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IT) 분야에도 기술자격 인증제도가 시행됐다.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어쨌든 나의 경력을 공식적으로 나라에서 인증해준다는데 마다할 이유는 없지 않은가.
1996년부터 시작된 엔지니어의 길… 이제 13년이 넘었지만 과연 13이라는 숫자에 걸맞는 실력을 갖추었는지는 곰곰히 되돌아보고 반성할 점은 뼈저리게 반성해야 할 듯 싶다.
운영체제, DBMS, ITSM,서버보안 그리고 몇몇 개발 분야를 두루 맛(?)보았지만 특별하게 “난 이 분야의 전문가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분야는 무엇일까.
IT직종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계속 공부하지 않으면 뒤쳐질 수 밖에 없고…나이를 먹을 수록 젊은 엔지니어에 비해 새로운 기술에 대한 습득 속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을 극복하면서 “경험”이라는 우수한 성능의 무기를 계속 갈고 닦아야 하는 것이 바로 나… 시니어 엔지니어의 숙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