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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좋은길 (5)



제주에는 올레길이라는 너무도 걷기 좋은 길이 넘쳐난다. 하지만 올레길은 대부분의 코스가 숲길은 아니다. 숲길로 구성된 올레길은 매우 적은 편이다. 그래서 제주도의 숲길은 조금 귀하다.

그런데 얼마 전 제주도의 너무도 좋은 숲길을 찾았다. 코스 난이도도 높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90%이상이 울창한 삼나무 숲으로 이뤄진 약 9km 정도의 숲속길이다.

그 길이 바로 삼다수숲길이다.

삼다수숲길이라는 이름은 사실 별 의미가 없다. 바로 옆에 삼다수 생수공장이 있어 그렇게 이름을 붙인 듯 하다.

삼다수숲길은 2010년에 교래 지역에 있는 임도를 걷기 좋게 꾸민 길이다. 9km가 조금 안되는 2코스 숲길과 2코스의 약5km 정도를 잘라 1코스로 만들었다. 

이 삼다수숲길은 2010년 제1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입상한 이력을 갖고 있다.

삼다수숲길로 가기 위해서는 제주시 조천음에 있는 교래사거리 쪽으로 가야한다. 교래사거리에 제주미니랜드가 있고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교래복지회관이 있다.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본 대로 교래복지회관에 주차를 하고 삼다수숲길 입구까지 걸어가기로 했는데... 아뿔사...교래복지회관 인근이 온통 공사판이다. 교래복지회관으로 들어갈 수가 없다.

그래서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가니 다행스럽게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다. 아마도 삼다수숲길로 가는 사람들이 생겨나다 보니 새로 주차장을 만든듯 하다. 그리고 주차장 길 건너에 카페가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찍은 주변 사진이다.

사진의 방향이 교래복지회관 방향이다. 주차장과 길건너의 커피바리라는 카페가 잘 보인다. 삼다수숲길을 모두 걷고 돌아와 저곳에서 바닐라라떼를 한잔 마시며 당을 보충했다.

이 주차장에서 삼다수숲길 입구까지는 약1.5km 정도 더 걸어야 한다. 삼다수숲길 입구에도 차를 몇대 세울 수는 있는데...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차를 세우기 매우 곤란할 듯 하고 입구까지 가는 길도 두대가 마주치면.... 매우 난감한 상황이 생길것 같다. 길이 매우 좁다. 가능하다면 카페 건너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입구까지 걸어가길 권한다.

진입로로 차가 다니는데... 포장이 되어 있으나 마나하기 때문에 먼지 폴폴 날리며 남에게 피해를 준다.

커피바리 건너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아래 지도를 참고해 삼다수숲길 입구를 찾아가면 된다.

진입로에 들어서면 삼다수숲길 안내판이 보인다. 안내판의 P주차장 표시는 교래복지회관 쪽 주차장인 듯 하다.

안내판을 지나쳐 삼다수숲길 입구로 걷다보면 새로 짓는 건물이 몇개 보인다. 아직 영업은 하지 않는데..식당 혹은 카페가 아닐까 싶다.

조금 더 가면 목장이 나온다. 사진 가운데 쓰러져(?)있는 포니는 망아지다. 완전 널브러져 따땃한 햇살을 맞으며 깊게 잠들어 있다. 죽은 말..?? 아니다.

삼다수숲길에 드러서면 이런 풍경이 나온다. 멋진풍경이서 셀카를 한장 찍어봤다.

온전한 삼다수숲길 초입의 풍경...

숲길을 걷다보면 1코스 반환점으로 가는 길과 풀코스인 2코스 반환점으로 가는 길로 나뉜다. 우리는 완주를 목표로 이곳에 왔기에 2코스 방향으로 걷는다.

삼다수숲길의 풀코스인 2코스 반환점으로 가는 길~. 숲이 더 깊어진다.

삼다수숲길 완주코스인 2코스의 반환점 안내판! 왔던 숲길이 아니라 새로운 숲길로 안내한다.

