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은(?) 갤럭시탭 구입과 사용기

오래 전 부터 욕심부려왔던 갤럭시탭을 구입하게 됐다. 사실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의 후속모델이 나오는 시점에 어찌보면 때를 잘못고른 선택일지도 모르지만 많은 고민끝에 그냥 갤럭시탭을 사기로 결정했다. 태블릿기기를 사려했던 주요 이유는 딱 세가지이고 지금 나와있는 아이패드나 갤럭시탭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1. 언제 어디서나 필요할 때 내가 갖고 있는 문서파일들 즉, doc, pdf, hwp 등을 보고 싶다.
2. MP3, Movie, 만화 등 즐길거리를 휴대기기를 통해 언제든 보고 싶다.
3. 웹서핑을 자유롭게 하고 싶다.

아마도 내가 태블릿 기기를 필요로 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필요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그외에도 HDMI 출력지원, 외장메모리 지원, 탈착식 배터리 지원 등등 여러가지가 기타 요구사항들도 있지만 모든 걸 지원하는 기기는 가격도 꽤나 비싸기 때문에 위의 세가지만 원할하게 지원되면 충분했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주요 비교대상은 IPAD와 갤럭시탭 두개일 것이다. 요즘은 저가형 중국패드나 대만패드도 많지만 지원되는 앱이나 AS 그리고 제품의 안정성 등을 생각하면 고려대상은 아니었다.

문서뷰어기능

문서뷰어 기능은 아이패드가 조금 유리했다. 일단 화면이 10인치에 육박하기 때문에 A4 규격으로 작성된 문서를 한화면에 한페이지로 펼쳐놓아도 가독성이 뛰어났다. 문서뷰어가 주 사용목적이라면 정말 더할나위없이 좋다는데 이견을 달고 싶지 않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라는 요건을 충족시키기엔 10인치에 육박하는 본체의 크기는 조금 부담스러운것이 사실이다. 외출 시 아이패드를 들고 나가기엔 조금 부담스러운 크기다. 반면 갤럭시탭은 다이어리형 가죽케이스를 씌우면 들고다니기에 부담없는 7인치 사이즈다. 많은 사람들이 들고 다니는 다이어리크기다.

하지만 7인치의 화면은 A4로 빽빽하게 작성된 문서를 한화면에 띄우고 보기에는 조금 글자가 뭉개져서 가독성이 떨어지는 크기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로보기로 봐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하지만 많은 성능좋은 PDF뷰어들이 지원되기 때문에 스크롤하며 문서를 보기에는 애로사항이 없다.

한화면에 한페이지를 스크롤없이 볼 수 있는 "볼때"의 편리함을 추구할 것인지 아니면 "이동"의 편리함을 추구할 것인지를 놓고 고민할 수 밖에 없다.

엔터테인먼트(MP3, 영화, 만화)

아이패드의 경우 영상의 변환과 저장 측면에서 갤럭시탭에 비해 조금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MP3나 만화뷰어의 경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워낙 좋은 앱들이 많기 때문이다.

웹서핑

웹브라우저의 경우 아이패드는 애플에서 제작한 사파리를 사용한다. 그러다보니 결정적으로 웹브라우저상에서 플래시가 구동되지 않는다. 그리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플래시는 지원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에서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는 이유는 순전히 애플의 독점(?)욕 때문이다. 애플은 폐쇄적인 기기환경을 가져가기로 유명하다. H/W, OS, App 모두 애플에 의해 독점이 되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결코 애플 이외의 주체에게 이 세가지 시장을 나눠줄 생각이 없다.

플래시는 위의 세가지 중에서 OS와 App의 애플 독점을 무너뜨릴 수 있는 영향력을 가졌다. 플래시자체가 어플리케이션이 구동되는 일종의 가상OS역할을 하고 있고 플래시플레이어 위에서 구동되는 다양한 플래시는 App의 영역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애플은 자신들의 독점력에 훼손을 줄 수 있는 어도비의 플래시를 결코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 처럼 플래시를 많이 사용하는 웹 환경에서는 플래시 미지원은 큰 단점이 된다.

그외의 비교 포인트.

배터리는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모두 내장형이다. 탈착식이면 좋으련만 둘다 밖에서 배터리가 소진되면 있으나 마나다 열심히 충전하고 다녀야할 듯...

그리고 무선랜과 3G는 모두 사용가능하다. 아이패드는 3G 데이터통신과 무선랜을 모두 지원하는 모델과 무선랜만 지원하는 모델이 따로 있다.

