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뛰겠소? 그래서 올레닷컴은 발로 만든것인가?

웬만하면 이런 포스트는 올리고 싶지 않다. 누군가를 비방하는 것… 그것은 그리 기분좋은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참다 참다 도대체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결국은 올린다.

다름아닌 KT의 모바일 고객센터인 “올레닷컴”을 비난해야 겠다는 결심을 했다. 도대체가 발로 뛰겠다는 KT가 어떻게 이렇게 기어가는 것보다도 느린 고객센터 웹사이트를 운영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기 때문이다.

논외의 문제점으로 KT는 브랜드에 대한 선정을 “완전” 잘못했다. 휴대폰 브랜드를 처음에는 KTF로 했다. 지금도 KTF 혹은 KT로 더 많이 불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러다가 난데없이 Show로 바꿨다. 그러더니 지금은 또 “올레”란다. 브랜드를 너무 자주 바꿔서 이젠 걸레처럼 느껴질 지경이다.게다가 유선인터넷은 또 쿡(QOOK)이란다. 그리고 그러한 혼란은 웹사이트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다시 오늘의 비난 대상인 Show 고객센터 웹사이트로 돌아가자.

첫번째 문제점…. 말도안되게 느리다. 접속할 때마다 웹페이지 전환할 때마다 한마디로 “복장이터진다”. 이건 분명 발로 뛰는게 아니라 “복지부동” 수준이다.

두번째 문제점… 로그인했는데.. 재확인이 불필요한 페이지(개인정보수정페이지에서는 비밀번호 재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해한다.)에서도 다시 로그인하라고 한다. 이건 분명 시스템의 문제다. 로그인한 세션정보를 다음페이지에서 유지하지 못하고 중간에 분실하는게 분명하다. 만약 그렇다면 이는 중대한 보안상의 문제로 비화될 소지도 있다고 본다. 세션정보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타인이 가로챌 수 있는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세번째 문제점… KT는 멀티회선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폰테커” 취급한다. SKT의 T월드는 멀티회선을 갖고 있는 사람도 편리하게 인터넷고객센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하지만 KT의 웹페이지에서는 전혀 그런 배려를 찾을 수 없다. 회선마다 따로 아이디를 만들어야 하는 듯 하다. (올레사이트의 에러로 인해 두달이 넘도록 추가 아이디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두 회선의 사용요금을 확인하려면 로그아웃하고 다른 아이디로 로그인하는 불편함을 “고객님”들은 감수해야한다.

네번째 문제점… 지금 내가 이글을 올리는 주요 이유다. 회선이 두개이기 대문에 추가 아이디 개설을 몇일의 시차를 두고 계속 시도중이다. 하지만 계속 에러가 난다. 아래 화면에서 멈추어 도대체 다시 진행이 되질 않는다.

10분쯤 지나니 웹페이지를 찾을 수 없다는 메시지가 404 not found 화면이 표시된다. 두대의 PC에서 시도해도 마찬가지다.  내 노트북의 사양이 특이한 것은 아니다. Windows 7 32bit이고 IE8을 쓰는 매우 표준적인 환경이다.

KT 회선을 추가로 만들면서 (기존회선은 내 명의로된 와이프가 사용하는 폰이다.) 요금확인과 여러 정보확인을 위해 올렛닷컴을 사용하려 하는데 아직까지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분명 “거지같이 발로 만든 올레의 쇼우고객센터 사이트” 때문이다.

또 하나… 이건 서버를 만지는 엔지니어 입장에서 KT에 충고하나 할까 한다.KT의 고객지원 웹사이트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무선 통합 고객지원 웹사이트 아닌가 말이다. 그렇다면 과연 그런 웹사이트의 서버를 저렴하고 느린 서버를 갖고 만들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 정말 고객을 생각한다면 보다 더 성능좋고 빠른 응답시간을 제공할 수 있는 더 고성능의 서버와 서비스중에 로그인한 사용자 세션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엉터리 시스템보다 신뢰성있는 엔터프라이즈급 웹서버와 미들웨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라는 충고다.

올레 고객사이트만을 놓고 본다면 KT는 결코 “고객을 위해 발로 뛰지는 않고 있다.” 고객을 기만하는 그런 허접 쓰레기 같은 광고는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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