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을 모니터로 활용하기 (twomon-usb)

언제부터인가 업무용 컴퓨터로 노트북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이 당연시 되었다. 사실 나도 언제부터 노트북 컴퓨터를 메인으로 사용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오래되었다. 게다가 몇년 전 부터는 Full-HD 모니터를 하나 더 지급받아 듀얼 모니터로 사용하고 있다.

회사나 집에서는 듀얼 모니터를 쓰는게 당연시 되고 있지만 집과 회사 이외의 공간, 예를 들면 조용한 카페에서 공부를 하거나 잠시 업무를 볼 때 노트북 컴퓨터의 디스플레이 하나로는 부족함을 느낄 때가 있다. 그럴 때 들고 다니는 태블릿을 모니터로 사용할 수는 없을까…생각한 적이 있다.

Twomon Air, Twomon USB

태블릿을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가 바로 투몬(Twomon)이다.

투몬은 안드로이드 태블릿(또는 아이패드)과 Windows에 각각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USB 혹은 Wifi로 두 기기를 연결하여 태블릿을 두번째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SW다. 나는 와이파티 보다는 USB 연결을 선호하기에 Twomon-USB를 사용해보기로 했다.

Twomon-USB 설치

안드로이드에 TwomonUSB 설치는 플레이스토어에서 twomon을 검색하면 된다. 다만 이 Twomon은 유료다. 가격도 만만치 않은 만원(10,000원)이다. 플레이스토어의 후기를 보면 일단… 욕이 많다. 아무래도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제조사와 하드웨어 스펙이 천차만별이다. 반면에 애플은 제조사는 하나..기기도 몇가지 되지 않는다. 때문에 안드로이드의 경우 하드웨어의 호환성이 애플보다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를 고려해 구입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제대로 동작하지 않을 경우 환불을 받아야 하는데 환불 방법을 모르는 이들은 게시판에 욕하고… 불평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태블릿을 모니터로 활용하기 (twomon-usb)

[ Twomon USB를 태블릿에 설치하고 실행한 화면 ]

나도 내가 사용하고 있는 엑스페리아 z3 태블릿의 호환성을 이메일로 문의 했지만 몇일이 지난 지금까지 답변이 없다. 그래서 그냥 플레이스토어에서 구입해버렸다. 여차하면 구글에 환불신청하면 되니까.. 구글에서 산것이기 때문이다. 구입에 대한 환불은 제조처가 아닌 구입처에서 해주는게 기본임을 명심하라.

PC에 설치되는 Twomon-USB는 이즐리나이트(http://easynlight.com/twomon/)에서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설치 과정도 매우 단순하다. 위의 화면에도 PC용 혹은 MAC용 Twomon을 설치하는 URL에 표시되어 있다.

해당 URL에 가서 PC용 Twomon을 설치한 뒤 실행하면 다음과 같이 화면에 표시된다.

태블릿을 모니터로 활용하기 (twomon-usb)

[ Twomon USB를 PC용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실행한 화면 ]

태블릿이 USB로 연결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현재 연결된 기기가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표시된다.

이 상태에서 USB로 태블릿을 노트북 컴퓨터와 연결하면 USB 디버깅 화면이 뜨면서 “USB 디버깅을 허용하시겠습니까?” 라는 알림창이 태블릿 화면에 표시된다. “확인”을 눌러 USB 디버깅을 허용해준다. (단, 사전에 안드로이드 기기의 설정, 개발자옵션에 들어가 “USB 디버깅” 옵션을 켜줘야 한다.)

USB 연결이 완료된 상태에서 태블릿의 twomon 실행화면에서 “연결하기”를 누르면 다음과 같이 PC의 twomon 화면에 바뀌면서 태블릿의 화면에 노트북 컴퓨터의 바탕화면이 나타난다.

태블릿을 모니터로 활용하기 (twomon-usb)

노트북 컴퓨터의 화면설정에 가보면 태블릿이 하나의 모니터로 인식되며 태블릿의 해상도에 따라 해상도의 변경도 가능하다. 소니 엑스페리아 z3 태블릿의 경우 태블릿 자체의 최고해상도인 1920×1200까지도 표시가 가능했지만 글자가 너무 작아 1280×800으로 사용하고 있다.

아래 화면은 실제 연결된 화면..

태블릿을 모니터로 활용하기 (twomon-usb)

[사진은 갤럭시 폴더가 담당해주었다.]

총평

실제 사용 시 태블릿의 화면은 약간의 딜레이가 있다. 그리고 USB로 연결하더라도 노트북 컴퓨터의 USB 출력으로 태블릿이 충전이 되지 않는다. 다만 방전의 속도가 조금 더뎌질 수는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내 경우엔 아무래도 태블릿의 화면크기가 8인치로 작기에 고해상도로 화면을 사용하는 것은 무리일 듯 싶다.

하지만… 외부에서 듀얼 모니터가 아쉬울 때 그럭저럭 유용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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