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2008.11.10)까지 사용하던 PM80을 투데이즈PPC의 중고장터를 통해 10만원에 팔았다.
잘 사용하던 놈이라 조금 아쉬움도 있지만 항상 그렇듯 새로운 놈(?)에 대한 기대가 더 큰 법이기에 빠이~빠이~했다.
주문하고 몇일 뒤 내 앞에 나타난 이놈… 흔치않은 4.3인치 모델의 내비게이션 만도 QT43 Jean 이다.
여기저기 4.3인치 내비게이션을 찾아봤지만 썩~맘에 드는 물건을 찾기는 어려웠다. 스펙이나 기능이 맘에 들면 가격이 너무 비쌌고 가격이 맞으면 제조사는 기타 기능들이 맘에 안들었다. 게다가 요즘 유명 내비게이션 업체들도 망할꺼라는 소문(?)에 혹시 모를 AS에도 대비해야했고…
결국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꼭 필요한 기능들을 갖추었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사후지원도 믿을만한 물건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만도의 QT-43 Jean이다. 이놈을 차에 장착하면 이렇게 된다.
헌데 이놈을 달고 주행을 하다보니… 단점이 보인다..
먼저 해가 하늘꼭대기에서 비추는 시간에는 액정화면이 허옇게 된다. 당연한 거긴 하지만 PM80에 비해 현상이 조금 심했다. 액정에 글레어(?) 코팅이 되어 있지 않아 난반사가 조금 심해서 그런듯 하다. 삼성 LCD라는데 조금 싸구려인 듯….ㅋㅋ
그리고 맵 소프트웨어인 GiNi(지니)가 원래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화면에 표시되는 폰트 크기가 너무 작다. 480*272의 해상도에서 글자크기를 7인치에 맞춘듯… 글자가 너무 작다. 지도상의 글씨는 괜찮은데 특히 고속도로모드에서 글자 크기는 정말 최악이다. 교정시력 1.2인 내가 보기에도 너무 작게 보이는 글자들…. 맵피의 커다란 글씨에 익숙해진 내가 적응하기엔 무척이나 참아주기 힘든 글자크기다.
그리고 스피커…
볼륨을 크게하면 스피커가 찢어지는 듯한 파열음이 들린다. 볼륨을 3단계 이상으로 높여서 듣기는 조금 힘들 듯….
마지막으로 GPS 탐색시간…
하룻밤 밖에서 전원을 차단하고 방치했다가 다음날 아침 출근길에 켜면 3분정도 걸린다. 최소….
PM80의 경우 빠르면 10초 이내에 바로 GPS가 연결되었다는 메시지를 들었는데… 이놈은 좀 둔하다..
혹시 백업배터리가 없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뜯어볼수도 없고…
아직은 QT-43 Jean의 사용법을 다 모르니 뭐라 비난하긴 그렇고… 조금 더 꼼꼼히 하나씩 기능을 사용해봐야할 듯 하다. 하지만 한달이상 사용한 지금… 그럭저럭 적응하여 잘 사용중이다.
점수를 준다면 10점 만점에 7점정도??? 무단한듯 한 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