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페이 ?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 아무 데나 가져다 붙이지 마라.

Posted by taeho Tae-Ho
2015.01.08 19:00 나의 생각

"공부(工夫)"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힘"이라고 되어 있다. 그렇다. 우리나라의 학교에서는단순히 "학문"과 "기술" 만 12년 동안 주구장창 가르치고 있다. 그 부작용이 바로 "열정페이"니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같은 의미 깊은 말을 사적인 이익 추구를 위한 노동력 착취를 위해 사용하면서도 전혀 죄의식이 없는 도덕적 무지를 발현 시키고 있다.


● 열정페이라고 ? 그 전에 기본적 인권을 무시한 노동력 착취는 아닌지 생각 좀 해보라....


열정페이라는 유행(?)을 접하면서 과거 일본에서 생산된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일본 근대화 시기의 한 학자가 생각났다.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이 학자는 일본 근대화에 크게 기여한 학풍의 창시자로 대우 받고 있는데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것이 곧 수련"이라는 식의 논리를 폈고 주류 학풍으로 자리 잡아 일본의 노동자들이 많은 초과 근무를 하며 완벽한 제품을 생산해 내면서도 수당을 받지 못하게 했다는 설이 있다. 초과근무를 밥먹 듯 하면서도 "자기 수련의 장을 회사가 만들어 줬고 자아 성찰과 발전을 했는데 무슨 돈을 받냐?"라는 식의 노동력 착취의 합리화 때문에 수당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보수 없는 초과 근무로 완벽한 물건들을 생산해 내는 전통??이 생겨 그 후에도 일본에서 생산한 제품은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다는 평을 얻는데 공헌(?)했다고 한다.


열정페이 계산법열정페이 계산법 (엔하위키 펌)


그리고 요즘은 우리나라에서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네가 하고 싶은 일자리를 얻기 위한 경력을 쌓게 해주는데 무슨 급여냐"는 논리로 헐값에 일을 하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댓가없는 노동을 미화하며 권하는 것은 근로기준법을 들이대며 "불법"을 논하기 전에 기본적인 인권"을 무시하는 "노동력 착취"에 가깝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많은 저명 인사들이나 유명인들..그리고 기업의 CEO들이 열정페이라는 말을 언급하며 온갖 감언이설로 젊은이들에게 돈을 밝히지 말고 열정을 투자하여 경험을 쌓고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젊은이들을 현혹하는 것이 그것이다. 


물론 좋은 의미로 말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분명 그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고려하지 못하는 "무지"를 드러내는 발언이다.


그리고 많은 기업들이 그런 흐름에 편승해 아무데나 "열정페이"라는 단어를 가져다 붙이며 제대로 된 댓가의 지불없이 단기 인력을 확보할 기회만을 노리고 있고 일부 기업들은 최저 생계비 수준의 급여를 지급하는 인턴을 뽑고 잡무만 시킨 뒤 해고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의 위메프 사건도 같은 형태의 노동력 착취라고 볼 수 있다.


진정한 열정페이는 "성공을 위한 자발적인 시간 및 노력의 투자"가 저변에 깔려 있어야 한다. 그저 취업을 위해... 백수를 면하기 위해... 돈을 벌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취업하는 사람들을 "열정페이"라는 단어를 붙여가며 꼬드기는 것은 노동력 착취를 위한 수단일 뿐이다.


진정한 열정페이란 아이돌 스타가 되기 위해 자발적으로 돈을 받지 않고 데뷔나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 연습생 생활을 하는 청년들이나 직업이 있으면서도 시간을 쪼개 재능을 기부하는 젊은이들... 또는 번듯한 직업은 없지만 사회적 봉사를 위해 자발적으로 적은 급여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단체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에게나 어울릴법한 단어다.


아무 데나 "열정페이"를 가져다 붙이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 당신이나 아파보셔....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서울대학교의 한 교수가 펴낸 일종의 자기계발서다.(내가 제일 싫어하는 책의 종류다.) 사실 책의 내용은 힘들거나 실패해도 좌절하지 말고 이겨내라는 좋은 의도를 가졌다. 그래선지 베스트셀러에도 오를 만큼 인기를 얻기도 했다.


하지만 도발적인 제목을 가진 이 책의 내용은 현재의 많은 아픈 청춘들에게 그저 감정적인 위로를 줄 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이 책의 문제는 저자의 의도와는 달리 많은 리더쉽 없는 부서장들이나 기업가들에게 현재의 청년 세대들의 노동력 착취를 합리화할 수 있는 심리적 기반을 제공해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청년 세대의 아픔이 아르바이트와 비정규직을 전전하며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할 수 없는 경제적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것인 상황에서 이 책은 "너희들의 경제적 어려움과 아픔은 너희들이 청춘이니 당연한 것이야..좌절하면 안돼"라는 막가파식 위로를 하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이 욕을 먹는 주된 이유다. 


이 책이 나온 뒤로 "월급 좀 적고 비정규직/아르바이트면 어때...넌 젊잖아..?? 아프니까 청춘이라잖아.."식의 위로가 통용되고 있고 가진 자들에 의해 청년들에게 비정규직/아르바이트 그리고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급여가 합리화 되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떠들어 대며 주둥이만 놀리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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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열정페이 재밋게 읽었습니다.
    아프면 환자가 맞죠 ^^ 이런것을 이용해 먹는 비윤리적인 기업들이 사라지길..
    • 천민자본주의의 속성이 우리 경제에 너무 많이 드러나고 있지요..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2. 아 사진속의 저 발언 너무 와 닿는군요 "아프니까 청춘은 무슨 환자지 강아지야" 가 너무 웃깁니다.
    ㅎㅎㅎㅎㅎ 정말 생활속에서 저말 저도 하고 싶어지는 군요.
    열정페이 말씀대로 아무곳에나 가져다 붙이는게 아닌데 말입니다.
    • ㅎㅎ 저도 그 대목에서 빵 터졌고 격하게 공감했습니다.
  3.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도 상황에 맞게 사용을 하면 괜찮은데, 저런 상황이라면 정말 강아지가 나올 것 같아요. 안타까운 마음도 들고 씁쓸한 생각도 드네요 ^^

tvN의 화제작 "미생"을 보다.

Posted by taeho Tae-Ho
2014.12.03 11:13 나의 생각

언젠가 부터 TV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고 있다. 다만 이따금씩 "화제작~"이라 불리는 드라마만 보는 수준이다. 요즘(2014년 하반기)의 화제작은 미생이다. 드라마 미생은 원작 만화 "미생"을 드라마로 만든 것이다. 그래서 난 원작 만화 미생을 먼저 본 뒤 드라마 미생을 보고 있다.



미생은 바둑 신동으로 인정받아 국기원의 바둑 연구생으로 입문했다 프로기사 입단에 실패한 주인공 장그래가 사부의 도움으로 대기업인 무역상사 원인터내셔널에 인턴으로 입사한 뒤 어렵사리 2년 계약직으로 전환하여 정규직을 꿈꾸다 정규직 전환에 실패하고 함께 일했던 오차장(장그래의 소속팀인 영업3팀 팀장)이 퇴사한 뒤 설립한 작은 무역상사에 입사하기까지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이야기다.


그리고 드라마에는 없지만 원작 만화에는 하나하나의 작은 에피소드가 끝날 때 마다 응씨배 1회 대회의 결승 마지막 5번 대국을 한수 한수 복기해 주는 내용도 들어 있다. (조훈현 9단과 녜웨이핑 9단의 대국) 사실 난 만화나 드라마도 재미있지만 이 대국을 모두 볼 수 있다는 것도 좋았다. (바둑을 잘 두지는 못하지만 대충 볼줄아는 정도...) 게다가 에피소드의 상황과 맞춰 보는 바둑 고수의 대국은 보는 재미를 더해 주었다.


바둑을 모르는 사람은 무슨소린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바둑이 미생의 메인은 아니다.


직장생활을 하는 내 입장에서 미생은 조금 남다르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이야기다. 살아있음에도 아직 살아있지 못한자의 이야기라니....


기업 내의 부정과 비리를 고발하다.


드라마 미생을 다시보기로 보고 있는데 어제는 박대리의 부정과 비리를 장그래가 명석한 통찰력으로 통쾌하게 잡아내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하지만 난 그 장면에서 우리 사회의 현실이 떠올려졌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조직내의 부정과 비리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 이상의 처참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미생에 나오는 박대리의 비리를 떠올리게 만드는 가장 흔한(?) 케이스는...


미생의 박과장 처럼 위장 업체를 설립해 두고 직매출을 간접매출처럼 위장하여 위장업체를 중간에 끼워두고 마진을 챙겨 개인적으로 착복하는 방법....


잘 아는 협력업체를 통한 매출에 대해 이익을 더 챙겨주고 일부를 커미션으로 받아 챙기는 방법...(가장 흔한...)


직접 영업을 잘 하지 않는 부장이나 본부장의 경우 직접 챙기는 경우도 있지만 아래 부하 영업직원이 수주한 사업에 중간 협력업체를 자신의 협력업체로 바꿔치기 하거나 끼워넣는 방법...


