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공원인 인천대공원이 코로나19 감염증 유행으로 인해 폐쇄되면서 달리기를 즐기지 못하게 되었다. 뭔가 운동을 해야겠기에 작년에 사둔 메리다 빅세븐 20D를 정비해 2020년 처음으로 라이딩을 하기로 했다. 오랫동안 쌓인 먼지도 닦고 바람빠진 타이어에 핸드펌프로 죽을둥살둥 바람도 넣고 코스를 잡았다.


이번에 잡은 코스는 작년에 주행한 굴포천-아라뱃길(서쪽)과 굴포천코스는 동일하지만 굴포천까지 가는 코스와 아라뱃길을 만나서 서쪽이 아닌 동쪽 서울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선유도공원까지 가는 코스로 잡았다. 지도에서 코스를 보면 다음과 같다. 



장기 목표가 있기에 조금 무리해서 코스를 잡았다. 왕복 50km에 육박하는 코스다.


출발지는 부천시 원미구 상동에 있는 원천공원(지도로 보기)이다. 위 맵에서는 삼산동의 굴포천까지 가는길을 웅진플레이도시의 서쪽도로를 따라가라고 나오는데 나는 그냥 무시하고 적색화살표로 표시된 길로 갔다. 이 코스는 수도권순환도로(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송내-중동 구간의 고가도로 아래를 달리는 코스다. 그냥 원천공원을 북쪽으로 가로질러통과하면 바로 자전거도로가 나오고 굴포천까지 직진하면 된다.


굴포천부터는 천변길을 따라 계속 북쪽으로 가면된다.


아래뱃길을 만나면 우회전하여 한강쪽으로 가게되는데 가다보면 바닷가 길이 아니라 일반도로 구간을 2km 쯤 주행해야 한다. 바닥에 "국토종주"라고 씌어준 안내글자와와 중간중간 안내판이 세워져 있어 길을 헷갈릴 일은 없다. 그리고 워낙 라이더들이 많아 그냥 따라가기만 해도 된다.


아라뱃길에서 한강으로 넘어가는 구간에 국토종주라이더들이 인증도장을 받을 수 있는 아라한강인증센터가 있는데..



사실 힘들게 자전거타고 간 내겐 푸드트럭만 보였다. 하.하.하... 토스트를 포함한 군것질거리가 유혹하고 있지만 애써 참고 달렸다.


이후 코스는 한강의 남쪽코스다. 중간중간 사람이 튀어나올 수 있고 라이더들이 많아 앞질러 가려는 과속러(20km 제한인데..)들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갑자기 뒤에서 "왼쪽으로 앞질러 갑니다~~"하는 고함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행주대교와 방화대교, 마곡철교, 가양대교를 지나고 안양천의 합류지점을 통과했다. 이 시점에서 이미 목표로했던 1시간 30분이 지났다. 



아쉽다. 고지가 바로 앞인데. 바로 앞에 보이는 공사중인 월드컵대교와 더 멀리 보이는 성산대교...



한강 건너편에는 하늘공원이 보인다. 저 하늘공원 땅속엔 쓰레기가 발효(?)되고 있겠지...?



초반에 시내구간을 통과하면서 길을 찾느라 조금 헤매면서 10여분을 허비했더니 딱~10분만큼 늦었다. 눈앞에 목표로 삼았던 선유도공원이 보이는데 일반 올해 첫 라이딩이니 만큼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사실 이미 무리했었다. ㅋㅋ)


10여분 쯤 인증샷을 찍고 되돌아 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뿔싸... 맞바람이다.. -.-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했던가? 작년의 아라뱃길 라이딩 때 고생했던 맞바람을 잊고 있었다. 젠장 최소한 두배는 힘이 들었다. 


그 때문인가 아라한강인증센터에서 약간 퍼졌다. 다행스럽게도 푸드트럭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한잔 사서 한강의 풍경을 보며 마시며 조금 힘을 얻어 다시 힘차게 페달을 굴렀다.


아라한강인증센터에서 본 아라뱃길과 한강아라한강인증센터에서 본 아라뱃길과 한강


그리고 아라뱃길과 굴포천이 만나는 지점에서 멋진 일몰을 볼 수 있었다. 조금 더 일몰을 보면서 쉬고싶었지만 어둠은 라이더에겐 위험을 높여주는 요인이기 때문에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자전거 라이딩 중 아라뱃길에서 본 일몰자전거 라이딩 중 아라뱃길에서 본 일몰풍경


하지만 굴포천을 빠져나와 부천상동의 수도권순환도로(구, 외곽순환고속도로) 옆에 있는 호수공원 즈음에 이르러 갑자기 허벅지(무릎과 만나는 부분)에 쥐가 나려했다. 힘을 주지 않아도 근육이 뭉치는 것이 느껴질정도였다.


달리기만 했지 자전거는 10개월 정도를 타지않다 갑자기 무리를 해서 그런 듯 싶었다. 어쩔 수 없이 1km 정도 자전거를 끌고 걸으면서 근육이 풀리기를 기다렸다.


이후엔 살살 힘들이지 않고 천천히 자전거를 타고 출발점까지 돌아왔다.


S헬스에 기록된 운동기록이다. 먼저 전체 주행코스.



51km를 3시간 22분에 주파했다. 중간에 세번정도 쉬었고 1km 정도는 걸었으니 평속은 조금 더 빠를 듯.. 10개월만의 주행인데 조금 무리한 듯 싶다. 하지만 무리하지 않으면 근력은 강화되지 않는다.


다음은 5km 구간별 주파시간..



처음엔 길찾느라 헤매고(이 길은 초행이라) 25~35km 구간은 맞바람에 힘겨워했고... 마지막 45~50km 구간은 쥐가나서 걸었던 것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


자세한 운동 상세정보다.



다음엔 여의도를 목표로 잡아볼까??


#굴포천라이딩 #아라뱃길라이딩 #한강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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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잎
    2020.06.22 08:40

    운동욕구를 자극하는 풍경들이네요~^^ 지난달 아래뱃길에서 홀로 차박했는데 경치 좋더라구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