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수형 정수기 (퓨리얼 PPA-100) 필터 교체하기

Posted by taeho Tae-Ho
2017.09.16 17:51 기타 등등

어릴적엔 상상하지도 못했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물을 사먹는 것이다. 게다가 집에 정수기를 설치하고 정수기의 물을 받아 먹는다는 것은 더더욱 상상하지 못했다. 그리고 올해 초 까지도 수돗물을 받아 보리차나 결명자차를 넣어 끓여 먹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커가면서 네 식구가 마셔대는(?) 보리차나 결명자차를 끓여 대는 것은 꽤나 귀찮고 힘든 일이되었다.

그래서... 올해 이사를 하면서 정수기를 집에 떡~하니 들여놓게 되었다. 

너무도 비싼 정수기 임대료

집에 설치할 정수기를 인터넷을 통해 검색하면서 너무도 비싼 월임대료에 놀랐다. 최소한 한달에 3만원에 육박하는 임대료를 지불해야 정수기 물을 마실 수 있다니.. 내가 알기론 3M의 정수기 필터 가격도 월 임대료 보다 저렴하고 정수기 기계 자체도 그다지 만들기 어려운 물건이 아닐진대 매달 3만원이 넘는 돈을 지불해야 물을 마실 수 있다니... 해도해도 정수기 업자들의 장삿속이 심하다 싶다 생각되었다.

최저가 3만원이지... 얼음이 나온다던가 온수가 나온다던가 하면 최소 5만원 이상의 임대료를 내야했다. 전기료는 당연히 별도다. 이쯤되면 장난하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임대료 없이 그냥 정수기를 사기로 하고 가격을 검색해보니 정수필터 전문기업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피코그램이라는 회사다. 정수필터는 어차피 정수기를 제조하는 대기업들도 하청생산하기 마련이다. 그러니 정수기를 정수필터 전문업체의 제품으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피코그램이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퓨리얼이라는 브랜드의 정수기가 있었다. 가격도 착하게 20만원이 안되는 가격이었다. 게다가 필터도 직접 구매해서 교체할 수 있고 최초 설치까지 알아서 해주니 더 이상 고민할 필요 없었다.

퓨리얼 PPA-100 정수필터 교체하기

퓨리얼 PPA-100 정수기는 직수형이다. 즉, 정수기 안에 물탱크가 없다. 온수통도 없다. 얼음도 나오지 않는다. 수돗물이 필터를 거쳐 바로 나오는 구조다. 상수도의 수압을 이용해 수돗물이 정수필터를 직접 거쳐 정수되는 구조다.

우리집엔 이렇게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후면에 싱크대의 수도관과 연결된 파이프가 싱크대 벽면을 뚫고 설치되어 있다. 즉... 위치를 정해두면 이동이 안된다. 옆에 고이~세워둔 것이 이번에 교체할 4개월 (1200리터) 사용가능한 필터다. 

처음 설치 후 몇일전에 아래와 같이 피코그램에서 문자를 보내줬다. 정수필터를 교체할 시기가 됐다는 문자다. 이런 문자도 보내주고 ... 기본인가??


정수필터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일단 정수기 옆면(오른쪽)의 커버를 벗겨야 한다. 그래서 살짝~~정수기를 돌려놓는다. 그러면 아래 사진처럼 틈새가 보인다. 

틈새에 손을..정확하게는 손톱을 넣고 오른쪽으로 제낀다. 너무도 쉽게 속을 보여주는 퓨리얼 직수형 정수기.... 정수기 속에는 세개의 필터가 보인다. 01..02..03... 세개다.

세개의 정수필터 중 02번과 03번은 교환주기가 12개월이다. 이번엔 01번 필터만 교체하면 된다. 번호는 아마도 물이 정수기를 통과하는 순서대로 붙어 있는 듯 보인다. 수돗물을 최초로 맞이하는 필터가 01번인 듯 싶다. 위치는 조금 이상하지만~~

필터를 떼어내기 전에 직수관에 있는 물을 제거해야 한다. 위 사진의 오른쪽 아래에 보면 커버에 삐쭉~나와 있는 돌기가 정수기 본체에 뚫려있는 구멍에 들어가는 구조로 되어 있다. 커버를 열면 수돗물이 정수기로 공급되지 않도록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야 필터를 떼어내도 물이 나오지 않을 테니까... 

정수기 커버를 열어놓고 위 사진처럼 컵을 받쳐놓은 뒤 물을 빼낸다. 많으면 반컵 정도 직수관에 고여있던 물이 빠져나온다. 직수관에 고여있던 물이 모두 빠져 나오면 교체할 필터를 떼어내야 한다.

정수기의 필터를 떼어내는 것도 매우 쉽게 만들어져 있다.

위 사진처럼 왼손으로 떼어낼 필터의 아래를 받쳐주고...오른손으로 필터를 잡아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리면 채 반바퀴 정도만 돌려주면 필터가 아래로 쑥~빠진다. 힘없는 여자들도 충분히 필터를 떼어낼 수 있을 정도다.

새 필터를 장착하는 건...당연히 반대방향으로 돌려주면 된다. 다른 점은 정수기 필터를 받쳐주는 왼손으로 필터를 살짝~밀어올려 주면서 시계방향으로 돌려주는 정도다. 반바퀴 정도만 시계방향으로 돌려주면 아래 사진처럼 새로운 필터가 장착된다.

그리고 다음 교체할 날짜를 적어놓고 커버를 닫으면 된다.

그리고 세컵정도 물을 빼준다. 새로운 필터를 청소해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번에 교체한 필터는 DS카본필터다. 정수기에 공급되는 수돗물이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필터로서 입자가 큰 불순물과 염소 그리고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1차로 걸러주는 필터다. 그래서 교체주기가 다른 두개의 필터보다 짧은 것이다. 하루 10리터 기준인데 사실 하루 10리터까지 사용하지는 못하니 조금 더 써도 되지만 그냥 시키는 대로 4개월만 사용하기로 했다.


사실 정수기 필터관리가 어렵고 내부 청소문제로 인해 정수기를 임대해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냉수, 온수, 얼음이 나오는 정수기는 물통과 얼음통 청소등이 조금 귀찮고 부담스럽다. 게다가 필터교체라는 막연한 어려움이 느껴져 임대를 선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느껴졌다. 오히려 장사꾼들의 영업전략에 소비자들이 당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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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 손만대면 전자제품이 잘 고장나는 편이라~
    아무래도 기계적인 부분은 빼고 소프트웨어에 특화되어 있는가 봅니다.
    이렇게 직접 필터 교체하시는 것도 제겐 대단한 일로 보입니다ㅣ. ^^
    • 너무~너무~쉽게 되어 있습니다. 절대 그럴일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