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고로케 만들기에 도전하다.

맞벌이를 하다 보니 이따금씩 아이들에게 뭔가 간식거리를 만들어줘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럴 때마다 토스트나 파스타(당연히 마트표),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고 겨울엔 감자튀김이나 고구마튀김 같이 만들기 쉬운 메뉴를 선택하게 됩니다.

예전에 파스타의 토마토소스를 직접 만들어 보겠다고 도전했다가 정말 맛 없는 파스타를 혼자 꾸역~꾸역~먹다 도저히 못 먹고 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왜 인터넷의 모든 레시피에 토마토 케찹 범벅을 하는 것 밖에 없는지 모르겠더군요. 토마토케찹을 넣을 거면 그냥 마트에서 소스를 사서 먹는 것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아…그리고 카스테라도 도전했었습니다. 절반의 성공이었지만.. ㅋㅋ

그리고 오늘은 고구마고로케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블로그에 요리(?)를 포스팅 합니다. 맛있게 먹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최고의 기분이죠.. 아시는 분은 다 아실 겁니다.

먼저 고구마를 찝니다. 전 물속에 고구마를 삶는 것 보다 수증기로 찌는 게 왠지 더 좋게 느껴집니다.

고구마 고로케 만들기에 도전하다.

아..깐 밤도 세개가 냉장고에 있어서 함께 찝니다.

고구마를 찌는 사이에 빵가루를 만듭니다. 빵가루는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식빵의 테두리를 잘라낸 다음 금속 재질의 그물망이 있는 바구니(?)에 세게 비벼서 만듭니다.

고구마 고로케 만들기에 도전하다.

앞의 사진에 있는 찐 고구마로 모두 고로케를 만드는데 식빵이 5장~6장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참고하세요. 빵가루가 부족하면 중간에 더 만들어야 합니다. 빵가루를 모두 만들면 아래 처럼 고운 빵가루가 됩니다. 망이 촘촘할 수록 고운 빵가루가 나옵니다만 조금 거칠어도 관계 없습니다.

고구마 고로케 만들기에 도전하다.

고구마가 익어가는 사이 계란 2개를 풀고 약간의 소금간을 합니다. 그리고 야채도 기름을 살짝~쓰고 볶아서 익혀줍니다.

고구마 고로케 만들기에 도전하다.

당근을 더 넣으려 했는데..집에 없어서.. -.- 양파와 파프리카(빨강과 노랑)만 볶았습니다.

고구마 고로케 만들기에 도전하다.

고구마가 모두 익었으면 아래 사진처럼 껍질을 벗기고 으깰 준비를 합니다. 고구마를 으깰 땐 나무 숫가락과 깨소금을 빻을 때 쓰던 절구공이를 썻습니다. (포커스가 쫌… -.-)

고구마 고로케 만들기에 도전하다.

으깬 모습입니다. 참.. 고구마를 으깰 때 볶은 야채를 함게 넣고 으깹니다. 으깨면 이렇게 됩니다.모양이 쫌…!!

고구마 고로케 만들기에 도전하다.

야채와 찐밤을 고구마와 함게 으깬 뒤 한입에 들어갈 만큼의 크기로 알을 만듭니다. 이 알은 아직 쉽게 뭉개집니다.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래 사진처럼 탑을 쌓으면 안됩니다. -.- 좀..고생했습니다.

고구마 고로케 만들기에 도전하다.

이제 고로케를 만들 준비는 모두 끝났습니다. 다음과 같은 재료가 준비되었습니다.

고구마 고로케 만들기에 도전하다.

동그랗게 만든 알에 튀김가루(혹은 밀가루)를 한번 입혀주고… 계란에 잠수를 한번 시키고 다시 빵가루 위에서 몇바퀴 굴려줍니다. 그러면 요로코롬 됩니다.

고구마 고로케 만들기에 도전하다.

이제 식용유를 알의 높이에 거의 근접하는 정도로 튀김용기에 세팅하고 식용유를 끓입니다. 빵가루를 던져서 튀겨질 정도의 온도까지 확인하고 알을 투척합니다.

이제 고구마 고로케가 튀겨집니다.

고구마 고로케 만들기에 도전하다.

그리 오래 튀기지 않아도 됩니다. 적정온도라면 대략 1분30초~2분 정도??  나무 젖가락으로 튀겨지는 고로케를 만졌을 때 바삭한 느낌이 나고 빵가루가 노랗게 익을 때 까지 튀겨줍니다.

완성된 고구마 고로케입니다. 겉은 튀김으로서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습니다.

고구마 고로케 만들기에 도전하다.

이제 맛나게 냠냠~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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