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ch Diamond – MP3로 벨소리 만들기

국산 PDA의 대명사 였던 셀빅… 그 시절부터 PDA를 장난감처럼 갖고 놀았었다. 그리고 PDA와 휴대폰이 결합된 폰이 출시되면서 PDA폰.. 일반휴대폰.. 다시 PDA폰을 이리저리 왔다갔다 했었다. PDA폰에 정착하지 못했던 이유중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휴대성이 떨어진다는데 있었다.

하지만 PDA 폰은 점점 가볍고 얇아졌고 드디어는 터치다이아몬드와 같은 걸작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1Cm밖에 안되는 두께와 마치 일반 휴대폰과 같은 폭과 길이… 지금까지 써본 PDA폰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가볍고 날씬한 몸매는 그야말로 탄성을 자아내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해상도는 옴니아보다 조금 작은 640*480 이지만 이 해상도는 고해상도 PDA의 표준 사이즈(PDA의 명품이라 불리는 HX4700의 해상도)인 VGA이기에 지원되는 어플리케이션이 무척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점이라 할 수는 없다. 램도 64M가 아닌 그 두배의 크기가 아닌가…

그리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TouchFlo3D도 무척이나 마음에 드는 UI였다. 새로나왔다는 2.0 버전을 사용해보지 못하는게 아쉽긴 하지만 말이다.

이제 한달남짓 되어가는 시간동안 사용해본 느낌을 말하자면 그간 사용해왔던 수많은 PDA폰들의 다운과 백화현상에 지친 내게는 명품이라 불러주고 싶은 PDA폰이다.

 

 

 

TF3D1.1의 프로그램 런처화면
<TF3D1.1의 프로그램 런처화면>

 

그 중에서 무척이나 재미있는 기능을 소개하기 위해 이 포스트를 올린다. 그 기능은 바로 “MP3트리머”라고 하는 스마트폰에서만 가능한(아직까지는…ㅋㅋ) 기능으로 MP3파일에서 원하는 부분을 추출하여 즉석에서 벨소리를 만들어 설정하는 기능이다.

앞의 프로그램 런처 화면에서 세번째줄 오른쪽의 MP3플레이어와 가위 표시가 있는 버튼을 누르면 시작된다.

MP3 트리머 화면

 

MP3트리머를 시작하고 벨소리를 만들기 위해 노래를 선택한 화면이다. “재생” 을 선택하고 벨소리로 만들기르 원하는 “시작점”과 “끝점”에서 한번씩 해당 버튼을 선택해주면 다음과 같이 벨소리로 만들 구간이 선택된다.

시작지점과 끝점을 선택한 화면
시작지점과 끝점을 선택한 화면

15초 부터 31초까지 약 16초의 구간을 벨소리로 만들기 위해 선택한 화면이다. 아래화면처럼 “메뉴”를 선택하여 기본벨소리로 지정할 수 있다.

기본벨소리설정화면
기본벨소리설정화면

Windows Mobile을 채택한 스마트폰에서는 일반휴대폰처럼 DCF컨버팅을 거칠 필요 없이 MP3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휴대폰에서 MP3파일을 변환없이는 재생하지 못하도록 한 것은 이동통신사다. 우리나라처럼 휴대폰 제조업체가 이동통신사에 종속될 수 밖에 없는 나라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의 이동통신사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군사정권과 같은 독점력을 갖고 있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군사독재 정권의 비호아래서 성장한 1위 이동통신사가 있었기에 가능한 말도 안되는 상황이 문민정부가 들어선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PDA폰에서는 MP3파일이 변환없이 그냥~~재생되고 벨소리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심지어 사생활 침해 논란으로 인해 의무화된 촬영음의 무음처리도 가능한 것이 PDA폰이다.

한달도 채 나지않은 아이폰의 국내 판매 개시…

과연 스마트폰의 시장이 어떻게 변해갈지… 일반 휴대폰이 과연 지금과 같은 명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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