이쯤되면 거의 완주한 상태다.

하지만..마지막 울창한 삼다수숲길이 "나 아직 안끝났어~~~"라고 외치는 듯 하다.

이제 종착점이 얼마 남지 않은 듯... 

숲길 종착점을 빠져나오면 시멘트포장 도로가 나오는데... 도로변에 이렇게 산딸기가 주렁~주렁 열려있기도 하다. 정말 달다~~

다시 주차장으로 진입로를 따라 나오면 된다.

천천히 걸어 주차장에서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오기 까지 약 3시간 50분 정도 소요됐다.


  • 늘품아빠 2019.06.29 08:13

    우와~ 거의 4시간 가까이 걸으셨네요.
    전 제주도 가본지가 언제인지....다시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 taeho Tae-Ho 2019.06.29 16:15 신고

      옆지기와 제가 걷기를 좋아하다보니.. 싼 비행기 티켓을 구해 당일치기로 걸으러 가기도 합니다. ^^ 한적하고 경치좋은 길을 걷는것도 큰 힐링이 되더라구요.

  • [찌쏘]'s Magazine 2019.09.02 13:30 신고

    요즘 프로젝트에 투입되다보니 정신이 없어서 한번쯤 이런 길에 가서 그냥 힐링하고 오고싶네요 ^^

    • taeho Tae-Ho 2019.09.04 08:13 신고

      아...프로젝트 들어가셨군요..
      ^^ 옛날 생각나네요. 여기저기 떠돌 듯 프로젝트 투입되던 시절이 잠시지만 있었죠.
      내 업무 외에도 곁눈질로 많이 배우고 나오는게 장땡인거 같습니다~
      프로젝트 끝나면 힐링하러 한번 가시구요~ ^^



이미 남쪽에는 벛꽃을 비롯해 온갖 꽃이 만발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하지만 시간이 넉넉치 않고..발 마저 말썽인지라 짧은 걷기 코스를 찾아보았다. 여러 조건을 따져 목적지로 정한 곳은 바로 정동진 썬크루즈 리조트와 심곡항을 잊는 바다 해변결인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위치 보러가기 - 선크루즈리조트에서  심곡항까지 바다를 끼고 길이 나 있다.)

그리고 이 길은 다른 길과는 달리 입장료를 내야한다. 입장은 선크루즈 리조트의 주차장 쪽 입구와 심곡항에서 가능한데 사실 두 입구를 제외하면 중간에 바다부채길로 들어갈 수 있는 샛길 또는 개구멍은 현실적으로 없다. 입장료는 성인 외지인 기준 3,000원이다. 그리고 중간에 화장실이 없다. 입장하기 전에 꼭 화장실에 들르길 권한다. 코스 탐방은 쉬엄쉬엄가도 1시간30분에서 더 많이 쉬면 두시간 정도면 넉넉하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은 시내버스 하나가 있긴한데... 자주 다니지도 않을 뿐더러 심곡항이 아닌 선크루즈 리조트로 돌아간다면 한참을 걸어야 한다.

택시는 심곡항에서 타는 것이 편한데 썬크루즈 리조트까지 3,800원이 나왔다. 하지만 택시기사는 6,000원의 요금을 받았다.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아 그냥 주고 내렸다.

이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동해안의 해안절경인 정동진 해안단구를 끼고 썬크루즈 리조트 주차장에서 심곡항까지 약 2.8km 구간이다. 아래 사진을 보면 잘 알 수 있듯 전체 구간 대부분이 걷기 좋은 데크와 철제 다리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길을 내지 않았다면 걷기는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전체적으로 거친 지형이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강릉에 들어서니 기온은 태백산맥 서쪽보다 4~5도 더 높았다. 그리고 차창 밖으로 이렇게 벛꽃이 만개해 있었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정동진 해변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언덕위에 보이는 썬크루즈 리조트의 주차장에서 시작된다. 평일에는 이 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되기 때문에 선크루즈 리조트 주차장에 그냥 차를 세우면 된다. 

