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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사진

[걷기좋은길] 제주 삼다수숲길을 걷다 제주에는 올레길이라는 너무도 걷기 좋은 길이 넘쳐난다. 하지만 올레길은 대부분의 코스가 숲길은 아니다. 숲길로 구성된 올레길은 매우 적은 편이다. 그래서 제주도의 숲길은 조금 귀하다. 그런데 얼마 전 제주도의 너무도 좋은 숲길을 찾았다. 코스 난이도도 높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90%이상이 울창한 삼나무 숲으로 이뤄진 약 9km 정도의 숲속길이다. 그 길이 바로 삼다수숲길이다. 삼다수숲길이라는 이름은 사실 별 의미가 없다. 바로 옆에 삼다수 생수공장이 있어 그렇게 이름을 붙인 듯 하다. 삼다수숲길은 2010년에 교래 지역에 있는 임도를 걷기 좋게 꾸민 길이다. 9km가 조금 안되는 2코스 숲길과 2코스의 약5km 정도를 잘라 1코스로 만들었다. 이 삼다수숲길은 2010년 제1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더보기
[걷기좋은길]한라산 영실코스 철쭉과 털진달래 몇 년 전부터 오르기 시작한 한라산의 윗세오름.. 처음엔 눈 천지를 구경하기 위해 올랐는데 2017년에는 봄의 만개한 철쭉을 보기 위해 5월말에 한라산을 찾았다. 한라산 등반 코스 중 가장 쉬운 코스인 영실코스.. 초 중반의 급경사 계단 구간이 조금 힘들지만 워낙 경치가 좋아 그리 힘든지 모르고 오르게 된다. 영실코스 (윗세오름까지) 코스 안내도 아래 지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영실 관리소에서 휴게소까지는 평일엔 승용차로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휴게소 앞 주차장이 만차가 되면 올려보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관리소에서 휴게소까지 왕복하는 다람쥐 택시를 타거나 걸어 올라가야 한다. 그리고 영실코스는 위 지도의 급경사 시작구간에서 급경사 종료구간까지를 제외하면 어린이들도 쉽게 갈 수 있을 만큼 평탄.. 더보기
[걷기좋은길] 단양 잔도길과 만천하 스카이워크 잔도(棧道)라는 것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유명한 역사소설 초한지(楚漢志)에서 였다. 진나라 말기 이전의 초나라를 부흥하고자 진을 멸하는 과정에서 항우가 유방에게 한중지역을 내어주고 한중왕으로 부임시켰다. 하지만 항우의 참모들이 계속 유방이 항우를 견제하고 반기를 듯것을 우려하자 유방을 견제하였으며 힘에서 밀린 유방이 장량의 조언에 따라 험지로 둘러쌓인 파촉지역으로 도망가며 당시 유일하게 파촉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인 잔도를 불사르는 고사에서 잔도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잔도란 절벽으로 이루어진 협곡의 절벽에 낸 길을 뜻한다. 이 잔도가 얼마나 위험한 길인가는 삼국지에서 촉의 잔도를 그린 그림에서 잘 알 수 있다. 바닥이 어디인지 알 수 없을만큼 깊은 절벽으로 이루어진 협곡에 건설되는 경우도 많은 .. 더보기
백운2구역 재개발로 사라질 풍경 일이 없을 땐 주로 도서관에서 이런 저런 자료정리에 공부를 하곤 한다. 1년 중 요즘 (4월~6월)이 가장 한가하기에 도서관에 가장 자주 가는 시즌이 바로 요즘이다. 주로 부평구청 옆에 있는 북구도서관을 주로 애용하지만 매주 월요일엔 휴관이기에 백운역 인근에 있는 부평도서관을 이용한다. 백운역에서 전철을 하차해 백운역까지는 꽤 오래된... 초등학교 고학년 때 잠시 살았던 옛 주택가를 걷는 듯한 착가에 빠지게 하는 동네를 잠시 걸을 수 있다. 바로 올 하반기 즈음 철거되고 신축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는 공사가 진행될 백운2구역이다. 백운 2구역은 백운역에 바로 인접해 있다. 백운역2번 출구를 나서면 좁은 차로(샛길)가 있는데 재개발 예정인 백운2구역을 관통해야 부평도서관을 갈 수 있다. 이제 볼 수 있는 시.. 더보기
