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연비 높이는 방법 (4000 km 주행한 더 뉴 셀토스 실제 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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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를 구입하려다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포기하고 12년만에 새로 구입한 더 뉴 셀토스 (2022년 페이스리프트 모델). 2022년 12월 하순 인도받아 4개월이 되어가는 시점에 4,000km 조금 넘게 주행했다. 80% 정도의 주행이 주말에 이루어질 정도로 주중에는 거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다. 

    내연기관 자동차의 연비란 ?

    연비(燃比, fuel efficiency)란 연료의 효율을 의미하며 쉽게 말해 "단위 연료량으로 자동차가 이동할 수 있는 거리"를 의미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1리터(ℓ : L)의 연료로 자동차가 몇 Km를 이동하느냐로 표현하며 km/ℓ (킬로미터 퍼 리터)로 표기한다. 

     

    더 뉴 셀토스 (SP2)의 공인 연비 및 실제 연비

    2023년식 셀토스인 더 뉴 셀토스는 출력 198마력 및 27.0kgf∙m의 최대토크(1,600rpm ~ 4,500rpm)를 가진 1.6리터 터보 GDI 엔진(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과 8단 자동 미션이 탑재되어 있다. 그리고 더 뉴 셀토스는 9.8km/l의 도심연비와 12.2km/l의 고속도로 연비, 복합 10.8km/l의 평범한 공인 연비를 보여준다.

     

    하지만 실제 연비는 차량의 주행 특성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어떤이는 실제 주행해보니 공인연비는 구라이며 실제로는 그 연비가 절대로 나올 수 없는 극악의 연비를 가진 쓰레기 같은 차량이라고 말하고 어떤 이들은 공인연비보다 훨씬 더 연비가 잘나오는 좋은 차량이라고 한다.

     

    이번에 4,000km 남짓 주행한 더 뉴 셀토스의 실제 계기판에 찍힌 연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더뉴셀토스 실제 연비

    이 연비는 2000 km 쯤은 노말모드, 나머지 2000km는 에코모드로 주행한 2023년식 더 뉴 셀토스의 4000km 주행 후 평균 연비다. 이 경우 공인 복합연비 보다 리터 당 약 3.7 km 정도를 더 주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과장된 연비 자랑

    아래 사진을 보면 27.7 km의 주행거에서 리터당 21.0 km의 연비가 나왔다. 이런 사진을 올리면서 "차의 연비가 좋다"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는 옳지 않은 표현이다. 보는 이들이 오해하지 않을 바른 표현은 "주행 조건이 좋았다" 이다.

     

    주행조건이 좋았던 구간의 연비

     

    하이브리드나 전기차가 아닌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평균적인, 일반적인 주행조건에서 리터당 21km의 연비는 절대 나올 수 없는 숫자다.  1 리터의 연료로 21 km를 달리려면 몇가지 일반적이지 않은 주행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 

     

    그 조건을 따져보면 다음과 같다.

    • 신호등으로 인한 정차가 없어야 한다. 즉 한번 가속 후 감속한 뒤 다시 가속하는 구간이 없어야 한다. 만약 21 km를 주행하면서 신호로 인해 30초 이상의 정차가 서너번만 발생해도 저 연비가 나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 평균 속도 70km/h 에서 90 km/h의 속도로 계속 달려야 한다. 즉 더 뉴 셀토스가 가장 연료 효율이 좋고 최대의 토크가 나오는 1,600 rpm 이상이 유지되어야 하며 8단 기어에 물려 있는 상태에서 가속이나 감속 없이 쭈욱~~달려줘야 한다.
    • 언덕이 없어야 한다. 즉 제아무리 최대토크에 8단 기어가 물려있어도 언덕 구간이 있다면 저 연비가 나오기는 힘들다.
    • 탄력주행이 가능한 내리막이 많아야 한다. 내리막에서는 연료를 한방울도 들이지 않고 주행할 수도 있다. 내리막 구간이 많아야만 저 연비가 나올 수 있다.

    아마도 이와 같이 최적의 조건이 80% 이상 되는 주행조건이 충족해야만 저런 연비가 나올 수 있다. 그럼에도 자신이 주행한 구간의 주행조건을 밝히지 않은 채 차의 연비가 잘나온다거나 차가 연비가 정말 좋다는 식의 "연비 인증"은 거짓 정보로 차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을 선동하거나 차에 대한 찰못된 인식을 심어주는 가짜 정보가 되는 것이다.

     

    심지어 자신의 운전습관이 나쁘지 않은가 라는 의구심까지 갖게 하기도 한다. 실제로는 평범한데도 말이다.

     

    자동차 운전 연비 높이는 방법

    그렇다면 연비를 높여 연료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미 많은 자동차 매거진이나 관련 자료집에서 알려주고 있지만 정리해보면 크게 몇가지의 운전수칙만 지켜도 연비를 높일 수 있다.

    1. 급출발을 하지 마라 !

    자동차가 연료를 가장 많이 소모할 때가 바로 정차한 다음 다시 출발할 때다. 신호에 대기하다 출발할 때 주변의 차들을 보면 마치 경주하듯, 뒤쳐지면 누가 뒤에서 때리나~ 싶을 정도로 급가속을 하는 차들이 많다. 하지만 급출발은 연비 저하의 가장 큰 주범이다. 따라서 신호 대기 또는 정체로 인해 정지했다 다시 출발할 때 뒤에서 따라오는 차들이 불편해하지 않을 정도로만 가속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속도가 적정 수준에 도달했다면 정속주행하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2. 급제동을 하지 마라!

    브레이크를 밟을 때 무슨 연료가 소모되기에 급제동을 하지 말라고 하는가? 라는 의문을제기한다면 당신은 운전 초보이자 자동차의 운동역학에 문외한이다.

    급제동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전방의 신호등이나 차량의 흐름을 파악해 "관성주행"을 하라는 의미다. 즉 전방에 신호등이 빨간색으로 바뀌었다면 엑셀에서 발을 떼고,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상태에서 주행하는 시간을 늘려 서서히 정지해야 한다는 의미다. 엑셀에서 발을 떼는 순간 연료의 투입량은 극도로 줄어들며 심지어 한방울의 연료도 소비하지 않고 주행하게 되기도 한다. 

    3. 짐을 줄여라!

    가끔 친구나 동료의 차를 탑승해보면 온갖 잡동사니를 차에 실은 채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성인남자 한명을 항상 태우고 다니는 정도의 짐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4인승 승용차 기준으로 1명이 추가 탑승할 때 마다 약 2~3% 정도의 인비 저하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주유시에 연료를 가득 채우지 않고 70%~80% 정도만 채우는 것도 무게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다.

    4. 타이어의 공기압을 점검하라!

    자동차에는 일반적으로 4개 이상의 타이어가 장착된다. 그리고 타이어와 지면의 마찰력이 클 수록 연비는 나빠진다. 연비와 안전을 위해 타이어의 공기압은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만약 타이어의 공기압이 적정 수준보다 낮으면, 차량이 주행하는 동안 타이어와 도로 사이의 마찰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연비가 저하된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1 psi 감소할 때마다 연비는 0.2% 정도 저하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타이어의 공기압이 4psi 감소하면 자동차의 연비는 약 0.8~1 %까지 저하될 수 있다. (물론 차종에 따라 다름)

     

    하지만 이런 연비 운전 습관은 하루아침에 생겨나지 않는다. 꾸준한 연비 운전을 통해 가장 급출발 및 급제동하지 않는 운전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자동차연비 #연비운전 #급출발 #급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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