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신용등급과 신용도의 이해, 신용점수 높이는 방법

사회 초년생들 중에는 신용등급과 신용도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다. 신용거래를 해보지 않았거나 부족하니 신용점수, 신용등급, 신용도에 대해 제대로 모르는 것이 충분히 이해가 되는 상황일 수 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십수년 씩 이어온 사람들, 게다가 신용카드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 마저도 신용등급이나 신용도, 신용점수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신용 (Credit) 이란 ?

흔히 신뢰(Trust)와 신용(Credit)을 혼동하는 사람들도 있다. 신뢰는 “믿음”에서 출발하지만 신용은 “불신”에서 출발한다. 즉 신뢰는 가족간의 신뢰처럼 아무런 근거없는 무조건 적인 믿음이 기반이지만 신용은 불신에서 출발해 여러 증거들을 통해 믿을만한기 때문에 믿는 팩트 기반의 믿음이다.

그래서 “신용(Credit)”은 금융업계에서 주로 사용된다.

벤자민 플랭클린이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돈을 약속한 날짜에 잘 갚는다고 소문이 난 사람은 타인의 당장 쓸 일이 없는 돈을 마음대로 쓸 수 있다.
돈을 빌려준 사람은 빌린 사람보다 기억력이 훨씬 좋다.

신용이 좋은 사람의 장점을 극대화하여 표현한 말이다.

즉, 신용이란 빌리거나 외상으로 갚아야 할 돈을 제때 늦지 않게 갚을 수 있는 능력 또는 그럴 것이라는 믿음의 정도다.

개인 신용평가기관이란 ?

흔히 신용평가기관이라 불리는 곳은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회사”다. 즉 공공기관이 아니다. 그래서 “신용평가사”라 불린다. 신용평가사는 기업에 대한 신용을 평가하는 곳과 개인의 신용을 평가하는 곳으로 구분된다.

개인신용평가사는 은행, 카드회사 등 금융기관에서 제공받은 정보를 가공, 분석하여 개인의 신용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신용평가 전문기업이다. 대한민국의 개인신용평가기관으로는 NICE신용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 한국기업데이터 등이 있다.

개인신용평가사는 다양한 금융기관과 이동통신사 등 기업으로 부터 개인의 대출 등 채무와 신용카드 사용내역 및 상환내역, 이동통신요금 납부 및 체납내역, 할부구매 내역 및 상환내역, 보험금 납입 및 연체내역 등의 신용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그 결과를 “신용점수”로 환산하고 등급을 매기는 일을 한다.

그리고 역으로 개인의 신용정보를 제공한 곳에 이용자의 신용등급 등 정보를 제공해 신용카드 발급, 휴대폰 판매, 할부판매, 대출 등 영업시에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개인 신용도 확인하기

개인의 신용도는 앞에서 언급한 개인신용평가기업의 앱을 스마트폰에 다운받아 가입한 뒤 조회가 가능하다. 하지만 중요한 정보는 “유료”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회원가입없이 간단하게 신용정보를 확인하는 방법은 스마트폰에 설치하여 사용하는 은행 또는 신용카드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신용도 확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taeho가 체크카드 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카카오뱅크 앱에서 확인하는 신용비교 리포트 기능이다.

신용점수 확인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를 통해 자신의 신용도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신용평가의 가장 확실한 기준이 되는 신용카드의 평균 사용액도 비교해준다.

신용카드 사용액 비교
신용카드 사용액 비교

마지막으로 대출금도 비교해준다. 금리가 높을 때는 대출이 없는게 “돈을 버는” 것이다.

대출금액 비교
대출금액 비교

신용점수 높이는 법

신용에 대한 개념과 함께 신용점수 높이는 방법 또한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예금이 많거나 대출이 없으면 신용도가 높게 나오지 않겠는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신용”의 정의에서 설명했듯 신용이란 “불신”에서 시작하며 “빌리거나 외상으로 구매한 대금을 얼마나 잘 갚는가”로 평가되는 것이 신용이기 때문에 빌린 돈을 잘 갚거나 외상대금을 잘갚았다는 실적이 있어야 신용점수를 높일 수 있다.