입장 티켓을 구입하고 물을 버리고(?) 출발한다.

해변을 향해 나무계단을 내려가다 보면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역시 동해안의 푸른 바다다. 서해나 남해와는 차원(?)이 다른 푸르름을 느낄 수 있다.

봄이 되면 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어오며 고온건조해지기 때문에 동해안 지역의 기온은 서쪽보다 4도 가량 높다. 그래선지 벌써 나무에는 새순이 제접 돋아나 있었다.

이번에 새로 입양한 LG G7의 광각카메라로 찍은 풍경... 계곡 사이로 동해바다가 넘실댄다. 데크길을 따라 해변으로 향한다.

바다에 가까워지자 무장공비 등의 침투를 막기위해 설치한 철책과 경계초소가 보인다. 예전 강릉해변에 잠수함을 이용해 무장공비가 침투했던 사건이 떠오른다. 

해변으로 내려오면 초반엔 자갈길을 걷지만 멀리 보이 듯 곧 잘 정비된 데크길이 나온다.

LG G7 파노라마 샷..  바다가 약간 일렁인다. 삼성의 S7이나 노트5 보다 사진 이어붙이기 기술이 조금은 부족한 듯 싶다.

돌만 있으면 탑을 쌓는 민족성... 전생에 모두 탑을 쌓던 석공이었는지..

바다부채길이 끝날 때 까지 지겹게 보게될 푸른 바다와 해안절경... 그리고 철책과 경계초소...

구간구간 아이들이 놀기에 적합할 듯한 작은 백사장과 수심이 얕은 해변이 펼쳐진다. 하지만 아쉽게도 일반인은 여기에서 놀 수 없는 듯 하다. 

바다부채길은 상당구간이 낙석 위험이 있는 해안절벽 구간이다. 위에서 떨어진 바위가 철책을 뚫지 못하고 걸쳐있다.

정말 깨끗한 옥빛바다 그리고 벌리 검푸른 바다.

철제 다리와 데크길이 아니라면 바다부채길은 없다. 기암절벽을 옆에 끼고 데크길을 편하게 걷는다.

앞의 바와는 투구바위다. 지층이 뒤틀린 모습이 살짝 보인다. 투구바위 위에는 소나무가 두어그루 자라고 있다.

거센 동해의 바다바람을 맞으며 잘 자라고 있는 해송... 언젠가 이 해송 두 그루는 투구바위를 쪼개버릴지도 모른다.

보면 볼 수록 투명한 바다부채길의 바다...

파도소리 한번 들어보자.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의 파도소리...

중간 몇 군데에 이렇게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내가 얼만큼 걸었는지 얼마나 남았는지를 쉽게 할 수 있다. 그런데 마치 기차역 안내판 같다.

편하게 걸을 수 있는 평화로운 데크길과 잔잔한 동해바다...  그리고 그 옆의 삼엄한 철책이 대조를 이룬다.

이 해변에 들어가지 못해 아쉬울 뿐이다. 하지만 개방하지 않는 것이 이 아름다운 해변을 보호하는 길이리라..

이미 진달래도 피었다. 

걸어온 길을 계속 뒤돌아 보게 만드는 풍경...

오늘 본 이 바다를 다시 보려면 얼마의 시간을 보내야 할까.... 눈 속에 깊이 담아두자..

파노라마 샷... G7이 수고해줬다.

이제 끝이 보인다. 저 등대 너머가 심곡항이다. 저 앞의 절벽처럼 지층이 뒤틀리는 순간... 땅이 심하게 흔들렸겠지??

심곡항에 있는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심곡항... 아담하다. 작은 시골의 포구지만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때문인지 카페와 편의점도 들어서는 등 발전(?)하고 있다.

심곡항의 바다부채길 매표소와 출입구...