등등... 여러 방법을 통해 눈먼돈을 챙겨간다. 공통점은 고객과의 사이에 아무런 역할이 없는 업체가 끼어든다는 점이다.


이러한 부정과 비리는 분명 범죄다. 하지만 모든 범죄에는 나름대로 범죄를 저지르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특히 기업에서 영업담당자들이 저지르는 이러한 비리는 사회적인 원인과 조직적인 이유가 있다. 첫번째는 영업직에게는 "영업비" 혹은 "사업비"라는 항목의 비용이 책정되고 집행된다. 하지만 우리 나라와 만연되어 있는 "접대문화"와 "커미션문화(?)"를 감당하기에 영업사원들에게 지원되는 영업비는 턱없이 부족하게 마련이다.


결국 개인의 사비를 알음알음 쓰게되는 경우도 있다 보니 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비리를 저지르는 경우도 생기는 것이다. 초기 단계에서는 "이건 부족한 영업비를 충당하기 위한 것이다"라는 이유로 정당화 시키지만 어느 순간 그 규모가 점점 커져 결국엔 사적으로 유용하게 되어 진짜 범죄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비리는 팀이나 부서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자행되기도 한다. 


두 번째 이유는 실적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에 연봉이나 인센티브를 합당하게 지급해도 비리가 발생하기 마련인데 실적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미생의 박대리 처럼 스스로 그 보상을 챙기려 비리를 저지르고 합리화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후엔 오로지 돈을 위해 비리를 저지른다.


이런 부정과 비리는 우리 사회...우리 기업에 만연되어 있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아직 오염되지 않았거나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 중 하나일 것이다.


오차장의 퇴사 이유


미생의 시작 시 "과장"으로 설정되어 있던 오차장은 중간에 영업3팀에 합류한 박과장의 과거 앞에서 언급한 형태의 비리를 적발해내 내부고발자로 나선다. 그 결과 회사로부터는 포상을 받았고 차장으로 진금했지만 조직 내부에서는 심각한 견제를 받게 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전무로 부터 받은 사업을 추진 중 과거 전무의 사업에서 과도한 마진을 중간업체에게 제공한 것을 알게 되고 이에 대한 상황 파악 중 주인공 장그래의 실수 아닌 실수로 감사부서에 그 사실이 전달되어 내부 감사가 실시된다. 때문에 전무는 보잘것 없는 계열사의 사장으로 좌천되고 만다.


이쯤 되면 오차장의 조직내에서의 입지가 상상될 것이다. 오차장은 그러한 상황에서 먼저 퇴사한 모 부장의 독립 제의를 받고 망설이다. 결국 사직서를 제출하고 과거 함께 일하던 몇명의 직장상사들과 합류하여 독립 사업체를 꾸리게 된다.


부정과 비리에 맞서 싸우던 오차장의 퇴사는 어디까지가 사업추진의 "융통성"이고 어디부터가 "비리"인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사람을 살아있지 못하게 만드는 인턴과 계약직 제도


주인공 장그래는 고졸 검정고시 출신의 계약직이다. 그냥 고졸도 아닌 고졸 검정고시 출신이다. 우리 사회는 학력 차별..비정규직 차별 등 차별 그 자체를 위해 존재하는 사회 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난 이러한 차별이 발생하는 그 근본적인 이유를 사람에 대한 평가를 너무 손쉽게 하려 하는 못된 습성과 패거리 문화 그리고 자본주의의 한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끝도 없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하여튼 우리 사회에는 미생에서 이야기하는 아직 살아있지 못한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아직 살아있지 못한 사람들이 꿈꾸는 세상이야 말로 지상낙원이겠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런 지상낙원을 바라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 우월한 지위를 차지한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그들의 침묵이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들을 양산하는 주요한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미생의 작가가 놓친 것


바둑에서는 두집을 완성하면 그 바둑알 들은 살아있는 완생이 된다. 그리고 완생한 바둑알 들은 절대 죽지 않는다. 말 그대로 완생인 것이다.하지만 현실세계는 다르다. 현재 완생이라 하여 미생으로 추락(?)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만화와 드라마에서도 완생으로 표현되는 정규직에서 부정과 비리에 연루되어 그만두는 케이스가 그려져 있긴 하나 전체적으로 정규직을 완생으로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정규직이라 해서 "미생(未生)"이 아니라 "완생(完生)"이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언제 다시 완생에서 미생으로 추락할지 알 수 없는 것이 요즘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생으로 추락하면 완생이 되는 것 또한 너무도 어려운 일이다.


미생이든 완생이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어야 하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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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언제다시 완생에서 미생으로 추락할지
    알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이 슬픕니다.ㅠㅠ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최씨 아저씨에게 보내는 협박 대자보가 이슈인 하루입니다.. 대학생 만도 못한 최씨아저씨.. 다시 초등학교로 보내버리고 싶습니다..

대통령의 공약 파기가 대한민국에 끼치는 사회적 파장

Posted by taeho Tae-Ho
2014.11.15 19:07 나의 생각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수 많은 약속을 합니다. 하지만 그 약속을 모두 지키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누구나 마찬가지 입니다.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식, 형과 동생, 친구와 친구 등 수 많은 인간 관계 속에서 약속을 하지만 때로는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그 약속의 불이행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가벼운 책망 정도로 넘기지만 때로는 엄정히 책임을 묻기도 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대한민국 국민 전체에게 한 약속을 이행하지 못하는 책임을 누군가에게 물어야 할 상황에 처해 있다고 생각됩니다. 많은 대통령들이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 공약이라는 것을 국민에게 제시합니다. 국민은 그 공약을 보고 투표를 하죠. 현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 이전의 대통령들도 수많은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그 공약을 지킨건 아닙니다. 대통령 당선 후 정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지키지 못할 공약이 있음을 파악하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불이행은 그 도가 지나치다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철썩 같이 공약을 지키겠다고 굳게 다짐하더니....



너무도 많은 공약을 파기하며 홀로 "마이웨이(??)"를 걷고 있습니다. 어디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다르다 거나 물에 빠진  놈(?) 구해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옛말이 생각날 지경입니다.  


위험한 수준에 도달한 대통령의 공약 파기


분명한 건 역대 대통령들 중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파기율이나 공약파기의 심각성이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입니다. 사실 더 걱정이 되는 건 다음 대통령 선거입니다.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과연 얼마나 더 황당한 공약들이 남발 될 것이며 그 공약은 대부분 파기 될 것이라고 국민이 지레짐작 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즉 공약의 선거변별력이 더 떨어질 것이고 그에 따라서 후보자들에 대한 지역감정이나 출신성분, 정치색 등에 따라 투표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대통령이 파기한 대부분의 공약이 서민층과 젊은이들에게 한 약속이라는 점과 대기업에게 불리한 공약들이라는 점은 공약파기가 결국 대한민국의 힘없는 계층을 털어 대기업과 가진자들에게 부의 축적을 더 쉽게 해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약속은 깨도 된다"는 것을 몸소 실천해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약속은 깨도 된다"는 매우 심각한 암시를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국의 대통령이 말입니다. 초등학교는 제외하더라도 중고등학교 교실에서 "대통령의 약속(공약) 불이행"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교사들은 뭐라 답해야 할까요?


대통령이 앞장서서 오천만 국민에게 대통령직을 걸고 한 약속(공약)을 이렇게 헌신짝 버리듯 하는데 과연 이 땅의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약속을 잘 지키는 성인이 될까요? 물론 "포퓰리즘"정책이었다고 변명하겠지만 그렇다면 그런 "포퓰리즘" 공약을 왜 내놓은 건가요? 그건 더 나쁜 짓입니다. 국민을 속인거니까요.


박근혜 대통령은 현재 노인정 유류비지원 예산 완전 삭감과 같은 정말 시시콜콜한 부분부터 공약에도 없는 담배세 인상, 공무원 연금 개혁과 같이 서민층과 중산층을 털어 부족한 세수를 채우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과 부유층에 세금을 더 매기는 법인세 인상과 상속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인상 등은 고려조차 하지 않고 있지요. 즉, 공평한 세수확보정책을 펼치지 않고 있지요.


공무원연금개혁만 해도 그렇습니다. 국회의원 연금부터 솔선수범하여 뜯어 고쳐야 함에도 단 하루만 국회의원직을 유지해도 연금을 받는 매우 불합리한 국회의원연금법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 모양입니다.


대한민국 정치사에 전임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은 매우 좋지 않은 사례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군부독재 정권을 제외하고 김대중, 김영삼 대통령도 대통령으로써 썩 훌륭한 능력을 펼쳐보이진 않았지만 한 때 민주화 투쟁의 선봉장과 같은 역할을 했다는 의미가 있고 노무현 대통령은 대한민국에 필요한, 국민에게 한결 가까워진 대통령이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만 전임 이명박 대통령과 현 박근혜 대통령은 그 어떤 의미도 부여하기 어려운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입니다. 물론...현대사의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후세대의 몫이긴 합니다.


