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축제 (경기도 부천시 원미산 - 부천 종합 운동장 인근)

Posted by taeho Tae-Ho
2015.04.11 19:19 나의 여행/사진

봄이면 여러 종류의 꽃들이 만발한다. 추운 겨울 동안 숨죽이고 있던 이름모를 나무들과 꽃들이 봄을 맞이하여 새로운 생명을 전파하려는 자연의 신비로운 현상이다. 그리고 인간들은 그 꽃에 취해보고자 봄이면 꽃을 따라 움직인다. 


사실...남자라면 대부분 그렇겠지만 어릴적엔 꽃은 그냥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그런 존재였다.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 남성호르몬 분비가 적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여성호르몬이 많아져서 그런지 꽃을 보면 예전보다 좋은 느낌이 더 강하게 든다. -.- 


따뜻한 봄날의 주말을 맞아 집에서 가까운 부천의 원미산엘 다녀왔다. 공교롭게도 원미산에선 진달래 축제가 한창이었다.


부천 종합운동장 주차장에 주차를...

원미산 입구엔 따로 공영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아래 지도에서 보듯 원미산 진달래 축제장은 부천 종합운동장, 부천 활 박물관과 인접해 있다. 부천 종합 운동장 내의 주차장이 여유가 있다면 그곳에 주차를 하면되고 그렇지 않다면 길건너에 있는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된다. 아래 지도에서 부천활박물관과 함께 있는 원미산 입구는 주차장에서 2~3분만 걸어가 길을 건너면 되는 가까운 거리다.



주차장에서 원미산 입구로 걸어가다보면 아래와 같은 풍경이 보인다. 축제 기간이라 인파가.... 장난이 아니었다. 아래 사진처럼 부천 종합 운동장 맞은편 대형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길을 건넌다.



진달래 축제가 진행되는 원미산 등산로 입구이자 부천활박물관 인근은 시골 오일장을 방풀케 한다.



부천 원미산 진달래 축제장


인파를 헤치고 부천활박물관을 지나면 드디어 원미산 진달래 축제장 입구가 나온다. 원미산 등산로 입구와 같다.



조금씩 활짝 핀 진달래가 보이기 시작한다.



축제 행사장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진달래 꽃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 길은 원미산 등산로와 같다. 등산로를 따라 산의 중턱까지 진달래 꽃 천지다.



길도 잘 정비되어 있고 진달래 군락지 답게 꽃도 활짝 피어 있다.



클로우즈업 한 진달래...사실 진달래 꽃은 색은 예쁜데..꽃잎은 좀정리가 안된 듯한 느낌이 강하다. 



능선에 거의 올라가 뒤를 돌아본 풍경... 아래 축제 행사장이 보이고 더 앞에는 부천활박물관 옥상의 활터가 보인다.



월미산 능선까지 올라가면 능선 아래쪽은 진달래꽃 천지다. 사람들은 진달래꽃을 사진으로 담기 위해 분주하다.



능선을 타고 돌며 꽃구경을 한 뒤 다른 코스로 하산(?)하면 찍은 풍경... 다른 코스라 하지만 올라왔던 입구로 다시 내려가는 다른 코스다. 멀리 부천종합운동장이 보인다.



분홍 진달래 꽃 천지...



진달래 축제 행사장에서는 이런 행사도 한다. 



그런데 꼭 자연과 함께하는 축제에서 크게 음악틀어놓고 춤을 추어야 하는 이유는 모르겠다. 자연을 즐기러 온건지 음악과 춤을 구경하러 온건지... 그리고 또하나.. 자연의 축제장에 술마시러 온 사람들은 도대체 뭔지... 꽃과 자연을 보며 마음을 힐링하기 위해 갔지만 그러질 못했다. 


옆지기 왈... 이럴 줄 알았으면 오지 않았을 거라는 말에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잘못 정착된 놀이문화


우리나라는 오래전 부터 공부와 일과 놀이와 휴식을 제대로 구별하고 가릴 줄아는 가치관을 세울 수 있는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다 보니 모든 휴식과 축제의 공간에 음주가무를 접목하려는 잘못된 유흥 문화가 뿌리깊게 자리 잡은 듯 하다. 요즘은 그래도 많이 달라졌지만 아직도 회사나 학교에서 워크샵이나 엠티를 가면 음주가무와 술판이 당연한 듯 인식되고 있다. 그리고 그래야 인간관계가 돈독해 진다고 믿는 사고 방식 또한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다. 


하여튼.. 시끄러운 음악과 자극적인 음식냄새 그리고 몰려든 인파에 진분홍 진달래 꽃의 향기를 전혀 느낄 수 없던 원미산 진달래 꽃 산행이었다.

신고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
  1. 저도 여기 다녀왔는데 엄청나게 많은 인파와 음식냄새와 화장실에 긴줄...이 기억에 남네요

서울의 걷기 좋은 길..서대문구청 뒷산 안산 자락길 탐방기

Posted by taeho Tae-Ho
2015.03.21 18:29 나의 여행/사진

주말이면 오전마다 어딘가 산책겸 등산(?)을 즐기는 옆지기를 따라 나섰다가 내가 아직 가보지 못했던 안산 자락길을 다녀왔다.


안산 자락길은 "경기도 안산"이 아니라 서울특별시 서대문구에 있는 "안산"이라는 그리 높지 않은 산인 "안산의 둘레길"이다.


안산자락길


그 위치는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 서대문구청 뒷산이다.



차로 안산까지 이동하면 주차가 만만치 않다. 서대문구청 쪽에서 올라가 보니 그쪽에는 따로 주차장이 있지 않다. 주말이라면 서대문 구청 청사의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그런데..서대문 구청의 안내표지판을 보고 빵..터졌다. 폰트가 웬 1970년대 스타일이었기 때문이다. ㅋㅋ



일단 구청 주차장에 주차한 뒤 올라가는데... 아래 지도를 참조했다.



빨간색 노선(?()이 자락길이고 주황색은 등산로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린 서대문 구청에서 출발해 서대문 청소면 수련관을 지나 "만남의 장소"와 "무악정"을 거쳐 "봉수대"까지 올라간 뒤 "너와집 쉼터" 쪽으로 내려가 빨간색 자락길 일부를 걸어 다시 "만남의 장소"로 돌아오는 코스를 잡았다.


시간은 한 시간 남짓 예상...


만남의 장소에서 산길을 올라가다 보면 멀리 자락길이 보인다. 자락길은 전 구간이 아래 사진처럼 나무 데크로 만들어져 있어 유모차를 끌고도 다닐 수 있다고 한다.





이 데크길을 뒤로 하고 계속 올라가면 약수터가 나온다..그런데.. 2015년 들어 갑자기 수질이 악화돼 식수 부적합 판정을 받은 듯 하다. 2014년 까지는 적합이었던데...



더 올라가면...무악정이 나온다.

날씨가 흐려서... 서울 전경은 그닥....좋지 않다.



무악정을 뒤로하고 더 올라가면 봉수대가 나온다.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날이라 그런지..게다가 구름까지 끼어서 사진은 포기다. 간만의 산행(?)인데 날씨가 받쳐 주질 않는다.


봉수대에서 바라본 남산 방면... 아...날씨야.... 그래도 제법 산의 모습을 보여준다.



다음은 인왕산 방면..저 앞의 인왕산 넘어에... 요즘들어 더 맘에 안드는 짓(?)과 말(?)만 일삼는 새누리와 그 일파들의 수장... 그녀가 있는 청와대가 있겠지..



다음은 북한산 방면...



