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좋은길] 인천광역시 영종도의 백운산 트레킹 / 구읍뱃터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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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 딸 아이의 방에서 고장난채 방치되어 있던 디지털 피아노를 조금 무리해서 들어 옮기느라 발뒤꿈치에 살짝 통증생겼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는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코스를 찾게 되었고 인천광역시에 속한 섬 중에서 영종도에 있는 백운산 트레킹 코스를 걷기로 했다.

     

    영종도 백운산

    백운산은 영종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지만 해발 255m의 야트막한 산이다. 백운산에 오르면 영종도 주변을 모두 조망할 수 있고 특히 날씨 좋은 날 망원렌즈를 구비하고 오른다면 인천공항과 공항에 이착륙하는 비행기를 촬영할 수 있는 조망점이기도 하다.

     

    백운산에서 바라본 인천공항과 활주로

     

     

    백운산 순환  트레킹 코스

    우리는 영종도에 있는 인천광역시 중구청 제2청사(운남서로 100)에 주차하고 용궁사 방면으로 오르기로 했다. 당연히 주말에는 공공기관의 주차료는 무료다.

     

    영종도 백운산 일주 트킹 코스

     

    백운산 트레킹 후기

    등산로 시작점에서 용궁사 까지는 대부분 포장도로로 되어있다. 어느새 우거진 녹음을 헤치고 용궁사로 향한다.

     

    백운산 용궁사 가는 길

     

    영종도에도 둘레길이 있다. 모두 3개의 코스. 현위치는 바로 1코스의 중간지점인 용궁사다.

     

    영종 둘레길 안내도
    영종도 둘레길 안내도

     

    용궁사 전경. 규모가 작아 개인 사찰인 줄 알았는데 대한불교 태고종이라는 종파의 유서깊은 사찰이었다.

     

    백운산 용궁사

     

    속이 텅빈 나무지만 살아 있는 듯 새로운 잎이 나고 있다. 생명의 경이로움이 느껴진다.

     

    살아 있는 나무

     

    백운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절을 통과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윗쪽에 초록색 기둥에 줄이 묶여 있는 코스를 따라 올라가면 된다. 일명 소원바위로 오르는 길이다.

     

    용궁사를 통과하는 등산코스

     

    하지만 소원바위는 누군가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은 듯 하다.  그리고 소원을 빌 때는 불전함에 돈을 넣어야 한다고 씌어 있다. 부처님께서 소원 바겐세일 하는 줄 알았다.

     

    소원바위를 지나면 이제부터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된다.

     

    백운산을 오르는 본격적인 등산로

     

    영종동 행정복지 센터는 우리가 주차한 인천광역시 중구청 제2청사에 있다. 용궁사를 들르지 않을 거라면 저 길로 올라와도 무방하다. 

     

    백운산 등산로 이정표

     

    백운산 정상은 계단 방향이다.

    이른 아침 잠에서 제대로 깨지 않았다면 길지는 않지만 꽤 힘들게 올라가야할 수도 있다.

     

    계단 지옥

     

    계단이 끝나면 백운산을 오르는 주 능선과 만나게 된다.

     

    백운산 트킹

     

    4월의 하순으로 접어드니만큼 점점 녹음이 진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젠 헐벗은 산길이 아닌 싱그러움이 가득한 숲길을 걸을 수 있다.

     

    4월 하순의 싱그러운 숲길

     

    영종도의 백운산은 동네 뒷산 정도의 낮고 접근성이 좋은 산인지라 능선 곳곳에 운동시설과 벤치 등 쉴 수 있는 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다.

     

    백운산 정상 600m 전

     

    마지막 오르막 구간~

     

    완만한 경사

     

    백운산 정상 100m 전에서 운북동 (인천하늘고등학교 방면)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정상 100m 전 갈림길

     

    정상과 거의 같은 높이에 헬기장이 있다.

     

    헬기장

     

    헬기장을 지나 쉼터를 지나면 바로 백운산 정상이다.

    지나가는 사람들 등지고 앉아 컵라면과 김밥먹기에 참 좋은 장소다. ^^

     

    헬기장과 정상 사이의 쉼터

     

    백운산 정상석. 해발 255m.

     

    백운산 정상석

     

    정상 한 가운데에는 정자가 있고 구석에 정상석이 있었다. 정상석이 한 가운데 있어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조금은 주객이 전도된 듯???

     

    백운산 정상의 정자

     

    정상 옆에는 인천공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다.

     

    영종도 백운산 전망대
    백운산 정상 전망대

     

    인천공항방면이다. 왼쪽에 공항이 그리고 공항에서 오른쪽 끝까지 활주로가 이어져 있다.

     

    인천 국제 공항 방면

     

    공항 좌측으로 보이는 인천대교 영종도 방면. 송도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이어주는 21.38 km의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다리로서 섬과 육지를 이어주는 연륙교다. 영종대교에 이어 두번째로 개통한 다리다.

     

    인천대교

     

    삼목항 방면이다. 앞에 보이는 신도와 멀리 보이는 장봉도까지 배로 갈 수 있다. 요즘 장봉도 트킹 코스가 좋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머지않아 우리가 가야할 곳으로 점찍어 놓은 곳이다.

     

    삼목항, 신도, 장봉도
    삼목항과 신도 그리고 장봉도가 보인다.

     

    하산은 운남초등학교 방면으로 하산한다. 

     

    백운산 정상 이정표

     

    그런데 하산하다보면 "국제 물류고등학교" 방면 이정표가 나오면서 능선을 벗어나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 그 쪽으로 가도 무방하겠지만 능선을 타고 "남뒤3거리" 버스정류장까지 내려가려면 능선을 따라 직진해야 한다.

     

    우리는 계속 능선을 따라 직진한다.

     

    백운산 능선을 따라 계속 걷는다.

     

    남뒤3거리까지 내려오면 "구름 산책 공원 2"라는 아주 작은 공원이 나온다. 

     

    남뒤3거리 바로 옆 작은 공원

     

    여기서부터 중구청 제2청사까지는 시내 구간이다. 약1.2km 정도 걸어가면 중구청 제2청사가 나온다.

     

    시내구간을 걷는다.

     

    구읍뱃터와 바다조망 카페

    짧은 백운산 트킹을 마친 뒤 영종도의 명소 중 하나인 구읍뱃터를 찾았다.

     

    구읍뱃터는 인천의 영종도와 마주보는 위치에 있어 해변에서 인천쪽을 보면 영종도가 손에 잡힐 듯 보인다. 영종대교와 인천대교가 개통되기 전에는 월미도에서 배를 타는 것 만이 영종도로 들어올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도 구읍뱃터와 영종도 간에는 여객선이 운항하고 있으며 아래 사진처럼 배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차들이 줄을 서고 있기도 하다. (아래 사진 왼쪽)

     

    구읍뱃터에서 여객선에 타기 위해 기다리는 차량행렬

     

    구읍뱃터에는 새 건물들이 계속 들어서고 있으며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횟집과 카페가 즐비하게 들어서고 있다. 

     

    아래는 바다앞테라스라는 카페다.  백운산 트킹을 마치고 들른 카페다.

     

    바다 조망하기에 좋은 "바다 앞 테라스" 카페

     

    또 다른 카페. 지난 주에 드라이브 겸 들렀던 곳이다.

     

    또 다른 카페 "바다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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