만성적 약속 불이행 사회로 진입한 대한민국


대통령의 너무도 태연한 공약 불이행으로 대한민국은 "약속 불이행'이 흠이 아닌 사회로 진입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조직에서 조직의 공적인 약속에 대한 불이행이 만연하고 있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무차별적 공약 불이행과 정부차원의 동조는 대한민국이 만성적인 약속 불이행 사회로 진입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스피 상장이나 코스닥 등록 시 기업 실적의 위조와 변조, 기업의 투자유치 자금 횡령, 원전의 시험성적서 조작, 방위사업청의 공공연한 방위 사업 비리 등의 사건이 만연하고 있는 대한민국에 이미 "거짓말"과 "사기"는 더 이상 중범죄가 아닌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기업 입사 서류 위조와 자기소개서 부풀리기 등이 아무렇지도 않게 자행되고 있고 입사 후에도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일 만큼 대한민국 사회의 도덕성은 타락해있습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의 오천만 국민을 상대로한 무차별적 공약파기와 시치미떼기는 약속불이행(거짓말과 사기)의 정점을 찍은 대사건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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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떤 약속을 해서 국민들이 그 약속을 보고 표를 주는것인데 그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탄핵에 대상이 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런 선례가 생긴다면 대선공약은 모두 거짓말로 채워질 것이기 때문이죠....
    • 과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당시 야당(새누리의 전신이죠)의 탄핵 시도는 지극히 감정적이고 비 합리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현 대통령의 공약파기는 충분한 탄핵의 사유가 된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그래도 탄핵은 신중해야 합니다. 탄핵을 한다해서 다음번 대통령 선거 때 거짓 공약이 나오지 않치는 않을 겁니다. 일단 당선되고 보자는 심리가 우세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죠. 즉, 탄핵의 효과는 별로 없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여 일단 당선되고 보자는 막가파식 대통령 후보가 나오는 것을 국민들의 현명함으로 극복해야 하는데 과연 우리나라의 51% 국민들에게 그런 것을 기대할 수 있느냐는게 문제겠죠.
  2. 파기된 공약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ㅠㅠ
    • 그럴 수도 있다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이 더 큰 문제죠.
  3. 앞으로 몇년이 더 남았는지 선택의 잘못으로 참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것 같습니다. 정말 국민투표라도 다시 붙이고 싶지만 그러더라도 아마도 안되겠죠..
    • 진보와 빨갱이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들...
      보수와 수구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들...
      박정희 대통령의 추억에 잠겨 대한민국의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사람들...
      복지정책과 포퓰리즘을 혼동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의 합계가 51%가 되는 한 투표를 다시 해봤자 의미가 없겠죠.

기업 조직에서 악용되는 "긍정적 마인드"

Posted by taeho Tae-Ho
2014.11.09 23:25 나의 생각

많은 기업과 조직에서 "긍정적인 사고"를 강조하곤 합니다. 어느 조직이나 마찬가지죠. 맞습니다. 긍정의 힘은 때론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목표에 대해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로 똘똘 뭉친 개인이나 팀이 아무도 이루리라 기대하지 않았던 목표를 달성해내는 불가사의한 힘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맞습니다. 기적같이 목표를 달성합니다.


여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저 어쩌다 한번 일어나는 기적 같은 일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많은 사람들은 또..부정적인 이야기네..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발전은 만사에 "긍정"하는 사람들 보다는 "부정"적인 사고로 기존의 기술이나 체제 등을 삐딱하게 바라본 사람들에 의해 발전되어 왔음을 더 깊게 인지해야 합니다. 이것은 "긍정"의 힘보다는 "부정"의 힘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왜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라"라는 말을 기업이나 조직의 리더들은 외치고 있는 걸까요??


기업과 조직의 리더들이 "긍정"을 강조하는 이유.


특히 우리나라의 수 많은 조직에서 긍정적인 마인드가 강조되는 가장 큰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의사 결정에 참여할 경우 의사 결정 자체가 결코 쉽지 않은 조직 문화 때문입니다. 조직에서 수 많은 다양한 의견이 충돌하는 것은 조직의 목표와 방향 설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많은 의견과 주장이 충돌하여 격렬한 토론이 이어지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다수의 사람들이 하나의 의견이나 주장에 동조하여 단일 목표가 설정이 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조직의 의사결정 과정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은 것이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조직의 특징입니다.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면 쉽게 말해 서로 잘났다고 떠들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고 깔아 뭉개는 것이 우리나라의 수많은 조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의 특징입니다. 그러다 보니 신속하고 효과적인 의사 결정이 이루어 지지를 못합니다. 심지어 다양한 의견 중 하나를 따르기로 조직 차원에서 결정하면 다른 의견을 제시했던 사람들은 그 방향 설정에 대해 전혀 협조하지 않은 경우가 태반입니다.


따라서 리더들은 조직에 의견을 묻기 보다는 자신의 독단적인 의사 결정을 더 신뢰하게 되고 구성원들에게 따라 줄 것을 요구합니다. 여기에서 리더들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다 쓰게 됩니다.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것이지요. 한 마디로 닥치고 따르라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에서는 리더의 자질 중에 되도 않는 "카리스마"에 대한 비정상적인 환상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관련 포스트 : http://blogger.pe.kr/269)


긍정의 힘은 원래 개인의 사적인 영역 혹은 의사 결정 후 업무 추진단계에서 필요한 의식이다.


원래 긍정의 힘이라는 말은 개개인의 사적인 능력 향상을 위해 쓰이던 말입니다. 예를 들면 꿈을 꾸는 젊은이들에게 해주는 말이죠.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라."와 같은 식입니다. 개인적인 목표 설정과 자신에게 부여된 과제 즉 의사 결정이 완료된 상태에서 과제의 완성을 위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추진해라...라는 것이죠. 즉 목표를 향해 출발한 이후에 가져야 할 정신적인 자세입니다. 


긍정의 힘...긍정적이 마인드라는 용어는 결코 조직에서 의사 결정 과정에서 사용해서는 안되는 말이며 충분한 숙고를 통해 의사결정을 한 뒤 특정 목표가 설정되었을 때 조직원들에게 심어주어야 하는 말이지 목표를 일방적으로 제시하고 구성원들에게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라"는 식으로 사용해서는 안되다는 것입니다.


왜일까요??


기업에서 무조건 적인 "긍정"은 독과 같다.


기업에서 무조건 적인 긍정은 성배에 든 독과 같습니다. 기업에선 긍정과 부정이 잘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모든 사안에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예를 들면 특정 사업을 시작하려 할 때 성공의 요소와 실패의 요소를 잘 따져본 뒤 그 사업을 할지 말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이...특히 하나의 사업에서 성공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벤처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이나 제품을 개발하고자 할 때 오너나 특정 사업부서장의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의사표시를 하지 못하도록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강요합니다.  이런 경우 십중팔구 그 사업은 실패하게 되고 경우에 따라서 그 벤처기업은 소멸되어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직의 의사결정 단계에서 CEO나 사업기획파트의 의사 관철을 위해서 "긍정적인 마인드로 검토하라"는 말은 "같이 죽자"라는 말과 같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기획과 검토 단계에서 "긍정적인 마인드"는 충분한 사업의 성공 가능 여부에 대한 검토를 하지 못하게 하는 독과 같은 말입니다. 그런 경우 기획하고 있는 사업은 "필패(必敗)"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많은 기업과 조직의 리더들은 그 위험성을 잘 모르고 본인만의 의사를 끝까지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 주위에는 그 리더를 떠받드는(?) 아첨쟁이들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그 아첨쟁이들은 신규 사업의 위험을 감추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래야 자신들에게 그 사업의 수행권...혹은 수행조직의 리더를 맡아 권력(?)을 휘두를 수 있기 때문이죠. 조직의 리더는 그러한 의사결정의 판단력을 흐리는 아첨쟁이들을 멀리해야 합니다. 그런 아첨쟁이들이 없다해도 사실리더 혼자만의 의사결정은 매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데 아첨쟁이들이 끼어들어 판단력을 흐리게 된다면 결과는 "필패(必敗)"일 뿐입니다.


