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일이 없을 듯 했던 미국. 일 때문에 가는 것 이기에 그다지 큰 감흥은 없었다. 게다가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텍사스의 댈러스(포트워스국제공항)는 관광으로 갈 일이 없을 만큼 구경거리도 없다. 다만, 멕시코, 페루,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중부 및 남부 아메리카로 가기 위해서 거치는 환승공항으로 유명하긴 하다.


미국 길에 가장 우려가 되는 것은 바로 입국심사다. 911 테러를 기점으로 미국의 입국심사는 점점 까다로워져서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면 입국이 거부되는 경우도 종종 있는 듯 하다.


이번 출장길에도 방문하는 회사의 한국지사 직원이 얼마 전 미국 입국심사에서 퇴짜를 맞고 곧바로 돌아오는 항공편으로 강제출국(?)당했다는 소문은 일행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기 충분했다.


일단... 미국의 단기 방문에는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다만 ESTA라고 하는 입국 예비허가(?) 신청을 하고 승인이 떨어지면 입국이 가능하다.


ESTA 신청은 아래 주소에서 하면 된다.


https://www.esta-usavisitvisa.com/v3/kr


ESTA를 신청하고 승인이 이루어지면 다음과 같이 ESTA 승인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한 부 출력해 갖고가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발급에 14$가 든다.



댈러스의 포트워스국제공항은 인천공항 기준 약 12시간에서 13시간이 걸린다. 조금 지연되면 14시간도 걸린다. -.- 비행시간만 생각하면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거리다.


비행기에서 내려 앞사람들을 따라가다 보면 이런 안내판들이 보인다.




주황색 보드에 선명하게 보이는 ESTA...!! 계속 안내되는 방향으로 가다보면 왼쪽으로 입국심사대가 보이고 중간 즈음에 이런 자동심사 기기들이 보인다.


출처 : 트래블바이크뉴스출처 : 트래블바이크뉴스


이 자동입국심사 기기는 한글도 지원한다. 메뉴에서 한글로 변경해 진행하면 매우 쉽다. 정면 사진도 찍고 여권도 스캔해야 한다. 그리고 나면 종이를 한장 출력해주는데 최초 입국이라면 오른쪽 부분이 점선으로 이루어진 엑스표시( X )가 되어있다. 이 의미는 정식 입국심사대로 가라는 의미다.




미국 입국이 처음이라면 100%의 확률로 X 표시가 되어 출력된다. 버리지 말고 입국심사대에서 여권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그리고 입국심사대로 가서 줄을 서고 차례가 되었을 때 입국심사관 앞으로 가면 된다. 괜히 앞서 심사를 받는 사람쪽으로 먼저 가까이 가지말고 대기선을 절대로 넘지 말아야 한다. 괜히 대기선을 넘으면 입국심사관의 고함소리를 듣게 될 수도 있다.



또 다시 사진을 찍고 이번엔 좌우 손가락 10개의 지문을 스캔한다. 이 순간 내 지문은 미국에 의해 털린다. 지문의 특징을 추출한 뒤 Hash 값만을 저장한다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내 지문은 매우 큰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그렇다고 따질 수도 없는 노릇이고...


미국 입국심사 시 주의할 점

일행과 미국 입국심사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입국의 목적을 "관광"으로 해야하는가로 한참을 이야기했다. 비즈니스라던가 친구를 만너라 왔다고 하면 입국 거부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여러 입국심사 후기를 봐도 사실 그럴 가능성도 높아보였다. 어느 후기에서는 세미나 등에 초청받았다고 했다가 다른 방으로 불려가 확하느라 초청한 미국의 사람들과 통화까지 한 뒤 풀려났다는 이야기도 있을정도니...


그런데 댈러스는 분명 관광으로 올만한 곳은 아니다. 게다가 거짓말을 해야하는 것이니...하지만 신용을 생명처럼 여기는 전통이 있는 미국 입국심사에서 거짓말은 너무 위험하다. 만약 상황이 꼬여 거짓말을 하다 들통나면 그 이후에는 솔직하게 이야기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거짓말한 사람의 이야기를 누가 믿어주겠는가 ?


그래서 결국 솔직하게 댈러스에 있는 XXX회사에서 테크니컬 미팅을 입국 목적으로 이야기하기로 입을 맞췄다.


그런데...


막상 입국심사대에서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는게 아닌가? 그냥 지문인식만 하고 Pass 였다. 잔뜩 긴장하고 있었는데 허무할 정도로 쉽게 통과되었다.


사실 입국심사 대기줄에 있을 때 심사관이 앞 사람의 심사를 하면서 힐끗 힐끗 대기줄 쪽을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내 입국심사 때도 대기중인 뒷 사람을 중간중간 곁눈질로 살피고 있었다.  만약 너무 긴장하고 있다던가... 수상한 행동을 한다던가... 복장은 어떤지 등 모니터링? 하는 듯 했다. 그리고 다른 일행들에게도 확인했지만 질문을 많이 하거나 하진 않았다고 한다. 


만약 입국심사대에서 문제가 생기면 다른 사무실로 끌려(?)가서 상세한 인터뷰를 한다고 하는데 이때 의사소통이 어려우면 통역을 불러달라고 요청하여 입국목적을 잘 설명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입국 심사대에서 거짓말을 했다면 이 상세한 인터뷰를 통과하기 어렵다고 한다. 이미 거짓말을 했으니 솔직하게 이야기해도 믿어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그렇다면 입국이 거부될 가능성도 매우 높아진다는 것이다.