그리고 그 전체를 아우르는 파노라마 사진... 불광동 방면에서 남산까지가 한눈에 보인다. 날씨가 좋다면 정말 대단한 사진이 나올 듯..



내려오는 길에 찍은 개나리 꽃망울... 얼마간 뒤면 개나리 천지가 될 듯...



내려와 자락길의 데크로 만들어진 걷기 편한 길을 걷다 발견한 줄맞춰 자라는 소나무(?)들...

우리 부모님 세대 덕분에 민둥산을 면한 듯... 줄맞춰 심은 소나무들이 안산을 푸르르게 하고 있었다. 



먼 미래를 내다보고 산을 푸르게 하기 위해 오랜 시간 산림 녹화사업에 매진한 우리 부모님 세대를 보니 문득 백년지대계인 우리나라의 교육 현장이 생각 났다. 교육을 책임질 교육감과 힘을 합쳐 교육에 투자할 생각은 하지 않고 "학교에 공부하러 가지 밥 먹으러 가냐"는 식의 몰상식한 사고를 갖고 종북놀이나 하고 있는 사람을 리더로 뽑아준 51%... 수십 년 전에 먼 미래를 보고 심어 둔 이 소나무들을 보고 어떤 사람을 리더로 뽑아야 할지 고민 좀 해보길 바란다.


난 "학교에 공부하러 가지 밥먹으러 가냐"는 식의 몰상식한 사고를 갖고 있는 사람" 보다는 그런 사람을 리더로 뽑아준 사람들이 더 문제라 생각한다. 이미 정책으로 결정되어 시행되는 교육 사업을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 하나로 전면 재검토하고 대책도 없이 아이들의 밥그릇을 빼앗고 엉뚱한 사람에게 대안을 요구하는 무식한 행동을 일삼는 사람을 리더로 뽑아주다니... 그리고 그런 사람이 대권주자의 반열에 들다니... 대한민국 국민의 수준을 의심케 한다.


갑자기 정치 이야기가 나왔는데..여기까지만 하려 한다.


지금까지 안산 등반(?)과 자락길 산책 후기를 마친다.

신고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
  1. 안산 자락길에 다녀오셨군요^^
    저는 이제 벚꽃이 피면 안산에 가려고요.ㅎㅎ
    파노라마 사진이 멋집니다.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의 아픔을 간직한 군산 근대 역사 문화 탐방

Posted by taeho Tae-Ho
2015.02.09 23:11 나의 여행/사진

우리나라 근대사에서 군산 만큼 큰 아픔을 간직한 도시도 드물지 싶다. 일제 강점기 35년 간 끊임없이 우리나라의 자원을 약탈해 일본으로 실어 나르는 전초 기지 역할을 한 도시가 바로 군산 이었다. 광활한 김제평야의 쌀은 물론 석탄과 목재 등 무수한 자원을 일본 제국주의는 약탈해 갔다. 그 약탈의 수단으로 도로를 건설하고 공장을 짓고 철도를 부설했다. 그리고 그 약탈을 위한 산업 시설들은 역사를 발로 배운 듯한 친일 식민 사관 역사학자들과 친일파에 의해 대한민국 산업화의 씨앗(?)으로 미화하고 있다.


식민지 근대화론이 말도 안되는 친일파의 주장임을 증거하는 기사 보러가기


어쨌든..


역시나 갑자기 생긴 시간(?)을 활용하고자 무작정 남쪽으로 떠나 도착한 곳이 바로 군산 이었다. 얼마 전(?) TV에 나온 군산시내를 둘러보기로 했다.


군산 시내 투어의 핵심은 "근대 역사 문화 기행"으로 묘사 되곤 한다.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긴 하지만 다른 도시에 비해 근대 시기의 건물이나 문화재들이 시내 곳곳에 남아 있긴 하다. 그 코스는 "탁류길"이라는 이름의 도보 코스로 만들어져 있다.


군산 근대 역사 박물관이나 고우당 게스트 하우스 근처에 있는 관광 안내소에서 받을 수 있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면 수월하게 둘러볼 수 있다. 자가용으로 간다면 군산 근대역사 박물관 인근에 차를 주차해두고 걸어다니면 된다.


<클릭하면 큰 지도 이미지를 볼 수 있음>


가장 먼저 근대 역사 박물관 옆에 있는 구..군산 세관.. 

마치 서울에 있는 한국은행 건물의 미니어처 같다. 실제로도 같은 건축 양식의 건물이라고 한다. 일제 강점기 충청도와 전라도의 자원을 수탈 해 가던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과도 같은 아픈 역사를 간직한 건물이다. 마음 같아서야 당장 부숴버리고 싶지만...



근대 역사 박물관 옆엔 선사시대 석관묘와 옹관묘 발굴현장을 그대로 재현해 놓고 투명한 강화유리로 덮어 놓은 전시대도 있다. 강화유리 위를 걸어다니며 아래의 석관묘와 옹관묘를 볼 수 있었다.



세관 건물 반대 쪽엔 장미 갤러리와 미즈카페가 서로 입구를 마주하고 있다.


장미 갤러리 옆길엔 이런 무시무시한 주사위가 도로에 떨어져(?) 있다. 저걸 누가 집어 던질 수 있을까..



길을 건너 쭈욱~올라가면 유명한 이성당 빵집이 나온다. 갓 구운 앙금빵과 야채빵이 나올 땐 줄이 수십미터씩 길게 늘어선다. 오후 1시...야채빵이 나오는 시간의 긴~줄이다. 저 끝의 모퉁이를 돌아서도 한참 늘어서 있었다는 전설이...



이성당을 지나 더 들어가면 게스트하우스와 아기자기한 찻집들이 늘어선 골목이 나온다. 

그 원조는 바로 고우당이다.



일본식 건축양식을 보여주는 고우당 게스트 하우스...



안으로 들어가면 위 사진처럼 가운데 연못이 있고 그 둘레에 룸들이 배치된 형태다.

아래 사진처럼 찻집도 있고....사무실 반대쪽에는 식당도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아침식사까지 해결이 가능하다.



고우당을 지나 뒤돌아서 찍은 파노라마 사진... 갤럭시 줌2의 위력이 발휘된 순간이다.


<역시 클릭하면 큰~~파노라마 사진을 볼 수 있음, 별건 아니지만..>


파노라마 사진 뒤쪽으로 길을 건너 더 올라가면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유일한 일본식 사찰이 있다. 바로 동국사다. 이 또한 아픈 우리나라의 과거사의 흔적일 것이다.



역시나 뽄때없는 일본식 사찰 건물 양식.. 일본에 가면 지겹게 볼 수 있는 건물이지만 우리나라엔 딱...하나 남아 있단다. 마음 같아선 이 건물도 확~~불을 싸질러 버리고 싶지만...참자..!!


동국사 관광안내소에는 아래 사진처럼 친절한 누군가 친필로 쓴 군산 관광 코스 설명서가 붙어 있다. 



동국사 부터 가면.... 앙대요~~!!


동국사엔 일본 불교계의 식민지배 반성문(?)이 있다. 일본 정치인들도 일본 불교계 처럼 반성을 하면 참 좋으련만 일본의 역사/정치 문화를 대충 이나 마 아는 난.... 그럴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본다.



동국사를 내려와 고우당 입구 길을 지나 군산여자고등학교 근처까지 가면 히로쓰 가옥이라는 일본식 집 한채가 나온다. 보존상태가 원상태에 유사해 군산시에서 매입하여 수리 후 개방하고 있는 일본식 가옥이다. 다만... 2015년 2월 말 즈음부터는 실내로는 들어갈 수 없는 것 같다.



