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하게 졸고 있는 병아리~

음… 아들녀석이 할머니를 졸라 학교앞에서 파는 병아리 한마리를 사왔네요. 그러고는 할머니께는 “그냥 할머니가 사준거라고 엄마, 아빠에게 이야기해줘~”라고 부탁까지 했답니다. 졸라서 산 걸 알면 혼날께 뻔하니까요..  그냥… 넘어가 주기로 했습니다. 어찌됐든 사온거.. 어쩔수도 없구요. 커다란 종이 박스에 신문지 깔고 물컵… 모이컵… 놔주고 똥싸면 아들녀석이 치우기로 하고 키우도록 했지요.

하지만..새벽…

배고프다고 삐약거리는 병아리의 울음소리는 고문입니다. -.- 덕분에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일어나게 되긴 하지만요..ㅋㅋ

그런데 요녀석이… 요런짓을 합니다…

저 노트북이 덩치만큼이나 열이 좀 많죠.. 공책을 키보드위에 깔아줘도 따끈따근합니다. 그 위에 올려놓아 주면 따땃~~한지 졸기 시작합니다.

귀엽긴 하죠…ㅋㅋ

결국 머리를 떨구고 잠에 빠집니다.

버블파이터에서 나오는 시끄러운 음악과~ 물총소리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쿨~쿨~ 잘도 잡니다..

한가로운 토요일 오후의 일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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