하계, 주말과 공휴일에는 선크루즈 주차장과 심곡항을 왕복하는 티머니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셔틀버스가 30분마다 운행한다. 하지만 주말에 그 버스는 지옥철과 같다는 소문이 있다. 



  • 에스델 ♥ 2019.04.09 09:25 신고

    바다부채길의 풍경이 대박입니다.^^
    동해안의 맑고 푸른 바다는 볼때마다
    감탄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길은 중간에 화장실이 없다는
    점을 잘 기억해야겠습니다. ㅎㅎ

    • taeho Tae-Ho 2019.04.09 17:36 신고

      대기질이 좋을 때 바다풍경은 정말 끝내줍니다~~~

  • J's_Identity 2019.04.09 16:48 신고

    사무실 안에서 바다사진을 보는데 ...
    당장이라도 떠나고싶습니다 :)

  • Unice 2019.04.09 20:50

    지난 달에 여기 다녀왔는데 너무너무 멋지고 좋았던 곳이네요
    바닷물 색이 어쩜 그리 이쁜지..
    감탄을 하면서 계속 사진찍고 파도소리 동영상으로 찍고..
    내 생일이라고 남편이랑 밤에 강릉갔다가 담 날에 갔었는데
    인생바다라고 해도 될 만큼 행복한 바다였음
    바닷길이 너무 길어서 정동진에서 중간만큼만 가다 다시 돌아와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거 걸었다고 담 날 다리가 후덜덜 하더라구요~^^;
    담에 또 간다면 그땐 심곡항 쪽에서 출발해서 볼라구요ㅎㅎ

    • taeho Tae-Ho 2019.04.09 23:01 신고

      저도 동해바다를 여러곳 다녀봤지만... 정말 세손가락 안에 드는 멋진 바다였습니다...



인천대공원에는 남문(인천지하철 2호선 인천대공원역 방면)과 백범광장 쪽에서 오를 수 있는 산책하기 좋은 관모산(해발 160m)이 있지만 코스도 짧고 자주 다니다 보니 재미도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게다가 하루 전 내 마음에 큰 스크래치가 생겨 꿀꿀한 기분이 계속되는지라 기분전환도 할 겸 인천대공원 근처의 새로운 걷기 코스를 찾았다. 예전부터 궁금했던 길인데 바로 인천대공원을 빙~둘러 에워싸고 있는 거마산과 성주산을 거쳐 소래산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이 코스는 원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IC 근처에서 거마산을 오른 뒤 군부대를 돌아 성주산으로 넘어가고 다시 소래산으로 이어지는 반원형 코스가 풀~코스다. 

하지만 장수IC 근처에는 주차가 마땅치 않다. 그래서 인천대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야외음악당 둘레길에 있는 화장실 근처에서 거마산으로 올라가는 코스를 선택했다. 

날씨가 영하6도까지 떨어졌기에 중무장을 한 뒤 집을 나섰다.

바로 이곳이 야외음악당 둘레길에 있는 거마산 등산로 입구다.

이정표는 이렇게 생겼다. 일단 거마산을 오른다. 거마산은 해발 210m 밖에 되지 않는 야트막한 산이다.

초반의 코스는 이렇게 완만한 경사가 이어진다. 겨울이라 헐벗은 나무들이 푸른 하늘을 가리지 않고 보여준다. 추운날씨지만 따듯한 햇살이 내리쬐어 바람만 불지 않으면 산을 오르는데 크게 춥지는 않았다.

뒤를 돌아보니 멀리 소래산이 보인다. 사진 정중앙의 소래산 왼쪽 성주산과 이어지는 능선부분까지 간 뒤 다시 출발점인 인천대공원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천천히 오르다 보면 거마산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100m만 가면 되는데... 실제로는 100m 보다 조금 더 되는 듯 하다.

여기서 부터는 경사가 조금 급해진다. 

영하6도의 추운날씨지만 조금 몸이 덥혀졌는데... 이 경사로를 오르면서 땀이 차기 시작했다. 나는 장갑도 벗어버렸고 점퍼도 지퍼를 열어 몸에서 나는 열기를 방출해야 했다.

