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딧물…
진딧물이 이렇게 무서운건지 처음 알았다. 한달여 전 쯤 처음으로 진딧물이 생기기 시작했고.. 2주만에 오이의 잎을 까맣게 덮고 있었으며 잎의 뒷면에는 초록색 살아있는 진딧물이 바글~바글~했다.
살충체를 뿌리기는 뭐해서 마늘즙과 마요네즈를 이용한 친환경방제법을 찾아 두차례에 걸쳐 살포했지만 피해는 커지기만 했다. 너무 늦은것이 아닌가 싶다.
게다가 과한 비료 욕심에 잎도 타버려 결국 견디지 못하고 오이 세개 만 수확하고 모두 폐사됐다.
주인 잘못만나 죽어버린 오이…. T.T
그리고… 그자리에 다시 10개 모종을 사다 심었다. 그리고 오이 옆에 심었던 고추와 토마토 그리고 고구마도 약간의 피해를 입었다. 결국… 진딧물 약을 뿌려야 했다. 내년엔 올해의 일을 교훈삼아 진딧물이 발생하면 초기에 친환경방제법으로 피해를 막아봐야겠다.
다른 작물들은 그럭저럭 잘 자라고 있다.
고구마에도 짓딧물이 번졌다. 오이에 가까운 곳일 수록 생육이 부진했다. 진딧물로 인한 피해다. 고구마에도 진딧물 약을 뿌렸다. 뿌리고 싶진 않았지만… 게으르고 무심했던 스스로를 탓할 수 밖에… T.T
오이와 제일 가까운 곳에 있던 고추…
여기에도 진딧물은 퍼져있었다. 오이와 고구마보다는 잘 견디는 것 같았지만 꽃과 고추는 덜 열리는 듯 싶다. 결국 고추에도 진딧물 약을 뿌릴 수 밖에 없었다.
진딧물 약은 화원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고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친환경이라는 약들을 쉽게 구할 수 있다. 약은 설명서에 있는 수준으로 약하게 희석해서 3~4차례 나누어 뿌려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