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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쉽 (3)



예전에도 한 두개의...리더쉽에 관한 글을 블로그에 썼지만.. 사실 어떤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정답은 없다. 리더가 갖추어야할 덕목은 그 시대와 장소 그리고 상황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시대, 어떤 장소, 어떤 상황이건 있어서는 안되는 가장 흔하면서도 잘못된 리더의 전형은 바로 "공허한 명령"을 일삼는 리더다. 그에 대한 좋은(?)비교가 팟빵직썰이라는 사이트에 올라온 듯 한다. 그 짤막한 웹툰을 올려본다. 이 웹툰은 우리나라 해양 역사상 가장 큰 두 개의 참사에서 각기 다른 두 대통령이 보여준 리더로서의 대응을 비교하며 리더가 갖추어야할 가장 기본적인 리더쉽의 요소인 "업무 지시"의 스타일을 비교하고 있다.




팟빵사이트 바로가기 --> 가기


무너지는 조직의 리더는 대부분 전자의 스타일을 보여준다. 이런 리더는 책임지는게 무서워서(실상 책임도 지지 않으면서) 결정을 내리는 것을 주저하고 방향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할 뿐더러 여러 경로를 통해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을 제대로 분석하지도 소화해내지도 못한다. 따라서 리더 자신의 추상적이고 구체적이지 못하며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조직의 방향으로 제시한다.


이러한 공허한 목표제시와 방향설정은 세월호 사고 초기 대한민국의 방재시스템이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해양경찰청장이나 해수부 장관 심지어 대통령 조차 공허한 외침만 내질렀을 뿐 구체적인 대응책이나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잘못된 리더쉽들이 만나 참사를 키운 것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유가족의 마음조차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고 있다. 참사가 발생한지 수년이 지날 때까지도 그랬다.


반면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사고의 경우 긴급회의에서 해수부장관 이하 공직자들에게 최고 리더로서 태통령이 구체적인 지시 즉 "돈 걱정하지 말고 모든 물자를 총동원하라. 내가 책임진다"는 명확한 지시를 했고 그 결과는 태안 앞바다에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 몰려드는 자원 봉사자들이 사용할 기본적인 방제도구를 무리없이 공급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래도 부족했던게 사실이지만.. 예전과 비교하면 엄청난 결과의 차이를 보였다. 대통령의 그 지시가 없었다면 기본적인 방재도구 조차 부족해 먼길을 달려온 자원봉사자들을 그냥 돌려보냈다는 뉴스가 많이 나왔을 것이다.)


기업에도 그런 리더가 필요하다.


물론 독선적인 의사결정은 회사를 망하게 하는 지름길이긴 하지만 어쟀든 정확한 상황판단과 신속한 의사결정, 그리고 의사결정에 따른 구체적인 업무 수행방향의 지시는 조직의 리더에게 꼭 필요한 자질이다.


지난 두 대통령 중 한명을 선택해야 한다면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 에스델 ♥ 2015.04.29 12:00 신고

    올바른 리더쉽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 taeho Tae-Ho 2015.04.30 12:05 신고

      리더의 자리는 참 어렵습니다. 앉아서 입으로만 리딩하려 하거나 조직원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도 문제구요.

  • 지후대디 2015.05.03 11:16 신고

    아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군요 책임을 져주는 리더 참 그립습니다

    • taeho Tae-Ho 2015.05.04 17:23 신고

      리더 부재의 시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나라든 국가든 제대로 조직을 이끌 수 있는 리더가 매우 부족한 시대입니다..

  • [찌쏘]'s Magazine 2019.05.20 23:19 신고

    완전 멋진 포스팅입니다. 직장에서 많이 느끼게되죠 ^^ 이미 국가엔 없죠

  • 베짱이 2019.10.27 15:09 신고

    관리자와 리더의 차이죠.
    전자는 관리자(꼰대-책임추궁)라고 봐야할거같아요.

    • taeho Tae-Ho 2019.10.27 23:06 신고

      관리자와 리더를 분리한다 해도 우리나라에 제대로 관리를 할 줄 아는 관리자도 드물죠.. ^^

    • 베짱이 2019.10.28 04:00 신고

      한국의 관리자는 과정은 무시하고 결과만 보고 추궁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죠. ㅋㅋ


인간은 착각하는 동물이라고 했다. 동물 중 유일하게 고등 지능을 갖고 있는 동물이기에 가능한 "착각"... 큰 회사에 입사하여 여러 이유로 1년만에 과감하게 "때려 치우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작은 벤처에 입사했고 사장님의 배려로 비록 작은 팀이긴 했으나 일찍부터 리더의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많은 시행착오를 했고 지금도 시행착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혹시 인간만이 할 수 있다는 "착각" 때문은 아닌지 모르겠다. 나는 잘하고 있다는 착각... 우연히 웹서핑 중 발견하게된 책의 제목을 보자 떠오른 생각이다.

나도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얼마 전 "대한민국의 과장된 리더쉽" 이라는 글을 쓴적이 있다.( http://blogger.pe.kr/269 ) 그글을 쓰면서 난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혹시 나도 그러한 리더는 아닌지 다시한번 되돌아보게 되었다. 다른 이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것은 아닌지... 문제가 많은데도 우리팀은 문제없다고 착각하는 것은 아닌지.. 나름 팀원들을 배려한다고 생각하는데 혹시 그들은 나에게 무시를 당하고 있다고 오해하는 것은 아닌지...

