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수확하려던 자색 감자를 오늘 저녁(7월21일) 수확했다.
예상했던대로 흉작… -.-
이상하게더 더디게 자라더니만 감자 알들도 무척이나 작다. 개중에는 정상크기(정상크기라도 일반 감자에 비해 절반도 안되는 크기(?)다.)
아래 한무더기 기준으로 다섯무더기 정도를 수확해서 돈규와 절반씩 나누어 가졌다.
감자는 일반적으로 “하지감자”라고 해서 4월중순 경에 물에 불려 싹을 틔운 감자를 4등분(눈이 보이게)하여 심고 장마가 지기 전 7월 초순경에 수확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이 자색감자는 조금 늦게 심었다.(게으른 탓이겠지만..ㅋㅋ) 그래선지 알도 작고 부실하다. (한마디로 흉작) 친구(돈규)가 작년에 바로 옆에 일반 감자를 심어서 풍작이었던 것에 비하면 형편없다. 그냥.. 여기선 자색감자는 잘 안되나 보다~~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부지런한 친구 돈규…
앞의 무성한 숲(?)은 고구마다. 진딧물을 퇴치하니 너무도 잘 자라는 고구마.. 내가 제일 기대하는 작물이다. 겨우내내 우리 아이들과 아내의 군것질 거리가 될테니까~~ㅎㅎ
방울토마토가 아닌 그냥 토마토…
아직은 덜 붉다. 빨리~익어라~~빠알갛게~
아래는 진딧물 때문에 다시 심었던 오이…
사진에 보이는 오이는 실제로는 10cm 정도의 아직은 설익은 오이..
지금까지 4개 정도 따먹었다는…ㅎㅎㅎ -.-
웬수같은 진딧물…. T.T
고구마와 함께 내가 또 기대하고 있는 땅콩….
사진에 보이는 것 만큼이 뒷쪽으로 보이는 방울 토마토 뒤에 또 있다.
주인할머니 말씀대로 마사토(?)라서 잘 자라는 듯….
역시 진딧물의 피해를 입어 생육이 부진했던 가지…
진딧물을 퇴치해주니 이제 조금씩 가지가 열리고 몇개 따먹었다.
그리고 또 열린 가지… 아직은 10cm 조금 넘는 새끼~~~
마지막으로 옥수수….
조금 더 지나면 첫 수확이 가능할 듯…
할아버지 수염같은 털이 까맣게 되면 따도 된다는데…
얼른 자라라~~~
이제 쌈채소는 끝물인듯 하다.
적상추는 너무 키가자라고 잎이 억새서 먹기는 쫌 그렇고…
청상추 정도만 아직 따먹을 만 하다. 하지만 처음만큼 상큼하지는 않다. 동물이나 식물이나 늙으면 똑같이 맛이 없는 듯….ㅎㅎㅎ
감자를 수확한 곳에는 배추와 무우를 심을 계획이다.
언제 심어야 하나… 또 인터넷을 뒤져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