어찌됐든... 많은 기업과 조직에서 "긍정적 마인드"를 설파하며 무조건적인 "복종"을 강요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긍정적 마인드"를 합리적이지 못한 의사결정과 추진에 악용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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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 아는데 실천은 쉽지 않은 것 같네요~
  2. 한마디로 닥치고 따르라는 말이란 부분에서
    빵터졌습니다.ㅎㅎ
    기업조직에서 악용되고 있는
    긍정 마인드가 안타깝습니다.
    • 닭치고 라고하진 않았는데... ^^
    • 관련포스트 한 줄 위의 글을
      보고 댓글을 단건데...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것이지요. 바로 다음 문장입니다.
      제가 잘 못읽었나요~
      성격이 매우 소심한지라...ㅠ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 앗..농담이었는데..요즘 "닥치고"를 누구 때문에 "닭치고"라고 하기도 하거든요.. ^^
    • 개콘이 생각납니다.ㅎㅎ
      큰 웃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소심하고 진지하기까지....ㅠㅠ
    • ㅎㅎ 이제 감잡으셨나 봅니다~~다행입니다~~ㅋㅋ
  3.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어렵네요 ㅠㅠ

    아차 그리고 크롬에서 뎃글 달려고 했는데 로그인하라고 나와서 로그인후에도 자꾸 안돼네요 그래서 익스로 하고 있어요 ㅠㅠ
  4. 긍정을 강조하며 복종을 요구하는 말 장난이기도 한것 같습니다.
    세월이 흐르다보니 직장은 직장이고 회사는 여전히 회사다라는 한계를 요즘 많이 느끼고 있는것 같습니다.
    • 동감입니다. ^^ 인터넷상이라 깊은 이야기를 못하는게 아쉽네요.. ^^

판교 테크노밸리 환풍구 붕괴 참사..무엇이 원인인가..

Posted by taeho Tae-Ho
2014.10.19 14:00 나의 생각

2014년 10월17일 오후 시간, 포미닛을 포함한 가수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모여든 천명이 넘는 인파속에서 가슴높이 정도로 솟아있는 환풍구 구조물은 딱~보기에도 공연을 관람하기 좋은 높이의 명당자리였다.


그 환풍구 위에 수십명의 사람들이 올라섰고 어느 순간 환풍구를 덮고 있던 철제 구조물이 붕괴되면서 27명의 사람들이 지하 20m아래로 추락하고 말았다. 그리고 지금까지 16명이 사망했고 9명이 중상 그리고 나머지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중상자 중 몇 명은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라고 한다.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안타까운 일은 이 공연을 기획하고 주최하던 경기과학기술원 오모 과장이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내버려둔 채 10층 옥상에서 투신 자살한 채 발견된 것이다. 도대체 이 참사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것일까...


예상되는 이후 사고 수습 시나리오


대한 민국은 참사가 발생하면 항상 그렇듯 책임 공방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마치 누군가 책임질 사람을 밝혀내서 일벌백계할 분위기다. 하지만 분명한 건 시간이 지나면 아무도 책임질 사람이 없는 그런 사고로 둔갑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 공연은 야외 공연이어서 공연 안전 관련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모이는 사람의 수가 일정 수 이하로 예상되기 때문에 신고 의무가 없고 허가를 받을 필요도 없는 그런 공연이었다고 하니 관공서는 "관리감독의 책임이 없는 공연"이라 할 것이고 주최측은 "도의적인 책임을 지며 법대로 책임질 일은 지겠다"고 할 것이다. 왜냐하면 법적으로 큰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그들도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시간이 지나며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질 즈음 이 사고에서 가장 큰 책임은 "위험한 구조물에 함부로 올라간 피해자들"이 감수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이기적인 사람들의 입에서 나오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는 "우리나라의 부실한 사회 안전망이 원인"이라고 결론을 내릴 것이다.


무엇이 사고 원인인가 ?


세월호 참사, 고양시 터미널 화재사고,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붕괴 사고 등 큰 사고들을 들여다 보면 어느 한 가지의 주요 원인을 찾기 어렵다. 그저 이런 사고들은 "사회 안전망이 부실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인재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우야무야~ 넘어가기 마련이다.


사회 안전망은 몇몇 사람이 열심히 노력한다 해서 구축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자기가 몸담고 있는 곳에서 일하며 책임을 다할 때 자연스레 구축되는 것이다. 


이번 환풍구 붕괴사고만 해도 지하 20m 이상 뚫려있는 환풍구를 만들고 덮개를 덮을 때 이런 사고를 예상하지 못한 것이 1차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위의 사진에서 보듯 성인 가슴높이의 구조물엔 어린아이들도 쉽게 올라갈 수 있다. 힘이 조금 센 어른이라면  환풍구 덮개를 들어낼 수도 있다. 매우 위험도가 높은 구조물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 환풍구를 설계하고 만든 사람들은 이런 사고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만들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2차 원인이라면 공연 주최측의 안전 불감증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모이면 당연히 위험한 점이 있는지를 사전에 검토하여야 하나 공연장소에 대한 안전점검이 전혀 없었을 것이다. 안전점검을 했다면 환풍구의 깊이와 상태를 보고 올라가지 말라는 위험안내판만 있었어도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3차 원인은 위험한 환풍구 위에 올라간 사람들이다. 


이렇게 여러 단계에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요소가 있었음에도 관련자들과 피해자들에게서 사고 예방 메커니즘은 전혀 동작하지 않았다. 이러한 위험이 그리도 쉽게 사람들에게서 무시된 원인은 무엇일까... 난 그 원인은 바로 "잘못된 대한민국의 교육시스템"에 있다고 말하고 싶다.


안전 교육의 시작은 인성 교육에서 부터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수 많은 사고는 대부분 "대충 대충"이나 "나 하나 쯤이야"하는 안일한 생각을 시발점으로 한다. 이번 환풍구 붕괴 사고만 해도 환풍구를 덮고 있는 철제 구조물이 조금 더 튼튼했다 거나 환풍구 높이를 조금 더 높게 만들어 사람들이 올라가지 못하도록 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사고다. 환풍구의 깊이가 지하 20미터나 되니 누군가 올라갔다 추락하면 사람이 죽을 수도 있음을 감안하여 더 튼튼하고 더 높게 만들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참사다.


초등교육 및 중등교육 과정에서 해야하는 가장 기본적인 교육 중 하나가 바로 안전교육이다. 그리고 사람들의 안전은 내가 하는 일을 얼마나 제대로 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으로 시작되어야 한다. 내 할 일을 조금만 소홀하게 해도 많은 사람들의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점을 어렸을 때 부터 배웠다면 이런 후진국형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얼마나 충실히 완벽하게 하느냐에 따라 다른 사람들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가르쳐야 하는 것이다. 그런 교육은 결국 자신이 이 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인가를 어린 시절부터 각인 시켜 줌으로써 자아를 형성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유치원에서 부터 고등학교까지 12년 이상의 시간 동안 국어..영어..수학에 올인하는 교육 시스템은 우리 사회를 썩어가게 만드는 주범이며 모든 참사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다. 현재의 쓰레기 같은 12년 교육 시스템을 뜯어 고쳐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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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런 안전 사고는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안타까운 사연들이 뉴스에
    올라올때마다 마음이 더 아픕니다.ㅠㅠ
    안전교육의 시작은 인성교육에서부터라는
    글에 공감합니다.
  2. 무엇보다 공연 전에 주변에 위험시설은 없는지 검토를 철저히 안 했다는 것에 무척이나 원망스럽네요;;
    • 그렇지요..게다가 원래 기획안에는 무대가 환풍구 앞쪽에 있어 계획대로 진행됐다면 환풍구위는 관람이 불가능한 곳이었다고 하니..더 안타깝습니다..
  3.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
    조목조목 짚어주신 사고 원인이 너무 공감갑니다.
    요즘은 한국사회에 실망감이 참 많이 느껴지는 일이 많습니다
  4. 저희동네도 환풍구가 있긴한데 추락위험이 있다고는 써있더라구요.
    하지만 애들이 항상 그 위로 왔다갔다 거리며 자신의 용감함을 뽐내던데 보면 말려야겠습니다.
    • 그나마 다행이네요. 안내표지라도 있으니까요.. 이번 사고가 발생한 곳에는 그런 안내가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클래시 오브 클랜(Clash of Clan)을 즐기며 대한민국 교육의 비참한 현실을 느끼다.

Posted by taeho Tae-Ho
2014.09.06 20:04 나의 생각

클래시 오브 클랜의 인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껀 올 초(2014년 늦은 겨울) 즈음 제가 자주 들르는 커뮤니티에 이 게임의 게시판이 생기면서였습니다.. 커뮤니티의 특성 상 30대 이후의 연령대도 많은 커뮤니티에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게시판을 따로 만들어 주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이죠.


재미있는 게임이 하나 나왔나 보다 하고 넥서스7 2세대에 설치해보았습니다. 음..재미있게 만들었구나 생각하고 한동안 잊고 지냈습니다. 워낙에 이런 저런 신경 쓸 일이 많다 보니... ^^ 그리고 얼마 후 게임에서 봤던 캐릭터들이 버스, 지하철 광고, 영화광고 그리고 심지어 TV에 광고까지 점령하기 시작하더군요.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그리곤 드디어 평균연령 30대 중반을 넘나드는 회사의 우리 본부에 까지 침투했습니다. 누군가 클랜을 만들었고 하나, 둘 클랜에 가입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저도 가입을 했죠. ㅋㅋ


복지 선진국 핀란드의 게임


Clash of Clan을 설치하고 게임을 둘러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 게임이 완벽에 가까운 기획하에 개발된 철저한 상업용 게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른 스마트폰 용 게임처럼 잠시 유행하고 말 게임은 아닌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게임의 완성도와 스타일이 스타크래프트 만큼은 아닐지라도 이 게임의 수명이 여타 스마트폰 게임처럼 단명할 것은 아니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해주었죠.