이날은 건물내부까지 신발을 벗어놓고 들어가 구경할 수 있었다. 

그냥..일본식 전통 가옥이다. 별다른 건 없다. 일본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는 양식이다. 아쉬우면..일본에 가서 정통 일본 가옥을 보자....!!


다시 근대역사박물관 쪽으로 슬슬~걸어오다 보면 한석규, 심은하 주연의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촬영한 사진관이 보인다. 원래는 창고였던 곳을 사진관으로 개조하여 영화를 모두 촬영한 뒤 철거했다가 (창고 주인과 철거하기로 약속을 했다고 한다.) 영화가 인기를 얻고 영화 촬영지가 관광지가 되면서 다시 복원했다고 한다.



사진관 내부에는 영화 박물관 처럼 당시의 소품들과 영화 촬영 에피소드 등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사진관 옆에 보이는 티코..!! 영화에서 심은하가 타고다니돈 실제 불법 주정차 단속 차량이라고 한다.


그리고 초원사진관 맞은편에는 매우 유명한 무우국~~집이 있다. 달인 프로그램에도 소개되었다고 하는 식당이다. 그냥 일반 기사 식당이었는데 맛으로 유명해진 진짜 맛집이었다.



서너 시간 걸어다니니 배가 고프기도 해서 6,500원 짜리 무우국을 시켜 먹어봤다.



보기엔 평범한 무우국이 나오는 백반(이라기엔 반찬이 너무 적다. -.-)같았지만 오~오...!!! 무우국의 맛이 일품이다. 맑고 투명한 육수가 쉽게 맛볼 수 없는 담백한 맛을 내고 있었다. 맛있게 냠냠 하고 다시 길을 걸어 차가 주차 되어 있는 근대 역사 박물관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으로 경암동 철길마을로 고고싱..!!


차는 철길마을 건너편의 이마트 주차장 모퉁이에 세우면 된다. 이마트의 주차비는 2015년 2월 현재 공짜..!!


하지만.....


당시의 운치는 이미 80% 이상 사라진 듯... 실망스러운 풍경이었다. 기차가 다니지 않게 된 2008년 이후 지어진 철길옆의 창고들과 철길을 침범한 구조물들로 인해 그 옛날의 풍경은 사라지고 ..... 그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쓰레기 더미가 널브러진 뒷골목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게다가 그곳에 살던 주민들도 대부분 떠나가 버려 철길마을은 생기 없는 유령 골목길의 느낌이 더 진하게 느껴졌다.



경암동 철길마을을 끝으로 조금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군산 여행을 마무리 해야만 했다.


갑작스레 떠난 너무도 짧았던 군산 여행... 언제나(?) 그렇 듯 계획하지 않고 갑자기 떠난 여행에서 보석과도 같은 여행지를 찾은 느낌을 받은.. 그런 여행이었다.



신고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
  1. 군산은 아직 가보지 못했는데 색다른 볼거리들이 많군요.
    일본식 건축이 우리나라에 있을거란 생각은 못해봤는데 신기합니다.
    말로만 들어본 이성당의 인기는 정말 대단하네요~
    • 도심을 걸어서 여행할 수 있다는게 매력적입니다.
      너무 넓지도 복잡하지도 않은 지역에 볼거리들이 모여 있어 더욱 좋았구요.

      다만...우리나라의 주차문화만 좋게 정착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강하게 남았습니다. 이면 도로라 지만 보행을 방해하는 주차문화는 정말 개선되어야 할 듯 싶습니다.
  2. 군산에 우리나라 역사가 많이 남아 있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한라산 겨울 산행의 백미 - 영실코스의 윗세오름을 가다.

Posted by taeho Tae-Ho
2015.01.24 13:47 나의 여행/사진

작년 (2014년)에도 그랬지만 올해(2015년)에도 갑작스레 한라산을 가게 됐다. 겨울 산행의 백미는 당연히 눈 구경이다. 작년엔 2월 초에 갔다가 맑고 청명한 날씨의 눈천지를 구경하고 왔었다.( http://blogger.pe.kr/367 )


그리고 올해(2015년)는 날씨가 따뜻해 제주도에 도착하고 나서도 걱정을 했었다. "눈이 없으면 어떡하지?"

공항에서 렌트를 한 뒤 한라산 영실코스의 기점인 영실통제소로 향하면서도 그 걱정은 사라지지 않았다.



제주 시내에선 "눈"을 상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날씨도 춥지 않았다.


하지만 한라산으로 접어들면서 그 걱정은 기우였음이 확실해졌다. 1100도로로 접어들면서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 눈은 중턱에 접어들면서 사방이 눈으로 덮여있었기 때문이다.



1100고지 휴게소를 지나 영실 통제소로 좌회전한 뒤 조금 더 올라가면 나오는 영실통제소에서는 더 이상 차가 올라가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었다. 작년(2014년)에는 영실통제소를 지나 영실휴게소까지 올라갔었는데...


할 수 없이 통제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휴게소까지 오르락 내리락하는 택시를 탈 수 밖에 없었다. 두명이 타든 네명이 타든 무조건 만원짜리 한장을 받는 택시에 처음 보는 두 모녀와 함께 오천원씩 부담해 영실휴게소까지 올라갔다.

그 택시는 일반 체인이 아니라 타이어에 쇠못처럼 생긴 징을 박은 특수 스노우타이어를 장착하고 있었음에도 힘들게 힘들게 영실휴게소까지 왕복하며 등산객을 실어 나르고 있었다. 

영실 통제소까지는 버스가 운행하고 있어(종점이다.) 승용차를 타고 오지 않아도 힘들이지 않고 올라올 수 있다.


힘들게 도착한 영실 휴게소... 1년 동안 잘 있었냐...??



휴게소에서 주먹밥 두개를 사고...믹스커피 한잔을 마시고...아이젠을 신고 출발... 출발점에선 영실코스임을 알리는 표지석을 볼 수 있다. 현 위치 해발 1280m...



제주 시내에선 구경하지 못하는 눈이 이곳에선 수십 센티미터 씩 쌓여 다져져 있다. 나무다리에 쌓여 다져진 눈 높이가 40cm 이상 된다.



15분쯤 완만한 경사로를 올라가면 본격적인 경사로가 시작된다.병풍바위를 볼 수 있는 능선의 시작점으로 올라가는 길..천천히 숨을 고르며 올라간다. 이때만 해도 거센 눈보라는 상상할 수 없었다.



능선이 시작되는 곳 까지 올라오자 보이는 눈 앞의 까마귀..눈 덮인 가지위에 도도하게 앉아있는데... 춥지도 않은가 보다.


능선에 올라가면 나무데크로 만든 계단이 주욱~이어지는데 어쩐 일인지 보이지를 않았다. 왠가 했더니... 아래 사진처럼 눈에 덮여 그 위를 걸어가야 했다. 그리고 군데군데 쌓인 눈이 무너져 계단이 모습을 드러낸다. 마치 크레바스 같은 느낌.. 쌓여있는 눈의 높이를 짐작할 수 있었다. 가는 내내 나무 계단은 발 아래 눈에 덮여 있었다.



중간 중간 뒤를 돌아보면 눈 덮인 설원밖에 보이지 않는다. 작년의 청명한 하늘은 온데간데 없이 눈보라만 치고 있었다.



마치 히말라야에 온 느낌이었다.



눈이 많이 쌓이기에 계단이 모두 덮여 길을 잃을까 깃발을 세워두었는데... 그 깃발에 쌓여 얼어붙은 눈..



