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항상 주장(?)하지만 대한민국의 적폐세력은 대부분 정치, 경제적 측면에서 자유시장경제를 추구하는 자유보수주의의 가면을 쓰고 있다.
보수세력과 적폐세력
대한민국에서 “자유보수주의”란 반공, 한미동맹, 자유시장경제를 추구해온 과거의 정치, 경제체제를 유지할 것을 주장하는 세력이다.
그렇다면 그 보수세력의 탈을 쓰고 있는 대한민국의 적폐세력은 어떤 사람들일까?
적폐세력의 상당수는 일제강점기에 일제의 비호아래 부를 쌓았던 친일파에 그 근원을 두고 있으며 그 이후 생겨난 적폐세력은 이승만 독재 정권과 박정희 군사정권, 전두환, 노태우 등 신군부 세력에 줄을 대고 자신에게 유리한 법안을 수립하거나 택지 개발 정보 및 저임금 노동자를 대거 고용해 막대한 금전적 이익을 쌓아둔 자들이다.
그리고 이들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기업이나 부동산, 사학재단, 기업 등을 소유하고 있으며 정치계, 언론계, 법조계, 의료계 등 자금력은 없으나 사회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이들과 혼인 등을 통해 결탁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적폐세력은 부정한 방법을 포함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하며 이 과정에서 타인이야 말로 죽든 말든 괘념치 않고 오히려 남의 것을 부정한 방법으로 빼앗는 짓도 서슴치 않는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왜 대한민국의 적폐세력은 자유보수주의자로 위장하고 있을까?
적폐세력이 자유보수세력으로 위장하고 있는 이유
자유보수주의를 참칭하며 보수세력으로 위장하고 있는 적폐세력은 대한민국을 좌,우로 분열되시키고 왼쪽에 빨갱이들이 침투해 있다고 주장하며 이념전쟁을 주도하고 있다.
좌우를 이념적으로 구분하자면 오른쪽 세력에는 과거 한국전쟁 혹은 베트남전쟁과 무장공비 침투사건 등으로 북괴, 중공, 소비에트연방 등 봉건적 공산주의 국가에 반감이 강한 사람들이 많다. 또한 시장경제의 자유보장을 중요시 생각하지만 유독 노동시장의 자유보장은 후순위로 미루는 성향을 보이며 이는 과거 대한민국 산업화 과정의 경험 상 기업이 성장해야 국가가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즉 자유보수주의자들의 정치,경제적 사상의 코드가 적폐세력들이 활동하며 정치적 이권을 챙기고 경제적 이익을 취하기에 매우 적합하기 때문이다.
이런자들이 적폐세력이다
대한민국의 적폐세력은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역사가 짧은데 따른 단점을 보완할 시스템이 부족한 우리나라 시장경제시스템의 약점을 이용해 부정과 비리 등을 저질러 부를 축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1. 기업간 혹은 기업과 소비자의 거래과정에 끼어들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마진(불로소득)를 챙기거나
2. 기업이나 공공기관에 로비를 하여 부정한 방법으로 불공정한 거래를 성사시켜 커미션을 챙기고
4. 직접 사업체(유령회사 혹은 부실회사)를 만들고 인맥을 동원하여 능력도 없으면서 사업을 수주하고 부실사업을 만든다.
5.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자리에 있다면 뇌물과 향응을 제공받고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다.
몇몇 예를 들었지만 적폐세력의 이런 이기적인 행태는 시장경제에 정부가 간섭하지 않아야만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다. 왼쪽(진보)세력에서 추구하는 약자를 보호하고 공정한 경쟁을 위해 정부가 시장에 간섭하고 감시하게 되면 적폐세력은 자신들의 주특기인 부정과 노동력 착취를 통해 이익을 취하기 어려워진다. 때문에 적폐세력은 왼쪽(진보)이 아닌 자유시장경제체제를 추구하는 오른쪽(보수)에 숨어 마치 깨끗한 보수인 것 처럼 암약하고 있다. 그리고 그 암약의 주된 활동은 대한민국의 특수한 상황(남북분단)을 이용해 진보세력을 빨갱이로 몰아가 왼쪽(진보)가 정권을 잡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보수세력에 숨어 있는 적폐세력은 이따금씩 그 실체를 드러낸다. 과거의 뉴스기사에서 그들이 갖고 있는 사고방식이 드러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적폐세력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바로 국민에 대한 그들의 생각이다. 국민은 자신들의 이익을 만들어주는 도구와도 같은 그저 수단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례는 적폐세력의 꼬리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진짜 적폐 세력은 건전한 언론인, 기업가, 정치가, 법조인 등으로 위장한 채 숨어 있으며 누군가 그들의 범법행위나 부정한 행위를 적발해내기 전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과거 보수 정권 시절 발생한 여러 사건들..예를 들면 장자연 사건이나 김학의 별장 성접대 사건 등이 석연치 않게 뭍히고 이제서야 그 실체가 드러나는 것을 보면 자유보수주의에 숨어 있는 적폐세력의 횡포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대한민국의 자유보수주의 세력 모두가 적폐세력인 것은 분명 아니다. 하지만 자유보수주의와 진보자유주의의 건전한 공존을 위해서는 자유보수주의 세력 스스로 자신들의 틈바구네에 숨어 자유보수주의자인 척~하는 적폐세력을 발본색원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자유보수주의 세력 전체가 적폐세력으로 매도되고 청산의 대상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