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힘들게 시애틀에 갔지만 우리가 도착하는 날을 전후해 공교롭게도 시애틀 인근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의 첫 사망자가 나왔다. 업무일정이 빡빡하게 일주일 내내 잡혀있어 어차피 시애틀 관광은 꿈도 꾸지 않았지만 왠지 "일만해라!"라는 신의 계시 같은 느낌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시애틀은 국제적인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아시안인 우리를 바라보는 눈빛은 예사롭지 않았다. 길을 걸을 때 마주오는 사람들이나 지하철(링크)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마치 코로나를 퍼뜨리는 주범(?)처럼 바라보는 눈길이 이따금씩 느껴지곤 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할 수 없었던 곳은 바로 스타벅스1호점이었다. 커피를 조금은 좋아하는 나로서는 스타벅스1호점은 귀국하기 전에 무슨일이 있어도 발도장을 찍고 가야할 곳이었다. 스타벅스1호점은 시애틀 타코마국제공항에서 링크(Link Light Rail)를 타고 Westlake 역에서 내려 10분정도 거리에 있고 내가 일주일간 일해야 하는 곳에선 5분 정도면 도착하는 가까운 곳에 있다. (Startbucks 1호점의 위치)


일단 스타벅스 1호점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곳을 찾아가야 한다.



Public Market Center 라는 곳인데.. 그냥 농산물과 수산물을 판매하는 미국식 시장이다. 정면에 보이는 FARMERS MARKET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직진하다보면 오른쪽에 스타벅스1호점이 보인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어둑어둑해지는 시간에 방문했다.



스타벅스 1호점은 그리 큰 규모는 아니었다.



스타벅스1호점에서 아쉽게도 커피는 마시지 않았다. 스타벅스 커피의 맛은 세계 표준이기에 큰 의미는 없다. 오히려 스타벅스 1호점에서 인기 있는 상품은 커피가 아니라 컵이나 텀블러다. 스타벅스는 더 이상 커피를 파는 곳이 아니라 문화를 파는 곳이라 하지 않던가.. 스타벅스는 미국 대중문화를 파는 곳에서 커피는 마시지 않아도 무방하다.


왜 인기인지 내가 스타벅스1호점 방문 기념으로 구입한 텀블러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음...포장이긴 하지만 THE FIRST STORE 라는 텍스트가 박혀있다. 그리고 1912 PIKE PL. 이라는 주소가 박혀있다. 이 주소를 보고 "아~ 스타벅스가 1912년에 처음 생겼나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이건 주소다.


우리나라 식으로 읽으면 PIKE PLACE 1912번지 라는 의미다. 스타벅스1호점은 1971년에 시애틀에서 오픈했다.



포장 뒷면..!!


아래 사진은 포장에서 꺼낸 텀블러... 비닐 포장 안으로 보이는 스타벅스 로고가 언뜻봐도 요즘엔 볼 수 없는 디자인이다.



비닐에서 꺼낸 텀블러..!!



고대 그리스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세이렌이 박힌 스타벅스 로고다. 이 로고가 박힌 상품은 스타벅스1호점에서만 판매하고 있단다. (인터넷에서도 구매할 수는 있지만 10달러 정도 비싸다. 게다가 배송비 1만원이 별도다)


텀블러의 표면에 1971년 부터~라는 문구와 THE FIRST STORE 그리고 1912 PIKE PL. SEATTLE. WA 이라는 주소가 선명하게 박혀있다.


바닥과 손잡이는 코르크 재질로 되어 있다.



오래동안 사용하면 때가타지 않을까 싶다.


뚜껑은 그냥 평범하다.



커피를 좋아하는 누군가에게 선물로 주려한다면...딱~이지 않을까 싶다.


#스타벅스1호점 #Starbucks_The_FIrst_St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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