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역사에는 아픔이 참 많다. 그중에서도 일제36년의 강점기는 우리민족 역사상 최고의 흑역사라 할만큼 치욕적인 아픔이다. 이번 휴가의 마무리로 다녀온 가학광산동굴도 그 아픔의 역사 중 하나일 것이다. 일제 강점기엔 일본인들이 우리나라로 골드러쉬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 결과로 만들어진 광산이 바로 가학산 광산이다.

가학광산이 폐광이 된 후 방치되다 광명시의 노력으로 시원한 여름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는 듯 하다. 나또한 그 대열에서 벗어나 있을 수는 없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그리도 시원한 곳이 있다니... 얼마나 시원한지 아이들을 데리고 가봤다.

가학광산동굴은 KTX광명역 가는길에 있었다. 광명시 자원회수시설의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주차비 무료) 10여분 계단을 올라가면 입구가 나온다. 8월초 휴가시즌 주말에 가려고 시도했다가 입구 사거리에서 밀려드는 차를 보고 포기한적도 있었다. 여름 피서철엔 가급적 평일 방문을 추천한다. 

입구는 아래와 같이 생겼다. 이 사진을 찍는 곳까지 동굴의 찬바람이 밀려나온다. 일단 도착하면 "번호표"부터 뽑아야 한다.

입장은 번호표 순서대로다. 20분 간격으로 일정인원만큼씩 입장을 시킨다. 

입장하기 전에 아이들에겐 티셔츠 하나 정도는 더 입히는 것이 좋을 듯하다. 동굴내부는 상당히 시원(?)하다.

와이프가 뽑은 번호표.. 앗싸..1234... 좋을건 없다. -.-

입장할 땐 입구에서 안전모를 착용해야 한다. 잘못하면 머리에 구멍이 날 수도 있다.

동굴을 들어가보면 중간중간 무척 넓은 공간들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일제시대..이 광산동굴을 파느라 얼마나 노동력 착취를 당했을까... 안타까운 역사의 산물을 볼 수 있다.

동굴에서는 무척 차가운 지하수가 한쪽으로 흘러 내린다. 물론 천정에서도 방울 방울 떨어진다.

동굴 예술의 전당. 동굴의 마지막 부분에 있다. 마침 요즘 인기인 애니메이션을 틀어주고 있었다. 이따금씩 공연도 하는 듯 하다.

이렇게 계단으로 동굴의 개방구간 끝까지 갈 수 있다.

동굴의 밖에는 동굴에서 흘러나온 지하수를 이용해 자그마한 계곡을 만들어 두었다. 물이 어찌나 차가운지 두 아이들이 오래버티기 내기를 하고 있는 모습... 저러다 동상걸릴라... -.- 푹푹~찌는 여름날.. 발을 담그고 있으니 더운지 모를 만큼 시원했다. 발에서 차가워진 피가 온몸을 식혀주는 듯 싶다.

입장순서가 많이 밀렸다면 이 계곡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입장하면 될 듯 싶다. 여름에 가학광산동굴을 간다면 샌들을 신고 오는 것은 필수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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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y@maker.so

    여기 가보려고 스크랩 해둔 곳 중 하나입니다. ㅎㅎ 더위가 물러가기 전에 들러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