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인터넷 또는 와이파이가 되지 않는 곳이나 지하철,고속도로 등에서 이동하며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3G, LTE 등의 스마트폰에서 태더링을 통해 노트북이나 와이파이 전용 태블릿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추가로 사용하게 되고 비싼 데이터요금을 내야하기 때문에 그리 선호되는 방법은 아닙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 (저 또한 그렇듯이)이 “에그(egg)”라고 불리는 와이브로 무선 인터넷 라우터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말로 Wifi Router 라고도 하는데 와이브로 무선 인터넷 라우터 (Wibro Wireless Internet Router)가 더 정확한 용어입니다. 하지만 Wibro와 LTE를 모두 지원하니 Hybrid Wireless Internet Router라 불러야겠지만…너무 기니까.. 이 글에선 그냥 무선 인터넷 라우터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Wibro나 LTE나 모두 무선인터넷 이니까요..
무선 인터넷 라우터(Wireless Internet Router) = 에그(Egg)
와이브로는 이동통신 중에서도 데이터 통신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었다고 하는데 사실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가 표준안을 만드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규격 중 하나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 조차 외면받고 있는데다가 생각보다 속도도 느리고 통신사들이 3G나 LTE 통신망의 사용이 줄어들까 걱정하여 와이브로 망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와이브로 무선 인터넷 라우터인 에그(egg)는 꾸준히 판매되고 있습니다. 저도 두 개나 갖고 있으니까요.. -.-
에그의 종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나무위키를 참조..
하지만 에그는 커버리지가 매우 좁습니다. 게다가 큰 건물의 실내에서는 잘 터지지도 않고 (적어도 커다란 창이 시야에 보이는 곳 정도에서만 됩니다.) 수도권을 벗어나면 거의 사용을 포기해야 했으니까요…
하이브리드(Wibro + LTE) 무선인터넷 라우터 스트롱에그 프라임
하지만 2014년…
와이브로와 LTE를 모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에그가 등장하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기회를 노리고 있다가 2015년 4월… 기기값 0원으로 풀렸을 때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바로 이놈… 스트롱에그 프라임입니다. (하나 더 갖고 있는 놈은 스트롱에그 2 입니다.)
이 스트롱에그 프라임의 상세 스펙은 제조사 홈페이지를 참조
초기 펌웨어의 문제와 개선
이 하이브리드(Wibro + LTE) 에그는 와이브로 신호가 약하면 LTE로 전환되도록 되어 있는 제품인데 초기에 적용된 펌웨어의 문제였는지 웬만해선 LTE로 전환되지 않고 먹통현상이 지속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문제는 2015년 5월 12일 릴리즈된 새로운 펌웨어에서 거의(?) 해결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펌웨어의 주요 개선사항이 WiBro->LTE 망 전환 조건 최적화 였고 제가 적용해본 결과 그 이전과 비교해 엄청나게 개선된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와이브로는 물론 LTE, 3G 망에서도 마의 구간이라 불리는 지하철 1호선 역곡역-개봉역 구간과 신도림 – 구로디지털단지역 사이에서도 끊김이 거의 없거나 잠시 끊겼다 바로 연결되는 놀라운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개선된 스트롱에그 프라임 펌웨어 다운로드 페이지 가기(2015년 5월 12일 버전)
하지만 속도는 스마트폰의 LTE에 비해 느리다는 것을 각오해야 합니다. LTE로 전환되었을 때 속도가 6pbs로 제한이 걸려 있습니다. 와이브로의 속도에 맞추는 것으로 보입니다. (나쁜 크트…)
주목할 만한 기능 : 무선 NAS
스트롱에그 프라임은 NAS 기능을 지원합니다.스트롱에그 프라임의 커버를 벗겨보면 아래 사진처럼 USIM과 마이크로SD를 꼽는 홀이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이렇게 보입니다. MicroSD가 덜 장착된 것이 아니라 완전히 장착된 상태입니다.
스트롱에그 프라임 무선 NAS 설정 방법
스트롱에그 프라임의 무선 NAS를 설정하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아…그 전에 마이크로SD를 장착하고 에그의 전원을 켠 뒤 전원 버튼 아래에 있는 “SHARE” 버튼을 3초간 눌러 Easy Share 기능을 켜는 것을 잊지 마세요.
