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노트북 활용하기 - 안드로이드(Android 9)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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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된 노트북은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버리긴 아깝고 쓰자니 새 노트북을 두고 낡고 느린 노트북을 사용하긴 싫으니.. 그런 노트북이 있다면 스마트폰의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설치해 유튜브 시청용 등으로 만들어 잠시 갖고 노는 것도 재미있다. 단, 대부분의 최신 게임은 실행되지 않는 다는 것을 참고하자. 그 이유는 안드로이드 게임앱이 Java Code의 성능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네이티브 API(C로 만들어진)를 사용해 개발되기 때문이다.

     

    어찌됐든 x86 계열 CPU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구형 노트북에 안드로이드, 정확하게는 9 버전(Pie)를 설치해봤다.

    1. x86 Android ISO 이미지 다운로드 및 설치 USB 만들기

    먼저 다음의 웹사이트에서 x86 안드로이드 iso 이미지 파일을 다운르도 받는다.

    http://android-x86.org

    x86 android os install iso image
    x86 안드로이드 배포 사이트

    아래의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두개의 미러사이트가 나오는데.. OSDN과 FOSSHUB 다. 필자는 FOSSHUB에서 다운로드를 받았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OSDN에는 안드로이드 8버전으로 보이는 ISO 이미지를 배포하고 있고 FOSSHUB에서는 9버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었다.

     

    ISO 파일을 다운르도 받았으면 Rufus와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해 USB 메모리에 ISO 파일을 부팅가능한 형태로 써준다.

    x86 android boot usb, rufus
    rufus를 사용해 boot usb 만들기

    "시작" 버튼을 누르면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표시되는데... 권장 방식을 사용하면 된다.

    Rufus ISOHybrid 모드로 쓰기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쓰기가 완료되면 USB 메모리를 구형 노트북에 꼽고 USB로 부팅한다. 만약 USB로 부팅되지 않으면 노트북의 Setup에 들어가 Boot 순서를 USB로 바꿔주고 시도해야 한다. 

    2. 안드로이드 9을 노트북에 설치하기

    안드로이드9 설치 USB가 인식되어 부팅되면 다음과 같이 Android-x86 9 설치 프로그램이 실행된다.

    x86 Android 9.0 설치 화면

    위 화면처럼 Installation 메뉴를 선택하면 다음과 같이 파티션을 설정할 수 있다. 다른 OS가 설치된 파티션이 있다거나 하면 그냥 무시하거나 삭제하겠다는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파티션은 다음과 같이 sda1, 2, 3으로 기본 설정이 된다.

    x86 안드로이드 설치 파티션 설정
    x86 android 설치 중 파티션 설정

    sda2를 선택하고 OK를 누르면 된다.

    설치할 파티션을 어떤 파일시스템 유형으로 포맷할 것인지 묻는다. 두번째의 ext4 유형을 선택한다. 리눅스에 가장 최적화된 파일시스템 유형이다.

    파일시스템 타입 선택

    귀찮지만 정말 포맷하겠냐고 묻는다. 

    진짜로 포맷할래?

    Yes를 선택하면 포맷이 진행되고 파일복사까지 진행된다.

    포맷하기 & 파일 복사

    멀티부팅을 위한 GRUB2를 설치할지 묻는다. 멀티부팅을 사용하지 않을거면... Skip을 선택해도 된다.

    멀티부팅을 위한 GRUB2 설치할래?

    디버깅을 쉽게하기 위해 /system 디렉토리를 read-write 모드로 설치할지를 묻는다.

    /system 디렉토리 퍼미션

    Yes 또는 No를 선택한다. 설치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

     

    파일 설치가 완료되면 리부팅할 것인지 바로 Android-x86을 실행할 것인지를 묻는다. 아무거나 선택하면 된다. 리부팅한다면 USB 메모리를 제거하고 리부팅한다.

    x86 android 설치 완료
    x86 android 설치 완료

    어쨌든 android 로고가 보이며 안드로이드9가 구동된다.

    노트북에서 안드로이드 9 버전이 실행
    노트북에서 android 9가 실행된다

    3. 안드로이드 9 초기설정 그리고 에러 피해가기

    노트북이 처음, 안드로이드로 부팅되면 초기설정 화면이 실행된다.