일기예보에서 한라산 윗세오름의 풍속이 6~9m 였는데.. 막상 윗세오름으로 향할 땐 거센 눈보라가 쳤다. 앞엔 내가 제대로 방향을 잡고 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깃발과 로프 그리고 가까이 가고 있는 앞 사람의 뒷모습이 희미하게 보일 뿐 사방이 하얀 눈보라로 뒤덮여 있다. 


"윈터스텔라...." 였다. 이런 길은 능선의 끝에서부터 윗세오름까지 계속 이어진다. 얼굴을 때리는 딱딱한 얼음가루 느낌의 눈은 바람에 날린 쌓여있던 눈이었다. 바람이 거셀 땐 옆지기가 휘청거릴 정도였다.



능선의 끝에서 윗세오름대피소까지 이어지는 이 코스에는 눈이 꽤나 많이 쌓여있어 발이 푹푹~빠진다. 스패치가 필요한 순간이었다.


눈보라를 헤치고 도착한 윗세오름 대피소는 사람들로 북새통이었다. 작년(2014년)에는 사발면을 사서 눈밭에 앉아 먹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이날은 눈보라 때문에 불가능했다. 그래선지 대피소는 온통 사발면 먹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사발면과 주먹밥 그리고 믹스커피 한잔마시고 바로 자리를 비워줘야 했다. 그리고 바로 하산... 뭐 구경할 것도 없었다. 사방이 온통 눈보라로 하얀색 뿐이었으니까..



윗세오름에서 다시 내려오는 길에 찍은 옆지기의 발 사진... 아이젠과 발토시를 했음에도 눈이 등산화 속으로 들어가 양말이 젖어 있었다고 한다. 발토시가 아니라 스패치가 필요했던 것 같다.


한라산이 설악산이나 태백산, 지리산 등에 비해 좋은 점은 기온이 높다는 점이다. 그렇게 눈보라가 쳤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기온은 영하 10도 이내다. 그래선지 내의를 포함해 네겹(상의 기준 속내의, 겨울등산티, 겨울조끼, 바람막이등산복)밖에 입지 않았어도 추운 느낌은 없었다. 손에는 얇은 겨울 장갑 하나만 끼고 있어도 웬만해선 손이 시렵지 않았다. 


내년에도 오고 싶은..그런 겨울 설산이 바로 한라산이다.

신고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
  1. 제주도 까지 멋진 등산 여행하셨군요. 안개낀 눈길 사진이 너무 멋집니다. 요즘은 집에만 있다보니 이런여행사진 보면 바람이 둥실 들러가는군요 ^^
    • 떠나세요~~ ^^ 훌쩍~
      실제 거리는 얼마 안되는데... 마음의 거리가 더 멀어 떠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2. 산행을 좋아하지는 않는데, 사진을 보니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
    • 저도 서른 즈음까지는 산을 거의 가지 않았습니다만...
      몇몇 산은 정말 가볼만 합니다.
      한라산의 겨울 설원은 정말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영실코스는 더욱요~

강남수향(江南水鄕)마을 중 하나인 상하이의 주가각(朱家角)

Posted by taeho Tae-Ho
2015.01.03 23:11 나의 여행/사진

상하이 여행 중 하루를 할애하여 강남수향마을 둘러 보고 싶어하는 옆지기의 의견에 따라 무작정 버스를 타고  주가각(朱家角,주자쟈오, Zhūjiājiǎo)에 가기로 했다. 탐크루즈가 나오는 미션임파서블3에 나오는 수향마을인 "시탕(西塘)"은 아니지만 여러 개의 강남수향마을 중 상하이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기에 3박4일의 짧은 여행 중 다녀오기에는 가장 적합한 곳이 바로 주가각이었다.


주가각에 가기 위해서는 상하이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외곽으로 한시간을 가야 한다. 버스를 타는 곳은 바로 아래 지도를 참고하면 된다.



상하이 지하철8호선 대세계(大世界/Dashijie, 따시지에) 역 3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면 나오는 사거리(보안로,普安路, Pu'an Rd 라는 도로 표지판이 보인다.)에서 횡단보도를 건넌 뒤 왼쪽으로 보이는 버스 정류장에서 주가각이 종점인 버스를 타면 된다. 아무 버스나 타면 안되고 아래 사진처럼 생긴 버스를 타야 한다. 당연히 주가각(朱家角)이 종점인 버스를 타라.;


잘 모르겠다면 외국인이 타는 버스를 타면 될 듯 하다. 서양인도 꽤 많이 가니까...  아님..우리나라 사람이 타는 버스를 타면 되겠다. 고속은 30분마다 일반은 10분마다 운행된다고 한다.



인터넷을 서핑하면서 찾아보면 분홍색 버스라고 이야기 하는데 꼭...분홍색은 아니다. 버스 위에 선명한 "호주고속쾌선" 이라는 문구를 확인하고 타야한다. 고속을 타지 않고 일반버스를 타면 주가각을 가긴 하겠지만 두시간에서 세시간이나 걸리므로 주의할 것..!! 같은 기간 중 주가각을 갔던 다른 분이 상하이로 돌아올 때 일반버스를 탔다가 세시간 걸려 돌아왔다는 전설이 있다. 어쩐지 요금이 싸더라나 어땠다나...


요금은 1인당 12위안으로 기억된다. 일단 버스를 타면 출발할 때 안내양(?) 아주머니가 요금을 걷어간다. 버스는 어린이 요금이 없는지 그냥 48위안을 냈다.


버스는 약 한시간을 고속도로를 포함하여 달린다. 상하이 시내도 그렇지만 시내를 벗어나도 언덕이 보이질 않는다. 당연히 산도 없다. 끝없이 펼쳐진 평야지대.. 중국이 부러워지는 순간이다. 이렇게 광활한 평야지대를 갖고 있다니..한시간내내 달려도 버스가 언덕을 올라가는 일이 없다. 



버스가 종점에 도착하면 작은 터미널에 내려준다. 터미널에 내리기 까지 고속도로를 나와 두 세번 버스가 정차하고 사람들이 내리고 타지만 신경쓰지 말자. 그냥 터미널 종점까지 가면된다. 버스에서 터미널을 빠져나와 왼쪽으로 쭉~!걸어가면 기념품점들이 보이고 중국의 은행도 두세군데 보인다. 기념품점과 은행을 지나쳐 가다보면 다음과 같이 주가각임을 알리는 조형물이 있다.



아..여기서 사진찍기 참 힘들었다. 외국인들은 여기서 대부분 사진을 찍는다. 함께 버스를 타고온 삼성폰을 쓰는 인도(?)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그리고 중국인들은 이 조형물 앞을 전세낸다. 기다리다 지칠뻔했다. 뒤에서 사진찍으려 기다리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전형적인 중국인의 모습이었다.


이 조형물 주변에는 KFC와 디저트카페를 비롯해 현대식 상가가 있다. 그리고 왼쪽으로 내려가면 수향마을이 나온다. 다만 비위가 약하신 분들에겐 조금 난코스가 될지도 모르겠다. 주가각 투어 전 배가 고프다면 KFC에서 햄버거를 먹고 가는 건 어떨까 싶다. 이곳의 전통음식들은 향(?)이 꽤나 강하며 음식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비위가 약하다면 조금 어려운 여행이 될지도....


그 냄새를 뚫고 지나가면 드디어 수향마을임을 알 수 있는 수로와 다리가 나온다.



