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좋은길] 대부해솔길 1코스 구봉도 구간을 3년 만에 다시 걷다

구봉도는 원래 섬이었으나 간척을 통해 완전하게 육지가 되었고 대부해솔길 1코스의 가장 멋진 구봉도 구간을 품고 있다. 구봉도에 가기위해서는 대부도를 거쳐야 하는데 대부도는 서울과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다. 이름 그대로 섬이지만 북쪽은 시화방조제로 안산시와 남으로는 화성시의 전곡항과 탄도방조제로 연결되어 있어 더 이상 섬이라 느껴지지 않는 섬이다. 게다가 대부도를 통해 선재도와 영흥도까지 다리로 연결되어 있기에 수도권에서 서해바다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

대부해솔길 1코스 구봉도 구간

대부해솔길은 모두 10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고 오늘 다녀온 구봉도는 대부해솔길 1코스의 중간에 위치한다. 서울 방문에서 간다면 시화방조제를 넘어 대부도로 진입하고 내비에서 구봉도 공영주차장을 검색하여 목적지로 설정하면 된다.

공영주차장은 두 곳이 있는데 구봉산 바로 아래의 공영주차장은 주말엔 자리구하기가 어렵다. 200m 쯤 떨어져 있는 새로 만들어진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게 될 가능성이 높다. 주차를 하고 난 뒤 산 아래 공영주차장 가운데에서 구동도 구간 걷기를 시작하게 된다.

대부해솔길 1코스 구봉도 구간의 시작점 (공영주차장)
대부해솔길 1코스 구봉도 구간의 시작점

주차장을 벗어나 산을 오르기 시작하면 곧바로 대부해솔길 현판이 붙은 문(?)이 나타난다.

대부해솔길 구봉도 구간
대부해솔길 구봉도

우리의 목적지 구봉도 낙조전망대 까지 약 2.1 km의 산길을 걷게 된다. 산이라고는 해도 걷는 구간은 최고 해발 70m가 안된다. 오르락~ 내리락~하며 재미있는 걷기 길이다.

구동도 낙조전망대까지 약 2.1 km

3년 전에 왔을 때와는 달리 길이 잘 정비되어 있고 이정표도 곳곳에 더 많이 설치되어 있다. 무엇보다 오늘은 하늘이 꽤나 파랗고 투명했다. 얼마 남지 않은 2023년의 녹음과 파란 하늘이 정말 잘 어우러져 걷기엔 최적의 날씨다.

구봉도 구간은 구봉산의 정상을 오르지는 않는다. 정상을 북쪽으로 돌아 낙조전망대 가지 이어지는 능선으로 오르게 된다.

북쪽 사면으로 돌아가면 이런 풍경이 보인다. 왼쪽은 송도 신도시 그리고 정면에서 약간 오른쪽에 시화방조제에 있는 시화달전망대가 보인다. 3년 전에 이곳을 찾았을 때는 하늘이 맑지 않아 이런 멋진 풍경를 보지는 못했다.

구봉도에서 바라본 송도신도시와 시화달전망대
송도신도시와 시화달전망대

계속 숲길을 걷는다. 한낮으로 치닫는 가을의 햇살은 제법 뜨겁다. 우거진 녹음이 그 따가운 햇살을 막아주니 걷기에 더 없이 좋다.

오른쪽으로는 계속 인천 송도신도시와 시화달전망대 그리고 대부도에 있는 풍력발전기가 눈을 즐겁게 해준다.

정상부를 왼쪽에 두고 계속 숲길을 걷다보면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은 정상과 낙조전망대를 이어주는 능선으로 올라가는 계단이고 오른쪽은 구봉약수터 방면이다.

구봉약수터와 능선의 갈림길

조금은 가파르지만 금새 끝나는 계단을 오르면 능선이 나오는데 정상부의 반대방향으로 걸으면 낙조전망대 방향이다.

굽이 굽이 걷기 좋은 해송이 가득한 길을 걷다보면 개미허리처럼 가늘어지는 능선을 만나게 된다.