이쯤에서 이 게임을 어느 나라에서 만들었는지가 궁금해졌습니다. 인종과 국가와 역사에 관심이 많은 저로서는 당연히 궁금해질 사안이었습니다. 설마 또...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역시나 그 나라였습니다. 바로 핀란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핀란드에 대해 잘 모르지만 IT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핀란드에 대해 이야기할 때 단번에 떠올려야 할 사람이 있죠.? 바로 인텔계열 CPU에서 구동되는 유닉스를 만들고자 했던 GNU 프로젝트가 커널 포팅의 문제로 헤맬 때 구세주처럼 등장한 인물이 바로 리눅스의 커널을 만든 리누스 토발즈입니다. 그렇습니다. 리누스 토발즈는 핀란드 사람입니다.


모바일로 넘어오면 또 하나 떠오르는 핀란드의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노키아입니다. 지금은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휴대폰과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 세계를 호령했던 기업입니다. 


그리고 또 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게임..바로 앵그리버드(로비오 엔터테인먼트)가 바로 핀란드의 작품입니다.


핀란드는 스칸디나비아반도에 있는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 국가이며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지만 약간은 사회주의 성격을 띄어 스칸디나비아의 스웨덴, 노르웨이와 함께 전 세계에서 국민의 복지제도가 가장 잘 되어 있는 복지 선진국 중 하나입니다. 


진정한 IT 강국은 ?


흔히 현실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우리나라가 IT 강국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말하자면 IT 강국이라기 보단 IT 소비 대국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자동차의 가장 핵심부품은 "엔진"입니다. IT 제품들에도 "엔진"에 해당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드웨어에서 엔진은 바로 CPU죠. 전세계 IT 제품의 CPU 시장은 미국의 독점시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HP, SUN, IBM 등 가장 비싼 하드웨어 장비인 서버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데스크탑, 노트북 PC의 CPU는 모두, 100% 미국산입니다. 스마트폰으로 넘어와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CPU는 퀄컴이 독점하다시피 하고 아이폰은 당연히 애플이 자체 제작한 CPU를 씁니다. 퀄컴과 애플은 모두 미국 기업입니다.


결론적으로 미국은 서버, 데스크탑, 노트북, 모바일, 통신장비 등에서 가장 비싼 핵심 부품인 CPU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SW로 넘어가면 어떨까요?


음..소프트웨어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운영체제, 데이터베이스, 통계, CAD, 워드프로세서, 스프레드쉬트 등 대부분의 SW는 미국의 독점 시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거대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은 모두 미국 기업들입니다.


자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잘 나간다는 게임은 어떨까요?


게임에도 게임엔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매우 단순한 게임이 아닌 이상 대부분 게임엔진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이 게임엔진은 대부분 아니..거의 수입에 의존하는게 대한민국 게임 업계의 현실입니다. 게임엔진은 의외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기술이라는 것은 매우 복잡한 수학과 물리학입니다. 예를 들어 게임에서 포탄이 날아가 목적지에 떨어지고 상대 캐릭터에게 피해를 주어야 한다면 이는 포탄이 날아가는 궤적과 떨어진 위치에서 거리에 따라 상대 캐릭터에 얼마만큼의 대미지를 가할지를 모두 계산에 의해 구현해야 합니다. 이에는 매우 복잡한 수학과 물리학의 지식이 필요하고 그것을 프로그래밍으로 구현해야 합니다. 결코 쉽지 않죠.


클래시오프클랜에는 유니티라는 게임엔진이 사용되었습니다. 유니티는 게임뿐만 아니라 의료,건축,디자인,시뮬레이션, 군사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프로그램을 만들 때 엔진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 유니티 엔진은 핀란드에서 대학생 3명이 만들기 시작한 엔진입니다. 네..지금도 핀란드 기업이죠.


대한민국에서 만들어 히트친 게임대작들이 많죠. 중국과 동남아 등에서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게임들..흔히 성공작이라 부르는 게임은 모두 외국산 게임엔진으로 만들어 엄청난 로열티를 외국에 지불하고 있습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누가 챙긴다는 말이 떠오르는 대목이죠. 게임이 망해도 게임엔진 회사는 망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게임회사들이 계속 써주기 때문이죠. 이쯤에서 무엇인가 깨닫는게 있어야 합니다. 없다구요?? 그렇다면 당신은 대한민국의 잘못된 교육의 희생자 입니다.


이래도 대한민국이 IT 강국일까요?? 대한민국이 IT 강국이 아니라고 해도 자존심 상할 필요 없습니다. 우리만 모르고 남들은 다 아는 현실이니까요.. 정치인들과 언론의 혓바닥 플레이에 세뇌 된 것일 뿐입니다.


유교가 망친 대한민국의 교육 시스템


요즘들어 유교(유학)이 싫어집니다. 상공업을 천대시한 유교가 조선시대를 장악하면서 창의적이었던 우리 민족의 정신세계가 충과 효 그리고 인문학만을 강조하는 정신세계로 획일화 됩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교육 시스템도 망가졌다는 것을 절감하기 때문입니다. 학문 중 인문학만을 중시하는 유교사상으로 인해 농업, 공업, 상업 종사자들이 수 백년 동안 천대 받아 현대 사회에 접어들었음에도 오로지 대학을 나와야만 "사람구실"을 할 수 있다는 사고가 널리 퍼졌고 이로 인해 12년의 교육은 오로지 대학 입학을 위한 국영수 몰입 교육으로 전락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의 12년의 교육은 한마디로 창의성과 대학 진학 이후의 공부에 대한 의지를 말살시키는 교육입니다. 심각한 국영수 몰입과 주입식 교육시스템 속에서 학생들의 인성은 망가져 가고 있으며 창의력은 말살되고 있고 어른들과의 소통은 이루어지지 않는 기형적인 청소년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게다가 국영수 몰입교육은 학생시절 경험하기 힘든 사회, 과학, 경제,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간접 경험을 거의 완벽하게 차단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부터 고등학교 까지는 국영수의 심화과정 보다는 다양한 학문분야의 기초적인 내용을 다양하게 경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대학에 진학하여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있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며 성인이 되었을 때의 창의성의 기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대학은 더 이상 공부하는 곳이 아닙니다. 대학에 진학하면 진정한 공부를 해야하지만 이젠 그동안 놀지 못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 대학생활을 즐기려는 학생들과 취업분비를 하는 학생으로 이분화 됩니다. 진정한 대학 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얼마 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게다가 대한민국의 국영수 몰입교육은 학생들에게서 "협업능력"을 말살시키고 있습니다. IT 분야에서 특히나 중요한 것이 협업입니다. 복잡한 시스템에서 서로 일부분을 담당하여 개발하고 하나로 통합하는데 필수적인 것이 협업능력과 소통능력입니다. 혼자만 공부하는데 익숙해져 있기에 협업과 소통하는 방법을 현 세대의 젊은이들에게는 많이 부족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어린 학생들은 너무도 비참한 교육시스템 속에서 힘겹게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셈입니다. 전 그들이 그렇게 비참한 교육 시스템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품고 있음에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의 교육 시스템이 대한민국의 모든 것을 망치고 있다.


우리 민족..아니 우리의 땅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세계 최초의 목판 및 금속활자를 만들고 독자적으로 해시계, 물시계, 거북선 그리고 한글을 만들 만큼 창의적인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창의력을 망가뜨리고 있는 주범은 현재의 잘못된 교육 시스템입니다.


오로지 국어, 영어, 수학만을 공부하게 만드는 현재의 교육시스템은 하루빨리 청산되어야 합니다. 진정으로 깊이 있는 국어와 영어와 수학은 대학에 진학하여 공부해도 늦지 않습니다. 제가 어릴 땐 중학교에서나 배웠던 수학 교과과정이 초등학교로 내려가고 중학교 이후에나 배워야 할 우리나라의 역사를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현실은 잘못된 교과과정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해외의 같은 나이 또래와 비교해도 너무 어려운 수학과 영어 등 교육 과정은 불필요합니다. 아니 더 쉬워도 됩니다. 교과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수준을 조금 낮추고 보다 다양한 분야의 간접 경험을 학교에서 쌓을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개편해야 합니다.