먼저 스트롱에그 프라임의 관리자 웹페이지에 접속합니다. 기본 주소는 192.168.1.1 입니다. 사용자 이름은 초기엔 user 이고 비밀번호는 매뉴얼을 참고하세요. 보안 때문에 초기 비밀번호를 기기마다 다르게 입력해야 합니다.
기본 설정 페이지 창입니다.
무선 설정의 Easy Share 설정입니다.
아래 화면처럼 기본 설정이 되어 있고 Easy Share 설정은 “사용 안함”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용함”으로 변경합니다.
전 아래 화면처럼 NAS에서 사용할 Easy Share의 SSID를 “taeho_share”로 변경했습니다.
다음은 “고급관리”의 “무선 외장 메모리”로 이동합니다.
접속 방법이 화면의 오른쪽에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전 장치명으로 taeho.com 으로 변경했습니다. 기본 장치명은 strong.egg 입니다.
이 Easy Share는 PC에서도 접속이 가능합니다. 윈도의 파일공유 드라이브와 FTP를 통해 파일을 업로드 하고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이제 PC에서 접속하기 위해 와이파이에 접속합니다. 단, 위 화면에서 설정한 Easy Share 전용 SSID를 찾아 접속해야 합니다. 위 화면에서 설정한 SSID인 taeho_share가 보입니다. taeho_share에 접속합니다.
그리고 나서 탐색기의 네트워크를 보면 컴퓨터 외에 taeho.com 이 보여야 합니다만… 보일 때도 있고 안보일 때도 있는 듯 합니다. 만약 보이지 않는다면 아래 화면처럼 주소창에 \\ 와 함게 에그의 IP를 입력해 줍니다.
아래 화면 처럼 사용자 이름을 물어봅니다. 에그 관리자 웹페이지 접속 시 사용하는 사용자 이름과 암호를 입력합니다.
아래 화면처럼 폴더가 보입니다.
MP3 파일을 업로드 해봤습니다. 속도는… 참 난감한 속도입니다. 어쩜 이렇게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USB메모리 최저 속도 그대로 나오는지.. -.-
다음은 FTP 접속입니다.
IP와 주소를 입력하고 접속하면 아래 화면처럼 접속이 됩니다.
NAS 기능의 부족한 점
NAS 기능을 테스트하면서 느낀 부족한 점은..한마디로..”만들다 말았다.” 입니다. 좋게 이야기하면 아직 미완성이라는 의미지요.
일단 계스트 계정을 설정하는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홈페이지에 게시된 매뉴얼에도 계스트 계정을 만드는 방법이 없습니다.
PC에서 NAS에 접속할 때와 스마트폰에 My URoad 라는 앱을 설치한 뒤 접속할 때 모두 스트롱에그 프라임의 관리자 계정의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를 입력해야만 접속이 가능합니다. 이 이야기는 주인 혼자만 사용할 수 있다는 거죠. 관리자 계정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는 것은 위험하니까요.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는 바로 스마트폰 앱인 My URoad 입니다.
스마트폰에서 NAS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My URoad를 설치해야 하는데 여기서도 관리자 계정으로 밖에는 접속이 안되고 Easy Share로 생성한 SSID로는 접속이 안됩니다. 기본 SSID로만 접속이 됩니다.
그리고 My URoad의 메뉴에서 NAS에 접속한 뒤 저장된 MP3를 플레이하는데….. 이어듣기가 안됩니다. -.- (뭥미….??) 한곡..한곡 플에이 해야합니다. 이건 스트리밍 하지 말라는 거나 마찬가지죠.. 결국 모두 스마트폰으로 다운받은 뒤 재생해야한다는 의미입니다.
스트리밍을 하려면 FTP를 지원하는 플레이어를 설치해야 할 듯 합니다.
그리고 My URoad가 수시로 에러가 나거나 비정상 종료가 되는데… 증거화면을 올리려다…. 너무 잔인(?)한거 같아서 올리지 않습니다..
2015년 6월 6일 (아..현충일 이네요… 묵념…!!) 현재 몇 개월 째 My URoad 앱은 업데이트 되지 않고 있습니다. 개발자… 놀고있냐??? (아님…퇴사했나???)
갑자기 경쟁 제품인 콤팩트에그H를 써보고 싶어지네요…디자인은 훨씬 더 예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