    안드로이드 9 첫 실행

    처음엔 언어가 영어로 표시되는데 한글로 변경하면 된다. 그리고 "시작" 버튼을 누른다.

     

    여기서 와이파이를 연결하면.... 안된다. (적어도 2021년 7월에 다운로드 받은 android-x86_64-9.0-r2-k49.iso 버전에서는 그렇다.)

    x86 android 설치 - Wifi에 연결

    와이파이에 연결하고 나면 업데이트를 찾고, 구글계정에 로그인하는 단계가 차례대로 진행되는데 구글 계정에 로그인하는 "구글 플레이 서비스"가 계속 에러가 발생하면서 앱이 종료된다. 그리고 와이파이 연결부터 구글계정 로그인 과정이 무한히 반복된다.

     

    누군가는 구글플레이 서비스의 앱 관리자에서 캐시와 데이터를 삭제하면 된다고 하는데... 필자의 경우에는 그래도 안된다.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글 플레이 서비스"를 업데이트해야 한다. 

     

    결국 Wifi 연결단계에서 "건너뛰기"를 선택해 구글플레이 앱이 실행되지 않은채 초기설정이 마무리되도록 했다.

     

    와이파이 연결을 건너뛰면 날짜 및 시간 설정화면으로 넘어간다. 날짜와 시간이 틀리다면 맞춰준다.

    날짜 및 시간 설정

    구글 서비스 약관과 위치 사용 등 설정화면이 실행된다. "더보기"를 눌러 다음페이지를 확인한다.

    구글 서비스 설정

    끝까지 내용을 확인하고 완료한다.

    구글 서비스 설정

    잠금화면 해제를 위한 보안 기능을 선택한다. "나중에"를 선택해도 된다.

    태블릿 보호

    비밀번호를 선택하면 다음 화면처럼 비밀번호를 설정하게 된다.

    화면잠금 해제용 비밀번호 설정

    이제 초기설정이 완료되고 홈 화면에서 사용될 앱을 선택하라 한다. 둘 중 아무거나 선택한다. 나중에 변경할 수 있다.

    홈 앱 선택

    위 화면에서 홈 앱으로 Quickstep을 선택했을 때의 홈 화면이다.

    Quickstep 홈 앱

    Taskbar 를 선택했을 때의 홈 앱 이다.

    Taskbar 홈 앱 화면

    4. 구글 플레이 서비스 업데이트

    앞에서 구글 플레이 서비스의 에러로 인해 초기 설정이 무한 루프에 빠지는 문제가 있어 와이파이 연결을 건너뛰고 초기설정을 마쳤다.

     

    이제 네트워크에 연결하면 구글 계정 로그인을 하지 않고 구글 플레이서비스를 업데이트 할 수 있었다. 

     

    와이파이는 상단바를 아내로 쓸어내려 (상단바에서 마우스 좌클릭 상태에서 아래로 끌어내림) 와이파이 버튼을 누르면 

    와이파이의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다.

     

    인터넷에 연결되면 구글 플레이 서비스를 비롯해 몇개의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다. 업데이트를 진행한 뒤 플레이스토어를 실행하고 구글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정상적으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사용할 수 있다.

     

    5. 한글 입력기 설치

    이 상태에서는 영문만 입력이 가능하다. 이 문제는 플레이 스토어에서 한글 입력기를 설치하면 되는데 다른 입력기 앱은 안되는 것이 많고 구글의 기본 입력기인 "Gboard - Google 키보드"를 찾아 설치하면 된다.

     

    다음과 같이 영문으로 영문과 한글을 그대로 입력하면 알아서 입력기를 찾아준다.

    google 한국어 입력기 검색

    Gboard - Google 키보드 앱

    Gboard - Google 키보드 앱

    6. 안드로이드 종료하기

    음..그런데.. 끄기 버튼이 없다. 이전 버전에서는 지원됐던것 같은데 종료 버튼이 어디에도 없다. 이럴 땐 콘솔에서 종료하면 된다.

     

    Alt - F1 키를 누르면 다음과 같이 콘솔로 전환되는데... halt 명령을 입력하면 바로... 끌 수 있다.

    Android x86 종료하기

     

    재미난 장난감이 생겼다. 단, 게임이 안되니 활용도가 50%는 낮아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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