우린 위 사진에 보이는 배를 타기로 했다. 이 배를 타는 곳은 바로 아래 사진에 보이는 곳 이다. 수향마을의 시작점에 있기에 찾기는 어렵지 않다.



사진 오른쪽의 계단 앞에 매표소가 있다. 이 배는 인당 요금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한척당 요금을 받는다. 즉 혼자타든 6명이 타든 요금은 같다는 얘기다. 주가각의 뱃놀이 코스는 짧은 코스와 긴~코스가 있는데 요금은 두배다. 우리는 긴 코스를 탔다. 요금은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130위안 안팎이었다. 여기까지 와서 돈때문에 저 배를 안타는 건 바보짓이라고 할 수 있다. 



배를 타며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배마다 노를 젓는 뱃사공이 노를 저어준다. 저 좁은 다리아래를 전혀 문제없이 통과한다.



배를 타고 가다보면 배위에서 물고기를 팔기도 한다. 신기하게도 사는 사람이 있더란... 당연히 중국사람들이었다.



수로 주변의 집들은 모두 상점으로 개조하여 장사를 하고 있었다. 그 중엔 식당들도 많고 찻집도 많은데 위 사진처럼 옥상에 테이블이 있는 식당이나 찻집이 꽤 많았다. 운치는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 수로의 물로 무언가를 씻는다.. 설마 음식을 담는 그릇은 아니겠지???


수향마을의 핵심 여행 코스는 바로 이 뱃놀이(?)다. 그리고 수로 주변의 집들을 구경하는 것... 배를 타고 수향마을의 깊숙한 곳에서 내려(뱃놀이 코스의 끝에서) 출발지로 돌아오면서 수향마을의 골목~골목~의 음식점과 상점들을 구경하는 것이 손쉬운 여행법이다. 골목 골목마다 전형적인 중국 강남 양식의 전통 가옥의 모습을 볼 수 있고 볼거리와 먹거리도 많다. 하지만 내겐 먹어보기 두려운 중국 전통음식이다. 일단 향에서 부터 내 식욕을 압도하니까... -.-


상하이로 돌아올 땐 다시 터미널에서 주가각을 갈 때 이용했던 동일한 버스를 타고 다시 종점까지 오면 된다.


비얌다리)


주가각이 상하이에서 가장 가까운 수향마을이다. 거리로는 상하이 중심에서 약 50km 쯤 된다. 입장료는 없다. 전혀 중국어를 할 줄 모르는 내가 버스를 타고 이곳까지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했다. 그 만큼 인터넷과 구글맵 그리고 로밍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힘은 위대했다. 

신고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
  1. 마치 동양의 배네치아... 물의 도시같은 느낌이듭니다 저도 언젠가 상하이에 가게되면 꼭 들러봐야겠군요
    • 맞습니다. 중국판 베네치아라고 하긴하는데.. 쫌 야리꾸리(?)한 여운이 남습니다..ㅎㅎ
  2. 잘 보고 갑니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형태의 도시라 생활하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하네요~
    지후대디님이 언급하신 배네치아 같은 곳도 못 가봤답니다ㅎㅎ
    색다른 경험이셨을 것 같네요~
    • 베네치아는 저도 못가봤구요... 전 북유럽도 못가봤습니다..언젠간 꼭 가보고싶네요...

상하이 여행의 핵심코스인 난징동루와 푸둥 도심 여행

Posted by taeho Tae-Ho
2015.01.01 00:23 나의 여행/사진

상하이에 도착한 다음 날... 상하이의 핵심 여행코스인 난징동루와 푸둥의 도심 투어에 나섰다. 


상하이 중심가 투어지도상하이 중심가 투어지도


지하철을 타고 난징동루역(East Nanjing Road, 南京东路站)으로 향했다. 난징동루역 2번 출구로 나와 뒤로 돌아 50m 쯤 가면 난징동루 보행도로가 나온다. 차량은 다니지 않는 도로로서 난징동루역에서 인민광장 앞까지 약 1km 이상 펼쳐진 쇼핑가다. 일단 인민광장까지 천천히 걸으며 상하이의 첫 이미지를 새긴다. 애플스토어와 스타벅스 부터 중국제일식재료상까지 없는것 빼고 다있는 쇼핑가다. 


인민광장근처까지 내려왔다면 다시 돌아갈 땐 미니열차를 이용하여 편하게 돌아갈 수 있다. 


난징동루의 미니열차난징동루의 미니열차


이 미니열차는 1인당 5위안에 탈 수 있다. 난징동루역 앞과 난징동루의 반대쪽 끝인 인민광장 근처를 왕복하며 중간엔 서지 않는다. 양쪽 끝에서만 탈 수 있고 편도만 탈 수 있다. 일단 먼저 탄뒤 출발 전 전대를 찬 아주머니가 와서 요금을 받고 영수증을 준다.


그리고 이곳엔 유학생 남녀(연인 아니라함)가 창업한 한국식 분식점인 "장상한품"이 난징동루역의 애플스토어가 있는 건물의 맞은편 옆 건물(난징동루역과 지하에서 연결되어 있음) 지하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한식이 그립다면 한번쯤 찾아가 볼만한다.


난징동루역의 한국식 분식점 장상한품난징동루역의 한국식 분식점 장상한품


상하이에서 우연히 만난 옆지기의 회사 동료 가족과 장상한품에서 만나 한식을 냠냠 즐겼다. 잠시 나마 한식의 그리움을 달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난징동루 투어를 마치고 황푸강 건너의 푸둥으로 넘어갈 땐 지하터널을 지나는 모노레일(?)을 이용하는 방법과 유람선을 타고 넘어가는 방법, 그리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비용대비 가장 손쉬운 지하철을 이용했다. 난징동루역에서  한역만 가면 된다. 바로 루자쭈이역(Lujiazui)이다. 이 루자쭈이역 근처에는 앞의 지도에서 볼 수 있듯 둘러볼 곳이 꽤나 많다. 


루자쭈이역 2번이나 3번출구로 나가면 바로 고가인도로 올라가는 입구가 나온다. 루자주이역에서 정대광장(백화점), 그리고 SWFC 빌딩까지 이 고가인도를 이용해 걸어갈 수 있다. 이 고가인도에 올라가면 사방에 푸둥의 마천루가 펼쳐진다.



푸둥의 마천루...



SWFC 방면의 마천루...


푸둥의 스카이라인과 동방명주푸둥의 스카이라인과 동방명주


SWFC 반대쪽(동방명주 및 정대광장 방면) 마천루의 파노라마 샷이다.


고가 인도를 따라 IFC몰을 통과해 계속 SWFC 방면으로 가다보면 SWFC 앞에 다음 사진같은 말굽자석이 보인다.



이 말굽자석 왼쪽에 있는 작은 관광안내소 같은 건물이 SWFC의 전망대로 올라가는 입구다. 이 입구에서는 가방과 소지품 검색을 한다.


입구에서 입장권을 구매한 뒤 SWFC 빌딩에 대한 소개를 하는 영상을 보게 되는데 아래 사진처럼 디오라마도 보게 된다.



건물은 모형이고 불꽃놀이는 빔프로젝터로 상영되는 영상이다. 절묘하게 사진에 찍힌다. 마치 실제 같은 느낌이다.


잠시 후 초고속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귀가 뻥~뚫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아쉽게도 SWFC 전망대는 전망엘리베이터는 아니다. 그리고 97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갈아타야하는데 97층의 높이가 430미터다.



그리고 101층에 올라가면 이런 전망을 볼 수 있다. 높고 웅장하게만 보이던 푸둥의 마천루가 발아래 놓이는 순간이다.