지금의 교과과정을 계속 고집한다면 어린 학생들의 정신세계는 더 기형적으로 변해갈 것이고 결국 대한민국의 미래는 점점 더 어두워져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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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제가 만난 공학박사 몇분도 실험실이나 실제 구현등을 통해서 무엇인가 결과를 스스로 얻으려고 하는것 보다 다른이들의 논문 글귀 등에서만 장문의 정의나 글귀만을 따와 이론적인 부분만 강한 분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공학박사라기 보다는 마치 문헌 연구가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것도 역시 우리나라 교육의 특성일까요?
    • 저도 예전에 누군가를 돕기 위해 작성된 논문을 아래아한글로 타이핑 작업을 한적이 있습니다.(대학원 석사 논문) 나이 지긋하신 4급 공무원이셨는데... 비슷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아마도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 시험을 끝내고 나면 제대로 된 공부다운 공부를 전혀 하지 않는 우리나라의 직업문화(?)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개발자든, 엔지니어든, 신입사원이든 간부급 사원이든 자기 전문문야의 공부마저도 진정성있게 하지는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오히려 진급과 이직을 위한 "인간관계 만들기"와 유행하는 용어와 난무하는 마케팅 이슈에 대한 수박겉핧기식 지식 쌓기에 더 몰입하는게 일반적이죠. 당연히 깊이 없는 유행어만 남발하는게 최근의 IT업계의 현실입니다.
      안드로이드의 모바일 앱 개발환경과 프로그래밍 환경을 한번도 경험 해보지 않고 안드로이드와 IOS의 보안상 특징과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겪이죠. 문제는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와 IOS의 개발환경을 경험해보지 않는 사람은 그 말을 그대로 믿는다는 것입니다. 그런 일이 계속될 수록 점점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을 이야기하며 돌아다닐 수 밖없고 잘못된 정보를 진실처럼 믿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것이죠.
  2. IT 소비대국이라는 사실이 슬픕니다.ㅠㅠ
    대한민국 교육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에 공감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 언젠가는 개조가 아니라 개혁을 하는 날이 오겠죠..
  3. 진정한 강국의 의미가 무엇인지 절실히 알게되었습니다. 무엇이든 기초가 중요한 법인데 기초과학을 경시하는 풍조가 IT에서마저 기초 기술력의 부재로 다가오는 듯합니다. 루리웹이라는 커뮤니티의 게시판을 보니 어느 분이 게임 엔진을 개발하시는 모양인데 결국 생활고에 치여 개발을 그만두셨다는 소식이 참 가슴이 아픕니다. 혼자서 외롭게 개발을 하는 사람을 두고 응원은 못할 망정 '뭐하러 게임엔진을 개발해? 그냥 유니티 쓰면 되는데.' 식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수록 게임엔진이나 더 나아가서는 OS, 하다못해 커널이라도 국내에서 개발하려 하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세월호 유가족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는가?

Posted by taeho Tae-Ho
2014.09.05 15:53 나의 생각

도대체 언제나 단원 고등학교 2학년 학생 300여명의 억울함이 풀릴 수 있을까?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혀 달라며  46일씩이나 단식을 하는데도 권력을 잡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있다.


보수를 자칭하는 많은 사람들은 세월호 유족이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한다. 의사자 지정과 대학 특례 입학 등 수천억원(?)의 혜택을 받게 되는 내용이 세월호 특별법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솔직히 난 내 눈과 귀를 의심했다. 아무런 관련이 없는 내가 봐도... 아무리 유가족을 배려한다고 해도 수 천 억원에 해당되는 헤택을 주다니?? 말도 안되는 것 아닌가 말이다.


그래서 찾아봤다. 과연 세월호 특별법안에는 무엇이 들어있고 유가족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말이다. 그런데 그것은 진실이 아니었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요구하는 세월호특별법안에는 수 천 억원이 될만한 보상 요구와 관련된 그런 내용은 담겨있지도 않았다.


세월호유가족과 새정치민주연합 그리고 새누리당의 세월호특별법안 비교 보러가기


분명한 것은 "의사자 지정"은 새정치연합의 안에 있는 것이고 "특례입학"은 새정치연합과 새누리당의 세월호특별법안에 모두 담겨있는 것이었다. 두 가지 모두 세월호 유족의 세월호특별법 요구사항에는 담겨져 있지 않은 내용이다. 그렇다면 충분히 타협의 여지가 있는 상황이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발목을 잡고 있으며 왜 수 천 억원의 보상을 요구한다는 주장을 보수단체는 하고 있는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바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과 같이 재발 방지를 위해 특별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주자는 유족들의 요구 때문이었고 수 천 억원 대의 보상 혜택 요구는 어버이연합이나 다른 보수 단체들이 세월호 유가족을 폄하하고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허위 주장이었다. 보수단체들이 주장하는 것 처럼 "수 천 억"의 혜택을 유족들이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어버이연합(도대체 누구 맘대로 그들이 어버이를 칭하는 건지 알 수 없지만)이나 보수 단체들은 마치 유족들이 그러한 요구를 하는 것 처럼 유족의 단식투쟁을 비꼬고 비방하며 여론을 호도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들의 그러한 비방과 세월호 특별법 반대집회는 적어도 내가 봤을 때는 파렴치한 행위다. 이는 반대집회를 열 일이 아니라 1차 적으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주든 안주든 여야의 합의를 촉구하는 집회가 되어야 하며 합의를 바탕으로 유족들을 설득하라는 집회를 해야 한다. 


세월호 유족의 단식을 비꼬고 고작 한 달에 몇 만원 하는 국궁 취미 생활을 사치성 취미인 양 비꼬는 이런 해괴 망측한 반대집회는 자칭 보수임을 내세우는 어버이연합이 과연 사회적 이슈에 대해 제대로 내용을 분석하지 못하는 집단임을 자인하는 행위일 뿐이다.


게다가 보수를 자칭하는 어버이연합, 자유대학생연합 등은 세월호 유족을 빨갱이, 시체장사 등으로 매도하고 있으며 단식을 하고 있던 유족 김영오씨에게 딸을 고아원에 보냈는지, 이혼한 뒤 자녀들을 만난 적이 있는지 양육비를 지급했는지 등 지극히 사적인 내용을 물으며 그의 단식이 빨갱이 활동을 위한 것이 아닌지를 의심하고 있다. 아마도 양육비를 보내지 못한 적이 있다든가 아이를 자주 만나지 못했다면 아마도 "그것 봐라...그러니 김영오는 빨갱이다'라는 황당한 논리를 펼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설사 김영오씨가 그랬다 할 지라도 부모와 자식의 인연은 그 정도의 문제로 매도해도 될 만큼 가벼운 것이 아님을 보수적인 그들은 깨달아야 한다. 설사 이혼한 뒤 잘 살고 있다고 생각되거나 형편이 안돼 돌보지 못했다면 자식이 억울하게 죽어도 잠자코 있어야 하는가? 그래야 한다고 주장하는 어버이연합과 자유대학생연합은 패륜아 들의 모임 아닌가?


그렇다면 세월호 진상조사 특별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주는 것은 불필요한가?


내가 봤을 땐 필요할 것 같다. 사고 발생 후 경찰과 검찰의 조사과정에서 드러난 해수부와 해경과 관련업체들의 마피아급의 커넥션과 부정과 비리는 "수사권"과 "기소권"없이는 제대로 조사하지 못할 것임이 자명하다. 해피아, 관피아로 똘똘 뭉친 그들이 수사권과 기소권이 없는 허수아비 같은 위원회의 조사에 성의 있게 대응할 것 이라고는 생각되지 않기 때문이다.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대한민국의 난맥상 포스트 보러가기


결국 유족의 목숨건 단식에도 입을 지퍼로 채운 청와대와 원활하고 확실한 진상조사와 대책 수립을 위해 필요한 수사권과 기소권은 죽어도 안된다는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조사와 관련자의 엄격한 처벌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셈이다. 그저 대충~대충~ 조사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빨리 마무리 짓고 싶은 마음 뿐일 것이다. 그 경제 활성화 조차도 가진자들의 부를 더 늘려주기 위한 것이겠지만 말이다.


지금 이 순간의 청와대는 국민을 위한 청와대는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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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식을 잃은 사람이 자식의 죽음이라도 규명하고 싶어하는 아픔을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데서 참 우리 사회에 대한 실망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곁다리인 돈이나 혜택으로 논지를 흐트리려는 시도도 참 이해가 불가하고 거기에 넘어가서 논지를 펴지는 사람들도 이해가 불가 합니다. 왜 기득권을 지키려는 마피아같은 조직을 누구보다도 증오해야 할 사람들이 지켜주는 구도가 되고 있는지 이해가 참 불가합니다. 원래 세상은 이성적으로 살아갈수 없나 봅니다.
    • 저 또한 가진 것 없는 평범한 부모로서 도대체 저 어버이 연합이라는 단체에 속한 어르신들의 생각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늙으면 저리도 답답하게도 자신의 과거에 멈춘 시간 속에서 살아가게 되는 건지..저리도 스스로의 모습을 되돌아보지 못하고 타인을 배려하지 못하게 되는 건지 두려워집니다. 차라리 저렇게 늙기 전에 죽는 것이 스스로와 후대들에게 도움이 되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합니다.
  2. 세월호 유가족들 정말 억울하겠어용..아..이런 답답한 상황에도 권력의 노예가 된 언론... 종편을 즐겨보는 어른들 볼때마다..정말 속터져용.ㅜㅜ
    • 지금 이 시간에도 광화문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과 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보장하라는 단식투쟁을 하고 있음에도 언론엔 전혀 보도되지 않고 있죠.
      세상의 눈을 자처하는 조.중.동 등 주요 언론은 이미 눈으로서의 기능과 가치를 상실했고 권력과 돈의 노예가 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윤일병 구타 사망 사건과 관심사병의 잇따른 자살을 계기로 본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진단해보자.

