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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등등

중고자전거 거래 후기 - 정든 자전거를 팔다.


누구나 그렇듯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다닐 때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쳤다. 그리고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친 뒤 한동안 인천대공원에서 아이들과 종종 자전거를 타곤 했다. 

지금도 기억에 생생한 자전거 가르치기의 추억... 걱정스러운지 큰 딸아이도 조심하라며 함께 뛰어다녀 줌~ ^^

두 아이의 자전거 타기를 가르치느라 허리를 숙인 채 아파트 주차장, 운동장, 인천대공원을 뛰어다녔던 기억이 너무도 생생하다. (아이고 내허리~~) 그래도 하프마라톤으로 다져진 체력이 있었고 아이들의 운동신경이 나쁜편은 아니어서 비교적 빨리 자전거를 익혀다.


그리고.. 한동안 동네와 인천대공원을 온가족이 자전거로 누비고 다녔었다.

인천대공원은 평일의 한적한 시간대에 가야 저렇게 여유있게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사람이 너무도 많다.

중고자전거 거래

하지만...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자전거는 아이들에게 금방 인기를 잃었다. 큰 아이의 경우 자전거를 탈줄안다..정도이고 둘째의 경우는 조금더 자전거를 탔다. 위 사진에 보이는 작은 초록색 자전거는 누군가에게 무상으로 양도(?)를 했고 오른쪽 자전거는 이번에 중고로 팔았다.

그리고 둘째에게는 조금 더 큰 자전거를 사주었는데... 몇번 타고는 더 이상 타지 않았다.

그래서... 아파트 계단에 2년 가까이 방치되어 있던 자전거를 팔아버리기로 작정하고 공표했다. 그리고 어제 드디어 공간만 차지하던 자전거 2대를 팔았다. 



사실 직거래를 할까 고민했지만 귀찮은 면이 많아 중고자전거 상에 팔았는데.. 사실 조금 후회가 되기도 한다. 중고상에게 파니 너무도 똥값이라서....

내가 거래한 곳은 바로 여기다.

바로가기 : http://naver.me/FRVaoxjF

인천 연수구에 있는 "리바이클"이라는 자전거 대리점. 간판에는 삼천리자전거 대리점이라고 되어 있는데 중고 자전거를 많이 취급하고 있었다. 때문에 매입과 판매를 동시에 하는 곳이었다.

매장은 대로변에 위치한 아파트의 상가다. 아파트 뒷편 지하철로 쪽으로 돌아가면 아파트 입구가 있는데 이 입구로 들어가면 상가 바로 뒤 주차장으로 갈 수 있다.

매장의 모습은 이렇다.


이번에 판 자전거 두대의 마지막 모습...둘째에게 사줫던 자전거... 사실 멀쩡하다. 타이어는 조금 닳은 듯..

이 자전거는 내 애마인 포르테 뒷좌석에 세우면 딱...들어간다.

아래는 딸아이와 와이프가 타던 접는 자전거. 반으로 접으면 트렁크에 쏙~들어간다. 단, 트렁크 공간이 좀 비어있을 경우에 한함.


문제는 가격...

대충 점검하시더니 두대 합쳐 3만원을 제시하신다. 타이어도 갈아야 하고(중고라도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으면 사지 않기 때문에 교체해야 하고 기어 등등도 손을 봐야 한다고...) 중고는 판매할 때도 구입 당시 가격의 절반도 못 받는다고 하심. (사실 여부는 미리 확인하지 않고 갔음.) 구입할 때 각각 15만원 이상 줬던걸로 기억하는데...

조금 놀랐지만.. 가격과는 무관하게 당장 처분하자는게 목적있었고 어차피 무상 양도해줄 곳도 없어서 내가 들고 갔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5천원 더 받아 3만5천원에 처분 결정...!!

수리해서 비싸게 파시고 부자되시라는 의미에서 3만5천원 받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귀가했다.

두 아이들에게 자전거를 배우게 해주고 아무데도 다치지 않게 태워준 착한(?) 자전거가 우리보다 더 착한 새주인을 만가길 기원한다.

Good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