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S/스포츠/갤럭시워치의 교통카드(티머니,캐시비) 기능 사용기

얼마 전 구입한 기어 스포츠에는 NFC가 탑재되어 있다. 하지만 NFC는 그 활용처가 매우 제한적이다. 왜냐하면 통신 가능한 거리가 10cm에 지나지 않고 복수의 국제표준이 존재해 기기마다 하드웨어의 차이가 비교적 크기 때문이다. 그래선지 NFC의 활용처도 아직은 매우 제한적이고 NFC를 지원하는 기기에 따라 NFC를 지원하는 SW를 설치해도 제대로 동작할 수도, 동작하지 않을 수도 있다.

교통카드나 간편결제로 사용되는 티머니나 캐시비 앱도 외산 스마트폰에서는 NFC를 지원하더라도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나마 국산 스마트폰은 모바일 티머니나 모바일 캐시비 앱을 설치해 교통카드나 간편결제로 사용할 수 있긴 하다.

스마트폰 시장의 큰손인 애플의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도 NFC가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지만 애플에서 직접 개발해 배포하는 앱 이외에는 NFC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있다. 즉 아이폰이나 애플워치에서는 모바일 티머니나 캐시비 마저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어 스포츠나 갤럭시 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도 NFC를 지원하며 국산인만큼 모바일 티머니나 캐시비를 이용할 수 있다. 이런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 모바일 교통카드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갤럭시 웨어러블 앱에서 기어 스포츠를 페어링 한 뒤 갤럭시 앱스에서 티머니 혹은 캐시비 앱을 검색하고 워치용으로 표시된 앱을 설치해야 한다.

기어S/스포츠/갤럭시워치의 교통카드(티머니,캐시비) 기능 사용기

이 앱을 설치하고 나면 스마트폰과 기어에 각각 티머니 혹은 캐시비 앱이 설치된다. 만약 티머니나 캐시비의 홈페이지에서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면 앱을 실행 후 로그인 한다. 만약 회원가입이 되어 있지 않다면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회원가입이 되고 나면 후불제 및 선불제 모바일 교통카드 중 어느 것으로 사용할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두 가지 모드를 수시로 전환할 수 있다. 연말정산이나 마일리지를 모으기 위해서는 티머니 사이트에서 회원가입과 카드 번호 등록 그리고 연말정산 신청은 기본이다.

모바일 티머니나 캐시비의 경우 현금을 충전해 사용하는 선불형과 신용카드를 등록해 사용하는 후불제 두가지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티머니의 경우 아래 화면과 같이 “고객센터” 메뉴에서 선불 서비스(충전)와 후불형 서비스(신용카드)를 전환하는 메뉴를 볼 수 있다. 터치할 때 마다 두 서비스가 바뀌게 된다.

기어S/스포츠/갤럭시워치의 교통카드(티머니,캐시비) 기능 사용기

먼저  후불형 서비스를 선택하고 신용카드를 등록해 사용해 보았다. KB국민카드를 등록하니 아래 화면과 같이 일일 충전 가능한 기본 한도 3만원이 자동으로 충전되고 대중교통 이용 시 차감되는 형태로 이용이 가능했다.

기어S/스포츠/갤럭시워치의 교통카드(티머니,캐시비) 기능 사용기

아래 화면과 같이 이용내역을 확인할 수도 있다.

기어S/스포츠/갤럭시워치의 교통카드(티머니,캐시비) 기능 사용기

선불형으로 서비스를 변경한 뒤 지하철역 충전기에서 티머니를 충전해 보았다. 이 때 손목에서 기어 스포츠를 손목에서 풀러 충전대에 올려 두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선불제로 변경하고나면 아래 화면처럼 신용카드 아이콘이 사라지고 티머니 잔액이 20,000원 남은 것으로 표시된다.

기어S/스포츠/갤럭시워치의 교통카드(티머니,캐시비) 기능 사용기

T마일리지는 통합회원으로 가입되고 로그인되어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모바일 티머니를 사용하면서 적립된 마일리지가 보여지고 있다. 즉 교통카드, 모바일티머니에서 충전했을 때 적립되는 T마일리지가 여기에 보여진다.

그리고 기어 스포츠에 설치된 앱에서도 다음과 같이 티머니/캐시비 잔액을 확인할 수 있다.

기어S/스포츠/갤럭시워치의 교통카드(티머니,캐시비) 기능 사용기

열흘 가까이 기어스포츠를 통해 모바일 티머니를 사용해본 결과 가장 큰 문제점은 손목을 교통카드 결제기에 접촉하는 것이었다.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모바일티머니는 스마트폰이든 기어 스포츠든 NFC를 사용하기 때문에 결제기 접촉면과 10cm 이내를 유지해야 한다. 말이 10cm이지 1~3cm 정도 거리가 가장 결제가 잘되는 거리인 듯 하다.

그리고 손목에 착용하는 기어 스포츠의 특성상 아래 화면처럼 결제기 접촉면에 접촉시켜야 한다고 앱에서 설명해준다.

기어S/스포츠/갤럭시워치의 교통카드(티머니,캐시비) 기능 사용기

그리고 기어 스포츠에 설치된 앱을 실행해보면 오른 손목에 착용했을 때와 왼 손목에 착용했을 때를 설정하는 화면이 있다. 일반적으로 시계를 왼 손목에 착용하기 때문에 왼손 용으로 기본 설정되어 있다. 만약 오른 손목에 시계를 착용한다면 오른손 용으로 변경하면 된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버스나 지하철 탑승 시 상체를 살짝 구부리고 항상 정해진 위치로 기어 스포츠를 결제기 접촉면에 접촉시키는 것은 꽤나 신경쓰이는 일이었다.

현재 충전해둔 2만원을 다쓰면…

기어 스포츠를 통한 교통카드 기능은 별로 쓰고 싶은 맘이 들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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