얼마 오르지 않았는데 벌써 거마산 정상이다.

정상에 오르면 "군부대입구" 방향으로 간다. "군부대입구" 방향으로 가면 부대 철책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좌회전해 철책을 오른쪽에 두고 길을 걷는다.

갈림길이 나오는데...신경쓰지 말고 철책 옆길을 계속 걷는다.

살짝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는데... 그냥 철책 옆을 걷는다. 여름이었다면 녹음이 우거진 멋진 길이었을 것 같다.

가다보면 군부대 정문이 나온다. 그리고 부천 마을버서 종점인지 버스가 서 있다. 오른쪽 방향은 군부대 정문이다. 군사기밀일테니 사진은 도로쪽을 찍었다.

버스 두대의 앞쪽 버스가 가리고 있는 곳에 다시 산으로 오르는 이정표가 있다. 그리고 먼지를 털 수 있는 압축펌프가 있다.

위 사진의 이정표 옆쪽에서 보면 하우고개 구름다리 방향이 보인다. 구름다리까지 가지는 않지만 일단 하우고개 방향으로 간다.

조금 급경사를 올라가다 보면 다시 이정표가 나온다. 소사경찰서가 아니라 하우고개 방향으로 좌회전 한다.

다시 부대 철책을 만난다. 역시 철책을 오른쪽에 두고 옆길을 걷는다.

여름이었다면 무성한 나뭇잎에 가려 보이지 않을 부천시내가 어렴풋이 내려다 보인다.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는법... 중간 중간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계속 이어지는 철책길 설마 지뢰는 없겠지..??

걷다 보면 정자가 보인다. 

여름이었다면 쉬었다 갈텐데.. 날이 추우니 잠시 보온병의 따뜻한 물을 홀짝~홀짝 마시고 소래산 방향으로 계속 걷는다. 아..이즈음이 성주산의 정상이다. 실제 정상은 부대 철책 안에 있을 듯..

조금 더 가니 갈림길이 나온다. 소래산 정상 방면으로 내려간다.

다시 소래산 방면으로 야트막한 언덕을 넘어야 한다.

고개를 넘으면 전방에 진짜 소래산이 보인다. 철탑 왼쪽이 소래산이다.

소래산 입구, 인천대공원 동문 쪽으로 내려간다. 힘과 시간이 남는다면 소래산 정상을 찍고 내려와도 괜찮을 듯 하다.

소래산 입구로 내려가는 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들로 인해 시끄럽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소래터널과 장수IC 사이 구간이다. 일산 방향 도로가 꽉~~막혀있다. 반대방향 판교방향은 씽씽달린다.

이제 소래산 입구다. 소래산 입구에 있는 안내판 일부... 소래터널 일산방면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아래 공영주차장을 지나 인천대공원 동문을 통해 야외음악당을 거쳐 주차장으로 돌아간다.

주차장까지 간 뒤 측정한 트래킹 경로..

전체 구간은 8.9km이고 2시간40분이 소요되었다.




바쁜 나날이 계속되는 연말에 일정이 없는 하루를 맞이하여 제주 올레길을 걷기로 했다. 옆지기는 바로 항공권 검색에 나섰고 예상과는 달리 어렵지 않게 제주행 당일 왕복 티켓을 구할 수 있었다. 일정이 금요일이었고 몇일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과연 티켓이 있을까 걱정했지만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12월 초,중순은 제주 여행의 비수기다. 그래선지 갑작스레 잡은 당일치기 제주 올레길 걷기 일정임에도 종종 이용하는 제주항공의 티켓은 조금 여유가 있었다. 물론 싼 가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성수기의 비싼 가격도 아니었다. 아마도 추운날씨와 십여일 후로 다가온 크리스마스가 떡~하니 버티고 있는 어정쩡한 시기인지라 제주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티켓을 확보하고 바로 올레길 검색에 나섰다. 몇번 길이 좋을까를 고민하다 선택한 코스는 바로 올레길21코스... 예전 제주여행의 기억을 더듬다 우도를 드나드는 성산항에서 제주시로 갈 때 지나치던 해안도로의 멋진 풍광을 떠올리며 찾아낸 코스가 바로 올레길21코스다.


