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금씩 집 밖에서 노트북을 이용해 집에 있는 NAS 또는 VMWare ESXi를 사용할 때 NAS에 설정해 놓은 VPN을 통해 접속하곤 한다. 그런데 이때 약간 심리적으로 거슬리는 부분이 있다. 외부에서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과 NAS 사이에 VPN 터널이 생성될 때 기본적으로 Full Tunneling이 구성된다는 거다. Full Tunneling 이란 ? 외부에서 사용중인 노트북 컴퓨터에서 인터넷을 통해 집에 있는 시놀로지 NAS까지 VPN 터널이 생기면 그 이후 노트북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인터넷 접속 등 통신이 모두 (Full) 터널을 통해 집에 있는 NAS를 거쳐 다시 인터넷으로 나간다는 이야기다. 즉 모든 통신이 VPN 터널을 통해 이루어지고 노트북에 연결된 기본 인터넷 회선을 통해 NAS를 거..
코로나19 감염증이 전세계를 휩쓸던 2020년 가을 즈음부터 시작한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대부분 당일치기로 짧게 짧게 다녀왔지만 그래도 22곳을 모두 다니며 명소를 둘러 보는 것은 그리 쉬운일은 아니었다. 특히 한려해상 국립공원과 같이 거주지에서 극악스럽게 먼 곳은 큰맘을 먹지 않으면 가기 힘든 곳이다. 어쨌든 1년 반만에 22곳의 국립공원을 모두(?) 다녀왔고 완주증을 신청했다. 그리고 세달만에 완주증과 기념메달 등이 집에 택배로 배송되었다. 예상했던 것 보다 고퀄의 박스와 완주증이었다. 완주증에는 이름과 인증일자 그리고 방문한 국립공원의 숫자가 찍혀있었다. 완주증이 두개인 이유는 22곳 모두를 완주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기에 애초에 10개만 완주한 뒤 신청하면 "잎새"라 불리는 완주증을 주고 22..
요즘 카카오톡이 큰 이슈에 휘말렸다. 합리적이고 쉽게 납득이 가능한 수준의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지만 독점적 지위에 있는 거대 글로벌 기업과 카카오의 싸움은 힘겨운 것이 사실이다. 뭐 비슷하게 배달서비스 시장에서도 배달앱의 과도한(?) 배달팁 또는 배달수수료가 문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어쨌든 카카오톡을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들은 "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고 업데이트 한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폰의 앱 마켓이 "플레이스토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예전엔 SKT, KT, LG U+ 모두 플레이스토어와는 다른 각자의 앱마켓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거의 사용을 하지 않다보니 수익은 거의 나지않고 (사실 적자)비용도 부담이 되어 이통삼사가 공동투자를 통해 별도의 법인을 세우..
한여름에 접어드는 7월이 되면 강한 여름의 햇살로 인해 숲길이 아니면 걷기가 무척 곤혹스럽다. 그럴 땐 그늘이 많은 숲길을 찾아 나서게 된다. 그렇게 걷기 위해 나선 길이 오대산 소금강의 계곡 트래킹 코스다. 오대산의 소금강은 "작은 금강산"이라는 의미다. 그만큼 계곡의 풍경이 말 그대로 "절경"이다. 오대산의 이 계곡이 유명해진 계기가 있는데 바로 율곡 이이 선생이 1569년에 청학산이라고도 불리던 오대산의 이 계곡을 찾았다가 금강산과 닮았다하여 "소금강"이라고 불렀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대산 소금강은 수도권에서 출발한다면 영동고속도로 진부IC를 나와 월정사 방향으로 가다보면 나오는 삼거리에서 "진고개" 방면으로 우회전한 뒤 진고개 정상을 넘은 다음 오대산 소금강 지구로 우회전하면 된다. 꽤나 비싼 요..
본격적인 여름의 초입인 5월중순에서 6월 중순. 백두대간은 야생화로 물든다고 한다. 때는 조금 지났지만 혹시나 하는 맘과 초록으로 물든 여름 초입의 숲길을 걷고 싶어 태백산으로 향했다. 우리가 걷고자 하는 길은 태백산의 두문동재에서 출발해 금대봉과 분주령을 오른 뒤 태백산국립공원 검룡소 지구로 하산하는 약10km 남짓한 거리의 트래킹 코스다. 하지만 문제는 순환코스가 아니기에 차량을 가져갈 경우 검룡소 지구로 하산하지 못하고 출발점인 두문동재로 돌아와야 한다는 점이다. 만약 검룡소 지구로 내려와 택시를 부른 뒤 차를 주차해 둔 두문동재로 귀환한다면 3만5천원 가량의 택시비를 지불해야 한다. 이런 저런 방법을 찾다 보니.. 오호~~태백시에서 운영하는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었다. 태백역 앞 주차..
최근 조류 탐조활동을 취미로 하는 첫째가 구입한 초망원카메라가 있다. 바로 니콘 Coolpix P900s다. 니콘 쿨픽스 P900s는일명 똑딱이라 불리는 하이엔드 카메라와 DSLR의 중간정도 되는 카메라다. 크기와 기능은 DSLR급이지만 렌즈를 교환할 수 없다는 점에서 하이엔드 카메라로 분류된다. 이런 류의 카메라를 사는 이유는 분명하다. 바로 초망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탐조활동을 위해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 듯 싶다. 용돈을 모으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첫째도 탐조활동을 위해 구입했다고 한다. 니콘의 쿨픽스 P900s 소개자료에 조류관찰이 언급될 정도다. P900S의 기본스펙이다. 다나와 사이트에 소개된 스펙이다. 촛점거리가 24mm ~ 2000mm 즉 광학 줌이 83배까지..