Posted by taeho Tae-Ho
2014.08.14 18:00 나의 생각

세월호 참사가 있은지 얼마 안된 지금, 우리 나라는 또 하나의 커다란 사건으로 떠들썩 합니다. 가만보면 우리나라는 커다란 사회적 이슈가 끊이질 않습니다. 그리고 그 사회적 이슈는 대부분 도대체가 납득하기 어려운 말도 안되고 있어서도 안되는 "참사"들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올 봄 수백명의 들뜬마음으로 수학여행을 가던 꿈많은 단원고 고등학생들을 태운채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가 뒤집혀 수많은 어린 학생들이 차가운 물속에서 죽어가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그 원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해운업계와 항만청의 비리와 부정과 부패는 그야말로 우리 사회가 썩어 문드러져 있음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관피아라는 단어가 셀수도 없을 만큼 뉴스에서 언급됐고 해피아 등등 우리 사회의 부정적인 단면을 그대로 드러내는 새로운 용어들이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세월호 참사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우리사회의 썩어문드러진 상처가 군대에서 새롭게 곪아 터졌습니다.



육군 제28사단에서 의무복무중인 윤모일병이 끔찍한 가혹행위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그 사건이 드러나는 과정과 수사과정에서 우리 사회에서 절대로 있어서는 안될 폭행을 포함한 끔직한 가혹행위와 그로 살인, 그리고 초기 수사 과정에서 살인 사건의 은폐와 제식구 감싸주기식 수사가 있었음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윤일병 사건 뿐만이 아닙니다. 윤일병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면서 과거에 있었던 또 하나의 사병의 억울한 죽음이..그리고 그 죽음에 대한 사건 수사와 처리 과정에서 군의 자기식구 감싸기가 있었음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상병 자살사건으로 명명된 이 사건은 추적60분에까지 등장할 정도였습니다.(한상병 자살사건 기사 보러가기(2008)  그리고 위의 그림에서 봤듯 윤일병 사건의 여파로 인해 같은 28사단에서 의무복무 중 군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던 관심사병들이 연이어 자살을 하는 사태까지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된 사건들과 그 사건의 처리 과정에서 드러나는 관련자들의 비 도덕적 행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이러한 여러 사건들과 처리 과정에서의 공통점은 관련자들이 도대체가 "도덕성"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비-인간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관련 당사자들의 부도덕한 작은 행동으로 인해 얼마나 큰 피해를 다른 사람들에게 주고 있는지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생각이 "나 하나 쯤이야..."라는 생각입니다. 우리는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많은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담배를 모두 피운 뒤 빗물을 강으로 흘려보내는 "우수관로"에 담배꽁초를 휙~던져버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그 작은 행동들이 모여 비가 내렸을 때 그들이 버린 우수관로를 막아버려 수 많은 건물들이 수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을 모를까요?? 그들은 분명 그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절대 모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배꽁초는 우수관에 쌓여만 갑니다.


세월호 참사나 윤일병 가혹행위 사망사건, 한상병 자살사건 그리고 요 몇일 사이에 발생한 연이은 관심사병 자살사건에서도 볼 수 있듯 관련자들은 모두 나의 그 작은 "부도덕한 행동"들이 모여 아무도 책임지지 못할 커다란 사건, 사고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부도덕한 행동"을 서슴치 않고 자행해 왔습니다. 그리고 발생한 큰 사건, 사고에 대해서도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그런 큰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관련자들의 책임을 너무도 제한적으로 적용하여 결국 "주범"이 없는 사건이 되어버려 제대로 된 처벌을 받는 가해자가 없는 그런 결과가 나오고 맙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우리사회에는 "나의 작은 부도덕한 행동은 별 문제가 되지 않으며 큰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내 책임은 없다" 라는 생각이 깊숙히 자리 잡게 된 걸까요?


그 이유는 아마도 교육에서 찾아야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충(忠)과 효(孝)를 교육의 근본으로 삼아왔습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게 효도해라는 겁니다. 그리고는 "끝~~~"입니다. 그리고 이 충과 효는 너무도 오랫동안 사람이 지켜야할 근본으로 인식되었고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마 충과 효를 강조하는게 뭐가 문제냐고 할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인륜의 근본 아니냐는 거죠. 




그렇다면 서양은 어떨까요?


서양에서도 물론 충과 효에 해당하는 덕목이 있겠지만 윤리교육에서 일순위는 아닙니다. 그들에게 윤리교육의 일순위는 바로 "인간 대 인간의 사랑"입니다. 타인을 사랑하고 돕고 배려하는 것이 윤리 교육의 일순위 덕목입니다. 이것은 카톨릭과 기독교의 영향이기도 한데 그들은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게 효도라는 덕목보다는 타인을 돕고 배려하고 사랑하라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가르칩니다. 아울러 타인에게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라도 피해를 끼쳐서는 안된다는 것도 말이죠.


우리나라로 돌아오면...


충과 효를 너무 강조하다 보니 우리나라에선 옛부터 타인에 대한 배려나 사회적인 도덕, 인간 대 인간의 사랑에 대해 거의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사상은 오랜 옛날부터 우리 민족의 DNA에 뿌리 깊게 박혀 있습니다. 기껏해야 가르치는게 홍익인간 이라는 단어가 있다 정도죠.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게 효도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충효만을 강조하는 윤리교육으로 인해 다른 도덕규범을 무시하는 부작용은 매우 다양한 부정적인 사회현상으로 나타납니다.

예를 들면 음주로 인한 만취 상태에서 저지른 범죄를 피해자의 입장에서 판정하지 못하고 가해자의 입장에서 매우 가벼운 처벌로 끝내는 것이나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구매부서 담당자가 리베이트를 받아 사적으로 착복하는 것, 법인카드나 공금으로 혹은 거래처에서 접대를 받아 텐프로에 가서 술을 마시고 쭉쭉빵빵한 아가씨 옆에끼고 질펀하게 노는 것, 대학 OT나 MT에서 또는 직장의 회식자리에서 타인의 의사를 무시한 채 술을 강권하거나 성희롱을 일삼는 행위 등을 저지르고도 그러한 행위가 결국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더 나아가 더 큰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전혀 생각하지 못합니다. 결국 자신의 부도덕한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간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하게 되는 겁니다. 아마 자신이 다니던 회사가 망해 부도가 나도 아무런 죄의식을 느끼지 못할 겁니다.


더 큰 문제는 그러한 행위가 "부도덕한 행위"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부도덕한 행위의 범위는 무척 좁습니다. 타인에게 일말의 피해를 주거나 부당한 정신적인 부담을 주는 행위는 모두 부도덕한 행위로 봐야 합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가 그냥 "그럴 수도 있는 행동"으로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분위기입니다.


군에서도 그렇습니다. 나라와 부모 이외의 타인(사람)에 대한 배려나 이해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뭔가 조금 부족해 보이는 후임병을 괴롭히면서도 삐뚤어진 집단지성이 작용하는 것을 전혀 거부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 삐뚤어진 집단 지성에 휘둘려 후임병을 폭행하면서도 별다른 죄의식은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건의 처리과정도 마찬가지 입니다. 윤일병 가혹행위 사망사건 처리 과정에 대해 군의 대령급 장교가 윤일병 사건 처리 과정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발언을 하는 것과 같이 사건의 처리에 대한 의구심과 진실을 쫒기 보다는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대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남들은 모두 문제가 있다고 하고 그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인데도 말입니다. 이또한 삐뚤어진 집단지성을 개인의 도덕적 의지가 극복하지 못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부모에 대한 효와 나라에 대한 충석을 해하는 집단 지성에 대해서는 매우 강한 반발을 보이고 극복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부모님께 해가되는 사건에 연루되었다면 작은 이해관계에도 불구하고 매우 큰 죄책감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앞의 그림에서 처럼 우리나라 사회의 청렴지수는 매년 조사에서 전세계의 쫌 산다하는 나라들 중에 거의 꼴찌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청렴지수가 떨어지는 것은 접대를 받거나 뇌물을 받는 것이 타인의 금전을 빼앗는 것과 같다는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이렇게 기형적인 사고를 만든 충효만을 강조하는 윤리교육에서 벗어나 아무런 조건없는 사람 그 자체를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도록 윤리 교육을 개선해야만 제2의 세월호 사건과 제2의 윤일병 가혹행위 사망사건 같은 반사회적인 범죄가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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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 보고 갑니다~ 저랑 비슷한 주제로 글을 쓰셔서 트랙백 걸고 갑니다ㅎㅎ
    군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해 그냥 넘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군대 가혹행위가 얼마나 심각한 범죄인지를 일깨울 수 있는 계기도 되었으면 좋겠네요.
    • 대부분 그저 군의 조직문제 혹은 병영문화 탓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안타까워 쓴 글 입니다. 유교가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존중하지 않으면서 충과 효를 강조하는 치명적인 문제를 내포한채 우리나라에 정착한 결과로 빚어지는 문제들이라고 보는 것이 제 시각입니다..
  2. 참으로 안타깝고 슬픈 사건이에요..
    우리사회에서 더 이상 이런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군에서는 충성만이 강요됩니다. 다른 덕목. 전우애는 상명하복의 의무보다 저~~하위 덕목입니다. 나라에 충성... 상관의 명령에 복종... 그리고 여러~훈련과 작업의 의무...그리고 문에 보이지 않을 만큼 후순위에 전우애가 있죠... 군에선 아직까지도 사병은 소모품이고 군견만도 못한 존재다라는 농담(?)이 일상적인 이야기일 정도입니다.