제주올레길21코스는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의 제주해녀박물관에서 구좌읍 종달리의 종달리해변을 잇는 11km 정도 되는 코스인데 제주의 시골 골목길과 밭을 가로지르는 길, 해안도로 그리고 작은 산(오름)이 모두 들어 있는 매우 아기자기한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오전 8시40분 비행기로 출발해 제주공항에 도착한 뒤 렌트를 하고 미스칠에서 아침 겸 점심을 먹었다. 배불리 식사를 한 뒤 21코스 시작점인 해녀박물관으로 향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했다. 21코스의 시작점을 알리는 안내석. 스탬프도 있지만 그까짓 스탬프는 건너뛴다.



12월의 제주 바람은 역시 강했다. 하지만 서울과 인천의 칼바람에 익숙해진 내겐 그냥 조금 차가운 정도의 바람이었다. 바람이 셀 땐 점퍼의 모자를 뒤집어 쓰고 조금 약해지면 모자를 벗어도 그다지 춥지 않게 느껴졌다. 전체 11km 정도의 구간에서 모자를 썼던 시간은 30분이 채 안됐다.


주차장을 벗어나면 이런 길이 펼쳐진다. 전형적인 제주의 시골 오솔길이다. 걷는이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매어둔 올레길 표식이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아선지 더 선명하게 느껴진다.



걷다보니 멀리 보이는 화도읍 세화해변의 바다와 평화로운 해변마을의 풍경...



이 마을엔 유독 카페와 게스트하우스가 많았다. 제주의 일반 주책을 리모델링한 듯 보이는 게스트하우스.. 제주 특유의 돌담에 새겨 둔 단어들이 정겹다. (지도보기)



지나다 보니 당근밭이 펼쳐져 있다. 그러고 보니 제주의 구좌읍은 당근으로 유명하다는 사실이 생각났다. 그리고 길을 걷다 당근케익을 파는 카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연이어 보이는 한겨울의 녹음... 돌담을 경계로 당근밭과 열무밭이 번갈아 보였다. 추운 겨울에 농사라니... 제주만의 특혜가 아닐까??



겨울바다의 차가운 해풍을 막기 위해 쌓아놓은 듯한 돌담...단지 해풍을 막기 위한 돌담이라기엔 규모가 어마무시하다. 올레길21코스를 걷다보면 몇개의 이런 돌담을 볼 수 있다. 혹시 대몽항쟁의 흔적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잠깐...해본다.



걷다보면 또 보이는 게스트하우스 마음챙김.. 힐링하고 가라는 뜻인 듯...



열무밭 인듯 한데.. 수확을 마친 것인지... 흐린하늘에서 햇살이 내리쬐며 이런 풍경이 펼쳐졌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해안도로에서 바라본 구좌읍의 바닷가 풍경... (위치보기)



해안도로를 걷다 보면 김대중 대통령이 찾았다는 칼국수집이 있다.  꽤나 유명한지 손님이 타고온 차로 보이는 몇대의 차량이 주차돼 있고 방금 식사를 마치고 나온 듯한 사람들도 보였다.



하지만 우린 든든히 식사를 한지 얼마 안됐고 또 갈길이 멀기 때문에 패쑤~~~


해안도로를 부지런히 걷다 보면 이런 각시당이라는 제단이 나온다. 바람의 여신인 영등할망에게 해녀들과 어부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영등맞이 굿(매년 음력 2월 13일)을 치르는 곳이라고 한다.



해안도로를 벗어나 바닷가 오솔길로 들어서면... 멀리 우도가 보인다. 지난 여름 온가족인 전기자전거를 타고 우도를 한바퀴 돌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참... 더웠다.. -.-



7km 쯤 걷다보면 나오는 뚝방길... (위치보기) 저~앞에 보이는 카페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했다.