101층의 전경은 밤에 더 멋있다는 소문이 있다. 


101층에서 내려와 지도상의 정대광장 8층에 있는 애슐리에 들러 느긋하게 식사를 했다. 애슐리에서 저녁을 먹으며 와이탄의 야경도 볼 수 있다. 정대광장 8층 황푸강변 쪽에 애슐리가 자리잡고 있기에 야경을 보면 식사가 가능하다. 느긋하게 늦은 점심을 먹고 상하이 수족관을 둘러본 뒤 상하이의 야경을 보러 이동했다.


푸둥에서 야경을 보기 위해서는 황푸강변으로 내려가는 것이 좋다. 황푸강변을 빈장다다오라 하는데 빈장다다오엔 여러개의 카페가 있다. 빈장다다오로 가기위해서는 정대광장 앞길을 이용하거나 정대광장 3층에서 빈장다다오로 내려가는 통로를 이용해 건너갈 수 있다.


아래 사진이 빈장다다오에서 동방명주 쪽을 찍은 사진이다.


스타벅스도 보인다. 스타벅스와 동방명주사이에 보이는 둥그런 건물이 바로 정대광장이고 8층 창가에 애슐리가 있다.


우리는 스타벅스에 자리가 없어 옆에 있는 Musk Cat Coffee라는 카페에 들어가 해가지기까지 30여분을 쉬며 야경을 볼 수 있는 시간까지 기다렸다.라떼와 쥬스, 웨지감자 등을 주문해 먹으며 기다렸는데 가격도 그다지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었다. 조금 저렴한 편... 다만 진짜인지는 모르겠으나 MUSK CAT 커피는 500위안에 육박하는 듯했다. (서너잔은 나오려나...)



어느새 해가 지고 야경을 볼 시간이 되었다.


푸둥의 야경과 화려한 동방명주의 조명푸둥의 야경과 화려한 동방명주의 조명


위 사진은 빈장다다오에서 본 푸둥쪽의 야경이다. 사진 오를쪽으로는 SWFC 등 100층을 넘나드는 건물들이 불빛을 뿜어 내고 있지만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다.


빈장다다오에서 바라본 와이탄 야경빈장다다오에서 바라본 와이탄 야경


이 사진은 빈장다다오에서 황푸강 건너의 와이탄 야경이다. 유럽의 근대식 건물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와이탄 거리의 야경이다.


야경을 구경했다면 이제 숙소로 돌아갈 시간이다. 역시...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이렇게 여행 이틀째가 저물어 간다.

신고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
  1. 중국에 다녀오셨군요 ^^ 연말 해외여행 부럽습니다 ^^ 참 하루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족과 여행 많이 다니세요~~ ^^ 다~추억이 되죠~

상하이 지하철 이용하기

Posted by taeho Tae-Ho
2014.12.29 13:57 나의 여행/사진

중국에서 가장 번영을 누리고 있는 도시는 북경, 상하이, 광저우 등이다. 하지만 번영과 "살기 좋은"은 분명히 다른가 보다. 중국 내의 자체 조사 결과에서도 상하이는 "살기 좋은 도시"의 세 손가락 안에 꼽히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 "번영"과 "살기 좋은"은 분명 다른 것 같다.


2014년 겨울...

급하게 해외여행을 가려다 보니 시간은 넉넉치 않고 일본은 여러 번 가봤고 세부나 보라카이 등 휴양지는 우리가족과 내 스타일에 맞지 않았다. 여러 조건을 따지다가 일본의 미야자키와 중국의 상하이가 후보지로 올랐다. 그리고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가보자는 생각에 상하이로 자유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중국...

하지만 정보가 많이 부족했다. 일본은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매우 많이 진출(?)하기 때문에 도시면 도시... 시골이면 시골까지 여행할 만한 곳에 대한 정보가 매우 풍부한 반면 상하이와 같은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정보의 빈곤에 시달려야 했다.


푸둥의 파노라마 샷푸둥의 파노라마 샷

상하이 지하철 노선도


상하이로 여행을 떠난 다면 푸동국제공항(上海浦东国际机场)이나 홍차오 공항(上海虹桥国际机场)으로 입국하게 된다. 자유 여행으로 입국하는 순간부터 지하철을 이용하게 되는데 상하이의 지하철은 모두 13개의 노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하이 자유여행의 중심이 상하이 도심은 지하철이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다.



이 노선도는 투어팁스라는 앱을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설치한 뒤 다운받은 상하이 맵북이라는 pdf 파일을 ezPDF리더를 통해 본 화면이다. 한글발음과 한자 그리고 영문 역명이 모두 표시되어 있어 매우 유용하며 ezPDF리더를 통해 북마크를 한다던가 위 화면의 파란 글자처럼 메모를 주석을 기록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투어팁스 앱은 회원가입만 하면 상하이 여행 자료를 다운받을 수 있고 ezPDF리더는 무료 버전은 기간 제한이 있고 기간 제한이 없는 리더는 유료지만 여타 PDF 파일 리더에 비해 안정적이고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기에 매우 유용하다.


이 지하철 노선도는 상하이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는데 가장 큰 도움을 준 자료다.


상하이 지하철 요금 및 정기권


상하이의 지하철 이용료는 매우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하루에도 여러 번 지하철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기권을 구입하여 이용하는게 편리하다. 그리고 어린이는 무료인데 그 기준이 나이가 아니고 키다. -.- 키 130cm 이하의 어린이는 무료인데 그걸 몰라서 둘째 녀석까지 정기권을 구입해서 타고 다녔다. -.-


정기권은 지하철 역마다 있는 "Service Center"에 가서 "3 day free pass"  또는 "1 day free pass"를 달라고 하면 된다. 여행객을 위한 정기권은 1일권과 3일권이 있는데 1일권은 18위안이고 3일권은 45위안이다. 그리고 1일의 기준이 0시~24시가 아닌 구입 후 처음 사용한 시간부터 다음날 동일 시간까지다.  1위안이 185원(2014년 12월 기준)이니까 3일권이 8,325원이다. 궂이 하루에도 몇 번 이나 티켓을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매우 저렴한 가격이다.

모두 사용한 정기권은 기념으로 갖고 와도 된다. 반납할 필요가 없고 보증금도 없다.


충전식 교통카드도 구입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보증금을 예치 해야 한다. 보증금은 일부 역에서만 환불이 가능하다. 홍차오공항의 경우에도 1터미널에선 환불이 불가능하고 2터미널에서만 환불이 가능하다. 하지만 김포공항행은 1터미널에서 수속을 해야하다는 함정이 있다.


상하이 지하철의 환승 시스템


상하이 지하철은 일본 도쿄와는 달리 모든 노선을 정기권 하나로 이용할 수 있다. 일본처럼 노선도 상으로는 환승역인데 실제로는 특정 노선으로 환승이 안되고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야 한다던가 정기권으로 이용할 수 없는 노선이 있다든가 하는 경우는 없다. 모든 노선에서 이용가능하고 노선도상에서 환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역에서는 100% 환승이 가능하다.


환승역에서 하차하면 바닥에 써있는 노선번호와 각 노선별 색상의 화살표를 따라 가기만 하면 환승이 가능하다. 그리고 환승이든 승차든 방향을 잘 보고 타야한다. 



모든 역의 플랫폼의 역 안내는 노선의 고유 색으로 이전역과 다음역이 표시되어 있다. 방향을 잘 보고 타시라....


상하이 지하철의 에티켓(?)