그래서 사회초년생이 신용카드를 신청하면 신용의 실적이 없기 때문에 카드발급을 거절하거나 한도를 최소한으로 하여 발급해준다. 즉 아직 신용이 쌓이지 않았다는 의미다.

사회초년생들이나 신용카드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이 가장 주의해야할 것은 바로 연체다.

연체는 신용도에 치명적이다

특히 신용카드가 없는 사회초년생의 경우 이동통신요금 연체는 치명적일 수 있다. 본인 명의로 초,중등학생 시절부터 통신요금을 납부하게 되는데 이는 본인은 물론 부모의 신용도까지 한꺼번에 평가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성인이 된 다음 신용카드 발급을 신청했는데 발급이 거절되었다면 다수의 경우 이동통신 요금을 상습적으로 연체하거나 장기간 연체된 경우일 가능성이 높다.

다음으로는 체크카드 보다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라

흔한 착각 중 하나가 바로 “체크카드”를 사용해도 신용도가 높아진다는 생각이다. 체크카드는 신용점수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미미하다. 신용평가사에서 제공하는 정보에도 그렇게 써있다.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될 수 있다.” 즉 평가에 반영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기본적으로 체크카드는 “현금”과 같다. 그래서 신용점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신용카드를 사용해야 하며 가능하면 “일시불”로 사용해야 한다.

다만 본인이 신용카드 사용 시 마구~ 긁는,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는 성향이라면 체크카드를 써라. 패가망신 보다는 신용도가 낮은게 차라리 낫다.

만약 신용카드를 사용한다면 “할부”는 자제하라.

신용카드는 일시불로 사용해라

신용카드를 일시불로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상환능력”이 좋다는 것으로 이해되기 때문이다. 특히 큰 금액을 일시불로 사용하고 제 때 상환하면 그 사람의 상환능력은 높은것으로 평가된다. 당연하지 않는가????  신용이란 곧 상환능력이다.

그리고 대출은 가능하다면 은행에서 받아야 한다.

대출은 1금융권에서 받아라

대출을 받을 때 이자율이 가장 낮은 1 금융권에서 받지 못하고 이자율이 높은 현금서비스나 카드사 대출, 캐피탈,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에서 대출 받은 이력이 존재하면 신용점수가 깎이게 된다. 이자율이 높은 대출의 의미는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 즉, 부실채권이 될 위험이 높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신용평가사는 제2, 제3 금융권에서 대출이 발생하면 신용점수를 깎게된다.

다음으로는 카드 한도를 꽉꽉 채워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카드 한도 높이기

사실 신용카드의 한도를 높이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사고 발생 시 큰 피해를 받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카드 한도라는 것은 “카드사가 회원을 얼마나 신용하는가”의 척도이기 때문에 결코 높은 카드 한도가 나쁜것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대출은 최우선으로 갚아야 한다.

대출을 먼저 갚아라

학자금 대출 등 대출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상환하고 최우선으로 갚아야 한다. 제아무리 적금의 이자율이 높아도 대출의 이자율보다 높지는 않다. 당연히 대출부터 갚고 적금을 들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신용도를 높이는 것은 꽤나 오랜시간이 걸린다. 로또에 당첨되는 정도의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개인의 상환능력이 갑자기 높아지는 것이 흔한일이 아니라는 것을 신용평가기관들도 잘 알기 때문이다.

사회 초년생들은 천천히 꾸준히 신용점수를 조회해보면서 신용도를 높여나가길 바란다.

(신용점수 조회한다고 신용점수 깎이지는 않는다.)

주의사항

대출을 받으면 신용도가 높아진다든가… 뭘 하면 신용도를 하루아침에 높여주겠다거나 하는 “정도”가 아닌 편법을 이야기하는 사기꾼들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기를 바란다. 피싱이거나 사기이거나 둘중 하나이므로…

#신용 #신용점수 #신용평가기관 #개인신용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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