뚝방길 중간에 7km를 걸었음을 알리는 표식이 붙어 있다.



카페 전경...

잠시 쉬며 따뜻한 라떼로 몸을 녹이고... 달콤한 빵으로 당을 보충했다.



이 카페의 위치!! 내 현재위치를 표시하는 파란 점이 있는 곳이 바로 이 카페의 위치다. 그 아래가 지미봉~!




카페를 나오면 해안도로는 끝난다. 이제 멀리 보이는 지미봉(오름)을 넘어야할 차례다. 해발150m 정도 되는 지미봉을 우회할 것인가... 정복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하다가 정복하기로 했다.



지미봉 입구에서 만난 토끼풀... 한겨울에 푸른 토끼풀이라니... 게다가 꽃까지 활짝 피었다.



지미봉을 20여분 오르면 (경사가 꽤 가파르다.) 산불감시초소 옆으로 보이는 정상 !!!!

겨울이기 때문인지 사람은 한명도 없다. 



이런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성산일출봉이다.



얼른 광각렌즈로 갈아끼우고 찍은 우도와 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 오른쪽에 성산항이 있다.



같은 위치 다른 사진 한 컷..!!



멋진 풍광을 배경으로 옆지기와 미친듯이 셀카를 찍고... 얼른 하산했다. 조금 지나면 해가지고 더 추워질게 뻔하므로..!! 

두문포항(종달항) 쪽으로 내려오면 보이는 지미봉 입구의 표지석...



처음엔 그냥 산인가 보다 했는데... 역시나 오름이었다. "여기 오름하나 추가요~~"


지미봉을 내려와 두문포항(종달항) 인근 해안도로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



역시 멋지다.


이 풍경을 뒤로하고 조금 더 걷다보면 종달해변에 있는 쉼터가 보이고 올레길21코스는 끝난다. 이 시점에서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기 시작했고 기온도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얼른 카카오택시를 호출했더니 택시가 바로 콜을 잡아주었고 7분만에 택시가 우리 앞에 떡~~하니 나타났다. 해녀박물관까지 약8000원의 택시비를 지출했다.


처음엔 다시 두문포항(종달항)까지 걸어가 버스를 탈 예정이었지만 조금 뒤면 어두워지기 시작할 것이고 저녁도 먹어야했기에 택시를 탔다.


아기자기한 겨울의 올레길21코스였다. 




  • 지후대디 2018.12.26 19:13 신고

    제주도 올레길도 언젠가 여유있게 시간을 잡고 걸어보고 싶습니다.
    참 요즘은 삶이 바쁩니다 ^^; 사진으로나마 접하는 풍경들이 너무 멋집니다.

    • taeho Tae-Ho 2019.01.20 18:37 신고

      제주의 길은 언제 걸어도 좋죠. 같은 길을 4계절, 철마다 한번씩 걸어보고 싶네요.



2018년 봄을 맞이해 걷기 좋은 길 한 곳을 걸었다. 이름하여 "강화 나들길". 이름만 보면 강화도인가 보다 생각하겠지만 실은 강화도를 거쳐 들어가야만 하는 석모도에 있는 길이다. 석모도의 유명한 사찰인 보문사에서 석포리까지 이어져 있는 강화나들길11코스이자 석모코스1번 길인 "석모도 바람길"이다. 제주의 올레길이 인기를 끌면서 각 지자체마다 자발적으로 걷기 좋은 길을 만드는지라 나 처럼 걷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참 좋은 세상이 열렸다. 


강화나들길 홈페이지에 가면 매우 상세하게 걷기 코스가 설명되어 있다. 그 중에서 지난 번 걸었던 강화나들길 11코스이자 석모1코스인 석모도 바람길 코스안내도를 가져와 봤다.


http://www.nadeulgil.org/http://www.nadeulgil.org/


우리는 일단 석모도의 보문사까지 차를 가져갔다. 2017년 6월, 석모대교가 개통한지라 강화도를 통해 바로 석모도까지 차를 가져갈 수 있게 되었다. 보문사 주차장에 1일 주차를 하고 걷기 시작했다.