상하이 지하철은 중국인의 습성을 그대로 볼 수 있는 곳이다. 


1. 매우 시끄럽다.


정말 시끄럽다. 목소리도 엄청 크고 주변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떠들어 댄다. 휴대전화 통화도 매우 자유(?)롭게 한다. 당연히 통화내용은 듣기 싫어도 들어줘야 한다.


2. 내리기와 타기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내릴 사람이 먼저 내린 뒤 탑승하는 에티켓이 없다. 정장을 쫙~빼입은 샐러리맨도 이런 에티켓은 안드로메다로 보낸 듯 내리기와 타기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하마터면 우리 가족이 이산가족이 될 뻔한 적도 있다. 반드시 아이들을 어른들 중간에 세워 호위해줘야 한다. 한번은 내릴 때 마구 타는 사람을 약간 밀치고 내렸다. 안그랬다가는 내리지를 못할 것 같아 서다. 그런데 막~뭐라 쏼라쏼라 소리를 높인다. 내가 그 말을 알아 들었다면 싸웠을지도 모르겠다.



3. 사람이 정말 많다.


이번 여행은 목,금,토,일 4일간에 걸쳐 다녀왔다. 그리고 4일 동안 매일 지하철을 탑승했다. 하지만 앉은 기억은 한두번 밖에 없다. 그만큼 지하철에 사람이 많다. 평일 낮에도 환승역에서의 환승행렬은 서울의 출퇴근 시간을 방불케 했다. 상하이 인구가 2300만을 넘는다 하니 그럴법도 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남을 배려하는 에티켓이 부족하다 보니 불편함이 크긴 했다.


4. 출입구 안내가 부족하다.


상하이 중심지의 지하철역은 건물과 직접 연결된 경우가 많았다.하지만 그에 대한 표지판이 잘되어있지 않은 편이다. 신경을 써서 찾아야 지하철 입구를 찾을 수 있는 곳도 많다.


5. 화장실 표지가 부족하다. 일부역엔 공중화장실이 없다.


아이들 둘을 데리고 다니다 보니 지하철역에서 수시로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화장실이 없는 지하철역이 있고(지금도 내가 못찾은 것은 아닌가 의심스럽기도 함) 화장실 안내 표지판이 부실한 곳이 많았다. 


지하철과 버스를 모두 이용하는 상하이 투어를 추천한다.


자유여행을 통해 상하이를 둘러본다면 지하철과 버스를 함께 이용하는 여행을 권하고 싶다. 웬만한 구경거리들은 지하철로 이동이 가능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편리하고 시티투어 버스를 통해 상하이 시내의 풍경도 함께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고
Tags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
  1. 여행이 좀 그렇죠. 멀리 가고 싶지만 가격이 문제고 동남아는 좀 별로라서..
    결국 일본이나 중국,홍콩 같은데 많이 가는거 같습니다.
    사실 이탈리아 ,스페인 같은 유럽의 관광지도 대부분 근처 나라에서 다 온다고 하더라고요.
    • 다른 이들은 동남아를 많이 가기도 합니다만 기왕이면 몸은 좀 피곤하더라도 뭔가 보고 깨달음?? 같은 걸 얻는 그런 여행을 더 좋아하는 지라 동남아 휴양지는 가지 않게 되더라구요...가서 동물구경이나 쇼구경을 하고 하루 종일 수영이나 하면서 시간을 죽이는 그런 여행을 즐기지 않는 편이라서요..
  2. 매우 시끄럽다와
    내리고 타는것이 동시에 이루어진다는 점이
    좀 걸리네요...ㅎㅎ
    저도 기회가 되면 상하이로 여행가고 싶습니다.^^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 서울에 돌아오니...
      조용하고...
      길거리에 침 뱉는 사람도 없고...
      보도로 다니는 오토바이도 없고...
      좋습니다..

      한번은 가 볼만 합니다.
  3. 남다른 글 실력이 진짜 대박
    대박인 글 잘 구경하고 간답니다.
    오늘 하루도 힘차게 보내시길 바래요~
  4. 좋은 하루 보내세요.
    포스팅 잘 보고 간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셨음 좋겠어요. ㅎㅎㅎ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둘러보기 (주말 나들이 코스)

Posted by taeho Tae-Ho
2014.09.16 19:00 나의 여행/사진

요즘 들어 자주 발생하는 이벤트가 바로 언제나 그렇듯... 갑자기 떠나는 주말의 당일치기 짧은 여행입니다. 그러다 보니 수도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여행의 특징(?)이 되어버렸죠. 이날도 어김없이 오후 2시 문을 박차고 나갔지만 결국 간 곳은 집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곳입니다.


바로 정조대왕과 다산 정약용의 얼이 깃든 수원화성 입니다. 수원화성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 선조들이 남겨 준 소중한 유산들 중 하나 입니다.


수원 화성은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수원역에서 정면으로 난 길을 따라가다 경기도청 방향으로 좌회전 하면 보이는 팔달산에서 시작합니다. 도청의 주차장에 세우고 팔달공원(2번위치)까지 올라간 뒤 코스를 시작해도 되고 1번 표시된 길가에 일렬주차를 하고 산길을 올라가 서남각루에서 시작해도 됩니다.



서남 각루에서 시작해 수원화성을 한바퀴 돌아 동남각루로 내려오면 완주하는 수원화성 일주코스입니다. 일주한 뒤 팔달시장에서 맛난 간식(?)을 먹어도 되겠죠. ^^


서남각루 입니다.


이런 성벽길이 초입부터 시작됩니다.


서장대로 가는 길입니다. 경치가 끝내줍니다.


서장대에서 바라본 수원의 전경입니다.


성곽길이 주택가와 만나는 화서문 주변입니다. 집 문을 열면 성곽길이 보입니다.


수원 화성은 매우 과학적인 설계 기술로 만들어진 당시로서는 최첨단의 성입니다. 게다가 성의 축성 과정이 "화성성역의궤(華城城役儀軌)"에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죠. 

그리고 화성은 가히 난공불락의 성처럼 느껴졌습니다. 화성의 주요 성문에 위의 사진 처럼 적의 공격으로 부터 성의 가장 취약한 곳 중 하나인 성문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도록 2중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는 공성전에 매우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구조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수원화성을 가로지르는 수원천입니다.


잠시..넋을 놓고 바라보게 하는 동북포루의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동북포루 보러가기


이제 해가 지고 있습니다. 발걸음을 재촉해서 어서 팔달문 앞 동남각루 까지 가야 합니다. 


동남각루에서 수원화성의 일주 성곽길은 끝납니다. 팔달시장을 지나 팔달문 로터리를 통과해 차를 세워둔 지도의 1번 위치까지 갑니다.


총 세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신고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
  1. 수원화성에 다녀오셨군요 저도 얼마전에 갔었는데 아이들이 어려서 많이 둘러보지는 못하고 와서 아쉬웠습니다
    • 그래서 전 이이들에게는 자유시간을 주고 갔습니다
  2. 수원화성의 모습이 정말 멋집니다.^^
    아직 가보지 못했는데....
    시간을 내서 수원화성에 꼭 가봐야겠습니다.

