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좋은길] 인천대공원-거마산-성주산-인천대공원 일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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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대공원에는 남문(인천지하철 2호선 인천대공원역 방면)과 백범광장 쪽에서 오를 수 있는 산책하기 좋은 관모산(해발 160m)이 있지만 코스도 짧고 자주 다니다 보니 재미도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게다가 하루 전 내 마음에 큰 스크래치가 생겨 꿀꿀한 기분이 계속되는지라 기분전환도 할 겸 인천대공원 근처의 새로운 걷기 코스를 찾았다. 예전부터 궁금했던 길인데 바로 인천대공원을 빙~둘러 에워싸고 있는 거마산과 성주산을 거쳐 소래산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이 코스는 원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IC 근처에서 거마산을 오른 뒤 군부대를 돌아 성주산으로 넘어가고 다시 소래산으로 이어지는 반원형 코스가 풀~코스다. 

    하지만 장수IC 근처에는 주차가 마땅치 않다. 그래서 인천대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야외음악당 둘레길에 있는 화장실 근처에서 거마산으로 올라가는 코스를 선택했다. 

    날씨가 영하6도까지 떨어졌기에 중무장을 한 뒤 집을 나섰다.

    바로 이곳이 야외음악당 둘레길에 있는 거마산 등산로 입구다.

    이정표는 이렇게 생겼다. 일단 거마산을 오른다. 거마산은 해발 210m 밖에 되지 않는 야트막한 산이다.

    초반의 코스는 이렇게 완만한 경사가 이어진다. 겨울이라 헐벗은 나무들이 푸른 하늘을 가리지 않고 보여준다. 추운날씨지만 따듯한 햇살이 내리쬐어 바람만 불지 않으면 산을 오르는데 크게 춥지는 않았다.

    뒤를 돌아보니 멀리 소래산이 보인다. 사진 정중앙의 소래산 왼쪽 성주산과 이어지는 능선부분까지 간 뒤 다시 출발점인 인천대공원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천천히 오르다 보면 거마산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100m만 가면 되는데... 실제로는 100m 보다 조금 더 되는 듯 하다.

    여기서 부터는 경사가 조금 급해진다. 

    영하6도의 추운날씨지만 조금 몸이 덥혀졌는데... 이 경사로를 오르면서 땀이 차기 시작했다. 나는 장갑도 벗어버렸고 점퍼도 지퍼를 열어 몸에서 나는 열기를 방출해야 했다.

    얼마 오르지 않았는데 벌써 거마산 정상이다.

    정상에 오르면 "군부대입구" 방향으로 간다. "군부대입구" 방향으로 가면 부대 철책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좌회전해 철책을 오른쪽에 두고 길을 걷는다.

    갈림길이 나오는데...신경쓰지 말고 철책 옆길을 계속 걷는다.

    살짝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는데... 그냥 철책 옆을 걷는다. 여름이었다면 녹음이 우거진 멋진 길이었을 것 같다.

    가다보면 군부대 정문이 나온다. 그리고 부천 마을버서 종점인지 버스가 서 있다. 오른쪽 방향은 군부대 정문이다. 군사기밀일테니 사진은 도로쪽을 찍었다.

    버스 두대의 앞쪽 버스가 가리고 있는 곳에 다시 산으로 오르는 이정표가 있다. 그리고 먼지를 털 수 있는 압축펌프가 있다.

    위 사진의 이정표 옆쪽에서 보면 하우고개 구름다리 방향이 보인다. 구름다리까지 가지는 않지만 일단 하우고개 방향으로 간다.

    조금 급경사를 올라가다 보면 다시 이정표가 나온다. 소사경찰서가 아니라 하우고개 방향으로 좌회전 한다.

    다시 부대 철책을 만난다. 역시 철책을 오른쪽에 두고 옆길을 걷는다.

    여름이었다면 무성한 나뭇잎에 가려 보이지 않을 부천시내가 어렴풋이 내려다 보인다.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는법... 중간 중간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계속 이어지는 철책길 설마 지뢰는 없겠지..??

    걷다 보면 정자가 보인다. 

    여름이었다면 쉬었다 갈텐데.. 날이 추우니 잠시 보온병의 따뜻한 물을 홀짝~홀짝 마시고 소래산 방향으로 계속 걷는다. 아..이즈음이 성주산의 정상이다. 실제 정상은 부대 철책 안에 있을 듯..

    조금 더 가니 갈림길이 나온다. 소래산 정상 방면으로 내려간다.

    다시 소래산 방면으로 야트막한 언덕을 넘어야 한다.

    고개를 넘으면 전방에 진짜 소래산이 보인다. 철탑 왼쪽이 소래산이다.

    소래산 입구, 인천대공원 동문 쪽으로 내려간다. 힘과 시간이 남는다면 소래산 정상을 찍고 내려와도 괜찮을 듯 하다.

    소래산 입구로 내려가는 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들로 인해 시끄럽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소래터널과 장수IC 사이 구간이다. 일산 방향 도로가 꽉~~막혀있다. 반대방향 판교방향은 씽씽달린다.

    이제 소래산 입구다. 소래산 입구에 있는 안내판 일부... 소래터널 일산방면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아래 공영주차장을 지나 인천대공원 동문을 통해 야외음악당을 거쳐 주차장으로 돌아간다.

    주차장까지 간 뒤 측정한 트래킹 경로..

    전체 구간은 8.9km이고 2시간40분이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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