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신용카드는 소비의 주범이라고들 이야기한다. 하지만 난 동의하지 않는다. 신용카드가 있다고 소비를 막~한다?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그것은 본인의 금융 지능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반성해야지 신용카드를 탓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다.
신용카드는 현금 및 동전소지의 부담을 줄여주고 기한의 이익을 가져다 주며 금융거래 시 신용도를 높여줄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결제수단이다. 그런 신용카드가 나쁜 물건이라면… 주방에서 사용하는 칼은 그저 살인도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과 같다.
그런 신용카드를 몇 장 만들어 매우 오랜시간 잘 사용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활용도가 높은 신용카드는 바로 KB카드에서 발급했고…지금은 단종되어 전설이 되어버린 U&D(유앤디) 카드다.
지난 2014년에 갱신 재발급을 받으면서 (당시 이미 신규 발급은 중단된지 오래였음) 다음 번 갱신 재발급은 불가능하겠거니 했는데… 유효기간이 6개월 쯤 남은 얼마 전 갱신 재발급해주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그리고 오늘 따땃한 새 카드가 배송되어 왔다.
갱신 재발급은 일반 우편물이나 택배가 아니라 카드 배송 전문 위탁업체에서 사용 등록을 할 수 있는 전용 단말기를 들고 다니면서 신분증까지 확인하면서 안전하게 배송한다. 신분증 확인 후 생년월일을 단말기에 입력하면 잠시 후 별도의 사용 등록 없이도 사용이 가능하다.
발급되어 배송된 U&D카드…
사용등록을 해야한다고 되어 있지만 인편배송을 받았다면 사용등록 할 때 이미 등록된 카드라고 안내멘트가 나온다.
그리고 오른쪽에 명기된 U&D(유앤디) 카드의 어마무시한 포인트 적립율….
기본적으로 결제금액의 0.5%가 KB 포인트리로 적립된다. 그리고 특별적립은 더 어마무시하다. 그 중 내가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것은 바로 커피전문점 업종 20% 적립항목이다.
중요한 것은 바로 특정 커피전문점이 아닌 커피전문점 업종이면 다 20% 적립이 된다는 것이다. (사실 모두는 아니고… 90% 이상은 되는 듯 하다.) 즉 동네의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에서도 20% 적립이 된다는 것이다. 매우 흔한 이디야 커피에서 라떼를 한잔 마시면 3,700원인데.. 20%인 660원이 적립된다. 당연히 카페베네, 스타벅스, 커피베이 등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도 해당된다.
굴비카드? 반굴비카드?
그리고 유앤디(U&D)카드는 KB국민카드를 이용한 굴비엮기(체리피킹)에서 반굴비가 아닌 굴비카드에 해당되기 때문에 다른 반굴비카드와 함께 사용할 때 더욱 유용하다. 즉 다른 KB국민카드를 사용한 실적이 유앤디(U&D)카드의 사용 실적으로 함께 잡히기 때문이다.
※ 굴비카드는 보유한 모든 KB국민카드의 실적을 통합해 적용받는 카드이고 반굴비카드는 해당 카드를 사용한 금액만 실적으로 잡히는 카드를 의미한다. 서로 다른 혜택을 가진 굴비카드와 반굴비카드를 이용해 다양한 혜택을 노리는 KB국민카드의 체리키핑 기법이다.
2024년 까지 사용가능한 U&D카드가 있으니… 이 카드 사용이 불가능해지면 주거래 은행과 신용카드를 바꿀 마음도 있었는데 당분간은 계속 KB와 거래를 계속해야할 듯 하다.
전설의 신용카드를 갱신 재발급해주다니… 땡큐..KB…