  3. 아이들과 함께가면 교육에도 좋을것같아요.
    날씨 좋은날 꼭 한번 방문해야겠는데요?
    단 넓어서 하루종일 돌아다니려면 체력을 길러야겠어요 ㅠㅠ
    • 열심히~운동해야죠~~ ^^ 여행을 다니려면 체력도 필요합니다.. ^^
  4. 정조의 신도시가 될뻔한 수원화성이군요.
    가보려고 노력중인데 쉽게 되지가 않네요. 가까운 시일내에 구경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북촌 한옥 마을 둘러보기

Posted by taeho Tae-Ho
2014.09.14 15:00 나의 여행/사진

명절 연휴의 끝날..언제나 그렇듯 즉흥적으로 떠난 곳.. 바로 북촌한옥마을과 인사동길입니다.. 서울 경복궁 바로 옆에 위치한 북촌 한옥마을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된 홈페이지가 있을 만큼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되었죠.


기동성 있게 움직이기 위해선 주차가 필수인데.. 북촌한옥마을 구경을 위해 가장 좋은 주차 포인트는 바로 서울시립 정독도서관입니다. 하지만 주차면이 그리 많지 않아 거의 항상 만차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오전 일찍 도착해 주차를 하는 편이 좋습니다. 아니면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하죠.. 


3일 연휴의 마지막 날 오전 11시 쯤 도착했는데 운이 좋게도 마지막 하나 남은 주차공간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를 하고 도서관을 빠져나오는데...바로 차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습니다.


정독도서관에 주차를 했다면 "삼청동 새마을금고 1분소"가 있는 길을 따라 올라가며 북촌 한옥마을 구경을 시작하면 됩니다. 사람들이 주로 다니는 길에도 구경거리가 많지만 정독도서관 좌측에는 사람 두명이 나란히 걷기 힘든 좁은 골목길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골목 구석 구석에 특별한 맛집들과 카페가 널려 있죠.


55번지라면55번지라면복정우물복정우물이색카페이색카페


삼청새마을금고 분소를 제나 휴플레이스를 지나면 삼청로 4길로 이어지는 골목이 나옵니다. 그 골목으로 들어가면 앞의 사진에서와 같이 골목골목 위치한 55번지 라면집을 비롯해 복정우물과 여러 작은 미니카페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매우 오래된 목욕탕 건물도 만날 수 있는데 그 목욕탕 건물은 지금은 게스트하우스로 운영되고 있는 듯 합니다.


골목을 지나 북촌로5나길로 접어들면 북촌 전망대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북촌전망대는 개인이 운영하는 미니카페 겸 전망대인데 유료입니다. 1인당 입장료 3000원인데 음료한잔을 줍니다. 사실 말이 전망대지 뷰포인트가 좋은 3층 건물의 3층을 조금 개조한 전망대라 하기엔 민망한 수준입니다.


북촌전망대북촌전망대3층이 북촌전망대3층이 북촌전망대


입구에서 잠시 망설이다 올라갔는데 경치는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다만 치렁치렁 널브러져있는 전선들이 없다면 더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북촌 전망대에서 본 풍경 4컷 올라갑니다.






북촌전망대에서 커피한잔 마시고 나와 다시 길을 걷습니다. 이제 진짜..한옥을 만나러 갑니다. 북촌이 한옥마을 이라곤 하지만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제대로 된 한옥이 많지는 않습니다. 개조된 한옥과 양옥들이 뒤섞여 있기 때문에 사실 제대로된 한옥이라곤 거의 없다고 보는게 옳을 듯 합니다. 


아래 지도의 적색 네모 구역이 여러 방송프로그램에 나오는 제일 그럴 듯한 한옥들이 많습니다. 북촌 전망대에서 나왔다면 적색 화살표 방향으로 구경하며 한옥이 가장 많은 구역으로 갑니다.



이런 풍경이죠. 우리 전통 한옥 거리인데... 왜 이국적으로 느껴질까요... 



우리의 전통의 것을 너무 잊고 사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북촌로 11가길"을 따라 내려오면 인사동으로 가는 "종로02 번 마을 버스 정류장이 있는 돈미약국(위 지도에서는 가회동60"표시된 길) 앞이 나옵니다. 바로 인사동으로 넘어가도 좋습니다(수운회관 혹은 그 다음 정거장 하차). 인사동에서 차를 세워둔 정독도서관까지는 충분히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이상 북촌 한옥마을 여행기 였습니다.

신고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

주말 나들이 장소로 적합한 시화조력문화관과 전망대

Posted by taeho Tae-Ho
2014.08.17 00:30 나의 여행/사진

주말이 되면 가장들은 아내와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나들이를 가게 됩니다. 하지만 주말엔 외곽으로 나가는 길도 많이 막히고 나들이를 쫌 다닌다~~싶은 경우에는 새로운 나들이 장소를 찾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웬만한 곳은 다 가봤고 여러번 가다보면 식상하기도 하고 또 제대로 관리가 안돼 점점 품질(?)이 떨어지는 곳도 많습니다.


그러다.. 최근 새로운 곳을 하나 발굴(?)했습니다. 지난 6월(2014년) 개관한 시화호에 위치한 시화조력문화관 입니다. 위치는 바로 시화방조제 중간의 작은 섬에 위치합니다. 


조력문화관과 T-Light 휴계소와 큼지막한 공원이 같은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경사진은 아래에 25층 높이의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을 참고하세요. 


시화조력문화관의 하일라이트는 달 전망대입니다. 낮에 갔기에 달은 구경하지 못했네요. 아래 사진에 전망대가 보이구요. 전망대 왼쪽엔 전시관이 있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아이들에게 조력발전에 대해 이해시켜주기에는 충분합니다. 특히 조수간만의 차의 원인인 달과 지구의 인력에 대한 설명이 괘나 잘 되어 있습니다.



주말에 가면 이렇게 줄을 서야 합니다. 10인승 엘리베이터 두대가 쉴새없이 사람들을 실어 올립니다만... 쾌적환 관람을 위해 전망대 관람인원을 제한하고 있었습니다. 전망대 입구를 들어서면 수제햅버거 가게도 있습니다. 출출하다면 한번 먹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네요.



전망대에 올라가면 원형으로 빙~둘러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화공단 방향입니다. 



아래 사진은 대부도방향 전망입니다. 주말의 토요일..게다가 8월15일을 낀 주말이라 그런지 대부도방향으로 들어가는 차가 엄청 밀립니다. 전 오전 11시 이전에 도착했는데 다행이 많이 밀리기 전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도로 오른쪽의 주차장이 T-Light 휴계소 주차장입니다. 이곳에 차를 세우고 전망대까지 조금만 걸어오면 됩니다. 휴계소 뒤쪽에 공원이 잘 꾸며져 있습니다.



이 달전망대의 하일라이트...스카이워크입니다. 25층 높이에 강화유리로 된 스카이워크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선뜻 유리위에 올라서질 못합니다. 은근...무섭습니다.



무서워서 조심스러워하는 한분이 찍혔습니다. ㅋㅋ



그리고 25층엔 드롭탑 카페가 있습니다. 느긋하게 커피한잔 하면서 탁트인 전망을 즐기고 왔습니다.




시화조력문화관은 주말 나들이 장소로 꽤나 좋아보입니다. 전망대 구경을 하고 대부도에 들어가 바지락칼국수와 해물파전 그리고 조개구이를 먹어도 좋을 듯 합니다.


신고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
  1. 사람이 정말 많았나보네요ㅎㅎㅎ
    • 8월15일이 끼인 여름 휴가의 막바지 피크일 때라 그런지 정말 사람이 많았습니다~~ 스칸디나비아지역으로 휴가를 다녀오셨으니..그저 부럽~부럽~입니다.. ㅎㅎ
    • 유니센터님도 기회되시면 다녀오십시오^^
    • ㅎㅎ 그러게요..시간만 되면 아이들 데리고 다녀오고 싶은 곳 중의 하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