[기록의 소중함] 마라톤 훈련일지와 풀코스 완주의 추억

Posted by taeho Tae-Ho
2014.07.23 12:51 나의 생각

2003년 연말 즈음... 결혼 후 늘어만 가던 뱃살을 보며 "아..이래선 더 이상 안되겠다.."는 절박함이 생겼었다. 보유(?)하고 있는 옷들이 점점 꽉~끼고 새로운 옷을 살 때 기존에 입던 사이즈가 불편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원래 조금 넉넉하게 옷을 입던 습관 때문에 어느정도의 불어난 살~은  입던 옷들이 감당해 주었지만 그 한계를 돌파하고 치닫는 체중계의 바늘은 멈출 마음이 없는 듯 했다.


그리고...절박함에 시작된 운동....

.

예전부터 이따금씩 달리기를 했기에 다시 달리기를 하기로 하고 인천대공원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후인 2004년 3월부터 당시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던 싸이월드에 게시판을 만들고 달리기를 한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요즘 문득 옛날의 기록이 보고 싶어 접속해보니 아직도 그대로 있었다. 물론 최근 방문자는 0 (zero)....



2004년 부터 2008년까지의 훈련 기록이 싸이월드에 남아있다. 결산을 보니 대회 참가한 기록을 제외하고 2년정도는 600km 정도의 연습주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2008년으로 갈 수록 거리는 줄어 2008년엔 약 400km의 거리에 그쳤다.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던 기록도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마라톤의 추억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모두 17번의 대회 참가. 대부분은 하프코스(21km...) 참가였고 2회의 풀코스와 몇번의 10km 단축마라톤이 있었다. 기록은 부끄러우므로 노-코멘트... -.-


2007년 이후 부족한 연습량으로 대회 참가는 하지 않고 있지만 언젠가 다시 본격적으로 달릴 마음을 먹고 있기에 이따금씩 달리기는 계속하고 있다. 당연히 그때만큼의 퍼포먼스는 나오지 않지만... ^^


과거의 연습주 기록을 보니...


역시 무언가 글로 남겨놓고...사진으로 남겨놓고...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무언가 행하고도 기록해 놓지 않은 것은 훗날돌이켜 볼 때 하지 않은 것과 같다는 나만의 격언이 옳음을 느낀다.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으면 내가 무언가를 이루어 냈음을 스스로도 증거할 수 없으므로 말이다.


지금은 싸이월드에 기록을 남기지는 않는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마라톤 훈련을 위한 스포츠 트래커 앱을 통해 기록을 남기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식으로든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지나간 일들을 돌이켜볼 수 있도록 나만의 기록을 남기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스포츠트래커를 이용한 훈련기록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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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엇이든 기록을 남겨놓는것은 참 좋은 습관인것 같습니다
    블로그를 10년후에도 한다면 그때 돌아보면 참 재미있는 기록들 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제 글의 연습주 기록도 10년 전의 기록이네요. 저 기록이 없었다면 희미해지는 기억으로 인해 제대로 얼마나 뛰었는지 스스로도 몰랐을겁니다.
      아마도 지후대디님의 블로그 글들은 더 큰 추억으로 남을겁니다~ ^^

[박근혜의 국가개조] 왜 개혁이라 하지 않고 개조라 하는지 궁금해졌다.

Posted by taeho Tae-Ho
2014.06.07 15:07 나의 생각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지 벌써 한달도 훨씬 더 지났다. 그 사이 6.4지방선거가 있었고 그 결과는그리 바람직해 보이지 않았다. 우리 사회에 찌든 이기주의와 물질만능주의 그리고 국가의 공권력을 이용하여 사리사욕을 채우기 바쁜 공직자들, 그리고 그에 대한 부실한 관리 감독 등 총체적인 문제가 세월호 참사로 나타났음에도 국민들은 정부의 책임을 묻는 것을 포기했다. "왜 박근혜만 갖고 그래~~~"라는 식의 박근혜 살리기는 결국 세월호 참사에 대한민국 정부의 책임은 "제한적"이라는 일종의 면죄부를 안겨준 셈이 됐다. 

이제 어떤 정부도 세월호 참사와 같은 사고에 대해 "제대로"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 박근혜 정부는 냅두고 왜 나만갖고 그래~라고 대응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그나마 사고 이후 지금의 박근혜 정부도 입으로는 "국가개조"를 떠들고 있지만..글쎄..제대로 진행될지는 "두고봐야~"알 것이다. "물에 빠지면 주둥이만 물위에 뜰" 대표적인 사람들이 정치인 아니던가...


문득...


왜 "국가개혁"이 아니고 "국가개조"일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왜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는 "개혁"이 아닌 "개조"라는 단어를 들고 나왔을까... 일단 두 단어의 사전적 의미의 차이점을 찾아봤다. 비슷하면서도 큰 차이가 있을 것 같은 삘~이 꽂혔기 때문이다.


고려대학교 민족문화 연구소의 사전에 보면 개혁과 개조는 다음과 같이 정의되어 있다.

개조

- 사고방식이나 시설, 조직 등을 새롭게 고쳐 만듦.

개혁

- 제도나 기구(조직) 따위를 새롭게 뜯어 고침


언뜻보면 두 단어의 뜻은 사전적 의미로만 본다면 너무 비슷하다. 아무 단어나 사용해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실 생활에서 두 단어의 어감은 무척 차이가 있다. 


실 생활에서 "개조"란 "무언가를 수정하거나 고쳐서서 더 편하고 효율적으로 만든다"는 의미가 강하다. 하지만 여기서 더 "편하고 효율적"이란 것은 극히 주관적인 의미여서 "개조"를 하는 "주체의 맘대로"라는 의미가 강하다. 즉 국가 개조의 주체인 현 정권의 입맛에 맛는 방향이나 수준으로 뜯어 고치겠다는 의미가 더 강하다는 것이다.


반면 "개혁"의 의미는 잘못된 것을 모든 사람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뜯어 고친다는 의미가 강하다. 주로 부정과 부패가 심한 권력층이나 기업의 경영진의 잘못을 바로 잡을 때 "개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라 하겠다.


결국 "국가 개조"라는 단어를 이용해 마치 현 대한민국의 부정과 부패를 바로잡겠다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지만 궂이 "개혁"이 아닌 "개조"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아마도 모든 사람이 공감하는 "개혁"이 아닌 현 정권과 대기업들만이 공감하는 "개조"이기 때문인 셈이다.


대표적인 예가 규제철폐다. 규제를 대폭 없애 국가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큰소리쳤고 실제로 여러 규제들이 철폐되고 있으며 그로 인해 국가경쟁력이 향상되었는지 환율문제 등으로 인한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수출이 증가하고 1인당 국민소득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다만 중산층과 서민에의 실질소득은 줄어들고 대기업과 권력자들의 소득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반면 일반 국민들이 느낄 수 있는 행정적인 절차의 어려움, 법원이나 세무상의 업무 처리에 대한 어려움은 전혀 변하지 않고 있다. 즉, 기업들이 쉽게 돈을 벌 수 있도록 하는데만 규제 철폐의 촛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다. (현 정권과 이전 정권이 친기업 정책을 편다는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 상황이다.)


국가개조라는 것도 결국 어떤 방향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점은 일반 국민들은 그 효과를 느끼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다. "개혁"이 아닌 "개조"라는 애매모호한 단어를 사용하여 국민을 "혹세무민"하는 현재의 정권의 진정성을  어찌 믿을 수 있겠는가? 세월호 참사만 해도 효율과 비효율의 문제보다는 "부정과 부패"로 인해 발생한 사고라는 것이 불을 보듯 뻔한데 단순히 "보다 효율적으로 개조"해서 문제가 해결 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국가 개혁"이 아닌 "국가 개조"를 부르짖는 현 정권....

개혁이라는 단어를 선뜻 사용하지 못하는데는 분명 이유가 있다. 그것은 개혁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경우 그 개혁의 대상이 자신들이 되어야함을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이거나 개혁을 원치 않고 그저 자신들의 이익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구하면서도 정부조직이 원활하게 돌아가기를 바라는 이중적 태도를 갖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그런 좋은 묘수는 없기에 그들의 "국가 개조"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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