표소와 승하차장이 있다.



다누비 순환열차 운행안내판.



승하차장으로 들어오는 다누비 순환열차



다누비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이 너무 많기 때문에 승차권(왕복권)을 구입한 뒤 조금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우리도 20분 정도 기다린 뒤에야 탑승할 수 있었다.



다누비 순환열차를 타고 전망대에서 내리면 아래 사진같은 전망대가 자리잡고 있다. 이 자리가 바로 옛날에 유명하던 태종대 자살바위 자리였다고 한다. 전망대에선 그냥 바다를 조망하기 좋다. 



그리고 전망대 난간 아래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

아찔한 높이다.



유람선... 저 유람선은 태종대 관광지 입구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아저씨를 따라가면 탈 수 있다. 



저 멀리 수평선위에 희미하게 보이는 대마도. 날이 조금더 맑았다면 선명하게 볼 수 있었는데 조금 아쉽다.



사실 이 전망대는 시작에 불과하다. 다누비 순환열차의 다음 정거장은 등대다. 등대까지는 전망대에서 200m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망대를 둘러보고 슬슬~걸어가 등대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가면 본격적인 태종대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등대로 내려가는 길...



계속 내려가다 보면 등대가 보인다.



등대를 지나 아래에 보이는 레이더를 지나 우리가 최종목적지로 삼은 태종대 신선바위도 보인다. 저기까지 내려가야 한다.



어느새 등대가 서있는 절벽 아래로 내려왔다.



드디어 목적지인 태종대 신선 바위까지 내려왔다.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 이젠 해안절벽이다. 한발만 더가면 절벽으로 추락..!!



이런 위험천만한 사진도 찍으려는 패기의 청년들도 있다. 진짜 절벽에 걸터앉아 사진을 찍더구만...



이정도는 애교다. 유람선을 찍는데... 같이 찍혔다. 나중에 보니 중국 처자였던... 쏼라~쏼라~



이제 다시 전망대 정류장까지 올라가야 함. 

둘째녀석이 어찌나 투덜거리던지.. ㅋㅋ 


태종대를 끝으로 1박2일의 짧았던 부산 여행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태종대 불백집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부산역으로 간 뒤 렌트카를 반납했다. 그리고 6시쯤 KTX를 타고 광명역으로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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