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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이동통신 즉 3G 망이 구축되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아이폰이 사용되면서 무선 이동통신망의 데이터 통신 사용량이 폭증했습니다. 하지만 3G 이동통신망의 데이터 통신 속도는 음악, 영상 등으로 진화한 인터넷의 데이터를 전송하기에는 무리였죠. 그래서 등장한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이 LTE와 Wibro 입니다. 그 중에서 Wibro는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사용되었고 와이브로 에그(egg)라는 글로벌 표준에서는 외면받는 무선데이터통신 단말기를  탄생시킵니다. (반면 해외에서는 3G와 LTE 무선데이터 단말기가 사용되었고 국내 이통사에서는 이 기기들을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와이브로 에그는 KT에서 서울과 광역시 그리고 대부분의 시와 전국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망을 구축하고 (군,읍,면은 지원하지 않음) 판매했습니다. SKT도 와이브로를 국제 표준으로 밀어주던 정부의 뜻 때문에 마지못해 수도권에 망을 구축하고 일부 판매하긴 했지만 수도권을 조금만 벗어나면 서비스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판매량은 KT에 비해 형편없었습니다. 저도 4~5년 간 서너개의 KT 에그를 사용했습니다. 와이브로 에그는 3G와 LTE에 비해 저렴한 요금체계로 음성통신 이외의 무선데이터 통신을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동이 잦은 회사원들과 학생들이 주로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와이브로는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잡지 못했고 결국 LTE를 지원하는 에그(Egg)에게 그 자리를 넘겨주게 됩니다. 머지않아 와이브로가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의 재사용을 위해 서비스를 종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LTE 에그가 등장하면서 KT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무선데이터통신 단말기가 SKT에서는 포켓파이, LG유플러스에서는 모바일라우터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냥 모두 LTE라우터(일반적으로 LTE에그)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크게 관심을 갖지는 않지만 LTE 통신에 사용되는 주파수 대역(일명 밴드(Band))을 얼마나 많이 지원하는가도 중요합니다. 통신사별로 가장 커버리지가 넓은 주파수 대역 1~2개 정도만 지원하면 되긴 하지만 해외 로밍이나 특수한 상황(특정 대역에 너무 많은 기기가 접속해 있다든가 특정 대역 주파수의 상태가 좋지 않다던가)에서는 더 많은 밴드를 지원하는 기기가 유리합니다. 

SKT의 대부분의 포켓파이 시리즈 LTE라우터들은 대부분 1.8Ghz(밴드3)와 850Mhz(밴드8) 대역 두개를 지원합니다. 기지국 커버리지가 가장 넓은 주파수 밴드입니다. 그리고 KT의 LTE에그 시리즈 LTE라우터들도 KT의 주력 주파수 밴드인 900Mhz(밴드3)와 1.8Ghz(밴드8) 대역 두개를 지원합니다. 하지만 SKT의 경우 2.1Ghz 의 밴드1과 2.6Ghz의 밴드7을 보조 주파수 대역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KT도 2.1Ghz의 밴드1을 보조 주파수 대역으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출시된 이통3사의 LTE 라우터들은 두개씩의 밴드만을 지원한 것이죠. (원가 절감의 일환이지 않을까요?)

반편 스마트폰들은 LTE 라우터보다 더 많은 주파수 밴드를 지원하는데 고가의 플래그쉽 스마트폰일 수록 더 많은 주파수 대역을 지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주파수 밴드도 지원합니다. 그래서 국내에서 구입한 스마트폰을 들고 해외에서도 로밍서비스를 이용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반면 최근까지 출시된 LTE라우터는 국내 통신사의 2개 정도의 주파수 밴드만 지원하기 때문에 다른 주파수 밴드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것입니다.

KT의 Global-One Egg (HUAWEI E5885Ls-93a)

이동통신사들은 와이브로 에그가 주류를 이루던 때 부터 LTE라우터가 주류를 이루는 최근까지도 국내용 제품만 내놓거나 LTE라우터를 스마트폰 요즘제의 이익을 깎아먹는 제품으로 인식하여 판매에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점점 LTE라우터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무작정 판매에 소극적일 수는 없었는지 이동통신사들도 다양한 LTE라우터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 제품들 중 하나가 바로 해외에서는 물론 국내에서도 이통3사의 스마트폰 유심으로도 무선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KT의 글로벌-원 에그 입니다. 출시된 지 3달 정도 되었고 평판이 괜찮은지라 기존에 사용하던 에그가 있지만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기존 에그는 해지해야죠. 2년이 다 되어가니까요.

모양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일단 박스부터 봅니다.

하얀색 직육면체 박스에 담겼습니다. 그냥 일반 포장입니다. 박스 상단에 큼지막하게 Global-One egg라고 씌어있고 측면에 kt 로고가 있습니다. 요즘 kt는 올레(olleh) 브랜드를 버리고 있습니다. 어디에도 빨간색 올레 로고는 없습니다.  논외로 KT가 KTF를 거쳐 Show(쇼)에서 올레로 브랜드를 바꿨을 때 브랜드 설정에 대한 KT의 잘못을 지적한 적이 있는데요.  다시 kt로 돌아오는 모양입니다. 낙하산 사장의 한마디에 브랜드를 이리 바꿨다 저리 바꿨다하는 짓은 이제 좀 그만 했으면 합니다.

다음은 내용물 입니다. 단촐합니다. 다만 요즘 USB Type-C 포트를 많이 사용하는지라 USB Type-C 젠더를 하나 더 줍니다. 

