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사정…..이라기 보다는 그냥 태블릿이나 스마트 기기들을 좋아하다 보니 전화번호를 두 개를 사용하며 주기적으로 새로운 기기를 번호이동을 통해 써보곤 했다. 그런데 단통법이 시행된 이후 통신사들이 신규가입은 물론 번호이동 시 지원하던 보조금을 대폭 줄여 저렴한 가격에 새로운 기기를 사용하기가 무척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안드로이드의 기능 개선과 주목할 만한 신규 기능의 추가도 별로 없는 기술 혁신의 정체가 발생하고 있기도 하고…
하지만 두 번호를 번갈아 메인폰으로 사용하다보니 지인들에게 두 개의 번호 중 하나만 알려준 경우가 종종 있어 두 번호 모두 없애지를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두 번호로 새로운 기능의 폰들을 다양하게 사용해 볼 수 있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 2~3만원의 요금을… 데이터도 300M 안팎밖에 주지 않는 요금을 매월 통신사에 내는 것은 용납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요금이 저렴하고 데이터도 많이 주는 알뜰폰사업자(MVNO)로 번호이동을 고려하게 되었다.
알뜰폰사업자(MVNO)로의 번호 이동 중에서도 휴대폰은 구입하지 않고 USIM만 구입하는 번호이동이 가능하다고 알고 있었기에 해당 요금제를 찾아보게 되었다.
MVNO 사업자와 요금제
먼저 MVNO에 대해 알아보면…
MVNO는 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의 약자로서 번역하자면 “가상(Virtual) 이동통신망(Mobile Network) 사업자(Operator)” 정도가 되겠다. 간단히 설명하면 독자적인 통신망을 구축하지 않고 기존의 기간 통신 사업자(KT, SKT, LGU+)의 무선 모바일 망을 임대하여 모바일 통신 사업을 수행하는 사업자가 되시겠다. 기존 기간 통신 사업자의 망을 임대하지만 기간통신사업자들에게 망 사용료를 도매가로 MVNO 사업자들에게 제공하도록 법적으로 강제하여 MVNO사업자들이 저렴한 요금제로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동통신 사업으로 엄청난 이익을 가져가면서도 강제로 시키지 않으면 절대 하지 않음. 이익의 사회환원? 따위는 쓰레기통에 버리는 이동통신사들임)
이리 저리 알아보다 찾은 MVNO는 KT의 망을 사용하는 “** M mobile” 이며 마침 데이터를 추가로 주는 프로모션을 하고 있었다.
요금제 중에서 USIM 1.9로 가입하기로 마음먹었다. 음성통화 200분 제공에 데이터 1.5G (프로모션 기간동안 가입하면 500M 더줌, 즉 2G)와 문자메시지 200건 제공이며 요금은 198,00원이나 역시 프로모션 기간에 가입하면 17,600원이다. 당연히 부가세 포함.
그 외에도 이 사업자는 데이터 위주로 사용하는 이용자를 위해 10GB 데이터를 27,500원에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도 출시하고 있었다. 물론 음성통화는 조금(100분)만 제공하긴 하지만 데이터 위주로 사용패턴이 바뀌는 상황에서 매우 유용한 요금제가 아닐 수 없다.
당연히 스마트폰 구입시 족쇄처럼 여겨지는 “보조금”, “약정할인” 따위는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두세달만 사용하고 해지해도 위약금은 없다. USIM 요금도 무료였다.
USIM 수령 및 개통
가입은 해당 MVNO 사업자 홈페이지에서 “번호이동”으로 가입했으며 가입하고 나면 다음날 해피콜로 본인확인 및 가입에 대해 확인해 준다. 그리고 하루 뒤 택배가 도착했다.
USIM 만 구입하는 조건으로 번호이동을 했기 때문에 스마트폰이 택배로 오는게 아니라 USIM만 온다.
내용물은 안내문과 USIM이 전부다. 다행히도 UJSIM은 금융유심이 왔다. 나중에 삼성페이나 모바일티머니를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금융USIM이 필요했다.
이 택배를 받고 나면 고객센터로 전화해서 USIM 받았다고 알려주어야 한다. 그리고 이때까지는 기존 사용하던 휴대폰이 끊기지 않는다. 고객센터에 USIM을 받았다고 알려주면 그제서야 번호이동이 이루어져 “공백”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제 이 USIM을 공기계에 넣어 두번정도 껐다 켜고 사용하면 된다. 통화품질? 데이터속도? 기존 통신사와 동일했다.
이제 나중에라도 스마트폰을 해외에서 직구해서 사용해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