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베란다 결로방지 페인트 칠하기 - 인슐래드 바이오코트 AC-100

지금 거주중인 집은 1995년에 준공된 꽤 오래된 아파트다. 2017년 5월에 바로 옆동에서 이사를 왔다. 이사를 준비하면서 지하철역 근처의 지은지 10년이 안된 아파트를 알아봤지만 투자 대비 너무 형편없는 구조와 햇볓도 잘 들지 않는 동남향, 서남향, 북향 매물이 대부분이어서(정남향은 비율이 얼마 안됨)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을 접고 살던 아파트의 정남향이면서 조금 더 넓은 평형으로 마음을 정했었다. 마침 마음에 드는 위치의 매물이 있어 얼른 계약을 했다. 오래된 엘리베이터를 제외하고는 이사한 집이 마음에 들었다. 따뜻하고 해도 잘 들고 전망도 좋았다.

 

그런데 2년 전... 영하 15도 이하의 날씨가 열흘 이상씩 계속되는 역대급 추위가 닥쳐왔다. 베란다의 수전이 얼까봐 북쪽 베란다의 환기를 시켜주지 않았더니 외벽쪽에 결로가 생기면서 곰팡이가 시커멓게 피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사를 하면서 양쪽 베란다의 샤시를 새로 교체하고 단열, 결로방지 페인트를 시공해서 그 전에도 이후에도 유리에 결로가 생기기는 했어도 벽에 곰팡이가 필 정도는 아니었다.

곰팡이가 핀 벽이 너무 지저분하고 보기 싫어서 언젠가 페인트를 벗겨내고 다시 칠해야지.. 마음만 먹고 있다가 2년이 다돼가는 시점에야 직접 결로방지페인트 DIY 시공에 도전했다. 

 

들뜨고 곰팡이 핀 기존 페인트 벗겨내기 

먼저 역대급 추위에 들뜨고 곰팡이가 핀 벽의 페인트를 벗겨냈다. 아래 사진을 찍은 뒤에도 한참을 더 벗겨냈다. 최대한 평평하고 깨끗하게~~~하지만 시커멓게 물든 벽을 완벽하게 깨끗하게 할 수는 없었다. 사진은 한쪽 벽면만 벗겨낸 사진이다. 이전에 벽에 어떤 색의 페인트가 칠해져 있었는지 짐작케 한다.

들뜬 페인트 벗겨내기
들뜨고 곰팡이가 핀 벽면 페인트를 벗겨낸다

곰팡이에 찌든 페인트를 벗겨내는 작업이 제일 힘든 작업이었다. 비싼 돈들여 반짝이까지 포함되어 있는 결로방지 시공을 했지만 역대급 강추위에 결로가 생기면서 들떠버린 부분도 있고 멀쩡한 부분도 있었다. 들뜬 부분은 끌~로(다이소나 잡화점에서 3000원에 구입함) 쉽게 벗겨낼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은 정말 힘들게 힘들게 벗겨냈다. 두시간 넘게 땀이 뚝뚝떨어질 만큼 힘들여가며 긁어냈더니 이틀이 지난 지금도 손가락이 얼얼할 정도다. 벗겨내기 전의 시커먼 곰팡이는 .... 상상에 맏긴다.

 

결로방지 페인트의 종류

결로방지 페인트는 인슐래드 바이오코트 (AC-100) 이라는 페인트를 골랐다.

결로방지 단열 페인트 - 인슐래드 바이오코트 (AC-100)
결로방지 단열 페인트 - 인슐래드 바이오코트 (AC-100)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몇몇 후기와 직접 시공하시는 분들의 평가를 보니 꽤 괜찮은 결로방지 단열 페인트로 보인다. NASA가 어쩌구 저쩌구 하는 광고도 선택하는데 은근 영향을 미친다. -.-  그리고 페인트냄새가 심하면 두통이 오기도 하는데... 수성페인트라 그런지 냄새가 거의 신경쓰이지 않았다. 당연히 두통도 없었다.

 

가격은 4L 한통이 배송비 포함하여 59,000원이다. 물을 탈 필요도 없고 그대로 붓에 찍어 벽에 바르면 된다.

 

결로방지 페인트의 두 종류 - 흡습형과 단열형

그런데 페인트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결로방지 페인트는 2종류로 나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는 흡습형이고 다른 하나는 단열형이었다.

 

흡습형 결로방지페인트는 열을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미세하게 많은 구멍을 통해 물방울이 형성되는 수분을 빨아들였다 건조할 때 증발시키는, 즉 흡습페인트이고 진공상태의 세라믹 분말을 다량 포함시켜 열의 전달을 차단하는 동시에 세라믹의 습기에 대한 저항성을 이용해 습기 발생 시 즉시 배출시켜 건조시키는 것이 단열페인트다.

 

내가 선택한 인슐래드 바이오코트는 단열형 결로방지페인트다.

 

이 페인트를 구입한 뒤 별도로 물을 타지 않고 막대기로 한참을 저어 세라믹 분말이 페인트 전체에 고르게 섞이도록 해주어야 한다. 

 

DIY 결로방지 페인트 시공

작업을 모두 마친뒤 찍은 사진이다. 결로방지페인트를 칠할 벽을 모두 긁어낸 뒤 총 4회 도포했다. 인슐래드 바이오코트는 경화되는데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고 되어 있다. 즉 2시간 정도의 간격으로 4회 도포한 것이다.

단열페인트 DIY 시공
단열형 결로방지 페인트 도색 작업 완료

과연 2021년 겨울에 한파가 닥쳐왔을 때 결로가 생길지 자못 궁금하다.

 

#결로방지페인트  #단열페인트

댓글(2)

  • 2021.05.22 14:52 신고

    안녕하세요. 파이채굴러입니다.
    요기조기 구경다니다가 들어왔는데,
    포스팅 진짜 잘하시는거 같아요.😉😉
    저도 배워갑니다.
    시간되실때 제 블로그도 한번
    들려주세요.🤗🤗🤗🤗

    • 2021.05.22 16:47 신고

      감사합니다.
      채굴을 하시나 봅니다~ 저도 함 해볼까 싶은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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