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의 멸공이 비난받는 이유

"반공"보다도 조금 더 과격한 단어인 "멸공"이란 단어는 충분히, 아니 당연히 누구나 언급할 수 있는 단어다. 아직 북한과 전쟁이 끝나지 않았고 그 북한이 바로 멸공의 대상인 공산당 1당, 1인 독재 정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반공, 멸공은 현재 진행형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멸공"이라는 단어를 SNS에서 언급했다가 비난을 받고 있다.

대충 사람들의 절반은 비난에 동조하고 절반은 옹호에 동조한다. 그런데 정작 옹호하는 사람들은 정용진 부회장의 "멸공" 언급이 왜 비난을 받는지는 모르는 것 같다.

 

정용진의 멸공

 

첫째는 정용진 부회장의 군 면제 사유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기사를 참고하기 바란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군면제 사유 보도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이정도면 "사실상의 병역 기피"다. 싸이가 병역특례를 대충대충 이행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아 재입대를 통해 군복무를 마치고서야 겨우 재기할 수 있었고 MC몽은 고의적 치아발치로 군면제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었지만 무죄 판결을 받았음에도 아직까지 활동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용진 부회장의 군 면제도 당시 만연한 합법적인 병역면제를 위한 편법이었다. 그리고 병역법이 개정되어 현재는 정용진 부회장과 같은 사유로 병역 면제를 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용진 부회장이 "멸공"을 언급한다????

 

정작 멸공을 위해 대한민국 국민 중 남자라면 할 수 있는 군 복무를 편법을 동원해 기피한 사람이..??? 이정도면 정용진 부회장은 신세계 그룹의 "부회장"이라는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으로서 가져야 하는 사회적 지위와 책임이 있으니..."멸공을 주둥이로만 하냐?"는 비난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반성해야 한다고 본다.

 

두 번째 이유는 바로 "멸공"을 언급한 배경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멸공의 필요성으로 자신이 소유한 기업의 경영활동 어려움을 꼽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 - 멸공의 이유

 

정용진 부회장은 "멸공, 나한테는 현실"이라고 했다.

그 구체적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그의 글이 있다. 그 글에는 우리나라의 분단 그리고 휴전 상황으로 인해 해외에서 자금을 빌릴 때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인해 가산금리가 적용되어 이자를 더 내야한다거나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 투자자금이 빠져나간다는 등 사업상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유로 제시했다. 

 

이해가 가긴 한다.  그런데 왜 "멸공" 게시물에 중국의 시진핑 주석의 사진을 첨부했을까? 아마도 신세계 그룹이 중국에 진출했다가 중국 공산당 당국의 규제 등 까다로운 사업환경으로 인해 철수했던 것이 못내 중국 공산당에 대한 반감을 키워 그러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그 아픈 곳을 찔린 탓인지 즉시 사진을 내렸고 "나의 멸공은 중국과는 관계 없다"는 말로 빠져나가려 했으나 이내 "선택적 멸공"이냐는 비아냥을 듣게 되었다.

 

세 번째는 정용진의 가볍고 철학없는 "멸공"이 문재인, 이재명 등 민주당 인사들을 대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정용진 부회장이 좋아요를 누른 저급한 글

 

정용진은 문재인 대통령을 싸이코패스로 칭한 비난글에 "좋아요"를 누를 정도로 극보수 성향을 보인다. 그리고 그런 정치성향을 보이는 사람들은 진보정치인들을 "빨갱이"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정용진의 SNS 상에서의 행동을 보면 딱~ 그쪽 사람이다. 그러나 이런 성향은 아무런 팩트도 제시할 수 없는 허구적인 착각일 수 밖에 없다. 극 보수성향의 사람들이 빨갱이라 주장하는 사람들이 대통령이 되었고 정권을 잡았지만 오히려 국방력 강화에 몰두했다. 게다가 보수정권일 때 보다 더 많은 천안함 전사자들의 진급을 추서했고 특별법을 통과시켜 예우했다.

 

이런 여러 이유들로 인해 정용진의 "멸공"은 진보적인 정치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조롱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본디 개인적인 정치 성향이 조롱받을 이유는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신세계 그룹의 부회장 정도 되는 자리에 있다면 자신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조심해 발언해야 한다.

 

정용진 부회장이 지금 처럼 가벼운 언행을 계속 일삼는 다면 부모잘만나 졸부가 된 관심종자로 치부되어도 이상하지 않다.

 

#정용진 #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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