코스 곳곳에 아래 사진처럼 코스 안내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제주 올레길 못지 않게 길을 찾기 쉽다.



강화나들길 11코스인 석모도 바람길은 바닷가를 걷는 길이다.  그래서 아래 사진처럼 방파제 비스므리한 길을 따라 한쪽엔 산을 한쪽엔 바다를 두고 걷게 된다.



중간 중간 쉬어가며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벤치??가 설치되어 있다.



길 옆의 갈대??들이 아직은 초록이 아니다. 



석포리선착장에서 보문사 방향으로 오는 뚜벅이들을 위해 보문사에 대해 설명하는 안내판이 있다. 그리고 현재 위치가 붉은 색 점으로 표시되어 있다.



멀리 보문사가 있는 석모도 낙가산이 보인다.



해안길만 계속되면 지루할텐데 중간 중간 야트막한 산길도 있다. 산이라고 하지만 사실 동네 뒷산보다 낮은 언덕? 수준의 산이다. 



아직은 북쪽으로 떠나지 않은 철새들도 보인다. 든든히 챙겨먹고 먼길 날아가야 하는 철새들...



흐렸던 하늘이 점점 맑아지며 푸른 하늘이 보인다. 오늘은 미세먼지도 별로 없는 듯 멀리 강화도가 선명하게 보인다.



해안 바닷가도 걷게 된다.



닳고 닳은 갯펄에 박혀 있는 거대한 바위...



어디쯤 왔을까... 현위치를 보니 석포리가 더 가까워졌다.



이제 걷기가 마무리되어 가는 강화나들길 11코스...



멀리 포이는 석포리 선착장.. 이제 아쉬운 11코스의 마지막 구간...



석포리의 강화나들길 안내판. 석모1코스 출발점이란다. 그럼 우린 거꾸로 걸은거 ?? 아무련 어떠리...



석포리에서 보문사까지는 삼산마을버스2번을 타고 돌아왔다.


그리고 보문사 인근에 있는 석모도미네랄온천에서 노천온천탕에 몸을 담가 피로를 푼 뒤 귀가하면..... 딱~이다. 


총정리 시간...


거리는 15km 이고 총 소요시간은 4시간5분이다. 운동시간이 3시간26분이고 중간에 휴식을 30분 정도 취한 모양이다. 평균기온은 15도 였구나.. 이 정보는 기어핏2와 S헬스 앱을 통해 측정한 운동기록이다.



실제 운동 코스를 GPS로 측정한 지도다. 1km 구간마다 표시가 되어 있다.



석모도 석포리 선착장 마을버스 시간표 및 노선도

석모도 까지 차를 가져갔다면 보문사 주차장 혹은 석포리 선착장에 차를 세워두고 걸은 뒤 마을버스를 타고 돌아와야 한다. 석모도 마을버스 시간표는 강화군청 교통경제과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다.


강화군청 홈페이지 -> 분야별정보 -> 교통정보안내 메뉴를 선택하면 검색이 가능하다. "노선번호" 에 "삼산"을 입력하고 검색하면 삼산마을버스1,2번이 검색결과에 나온다. 석모도 마을버스 회사가 삼산마을버스인 모양이다.





검색결과에 있는 노선도다.


시골의 마을버스 답게 운행간격이 정말 뜨문~뜨문이다. 우리는 보문사에 차를 세우고 석포리로 걸어갔기 때문에 마을버스2번을 타고 석포리에서 어류정항을 거쳐 보문사로 갔는데 어류정항 까지 들어가지는 않는 듯 하다. (노선이 헷갈린다.) 



이 노선도 및 시간표는 2018년 1월 기준이다. 강화군청 홈페이지에서 꼭 확인하고 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