구봉도의 개미허리 능선
개미허리처럼 가늘어지는 구봉도의 능선

왼쪽에는 해변길을 통해 낙조전망대로 가는 길이 보인다. 하지만 해변쪽은 뜨거운 햇살을 직격으로 맞으며 걸어야 한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해송숲길을 걷는 것이 훨씬 좋다.

구봉도 해변길 (낙조전망대 갈 수 있음)

구봉도 개미허리 아치교와 출렁다리

드디어 개미허리 같은 능선이 끝나고 구봉도의 명물 개미허리 아치교가 보인다. 저 아치교를 건너 작은 섬을 관통하면 낙조전망대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온다.

간조 때는 이 개미허리 아치교를 지나 앞의 작은 섬을 해변으로 내려가 낙조전망대까지 갈 수 있지만 우리가 갔을 때는 만조때라 해변으로 가는 것은 조금 불편해 보였다. 그리고 이날은 동호회로 보이는 듯 많은 사람들이 바다수영을 즐기고 있었다.

개미허리 아치교를 지나서 숲길을 오르는데..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이 보였다. 바로 “아이스께끼 200M” 라는 광고판이다. 누가 이곳까지 아이스께끼를 들고와 파는 모양이다.

조금만 가면 갈림길이 나오고 오른쪽이 출렁다리 쪽이다. 두 길은 금새 다시 하나로 합류한다. 출렁다리는 20~30m 남짓의 길이로 매우 짧다.

구봉도 대부해솔길 1코스 출렁다리
구봉도 출렁다리

대부해솔길 1코스 구봉도 낙조전망대

출렁다리를 지나 100m 쯤 가니 아이스께끼를 파는 아저씨가 있었다. 그 자리에서 더 직진하면 해안경비초소로 이어지는 출입이 통제된 막다른 길이 나온다. 왼쪽으로 보이는 계단을 따라 해안까지 내려가야 낙조전망대로 갈 수 있다.

낙조전망대로 내려가는 길

낙조전망대는 바다에 세워놓은 전망대다. 전망대까지는 잘 만들어진 데크길을 걷게 된다.

구봉도 낙조전망대 데크길
구봉도 낙조전망대 데크길

바다수영을 즐기는 동호회인 듯 보이는 사람들이 이곳까지 해안을 따라 헤엄쳐 온 듯 하다. 돌아갈 때 보니 개미허리 아치교에 모여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바다수영을 즐기는 사람들

낙조전망대 앞 등대(?) 난간에도 모여서 수다를 떨고 있는 동호회 사람들.

구봉도 낙조전망대와 등대
낙조전망대와 작은 등대

낙조전망대와 구봉도 끝자락의 능선과 함께 사진을 찍어봤다.

구봉도 대부해솔길 낙조전망대
구봉도 낙조전망대

돌아오면서 개미허리 아치교를 다시 한번 찍어봤다. 숲길이 지겹다면 개미허리 아치교를 지나 바닷가로 내려간 다음 섬을 휘휘~돌아 출발점으로 되돌아가는 해변길로 걸어도 좋다.

개미허리 아치교와 구봉도

우리는 다시 숲길을 걸어 출발점으로 돌아왔다. 출발점에 거의 다 돌아왔을 즈음 보이는 구봉도 해변. 시화방조제 방면이다.

구봉도 해변

대부해솔길 1코스의 구봉도 구간 총 4.5 km의 거리(왕복)를 걷는데 1시간 45분 정도 걸렸다. 아침 산책으로 이만한 코스를 찾기 힘들듯 싶다.

“[걷기좋은길] 대부해솔길 1코스 구봉도 구간을 3년 만에 다시 걷다”의 4개의 댓글

  1. 요즘같이 하늘 파란 날에 대부해솔길 아주 좋죠~ 저도 예전에 저 바다수영하는 분들 사이에서 같이 구봉도를 돌았던 적이 있었지요.

    1. 아.. 바다수영 동호회에서 자주 오는 곳인가 보네요. 갑자기 저도 수영을 배워보고 싶더라구요. 배우다 말었더래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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