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마시기 시작(? 사실 기억 안남)한 커피...
현역으로 복무하면서 건빵과 함께 먹었던 커피맛은 지금도 뚜렷한 기억으로 남을 만큼 인상적이었다. 그래선지 커피를 즐기게 되었고 한편에서 너무 많이 마시면 안좋다기에 하루 세잔 이하로 마시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처음 커피를 마실 때 집에서 믹스커피를 마시기도 했고 싸구려 자판기 커피로도 충분했다. 하지만 사방팔방에 생겨나는 커피전문점에서 맛보게된 카페라떼 맛에 중독되어 이젠 커피전문점에서 마시는 카페라떼를 집에서도 마시고 싶다는 욕구가 생겨버렸다.
 
그래서 에스프레소머신을 알아봤다. 댐퍼 품질, 스팀노즐 유무, 그리고 가장 중요한 기압... 음... 그냥 저냥 쓸만한건 30만원대 후반의 가격이었다. (제대로된 업소용은 최소 100만원 이상...) 


하지만 사용 후기를 읽어보면 커피 찌거기 제거를 비롯한 내부 청소, 소음 등등 일주일에 주말 이틀 동안 두세번 사용하자고 그런 수고와 비용을 들이기엔 조금... 과연 필요한것인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로스팅한 원두도 사야하고 커피를 갈아줄 그라인더도 필요하고... 내가 커피 매니아도 아니고 그런 수고까지 해야하나 싶었다.

그래서... 인스턴트 커피로 한번 만들어 보기로 했다.

먼저 에스프레소를 흉내내기 위해 동원된 커피는 아라비카100... 인스턴트커피니까 아무래도 원두만은 못하겠지만 가장 편하게 커피를 즐기기에는 적합하지 않을까 싶었다.

병보다는 지퍼백으로 된것을 사서 조금씩 덜어내고 밀봉해 보관해 두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공기중에 오래 노출되면 습기를 흡수하기도 하고 변질되기 때문이다.

먼저 커피컵에 티스푼으로 커피2, 설탕2을 아래 처럼 넣는다.


물을 끓이는 것과 동시에 우유도 덥혀야 한다. 에스프레소 머신은 우유의 변질을 막기 위해 스팀으로 덥히지만 집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다. 따라서 두꺼운 도자기 밥그릇(두꺼울 수록 좋을 듯)에 우유를 반쯤 채우고 약한불에서 덥힌다. 우유는 조금만 뜨거워져도 표면에 막이 생기고 눓어붙는다. 따라서 티스푼으로 지속적으로 저어주어야 한다. 우유는 끓을 때까지 끓일 필요는 없고 김이 약간 나기 시작하는 정도로 덥혀주면 된다.

[ 힘들게 가스렌지에 우유 데울 필요 없더군요... 그냥 다른 컵에 우유를 넣고 전자렌지에서 1분30초~2분(우유양에 따라 다름) 데우면 됩니다. -.- 그리고 그냥 티스푼으로 윗부분의 우유막을 걷어내 주면 됩니다. -.- 더 부드러운 맛을 원한다면 "우유거품기"를 사서 데운 우유에 거품을 내주면 됩니다. ]


 우유가 먼저 덥혀지지 않고 물을 먼저 끓게 하는 것이 좋다. 우유는 조금만 더 열받으면 표면에 막이 생기고 눓어붙기 때문이다.  물이 끓으면 에스프레소 처럼 진하게 녹여준다. 이 때 물은 취향에 따라 적당량을 넣는다.


김이 약간 날정도로 덥힌 우유를 부어주면 인스턴트커피로 카페라떼 완성...
커피를 녹일 물과 우유의 양은 개인적으로 조절하면 된다.


이렇게 만든 카페라떼....
생각보다 맛은 괜찮았다. 어찌보면 프림대신 우유를 덥혀서 넣은 것에 지나지 않지만
맛은 그 이상이다.

매주 주말... 집에서 2잔~3잔 정도 만들어 마시고 있다.

언제 또 에스프레소머신을 지를지도 모르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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