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스마트폰을 통해 노트북으로 인터넷 접속하기 (태더링)

무선랜이 흔치 않던 시절에 CDMA 휴대폰을 통해 인터넷 접속을 해보았던 적이 있었다. 속도도 56K 모뎀보다 조금 빠른 정도의 속도였었고 무엇보다 폭탄 수준의 데이터 통신 요금이 무서워서 테스트만 하고 끊었었습니다.

격세지감이라고 해야하나 2010년 9월의 첫날인 오늘부터 SKTelecom의 데이터요금제를 사용하면 3G 휴대폰을 통한 인터넷 접속이 무제한 사용이 가능해졌죠. 그 기념으로 3G 스마트폰(옴니아2)를 이용한 무선인터넷 접속과 업/다운 테스트 결과를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먼저 이 포스트의 주인공 옴니아2… 출시된지 얼마안됐음에도 안드로이드 갤럭시S에 밀려 찬밥신세가 된 불운한 폰이죠. 그리고 Windows Mobile 6.5를 채택한 국산 폰중에서 가장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 스마트폰입니다. 전 옴니아2가 6.5로 업그레이드를 지원해서 그 이유 하나로 질러버렸죠.

옴니아2를 이용해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연결하려면 먼저 옴니아2와 노트북을 액티브싱크로 서로 연결을 해주어야 합니다. 액티브싱크 4.5를 검색하여 다운로드 받아 노트북에 설치하고 연결케이블을 USB로 연결해주면 Windows Mobile 폰의 최대 장점인 아웃룩 연동이 액티브싱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때부터 아웃룩의 주소록, 메모, 작업, 일정 그리고 이메일이 완벽하게 동기화됩니다. 주소록이나 일정을 따로 백업받을 필요가 전혀 없어지죠. 노트북을 새로 밀면 옴니아2의 정보로 노트북의 아웃룩을 복구할 수 있고 옴니아2를 하드리셋하면 노트북의 아웃룩을 통해 복구가 자동으로 이루어집니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에 비해 느리고 구린 윈도 모바일을 떠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입니다.액티브 싱크를 통해 연결이 이루어졌으면 모든 준비는 끝입니다.

“시작”을 누른 뒤 몇번 스크롤해 내려가면 “인터넷 공유” 아이콘이 보입니다. 그냥 과감하게 누릅니다.

위에서 처럼 “인터넷 공유”가 실행됩니다. 옴니아2와 PC의 연결을 USB로 할것인지 블루투스로 할것인지를 묻습니다. 그냥 USB로 연결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고 속도가 잘 나옵니다.

화면 아래를 보면 “연결”이 있습니다. 지긋이 눌러줍니다. 그러면 3G망을 통해 데이터 연결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노트북의 상태바에 새로운 인터넷 연결 아이콘이 생성됩니다.

이때 액티브싱크는 연결이 끊어집니다. 그리고 바로 인터넷이 됩니다.

파란 메일에서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봤습니다. 다운로드 속도가 256KB 까지 나옵니다. 대용량 다운로드는 무리겠지만 일반적인 웹서핑과 메신저 정도의 트래픽은 부담없이 수행할 수 있는 속도입니다.

같은시간대에 곧바로 파일 업로드도 테스트해봤습니다.11KB…. -.- 좌절입니다. 너무 느립니다. 업로드는 왜 이렇게 느린지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WMWifirouter와 같은 소프트웨어를 쓰면 노트북과 옴니아2의 연결을 블루투스와 무선랜, 그리고 USB 연결 등 세가지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즉 옴니아2를 Access Point로 바꾸어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단비”라고 부르는 AP형태의 하드웨어 제품도 판매가 되는데 지인이 사용하는 것을 본 결과 다운로드 속도가 부척 불규칙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어떤때는 250KB가 넘다가 갑자기 20KB 이하로 떨어지고 다시 올라가고를 반복했습니다. 그냥 순정의 인터넷 공유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 히트작인 아이폰과 갤럭시S 등도 동일한 태더링 기능을 제공합니다. 올인원55 이상의 요금제에서는 무제한 태더링이 가능하니 이제 인터넷이 안되는 곳에서도 즐겁게 웹서핑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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