[명동/수제버거] 의외의 맛집을 찾는 즐거움 여기저기 출장을 많이 다니다 보면 음식으로 인해 종종 고생아닌 고생을 하기도 한다. 적어도 일부의 사람들은 공감(?)하리라 믿지만 경상도나 제주도 처럼 상상하지 못했던 식재료의 조합으로 인해 만들어질 수 있는 퓨전스러운(맛)과 뷰는 나 처럼 입이 짧고 아이들 식성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예상치 못한 고통(?)을 느끼게 해주기도 한다.반면...전혀 맛집이라는 소식을 접하지 못하고 그저 한적한 식당을 원해 방문한 식당에서 정말 맛있는 음식을 접하게 되면 먹는 즐거움은 정말 배가 된다.오늘이 그랬다.이번 주 명동에서의 일정이 끝나는 마지막 날 최종 보고서 내용까지 모두 검토를 끝내고 팀장 이하 모두가 간만에 햄버거를 먹먹기로 했다. 그런데..아뿔싸 찾아간 맘스터치는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인산인해였다. 할 수 없.. 더보기
[걷기좋은길]정동진에서 심곡항까지 바다부채길 이미 남쪽에는 벛꽃을 비롯해 온갖 꽃이 만발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하지만 시간이 넉넉치 않고..발 마저 말썽인지라 짧은 걷기 코스를 찾아보았다. 여러 조건을 따져 목적지로 정한 곳은 바로 정동진 썬크루즈 리조트와 심곡항을 잊는 바다 해변결인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위치 보러가기 - 선크루즈리조트에서 심곡항까지 바다를 끼고 길이 나 있다.) 그리고 이 길은 다른 길과는 달리 입장료를 내야한다. 입장은 선크루즈 리조트의 주차장 쪽 입구와 심곡항에서 가능한데 사실 두 입구를 제외하면 중간에 바다부채길로 들어갈 수 있는 샛길 또는 개구멍은 현실적으로 없다. 입장료는 성인 외지인 기준 3,000원이다. 그리고 중간에 화장실이 없다. 입장하기 전에 꼭 화장실에 들르길 권한다. 코스 탐방은 .. 더보기
[걷기좋은길] 부산의 걷기 명소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걷다. KTX가 개통된 이후로 부산은 이제 멀지 않은 여행지가 되었지만 그래도 막상 부산여행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은 그리 쉬운일은 아니다. 하지만 여러 방송프로그램에서 "이기대 해안산책로"가 그리도 멋있다고 홍보를 해대니... 옆지기와 나 처럼 걷기에 환장(까지는 아니다..ㅋㅋ)한 사람들에게는 언젠가는 걸어줘야 할 것 같은 숙제처럼 느껴졌다. 따뜻한 봄날.. 좋은 날 하루를 잡아 걷기로 하고 부산으로 향했다. 부산에 내려 용호부두 근처로 간 뒤 가볍게 식사를 하고 거점 주차장으로 향한다.차를 끌고 이기대 해안산책로 출발점으로 간다면 이기대 공원으로 진입하기 직전에 있는 "이기대 성당" 길건너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워두면 되겠다.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완보한 뒤 이 주차장으로의 컴백은 마을버스 또는 택시를 타.. 더보기
[일출명소] 인천 영종도 석산곶의 20198년 새해일출 2019년을 맞이해 새해 일출을 보러 갔다. 인천에는 그다지 좋은 일출 포인트는 없다. 그냥 산이고 특별한 뷰를 보여주는 일출명소는 없다. 다만 넓게 펼쳐진 겨울의 갯벌과 바다를 가로지르는 대교, 그리고 멀리 보이는 신도시의 빌딩 숲을 뚫고 솟아오르는 붉은 태양을 볼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 바로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의 석산곶 일대가 바로 그곳이다.석산곶의 위치는 대략 아래 지도에서 보면 알 수 있듯 인천대교의 영종IC에서 용유(도) 방면으로 진출하면 만나게 되는 해안도로를 3km 쯤 달려가면 나오는데.. 그냥 해안도로변에서 봐도 큰 차이는 없다. 오히려 인천대교에서 가까울 수록 인천대교가 잘 보여서 뷰가 조금 더 좋게 느껴지기도 한다.다만... 매년 1월 1일은 View point로 표시된 구간이 일.. 더보기
