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인가 새로 출시되는 LG 그램 시리즈의 노트북에서 전용 충전단자가 사라지고 USB C타입 포트를 통해 USB PD 충전만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래서 충전 케이블 끝에 USB C 타입 플러그가 달린 충전기가 함께 제공된다. 즉, 기존 그램에서 사용하던 전용 충전기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는 의미다. 이 전용 충전기를 외부에서 사용하게 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충전을 위해 추가로 충전기를 갖고 다녀야 하기에 집의 책상에 고정해 두고 외근이나 출장 중에 노트북과 휴대폰을 동시에 충전하기 위해 USB 멀티포트 충전기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는지 충전이 되다~안되다~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수명이 다한 듯 하다. 그래서 새로운 멀티포트 충전기를 구입했다.
Anker PowerPort Atom-III 65w slim
앵커 파워포트 아톰3 65w 슬림 충전기는 USB C타입 충전포트와 USB A 타입 포트 2개를 사용하여 동시에 최대 4개의 스마트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다.

위 사진을 보면 포트가 모두 4개이고 4개 포트의 최대 동시 충전가능 전력은 60W이다. 다만 두 번째 30W Max로 표시된 두 번째 C 타입 포트는 세 번째와 네 번째의 A타입 포트와 전력 공급 능력을 공유한다. 따라서 45W 까지 충전 가능한 두 번째 C 타입 포트는 세 번째와 네 번째 A 타입 포트에 아무것도 연결하지 않으면 최대 45W까지 출력이 나오지만 다른 기기를 연결해 충전하면 그 만큼의 전력을 제외한 만큼만 충전 출력이 나온다.
첫 번째 C 타입 포트는 20W 최대 출력이 변하지 않는다.
앵커 파워포트 아톰3 65W 슬림 충전기 개봉 샷
박스를 개봉하면 1.5m 전원선과 본체 그리고 설명서가 들어 있다.

충전 포트의 모습이다.

IQ라고 씌어있는 것은 Anker의 자체 충전규격이다. 신경쓰지 말자.
LG의 그램은 45w 라고 표시되어 있는 두 번째의 C type 포트를 통해 충전하면 된다. 그램 충전을 위해 C to C 케이블은 필수가 되겠다. 맥북도 이 포트를 사용해 충전하면 된다.
앵커 파워포트 아톰3 65W 슬림 멀티포트 충전기의 크기
파워포트 아톰3 슬림 충전기는 GaN(갈륨질화물)이 사용되는 충전기다. 고속 충전기에서 이전까지 사용되던 실리콘을 대신해 GaN이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초창기에는 실리콘을 사용한 충전기보다 화재의 위험이 높다기에 구입하지 않다가 많이 개선된 것 같아 Anker 제품으로 구입했다. GaN을 사용하는 충전기는 전기전도율이 좋은 GaN의 특성상 충전효율이 실리콘보다 높고 크기도 많이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사용하던 UM2의 100w 충전기와 크기를 비교해봤다. 물론 충전용량이 65w로 용량이 조금 작긴 하지만 크기와 무게에 있어 비교가 안된다. 일단 슬림하고 크기도 매우 작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무게가 절반도 안된다. 3분의 1정도 되는 듯 하다.
그리고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바닥의 4구석에 동그란 고무패드가 붙어 있어 사진에서 처럼 미끄러운 책상에서도 미끄러지지 않는다.
LG 그램에서 사용 가능한가?
내가 사용하는 그램은 16인치 모델이다. 그리고 USB C 타입 포트에서 PD 충전만 가능한 모델이다. 결론적으로 시간이 조금 더 걸리긴 하지만 충전이 가능하며 완충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10~15% 정도 더 걸리는 정도다.이는 정품 충전기의 최대출력은 65W인데 반해 앵커 충전기는 최대출력이 45W라서 발생하는 문제다.
그래서 앵커 충전기를 연결하면 다음과 같은 메시지 창이 보이게 된다.

하지만 충전전압이 45W이더라도 충전에 문제는 없다. 배터리 수명에도 영향이 없다. 오히려 고전력으로 고속충전을 할 경우 미미하게 나마 배터리 수명이 짧아질지언정 조금 낮은 전력으로 충전한다고 해서 배터리의 수명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그래서 메시지에서도 “알림”이지 경고나 주의가 아닌 것이다.
아마도 100w 이상의 출력을 지원하는 충전기를 구입한다면 이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Anker #멀티포트USB충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