소통은 업무적인 것과 내가 먼저 다가가 시도하는 소소한 대화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나만의 착각은 아닌지 말이다. 또 그들의 회사에서의 행동과 이야기만을 보고 문제없다고 착각하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최근 몇개월동안 진행했던 우리 조직에서의 일련의 일들은 지난 몇년간의 시간을 다시금 돌아보게 해주었다. 나름 고민과 결단 그리고 시도의 연속이었지만 결국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나만의 착각으로 악수를 둔 것은 아닌지 말이다. 어쩌면 진행 상황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결론만으로 소통하는 것이 더 좋았을 수도 있겠다는 반성은 이미 시위를 떠난 화살을 잡으려는 질없는 짓이겠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리더의 착각이 있다면 조직원으로서의 착각도 있을터... 조직원으로서의 내 착각은 무엇인지 한번 쯤 다시 되짚어 봐야할 듯 싶다. 조직원으로서의 침묵도 결코 나의 앞날에 도움이 되지는 않을 테니까..

그런데.. 그 침묵을 깨줄만한 동기부여는 과연 언제쯤 있을 것인지...




"리더쉽(Leadership)" 이라는 단어를 위키백과에서 찾아보면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구성원들을 일정한 방향으로 이끌어 성과를 창출하는 능력이다. 앨런 케이스(Alan Keith)에 따르면 "리더십은 궁극적으로, 대단한 일을 일으키는 데에 사람들이 공헌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만들어내는 데 대한 것이다."라고 정의하기도 한다." 라고 정의 되어 있다.

하지만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리더쉽을 이렇게 객관적으로 담담하게 설명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대한민국에서 "리더"는 범접하기 어려운 카리스마를 갖고 홀로 모든 중대하거나 사사로운 사안에 대한 판단과 결정을 하며 그 판단과 결정은 "결함"이 있어서는 안되는 완벽함의 정수여야 한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리더쉽

언론이나 방송, 책에서는 우리에게 이런 리더가 되라고 한다.

우리 주변엔 수 많은 리더가 있다. 하지만 그 수 많은 리더들 가운데 성공적으로 조직을 이끌어 나가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크고 작은 내부적인 분란과 외부로 부터의 견제와 모함 그리고 리더 스스로의 문제로 인해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성과를 내거나 조직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나 또한 16년여의 조직생활을 하면서 참 많은 리더의 밑에서 일을 해보았고 또 나름 리더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지만 "리더"라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도 어려운 역할임을 느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조직을 이끌어 나가는 리더쉽을 유행하는 인물에서 찾으려 하기도 한다. 2002년 월드컵 때는 히딩크의 리더쉽이 조명을 받더니 얼마전엔 홍명보의 리더쉽이 또 한참 유행(?)했다. 역사적인 리더로는 유행하는 드라마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드라마 선덕여왕이 인기를 끌때는 선덕여왕의 리더쉽이, 어떤 때는 이순신 장군이, 또 어떤 때는 태조 왕건의 리더쉽이 새롭게 조명받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사실은... "나는 그 사람이 될 수 없다"는 점이다. 그 사람들이 갖는 고유의 장점은 그들의 것이지 "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내가 처해있는 현실은 그들의 현실과는 완전 딴판 이기 때문에 그들의 리더쉽을 보고 배운다할 지라도 "내가 처한 현실"에서는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 하나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은 언론이나 방송 그리고 책에서 언급되는 "그들의 리더쉽"은 지극히 감성적이고 비논리적이며 비합리적이라는 점이다. 시청률이나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 지극히 감성적으로 접근되어지는 "그들의 리더쉽"은 어린이들에게나 적합할 것 같은 "위험하니 따라하지 마시오"라는 경고가 필요하다고 생각될 만큼 많이 왜곡되고 과장되어 표현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과장되고 왜곡된 리더쉽에 대한 언론과 방송 그리고 책은 리더들에게만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리더를 따르는 구성원들에게도 나쁜 영향을 끼친다. "왜 우리의 리더는 이정도 밖에는 안되는 것일까"라는 의구심과 자신이 따라야 하는 리더에 대한 실망감을 갖게 하는 것이다. 리더의 작은 실수와 잘못 하나 하나를 용납하지 못하게 되고 그것은 결국 조직을 파국으로 끌고 가기도 한다.

리더쉽의 부재로 인해 무너지는 기업들을 우리나라에서는 유럽이나 미국보다 더 많이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초반에는 승승장구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힘을 못쓰더니 결국 무너지고 말거나 그저 평범한 중소기업으로 근근히 명맥을 유지하는 기업 또한 많다. 이는 그 기업의 리더들이 어려서부터 리더쉽에 대해 배우지 못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리더쉽의 기본은 다른 사람들과의 "조화로운 어울림"으로 부터 시작된다. 다른 사람들과 조화롭게 어울려 조직의 구성원이 되고 맡은바 역할에 충실하게 수행하며 조직의 다른 사람들의 역할과 성과를 인정하고 평가하여 조직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바로 "조화로운 어울림"인데 이것을 제대로 체득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기업의 성장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청소년기 리더쉽에 대한 교육이 전무한 대한민국은 유행처럼 떠도는 "누구누구의 리더쉽~"에 쉽게 빠져든다. 대부분 카리스마(강하든 부드럽든)가 리더쉽의 전부인것 처럼 떠도는 이 "리더쉽의 유행"은 리더쉽 교육의 부재가 부른 우리나라 교육의 부작용이라 할 수 있다.

제대로된 리더쉽 교육..어릴때부터 필요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