특이한 구성품이 있는데 바로 핸드스트립 입니다. 저 핸드스트립은 USB 케이블입니다. 탈착식 핸드스트립을 빼면 한쪽은 마이크로5핀, 한쪽은 일반 USB 핀이 달린 케이블이 됩니다. 뒤에서 설명할 USB 태더링 혹은 충전에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말 수퍼그뤠잇~ 아이디어 입니다. 그리고 kt 로고 상단의 검은 유리~같은 부분엔 뒤에서 보겠지만 작은 OLED액정(흑백)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방 측면에 충전 포트가 보이지 않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전원버튼과 WPS(무선확장) 버튼만 보이는데요. 두 버튼 사이가 조금 이상하죠?

두 버튼사이에 사각형 모양의 상단을 손톱을 살짝 넣어 제끼면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아래 화면처럼 커버가 벗겨지면서 여러개의 포트 모습을 보입니다.

왼쪽 부터 글로벌원에그를 보조배터리로 사용할 때 출력 USB 포트입니다. 핸드스트립의 케이블을 이용해 다른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원에그의 배터리는 6400mAh 입니다.  급할 땐 에그를 보조배터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썩~추천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포트는 에그의 내장 배터리를 충전할 때 사용되는 충전 포트입니다. 마이크로5핀 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의 포트는 이더넷(랜)포트 입니다. 에그에 랜포트가 달린 건 처음입니다. 예상대로 인터넷이 되는 랜케이블을 꼽으면 에그가 무선 공유기로 변신합니다. 인터넷이 되는 랜포트를 꼽는 순간 LET통신은 멈추고 유선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껏 볼 수 없었던 획기적인 기능입니다.

글로벌원에그의 뒷면을 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지금까지의 국산LTE라우터들은 대개 CAT4 정도까지 지원합니다. 보통 LTE의 통신속도를 카테고리~포~ 카테고리~씩스~ 이런식으로 얘기하는데 지금까지 출시된 에그중에 가장 빠른 통신속도를 지원합니다. 그래봤자 통신사에서 QoS를 걸어놨기 때문에 에그가 지원하는 속도를 모두 사용할 수는 없지만요.

왼쪽 아래에 후면 커버를 벗길 수 있는 홈이 있습니다. 한번 벗겨 봅니다~.

제조사 로고가 보입니다. 그리고 그 위에 USIM이 꼽힙니다. 글로벌원에그는 일반LTE폰의 유심을 꼽아도 됩니다. 당연히 음성통화는 안되겠죠...하지만 데이터 통신은 됩니다. 게다가 SKT, KT, LGU+ 의 모든 유심이 됩니다.  해외에 나가면 해외의 유심을 구매해 꼽아 사용해도 됩니다. 그래서 글로벌~ 단어가 에그 이름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마이크로SD 카드 삽입구가 있습니다. 여기에 마이크로SD 카드를 꼽으면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해서 파일을 업로드/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원에그를 처음 받으면 전원이 켜지지를 않습니다. 원래 그런지 모르겠지만 배터리가 0%인 상태로 배송이 됩니다. 충전을 걸어놓고 전원버튼을 살짝 눌러보면 전면의 액정에 충전상태가 표시됩니다. 

잠시 후 전원을 켜봅니다.  전원버튼을 길게 누르면 됩니다. 아래 처럼 LTE통신상태가 4G라고 표시됩니다. 

보통 4G하면 와이브로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KT의 광고 때문입니다. 4G 와이브로....  하지만 해외에선 모두 4G는 LTE 입니다. 와이브로는 없습니다. 기술독립이 아니라 기술 우물이었습니다.

글로벌-원 에그 스펙

  • 제품유형: 4G Portable Router/4G LTE Mobile Hotspot
  • 통신속도: LTE Cat.6 pocket router
  • 통신칩셋: Hisilicon LTE Cat6 chipset
  • 지원 주파수 밴드 : - LTE FDD: B1/B2/B3/B4/B5/B7/B8/B20/B19    - LTE TDD: B38/B40/B41(2555-2655MHz)   - UMTS: 1/B2/B4/B5/B6/B8/B19    - GSM: B2/B3/B8/B5
  • LTE 최대 다운로드 속도 : 300mbps 
  • LTE 최대 업로드 속도 : 50mbps
  • 3G 지원 : 3G UMTS/DC-HSPA+ 900/2100MHz
  • UMTS speed up to 42.2Mbps
  • 무선WIFI : IEEE 802.11 a/b/g/n/ac 지원, 2.4GHz & 5GHz 듀얼밴드 지원
  • 최대 접속 기기 :  32개
  • 심타입 : Micro SIM
  • 유선 지원 : Single LAN port(RJ-45) 1개
  • 컬러 : Black
  • LEG 시그니처 : Signal Strength/Network/Charging/Provider/WiFi/SMS
  • 무선와이파이 보안기능 : WEP/WPA-PSK/WPA2-PSK
  • 배터리 용량 : 6400mAh (보조배터리 기능 지원)
  • 디스플레이 : 0.96 인치 OLED 액정
  • 앱지원 : Hilink APP 3.0, 미디어 저장소 기능 지원
  • 출력전압 : 5V/2A
  • 지원운영체제 : Windows 7, Vista, Mac OS
  • 크기 : 112.00 x 69.20 x 23.00mm
  • 무게 : 188g

다음 포스트에서 이어집니다.

커밍~쑨~~ ^^

 ---- 이 포스트는 KT의 지원을 받지 않고 작성되었습니다. 지원해준대도 싫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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