미국은 신용이 생명인 사회다. 입국 심사에서 거짓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처럼 가벼운 거짓말이 용인되는 그런 사회가 아님을 명심하자.


간단한 입국 심사 용 영어회화

Q1: May I see your passport?

Q1: 여권을 보여주시겠습니까? 

A1: 여권을 보여주면서 세관신고서도 함께 주면 된다.

 

Q2: What is your final destination?

Q2: 목적지가 어디입니까?

A2: I will first visit Melbourne then go to Sydney. / I will stay in Melbourne.

A2: 멜버른에 있다가 시드니로 갈 것입니다. 멜버른에서 머물 것입니다.

한 도시가 아닌 여러 곳을 여행할 예정이라면 입국심사관에게 여행할 도시들을 얘기해주면 된다. 만약 한 곳에만 머물 예정이라면 입국한 도시의 이름을 대면 된다.


 

Q3: How long will you stay?

Q3: 얼마나 체류할 예정입니까?

A3: For 7 days. / I will stay here for 7 days and I will go back to Seoul.

A3: 7일이요. / 7일 있다가 서울로 돌아갈 것입니다.

각국에서 발행하는 비자는 체류 기간이 있기 때문에 그 기간 안에만 여행해야 한다. 만약 소지한 비자로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이 30일인데 그 이상을 여행할 것 같은 낌새가 보이면 여러 문제가 생긴다.

 

Q4: What is the purpose of your visit?

Q4: 방문 목적이 어떻게 되십니까?

A4: I am here for a business trip.

A4:  업무출장으로 왔습니다.

발급받은 비자 목적과 같은 대답을 해야 한다. 즉, 여행을 목적으로 비자를 발급받았는데 직업을 구하러 왔다고 하면 입국이 거절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짧은 기간의 출장은 ESTA로 가능하지만, 장기간 떠나야 할 경우 상용 비자가 필요할 수 있다.

  • 인증심사 / Certification Audit

A4 : I came to IBM for an ISO27001 Certification Audit.

 

Q5: Where will you be staying?

Q5: 어디에 계실 예정입니까?

A5: I will stay in Embassy Suite Dallas Near the Galleria Hotel.

A5: 앰버시 스위트 달라스 니어 갤러리아 호텔에 머물 겁니다.

만약 머무를 호텔이나 숙소의 위치를 정확히 모르면 의심을 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소를 미리 적어두거나 호텔 예약 확정서를 프린트해 놓아 주소를 정확히 알려줘야 한다.

 

Q6: How much currency/cash are you carrying?

Q6: 현금을 얼마나 갖고 있습니까?

A6: I have 2,000 US Dallar with me and Credit Card.

A6: 2000불 신용카드를 갖고 있습니다.

국가마다 갖고 들어올 수 있는 현금이 다르다. 예를 들어 캐나다는 입국 시 10,000캐나다달러까지만 허용된다. 하지만 또 카드만 믿고 너무 적은 돈을 갖고 가도 문제가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태국에서 2만 바트 이상의 현금을 갖고 있지 않으면 입국을 거부하는 일이 종종 생기고 있다. 여행 일정에 맞게 적당히 챙겨 가는 것이 좋다.

 

 

Q7: Do you come alone or with any companions?

Q7: 혼자 여행합니까 아니면 일행이 있습니까?

A7 : I came with a fellow ISO auditor.

A7:  나는 동료 ISO 심사원들과 함께 왔다.

혼자 여행하든 일행이 있든 문제가 되지 않으니 솔직하게 답변하면 된다.

 

Q8: Have you confirmed your return ticket?

Q8: 돌아가는 티켓을 예약했습니까?

A8: Yes, Im leaving on 31st Saturday. / I have already confirmed the ticket to go back.

A8: 네, 3월 31일에 떠납니다. / 나는 이미 돌아갈 티켓을 확정했다.

많은 국가가 불명확한 입국 목적 및 불법체류 방지를 이유로 입국 시 왕복 티켓을 요구한다. 예를 들어 입국심사가 까다로운 영국은 왕복 티켓을 요구하는 심사원들이 많다. 만약 심사원이 왜 편도 티켓만 끊었냐고 질문하면 그것에 대해 신임이 갈만한 답변을 줘야 한다.

 

Q9: What is your occupation?

Q9: 무슨 일을 합니까?

A9: I am an ISO auditor in Korea.

A9: 저는 ISO 심사원으로 한국에서 일하고 있다.

입국 심사원들은 여행객들이 입국하여 불법으로 일할 것을 걱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비자를 발급받을 때 재직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은 비자를 발행할 때 심사를 거쳤기 때문에 입국 심사 시에는 편하게 사실대로 답변하면 된다.

 

Q10: Do you have any family or relatives living here?

Q10: 친척이 여기에 살고 있습니까?

A10: .  No. / No one is here.

A10:  아니오. / 아무도 없다.

가끔 친척이나 가족이 살고 있는지 묻는데 솔직하게 답변하면 된다.


#댈러스 #미국 #입국심사 #입국심사영어회화


  • hunnek 2019.10.01 13:31 신고

    미국은 안가봤는데 정말 잘 정리해두신것 같습니다.
    포럼보고 들어왔는데 자주 소통하는 좋은 이웃이 되고싶습니다!
    구독하고 갑니다~

    • taeho Tae-Ho 2019.10.01 13:37 신고

      감사합니다. 정리는 해두었지만 다시 미국 갈 일이 있을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