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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인천-서울-제천을 이어지는 강행군을 한 탓인지 너무도 피곤한 금요일 밤이다.
그치만.. 요 몇일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든 KBS의 대통령과의 대화 질문 게시판에 등장한 글을 보고 피곤하지만 이렇게 손가락을 움직일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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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타이틀 이미지에도 있듯... 우리 국민들은 정말 대통령에게 할말이 많은 듯 했다.

내가 본 날카로운(?) 질문들도 있다.

"강만수 장관과 사귀나요?"
"미국산 소고기 안먹으면 잡아가나요?"
"모니터에서 물대포 나온다는데 진짜인가요?"

정말 대단한 센스의 질문들이다. 아니 질문이 아닌 비난이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내가 소문을 듣고 해당 게시판에 방문하였을 때 1만5천개 이상의 질문중 언뜻 봐도 90%이상이 이런 대통령을 비꼬고 잘못된 정치와 잘못된 대통령의 사고방식과 개념을 비판하는 글이 대부분이라는 것이었다.

어쩜 이렇게 단시간에 나라를 개차반으로... 비결이 뭔가요?"(정소*)
"묻고 싶은 건 단 한 가지, 언제 하야합니까?"(신선*)
"여기 글 쓴 사람들 사이버 모욕죄로 다 집어 넣을건가요?"(김재*)
"경제 살리려고 일부러 죽이는거죠?"(박태*)
"하느님 믿으면 거짓말 하는 비법 가르쳐 주나요?"(최인*)
"왜 요미우리를 고소하지 않으세요?"(김승*)
"취임 이후 하나라도 잘 한 게 있으면 말해 보시죠?"(김종*)
"재신임을 받으실 생각 없나요?"(김인*)
"사장 갈아치우니 방송 나올 만 하겠다 싶으신가요?"(이재*)
"상위 몇 프로까지가 국민인가요?"(신기*)
"선량한 시민 학생들을 왜 구속시킵니까?"(김영*)
"대화하면 뭐 해요? 어차피 말바꾸기의 달인이신데..."(김귀*)
"종교분쟁으로 국민분열시키고, 대운하로 국토분열시키려 하십니까?"(김원*)
"지지율 20%, 일본 후쿠다 총리 사퇴를 보면서 느끼시는 점 없나요?"(장근*)
"처음에 촛불을 보며 반성했다던 말은 거짓말이었나요?"(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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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이 게시판은 실명제였고 반드시 실명인증을 받아야만 글의 작성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더 놀라웠다. 본인의 신분이 정확하게 노출됨에도 불구하고 이런 비난의 글을 서슴없이 올릴만큼 우리 국민들의 감정은 상해있었다.

그리고 9월 5일 저녁시간 현재 질문은 조기 마감(?)된 상태였다. 하지만 원래 이 게시판의 운영시한과 질문 마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워낙 비난과 조소의 글이 많아 KBS에서 일찌감치 "마감"이라는 예정에 없던 수단을 동원해 글을 올리는 것을 차단한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동안 올라온 글의 목록도 이미 사이트에서 제거된 상태다.

아마도 KBS와 이러한 게시판을 기획한 청와대도 무척이나 놀랐을 듯 싶다.

국민의 경제적 상위계층인 부자들과 권력자 그리고 대기업에게 경제적으로 유리한 정책만을 고집하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을 넘어선 분노의 감정이 언제 어떻게 어떤식으로 폭발할 지는 모르겠지만 두고볼일이다. 제대로된 뇌관을 만나 불씨만 당겨진다면 민란수준의 이명박 대통령 퇴진운동이 벌어질지도 모를일이다.

지금의 상황은 충분히 그럴만한 상황이다. 이명박은 모르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