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은 갤럭시 노트3다. 그리고 최근 몇년간을 돌이켜 봤을 때 가장 오래 사용하고 있는 기종이다. 몇 년간 스마트폰은 정말 빠른 속도로 고성능화 되었고 스마트폰의 운영체제 또한 매우 빠른 속도로 기능이 발전했고 애플리케이션도 매우 다양해졌다.
하지만 최근 1~2년은 스마트폰의 발전이 정체된 듯 한 느낌이 강하다. 때문에 디지털 기기에 대해서 만큼은 조금 얼리 어답터 기질이 있는 내가 갤럭시 노트3를 1년 넘게 사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내 새 기기에 대한 욕구를 자극할 만한 발전이 보이질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2015년 7월 말)에 출시된 폴더 스타일의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더는 나에게 지름신을 강림하게 할 만한 스펙을 갖고 있었다.
이전에도 폴더 스타일의 스마트폰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삼성의 갤럭시 골든, LG의 와인스마트 등이 있었지만 화면의 해상도가 너무 작거나 램이나 저장소공간이 너무 작았다. 게다가 가격은 너무 비싸게 책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갤럭시 폴더는 가격, 스펙 등 내가 기준으로 삼고 있는 규격을 어느정도는 충족하는 쓸만한 폴더형 스마트폰이기에 한동안 갤럭시 줌2를 입고 있던 회선에게 새로운 육체(?)를 선물해주었다.
갤럭시 폴더의 스펙 (출처 : 나무위키)
CPU가 엑시노스인게 좀 맘에 안들지만 메모리가 1.5GB 인게 그나마 위안이다. LG의 와인스마트는 512MB 밖에 안돼서 나를 좌절시켰었다. 갤럭시 폴더는 갤럭시 골든과 유사한 스펙이지만 가격은 40만원 정도 내렸다.(액정 하나 줄어든거 치곤 많이 내렸다.)
액정은 전작인 갤럭시 골든과 같은 해상도인 800*480이다. 다만 아몰레드에서 TFT로 급이 낮아진 것은 매우~너무~아쉽다. 항상 뭐하날 아쉽게 만드는 것도 삼성의 능력이다. 그 능력이 자신들의 시장을 좀먹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게 삼성의 고질병이지만…
하지만 30만원도 채 안되는 갤럭시 폴더의 출고가를 생각하면 매우 훌륭한 스펙이다.
갤럭시 폴더 박스 개봉샷
배송되어 온 갤럭시 폴더. 역시 박스는 심플하다. 요즘 모든 스마트폰이 그러하듯…
박스를 벗기면 고유의 물결 치듯한 전면부 모습이 보인다. SAMSUNG 글자 아래의 작은 하얀 색 점은 LED다.
갤럭시 폴더의 구성품 샷
갤럭시 폴더의 구성품 샷. 본체에 배터리가 하나 더 있을까 기대했지만 역시나… 배터리는 한 개만 제공된다. 갤럭시 폴더는 라디오와 DMB가 지원되는데 안테나는 내장되어 있지 않다. 이어폰을 꼽아야 하는 듯.
뭐…구성품에 대한 설명은 더 이상 필요 없을 듯…
갤럭시 폴더의 외관
갤럭시 폴더는 일반적인 스마트폰의 외관과는 달리 무결 무늬가 폰의 전면과 후면을 덮고 있다.
화면이 좀 흐릿하게 찍혔는데… 물결무늬는 후면에도 그대로 있다. 카메라는 다행히 카툭튀는 아니다. 800만 화소의 카메라.. 화질은 크게 기대하지 말자.! 그리고 특이하게도 카메라 옆에 스피커가 달려있다.
키패드는 역시 폴더 폰..!!
하지만 맨 위의 3개는 안드로이드의 물리 버튼이다. 이건 정말 마음에 든다. 갤럭시 골든은 안드로이드의 물리버튼과 폴더폰의 버튼이 마구 뒤섞여 있어서 사지도 않았는데 짜증이 났었다.(디자인한 디자이너가 내 앞에 있으면…해고 시켰을 듯..) 하지만 갤럭시 폴더의 자판은 제대로 디자인 되어 있었다. 그리고 방향키 오른편 두개 버튼 중 아래의 버튼은 카카오톡과 같은 SNS 호출 버튼이다. (와인스마트에도 있는) SNS를 설치하면 자동으로 매핑되고 두개 이상의 SNS를 사용한다면 원하는 SNS를 연결할 수 있다.
부팅 중인 화면…
부팅 후 화면..
물리버튼이 액정이 아닌 키보드 상단에 있기에 800*480 화면을 모두 사용한다. 당연히 화면은 터치가 잘~먹는다.
카카오톡 입력 화면
아래는 카카오톡 입력화면이다. 이 화면을 꼭~ 보여줘야 하는 이유는 대화창에 대화 입력 시 화면에 자판이 사라지느냐가 궁금했었다. 아무리 800이 넘는 세로 해상도라 할지라도 물리 키보드로 입력 시 화면에 자판이 보이면 화면의 활용도가 매우 떨어진다. 때문에 테스트를 했다.
위 화면 처럼 자판이 보여도… 물리 키보드를 이용해 글자를 입력하기 시작하면 아래 화면과 같이 자판이 자동으로 사라지고 대화 내용이 전체 화면으로 표시된다.
그리고 물리 키보드로 입력하다가 입력창을 터치하면 다시 자판이 화면에 표시되어 화면을 터치하여 입력할 수 있도록 동작한다.
한동안은 이 갤럭시 폴더를 메인폰으로 사용해보려 한다. 갤럭시 노트는 패드 대신 들고 다녀야 할 듯하다.
갤럭시 폴더 일주일 사용기 (2015.08.10)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