[걷기좋은길] 인천대공원-거마산-성주산-인천대공원 일주하기 인천대공원에는 남문(인천지하철 2호선 인천대공원역 방면)과 백범광장 쪽에서 오를 수 있는 산책하기 좋은 관모산(해발 160m)이 있지만 코스도 짧고 자주 다니다 보니 재미도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게다가 하루 전 내 마음에 큰 스크래치가 생겨 꿀꿀한 기분이 계속되는지라 기분전환도 할 겸 인천대공원 근처의 새로운 걷기 코스를 찾았다. 예전부터 궁금했던 길인데 바로 인천대공원을 빙~둘러 에워싸고 있는 거마산과 성주산을 거쳐 소래산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이 코스는 원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IC 근처에서 거마산을 오른 뒤 군부대를 돌아 성주산으로 넘어가고 다시 소래산으로 이어지는 반원형 코스가 풀~코스다. 하지만 장수IC 근처에는 주차가 마땅치 않다. 그래서 인천대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야외음악당 둘레.. 더보기
[걷기좋은길]겨울의 제주, 올레길 21코스 걷기 바쁜 나날이 계속되는 연말에 일정이 없는 하루를 맞이하여 제주 올레길을 걷기로 했다. 옆지기는 바로 항공권 검색에 나섰고 예상과는 달리 어렵지 않게 제주행 당일 왕복 티켓을 구할 수 있었다. 일정이 금요일이었고 몇일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과연 티켓이 있을까 걱정했지만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12월 초,중순은 제주 여행의 비수기다. 그래선지 갑작스레 잡은 당일치기 제주 올레길 걷기 일정임에도 종종 이용하는 제주항공의 티켓은 조금 여유가 있었다. 물론 싼 가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성수기의 비싼 가격도 아니었다. 아마도 추운날씨와 십여일 후로 다가온 크리스마스가 떡~하니 버티고 있는 어정쩡한 시기인지라 제주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티켓을 확보하고 바로 올레길 검색에 나섰다. 몇번 길이 .. 더보기
[걷기좋은길]가을에 다시 찾은 오대산 선재길 1년 남짓 전... 오대산의 선재길을 걸었다. 그때는 녹음이 우거지던 봄이 여름을 향해 가던 때 였다. 그 당시 "아..이 길은 가을에 단풍이 들면 참 예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엊그제 갑자기 누군가의 한마디에 다시 선재길을 찾기로 했다. 선재길은 지난 포스트에도 적어두었 듯 오대산의 깊은 산골짜기 오대천을 따라 월정사와 상원사를 이어주는 산길이다. 하지만 산길임에도 경사가 급한 구간은 거의 없는 등산 초심자도 쉽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게다가 걷기 편하게 데크로 정비한 구간도 꽤 되는지라 봄에는 녹음을, 가을엔 단풍을 구경하며 걷는 재미가 쏠쏠한 길이다. 2017년 봄의 어느 날, 오대산 선재길을 걸었던 포스트를 먼저 보길 바란다. (보러가기)앞의 포스트를 봤다면 이제 가을의 선재길을 봐야한.. 더보기
[걷기좋은길] 태안군 이원면의 솔향기길 탐방 2018년 추석 연휴의 끝을 화려하게 장식하고자 다녀온 곳은 충청남도 태안군 이원면에 있는 솔향기길 1코스다. 안면도나 천리포, 만리포 등은 수도 없이 다녀봤지만 태안반도의 북쪽에 위치한 가로림만의 끝자락은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미지의 땅이었다. 내가 사는 인천과의 직선거리는 얼마 되지 않지만 솔향기 길이 있는 태안군 이원면까지 가자면 약 두시간반이 걸리는.... 강릉을 가고도 남음이 있을 만큼의 시간이 소요되는 먼 곳이다. 하지만 인터넷 검색을 통해 사진으로 접한 솔향기길의 풍경은 우리의 마음속에 "저길 꼭 가야겠다"는 다짐을 불어넣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사진 만으로도 말이다. 우리가 차를 세워두고 솔향기길 트래킹에 나설 베이스캠프(?)는 바로 아래 지도에 표시된 곳이다. 가로림만의 끝자락에 위치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