지상파 DMB의 경우 갤럭시탭만 지원한다. 당연하겠지만... ^^

외장메모리도 역시 갤럭시탭만 추가 장착이 가능하다. 아이패드는 마이크로SD와 같은 외장메모리를 장착할 수 없다.

내장메모리 중 RAM은 아이패드는 256M byte다. 아이패드는 유독 작은 램을 장착하고 있는데 램의 크기에 비해 안정성이 떨어지는 편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작은 램크기에 불안감을 느끼지만 사용자들은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듯 하다. 대단한 최적화 능력이 아닐 수 없다.
반면 갤럭시탭은 512 M byte의 램을 장착하고 있다. 아이패드에 비해 조금 크긴하지만 사실...발적화된듯한 안드로이드의 상태에서는 그리 넉넉한 용량은 아니다.

내장메모리 중 앱의 설치 공간으로 사용되는 롬은 갤럭시탭의 경우 16G byte의 용량이 제공된다. 아이패드는 16G, 32G, 64G 모델이 각각 따로 있는데 SD카드 등 외장메모리를 장착할 수 없기 때문에 선택의 고민을 안할 수 없다.

갤럭시탭의 경우 INAVI 3D를 1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후에는 업데이트비용을 연단위로 결제하면 된다. 초기 구입비용은 세이브되는 셈이다. 그 외에도 전자사전과 교육용 컨텐츠를 일부 무료로 사용할 수 있기도 하다.

갤럭시탭 구입

갤럭시탭이나 아이패드 모두 기본적으로 통신사를 통해서만 구입하는 것처럼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기기만 구입할 수 있지만 그런 방법은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다. 예로 아이패드의 경우 애플스토어(http://store.apple.com/kr)에 가면 기기만 구입할 수도 있다. 오늘 보니 64만원부터 ipad2를 살 수 있다.
하지만 신품은 너무 비싸다. 그래서 중고시장을 많이 이용하는데 구입한지 서너달 된 무상보증기간이 한참 남은 거의 새제품을 중고가에 살 수 있기 때문에 매력이 있다.

기기만 40만원에 입양했다. 그리고 6만원 정도 들여 보호필름가 다이어리형 가죽케이스, 차량용 거치대를 장만했다. 총 46만원이 들었다.

그리고 무선랜이 되지 않는 곳에서도 원활한 인터넷 사용을 위해 데이터쉐어링USIM을 사서 장착했다. 한달 3000원으로 700M byte의 3G 데이터통신을 사용할 수 있다.


이제 휴대폰은 휴대폰만의 기능으로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을 듯 하다.

데이터쉐어링유심

얼마전 데이터쉐어링유심 구입 광풍이 몰아친적이 있다. 무제한으로 사용가능했을 때였다. 그리고 SKT에서 결국 무제한 사용에 제동을 걸었다. 700M byte로 제한을 건 것이다. 하지만 지금도 이 데이터쉐어링 유심은 구입이 녹록치 않다. 일반 대리점에 재고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나도 주변 몇개의 대리점에 들러 재고가 없으니 SKT지점으로 가라고 뻰치를 맞고서야 114에 전화를 걸었고 114에서 재고가 있는 대리점을 알려줘 겨우 먼걸음하지 않고 구입할 수 있었다.
아니면 영락없이 지하철타고 한참을 가야하는 지점까지 갈뻔했다.

 













댓글(2)

  • 2011.05.12 00:36

    꼼꼼한 내용 잘 읽었습니다.

    저도 아이패드2 출시되면 사려고 기다리고 있다가,
    엉겹결에 갤탭 7인치 경품이 당첨되서 담주에 온다는군요.

    갤탭을 써야 할지, 아이패드1 중고나, 아이패드2로 넘어갈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휴대성 면에선 7인치가 월등하긴 하죠..
    근데 아이폰을 쓰고 있어서 휴대성은 신경안써도 될것 같기도 하고.
    어렵네요...

    아이패드1도 중고 가격4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더군요.
    지금 생각같아선 갤탭 7인치 팔고, 아이패드1 중고로 넘어가는게
    가장 좋은 선택일것도 같습니다.

    꼼꼼한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2011.05.12 10:29 신고

      감사합니다.
      아이패드1의 크기가 부담되지만 않으신다면 아이패드1이 더 좋은 선택일 수도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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