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유(유승준)의 13년만의 인터뷰…잘 봤습니다. 하지만 진정성이 부족했다고 느껴지는 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조금 더 솔직했다면 어떨까 싶습니다. 방송을 시작하며 무릎을 꿇고 잘못을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인터뷰 내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왠지 남을 탓하는 듯한 말투는 무척 아쉽게 생각됩니다.
하지만 진정 스티브유가 당시의 잘못된 선택을 뉘우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것은 바로 그의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보인 모습 때문입니다. 저도 두 아이의 아빠입니다. 스티브유가 비록 매우 악의적인 상황을 만들며 병역기피 목적으로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도주했고 미국에서 시민권을 획득하기는 했지만 적어도 그가 자식을 팔아가며 거짓을 말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그는 진정… 자식에게 떳떳한 아빠가 되기위해 국적 회복을 위해 “군대에 가겠다”는 요구를 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유승준의 군 입대는 가능할까?
결과부터 말한다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병역법도 그렇고 시효도 그렇고 국적도 문제라고 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미 대한민국 국적이 사라졌기 때문에 국적회복부터 해야하는데 범죄자로서 입국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국적회복 절차 자체를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만약 입국이 된다 하더라도 범죄에 대한 처벌이 우선하기 때문이기도 하구요.결국 동정여론이 형성되어 대세를 이루고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 대통령 수준에서 뭔가 초법적인 조치를 수행하였을 때 반발이 없을 상황이 되기 전까지는 전혀 방법이 없는 듯 합니다.
그렇다면 유승준에게 정정당당하게 처벌을 받으라고 말하고 싶다.
유승준은 스스로 자식에게 떳떳한 아빠이고 싶다고 했습니다. 아들이 성장하면서 “아빠는 유명한 사람인데 왜 한국에 못가?”라고 물었을 때 가슴이 아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한국 이야기만 나오면 운다고도 했습니다.
유승준에게 이야기해고 싶습니다.
정말로 대한민국에 돌아오고 싶다면 자수하여 병역법 위반을 통한 병역기피에 대한 처벌을 받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런 후에 국적회복 절차를 시도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비겁하게 여론을 이용해 간보기를 하며 되지도 않을 “군대가겠다”는 말을 하지 말고 당당하게 귀국하여 출입국사무소에서 경찰을 불러달라고 하고 자수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적어도 이쯤은 해야 국민들은 그 진심을 믿어줄 것 같습니다.
방송에서 무릎꿇고 용서를 빌었던 모습이 진심이라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