Windows에서 리눅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WSL(Windows Subsystem for Linux)을 출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WSL2로 업그레이드 하며 커널레벨의 호환성도 더욱 개선하는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친-리눅스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그 와중에 WSL2에서 응용 프로그램의 가상화를 위한 도커(Docker)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Windows 용 GUI 응용프로그램인 Docker Desktop도 도커허브 사이트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오늘은 도커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Windows의 WSL2 지원 우분투 가상 리눅스 머신에 도커 데스크탑을 통해 도커를 설치하고 기본 설정을 진행하는 과정을 포스팅 한다. Windows 10/11에서 도커 데스크탑을 사용하기 위한 ..
6월의 첫 주말을 맞이하여 덕유산의 덕유평전을 걷기로 하고 일요일 이른 아침 무주리조트의 설천하우스에 도착했으나..... 기압골이 한반도를 지나면서 유발한 강풍으로 인해 곤돌라 운행이 중단되는 참사가 벌어졌다. 게다가 하늘에서는 한방울, 두방울 빗방울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비싼 KTX 2인 왕복 요금에 렌트비까지 들인돈이 얼마인데...그냥 돌아갈 수 없다는 일념하에 무주구천동에서 백련사까지 왕복 12km의 어사길을 걷기로 하고 무주구천동 관광지구로 향했다. 어사길은 무주구천동 관광지구에서 1km 쯤 구천동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나오는 덕유산 국립공원 탐방안내소에서 부터 백련사까지 이어지는 약 5km의 계속 트래킹 길이다. 백련사에서 부터는 향적봉과 중봉을 오를 수 있는 등산로가 이어진다. 무주 구천동 관..
IT 전공자라면 하나 쯤 갖고 싶어할 만한 아이템이 해외 VPN이다. 물론 무료도 있고 유료도 있지만 속도 문제 또는 그런데 돈 쓰고 싶지 않아 외면하고 있는 사람도 꽤 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저렴한 해외 클라우드에 VPN 서버를 구축하고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 방법도 매월 5~6천원의 비용이 들어가고 비IT 전공자라면 꽤 어려운 설치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그림의 떡인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제 손쉽게 클릭~몇번(?)으로 해외IP를 갖는 VPN서버를 구축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바로 오라클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다만 오라클 클라우드는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해야만 무료 계정을 생성할 수 있다. 무료계정을 만든다면 2개의 서버 인스턴스(1 vCpu, 1 G RAM) 등을 무료로 평생 사..
지난 2월의 어느 날. 집으로 새집 하나가 배달되어 왔다. 난데없이 뭔가 싶어 놀랐는데... 평소 새를 좋아하고 용돈을 모아 무지막지한 망원이 되는 카메라를 구입해 탐조활동을 다니던 딸이 신청해 배송된 새집이었다. 내용인 즉슨, 도심에서 야생조류의 생태를 조사하는 활동의 일환으로 신청자에게 새집을 보내주면 적당한 장소를 물색해 설치한 뒤 일주일에 한장 이상 사진을 찍어 업로드하는 프로젝트였다. 그리하여 조립된 새집. 새집을 조립한 뒤 몇일 동안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여 낙점한 곳은 바로 이런 장소였다. 아파트 구석의 비교적 너른 공터가 있고 남쪽이 틔어 있어 볕이 잘드는 곳을 고르긴 했다. 과연.... 분양이 될까 싶었다. 그런데.. 3주 쯤 지났을 때인가 박새가 분주히 오가며 풀잎과 나뭇가지, 이끼 등을..
지난 겨울 아쉽게도 걷지 못한 철원 한탄강의 잔도길을 주말 일요일 아침에 후딱~ 다녀왔다. 철원 한탄강의 잔도길은 입장료를 받는 유료 도로(?)다. 철원군민이 아닌 외지인의 경우 1인당 1만원의 입장료를 내면 5천원의 철원사랑상품권을 준다. 즉, 철원에서 5천원을 쓰고 가라는 의미다. 처음엔 웬 길 뚫어놓고 돈을 받나...싶었지만 겨울에만 개장하는 한탄강 물윗길 만큼, 아니 그보다 더 많이 투자한게 보이고 그만큼 감탄사가 나오는 그런 길이었다. 한탄강 잔도길은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의 드르니 매표소 부터 순담계곡 매표소까지 이어지는 약 6km 정도의 잔도길이다. 한탄강 주상절리길과 헷갈릴 수 있는데 전혀 다른 길이다. 그저 두 곳 모두 한탄강에 있다는 것만 같을 뿐 전혀 다른 위치다. 한탄강 잔도길도 주..
옆지기와 함께 하고 있는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전체 22곳 중 22번째, 즉 마지막으로 남은 스탬프가 바로 가야산 국립공원 스탬프였다. 그리고 가야산에는 약 6km의 "해인사 소리길"이라는 걷기 좋은 길이 있다. 해인사 소리길은 "가야산 소리길"이라고 불린다. 가야산 남쪽의 합천군 가야면에 있는 대장경테마파크 앞 각사교 라는 다리를 건너에서 시작해 가야산 해인사 입구까지 이어지는 가야천을 따라 이어져 있는 6.1 km의 길이 해인사 소리길이다. 마치 오대산의 월정사와 상원사를 이어주는 선재길을 연상케하는 아름다운 트래킹 코스다. 소리길을 걷고자 한다면 대장경테마파크 아래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각사교를 건너면 소리길 시작점이 보인다. 초입은 잘 정비된 데크길이 나오고 오른쪽으로는 물 흐름이 느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