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옆지기가 스마트폰의 보호케이스를 벗겨 보곤 깜짝 놀랐는지 나를 불렀다. 배터리가 부풀어서 커버가 들떠 있었기 때문이다. 케이스를 씌워 사용하다 보니 배터리가 부풀어 스마트폰의 후면이 배불뚝이가 되어 있는 것도 모르고 사용했던 것이다.

몇 달 전부터 사용하던 갤럭시 S10e를 S23이나 S24로 교체하라고 권하고 있던 터라 때는 이때다 싶어 배터리가 폭발해 집이 불탈지도 모르니 빨리 바꾸자고 하고 즉시 갤럭시 S23을 네이버 최저가 검색을 통해 구입했다.
스마트폰 배터리 셀프 교체 방법
이틀 뒤 갤럭시 S23이 배송되었고 스마트스위치를 통해 앱과 사진 등을 모두 옮겨주었고 갤럭시 S10e는 내 장난감이 되었다. 그리고 갤럭시 S10e 스마트폰 배터리 셀프 교체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갤럭시 S10e의 배터리를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교체하면 대략 45,000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간다. 하지만 인터넷 쇼핑몰에서 배터리를 구입해 직접 교체하면 25,000원 안팎이면 가능하다. 공임 2만원이 절약되는 것이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배터리와 함께 판매하는 공구(초소형 드라이버 세트와 배터리 커버 분리용 압착기)를 함께 구입하고 유튜브 등을 통해 교체 과정을 충분히 숙지한 다음 시도하면 된다.
갤럭시 S10e 배터리 셀프 교체 과정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구입하면 다음과 같은 물품이 배송되어 온다.

배터리는 러허허(LEHEHE) 라고 씌어 있는 종이 봉투에 들어있고 하판을 다시 접착할 때 사용하는 액상 접착제와 커버(하판)에 붙일 검정색 보호시트(?)가 함께 온다. 그리고 공구인 드라이버세트와 하판 분리용 흡착 공구도 함께 구매할 경우 포함하여 배송된다. 공구의 가격은 1~2천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예전에 구입할까 말까 망설였던 드라이버 세트가 함께 배송되었다.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 초소형 전자기기를 분해할 때 유용하게 사용될 듯 하다. 공구가격이 채 2000원 남짓인데 이런 공구를 보내주다니… 대륙의 위엄이 아닐까 싶다.

가장 큰 난관은 하판을 분리하는 것이다. 내 경우 가장 위에 있는 사진처럼 하판이 저절로 들떠있었기 때문에 이미 벌어져 있는 하판을 조금 조금씩 벌려주며 비교적 쉽게 떼어낼 수 있었지만 전혀 틈이 없다면 하판의 손상없이 벗겨내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공구 구입 시 함께 배송되는 액정과 하판을 흠착 후 벌려주는 공구를 사용하고 틈새를 날카로운 드라이버나 함께 기타 피크 처럼 생긴 플라스틱으로 조심스럽게 벌려줘야 하판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래서 서비스센터에 가면 하판과 케이스를 함께 교체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쨌든 하판을 벗겨내면 아래 사진처럼 스마트폰의 시커먼 속살이 드러난다.

사방에 하얗게 도포되어 있는 것이 접착제다. 아직도 끈끈함이 살아있다. 나중에 하판을 다시 부착할 때 하판의 검정색 시트지 같은 것을 떼어내고 새로 배송된 검정색 시트지를 붙인 뒤 접착제를 도포해 다시 부착해야 한다. 하판을 떼어냈으면 앞 사진에서 처럼 사방팔방에 있는 작은 십자 볼트를 풀어줘야 한다. 몇 개의 볼트는 접착제로 덮여 있어 볼트가 보이지 않기도 한다 .잘 찾아서 모두 풀어줘야 한다.
볼트를 모두 풀어준 다음 배터리를 덮고 있는 두개의 검정색 플라스틱 부품을 떼어낸다. 이 부품에 무선충전에 사용되는 코일과 .NFC 관련 안테나가 있다.

두개의 검정색 플라스틱 판처럼 생긴 부품을 떼어내면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인 베터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배터리 왼쪽 위에 주황색으로 보이는 케이블과 초소형 연결단자를 함께 빼내야 한다. 배터리도 접착제로 고정되어 있어 조심스럽게 떼어내야 한다.
내 경우 이 배터리를 떼어내다 오른쪽 상부에서 살짝(?) 화염이 일었다. 아마도 배터리가 부풀면서 자연적으로 손상이 되어 배터리를 떼어내는 과정에서 가해진 압력으로 인해 폭발할 뻔 한것 같다. 갑자기 화염이 작지만 맹렬하게 발생해서 깜짝 놀랐다. 자칫하면 화재가 날뻔 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배터리 하단 왼쪽 코너가 화염으로 인해 검게 변한 것을 볼 수 있다.

이제 새 배터리를 함께 동봉된 양면 접착테잎을 붙여 다시 장착하고 주황색 전원 연결 단자를 잘 꼽아준 다음 역순으로 조립하면 교체는 끝난다. 다만 마지막 단계의 검정색 시트지를 붙이는 과정은 생략한다.
배터리 셀프교체 소감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직접 셀프 교체해본 소감을 말하자면…. 본인이 금손이 아니라면 그냥 서비스센터 가는 것을 추천한다. 배터리를덮고 있는 하판의 분리과정과 재조립 과정에서 하판의 접착제 도포 그리고 배터리의 손상에 의한 화재 위험과 스마트폰의 파손 위험 등을 감안하면 2만원을 더 주는 것이 훨씬 더 남는 장사라고 생각된다.
필자처럼 스마트폰을 새 폰으로 교체하고 장난감으로 사용할 계획이 아니라면 배터리 교체는 서비스센터의 전문 엔지니어에게 맏기는 것을 권하고 싶다.
#갤럭시S10e #배터리셀프교체
ㅎㅎㅎ 글 잘 봤습니다. 뒷면커버는 드라이기로 충분히 가열해준다음~ 음료수PT병을 넓게 오려서 틈새에 밀어넣으면 쉽게 분리할수 있습니다. 드라이버나 피크같은거로는 열기어려워요. PT병 소재가 아주 얇아서 작업이 편합니다.
그리고 배터리 분리하기전, 케이블을 먼저 분리하지않으면 쇼트로 인해 fire쇼를 보실수 있습니다. 무조건 전원케이블을 먼저 분리해놓고 작업을 하셔야 합니다.
위 방법은 제가 직접 수차례 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 입니다. ^^
PS- 뒷커버 붙일때는 보통 동봉되어오는 양면테이프나 B-7000이라는 본드로 많이들 처리합니다.
이상. 끝
케이블은 분리하고 작업했는데 배터리를 떼어내다 물리적으로 살짝 손상이 갔던거 같아요. 그래서 살짝 화염이~~~ ^^
어쨌든 잘 분해, 교환, 조립됐구요.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배터리는 정말 위험한 물건인게 확실하더라구요.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