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디스크] 8G 램 활용방법

PC나 노트북의 하드웨어 가격이 낮아지면서 컴퓨터에 대한 지식을 조금이라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무작성 고성능의 CPU와 비디오카드, 대용량의 메모리(램)를 선호하곤 한다. 하지만 정작 고사양의 CPU와 RAM을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은 드물다. 디아블로나 스타크래프트 등의 고성능의 VGA를 필요로하는 게임을 하는 것이 그나마 투자대비 잘~(?) 활용하는 경우겠지만 웹서핑이나 동영상 및 음악감상, 그리고 문서작성 정도를 하는 경우라면 사실 4G byte의 램도 충분하다 못해 남아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남아도는 CPU의 성능과 RAM의 용량에 비해 체감적으로 느끼게 되는 컴퓨터의 속도는 사실 그리 빠르지 못하다. CPU도 고사양의 CPU이고 램도 4G 혹은 8G를 달아놨는데 웹브라우징 속도나 부팅속도 그리고 여러 프로그램을 실행시켰을 때의 체감속도는 느리기만 하다.

그 이유는 대부분 CPU나 RAM에 비해 CPU와 하드디스크, RAM과 하드디스크 간의 굼뜨기만한 데이터 전송 및 읽기/쓰기 속도 때문이다. 이 느린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에는 SSD (Solid State Disk or Drive)와 같은 아직은 고가의 디스크를 장착하기도하지만 아직은 가격대비 용량이 일반 하드디스크에 비해 비싸기 때문에 보급형 PC나 노트북에는 장착되지 못하고 있다.

만약 PC나 노트북에 램의 용량이 충분하다면 램디스크를 사용해 볼 것을 권한다. 램 디스크는 SSD보다도 속도가 빠르고 전력도 덜 소비하기 때문에 인터넷 서핑, 프로그램 설치와 제거와 같은 불필요하게 디스크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서 컴퓨터의 성능을 저하시키는 작업에 적합하다. 노트북에서 사용한다면 당연히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리는 데도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램디스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단 충분한 램(RAM)을 확보해야 한다.

아래 화면처럼 8GB 혹은 적어도 4GB 이상의 램이 장착되어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64bit 운영체제라면 더 쉽게 램디스크를 만들 수 있다. 32bit xp나 7 운영체제에서는 간혹 트러블로 인해 3GB 이상의 램 영역이 잘 인식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램디스크 생성하기

램디스크를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으로는 “램디스크플러스(RamDisk Plus)” 혹은 “데이터램(DataRam)”과 같은 프로그램들이 있다. 본인의 블로그에도 두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가 있으므로 참고하기 바란다.

램디스크플러스를 이용해 램디스크를 만들면 아래 화면처럼 생성이 된다.

램디스크

1024 MB 즉 1GB의 램디스크가 X: 드라이브로 생성이 된 화면이다. 탐색기에서는 다음과 같이 보이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 놓기만 하면 컴퓨터가 알아서 이 램디스크를 사용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윈도의 여러 설정과 프로그램들의 설정을 변경해 이 램디스크를 임시작업용 디스크로 활용하도록 지정해주어야 한다.

계정 및 시스템의 임시폴더(Temp) 변경

많은 프로그램들은 윈도에서 지정한 계정 및 시스템의 임시폴더(Temp)에 파일들을 생성하고 관리한다. 이 파일들은 프로그램이 실행될 때 계속 만들어지고 삭제되고 읽고 쓰기 때문에 하드디스크의 속도가 느리거나 운영체제의 하드디스크 읽고 쓰기 작업과 겹치게 되면 프로그램의 실행속도가 답답할 정도로 느리게 느껴진다.

이 임시폴더의 변경은 아래 화면처럼 “환경변수”를 변경해주어야 한다.

램디스크 TEMP

임시폴더(Temp)의 설정은 계정과 시스템 두가지가 있다. 모두 4개 항목의 값을 램디스크 드라이브인 X:로 변경한 화면이다.

이 임시폴더 환경변수는 컴퓨터를 리부팅해야 변경이 되므로 램디스크를 먼저 만들고 환경변수를 변경한 뒤 리부팅하면 된다.

인터넷익스플로어의 “임시 인터넷 파일” 폴더 변경

대부분의 웹브라우저들은 인터넷 서핑도중 브라우저 화면에 보여주는 웹페이지들을 컴퓨터에 저장해 둔다. 이 때 발생되는 하드디스크의 읽기와 쓰기는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 되었다. 특히 우리나라의 웹페이지들 처럼 플래시와 이미지가 많은 웹페이지들은 그 용량도 꽤나 크기 때문에 웹서핑을 많이 하는 사용자라면 이 웹페이지들을 저장하는 임시인터넷파일 폴더를 변경하는 것이 속도 향상에 꽤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설정은 아래 화면처럼 IE의 설정창을 열어 변경해주면 된다.

램디스크 활용

“폴더 이동” 버튼을 눌러 램디스크의 드라이브로 이동시켜주면 된다. 단, 램디스크의 크기보다 임시 인터넷 파일 폴더의 크기가 당연히 작아야 한다.

크롬의 “임시 인터넷 파일” 폴더 변경

만약 사용하는 웹브라우저가 크롬이라면 크롬의 단축아이콘에 옵션을 주어야 한다. 크롬의 설정 창을 아무리 뒤져도 별도의 옵션 설정 항목을 찾을 수가 없었다.

다음 화면과 같이 크롬 실행 단축아이콘에 옵션을 주고 실행하면 자동으로 해당 폴더가 생성된다.

램디스크 크롬

이렇게 윈도의 시스템 설정과 주로 사용하는 응용프로그램들의 설정을 변경해주어야만 힘들여 만들어 놓은 램디스크를 사용하여 PC의 성능을 향상시켜줄 수 있다.

이렇게 생성하고 설정을 변경하면 다음 화면처럼 윈도와 프로그램들이 램디스크를 사용하기 시작한다.

그냥 램디스크만 생성해둔다고 성능개선 효과가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옛말이 있듯 갖고만 있는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잘 활용하기 위해 자신이 사용하는 운영체제와 프로그램에 대해 공부하는 자세가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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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2 : Windows 8.1에서 램디스크 사용하기 (Temp, 인터넷 캐시 활용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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